Il Giardino dei Semplici

1 # 성시완[ | ]

M'innamorai Angela New York Piazza Medaglie D'oro La Realta Tu Ca Nun Chiagne Basta Avere Lei Dal Vivo Donna Di Mille Anni Una Storia M'innamorai

IL GIARDINO DEI SEMPLICI Il Giardino Dei Semplici(소박한 정원)

처음 이들의 음악을 접했을때의 느낌은 "신선하다", "아름답다"라는 느낌이었다. 방송을 통해서 이들의 작품을 소개했을 때 청취자들의 반응도 역시 같았다. 다만, 이태리 그룹들이 지닌 "그룹명이 길다"라는 단점 때문에 당시 이들의 Request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후, 이들 그룹명을 직역한 "소박한 정원의...입니다"라고 소개 했을 때는 비로서 신청곡이 눈에 띄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금도 마지막 방송에서 (La Realta(진실))라는 곡을 올려 놓으며 마음 아파했던 당시의 순간이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속에 남아 있다. "이들의 음악을 좀더 소개하고 싶었는데!..."라는 지금까지의 아쉬움들이 이 앨범의 국내 발매와 함께 말끔히 씻겨 내려가는 것 같아 행복하기만 하다. 이 글을 마무리 짓게되는 한 두시간후, 더욱 행복한 기분으로 이들의 음악을 접할 수 있으리라...

1970년대 초에 황금기를 누렸던 Italian Progressive Rock이 서서히 몰락해 가고 1970년대 중반에 새로운 형태의 Italian Rock이 자리를 잡게 된다. 이전의 실험성을 탈피, 보다 대중성을 중시한 실력파 이태리 그룹들이 등장한 것이 바로 1975년이었다. 이때 등장한 Matia Bazar, La Bottega Dell' Arte 등이 대표적인 그룹들이다. Il Giardino Dei Semplici도 이들과 같은 시기에 탄생하여 Pop Progressive 그룹으로 불리워져 왔었던 그룹이다. 공통적으로 이들은 상업성을 우선했지만 음악성도 동시에 중시했던 매우 영리한 그룹들이었다. 물론, 그들에 앞서 I Dik Dik과 I Pooh, Alunni Del Sole 등의 수퍼 그룹들이 이러한 발자취를 남긴바 있다.

Il Giardino Dei Semplici는 Andrea Arcella(1950년 나폴리태생), Gianfranco Caliendo(1955년 나폴리태생), Luciano Liguaori(1954년 나폴리태생), 그리고 Gianni Averardi(1949년 나폴리태생)에 의해서 1975년 결성되었고 같은해, Toto Savio를 만나 행운의 데뷔앨범을 제작하게 된다. 낙엽이 온 세상을 뒤덮는 쓸쓸한 가을을 묘사한 앨범커버는 봄에 만나 사랑을 속삭이던 연인들이 이별을 고하는 가을을 노래한 음반의 내용과 일치한다. 여러 가지 낙엽들을 하얀 캠퍼스 위에 배열한 단순한 커버이지만, 왜 우리는 이 그림에 동화되어 버리는 것일까? 이 음반을 듣고 있노라면 그것을 덮고 있는 낙엽으로부터 발산되는 쓸쓸한 가을의 정취에 쉽게 흡수되어 버린다.

그 속에 담겨 있는 Toto Savio의 오케스트라 편곡과 지휘는 과거 "Concerto Grosso Per 1"와 "Contaminazione", 그리고 "Milano Calibro 9"에서 들을 수 있었던 Luis Enriquez Bacalov의 걸작들에 버금가는 훌륭한 것이었다. 이렇게 훌륭한 배경음악 위에 가장 돋보이는 악기는 이 우주공간에서 가장 아름다운 악기 즉, 인간의 목소리이다. 그룹멤버들의 천사같은 목소리와 코러스는 아름답다 못해 신비스럽다. 맑고, 곱고, 예쁘며 간드러지는 이들의 보컬은 지구상의 단어로는 도저히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이상적인 협화음을 만들어 낸다.

첫곡 (M'innamorai)는 이 앨범에서 최초로 Single로 발췌되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작품이다. 1960년대, 1970년대의 전형적인 Canzone의 전통을 이어받은 곡으로 스트링이 매우 아름답다. "해변위로 그림자가 드리워집니다... 당신은 거리를 보면서 벌써 9월이 되었다고 말했지요... 그래서 나는 두꺼운 셔츠를 준비했습니다... 나는 사랑을 나누는 꿈을 꾸었고... 그때, 어부가 웃으면서 나를 잠에서 깨웠답니다... 나는 당신을 안고있는 꿈을 꾸었지만... 당신은 지난 여름과 함께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나는 사랑에 빠져 있었지요... 울고있는 당신의 모습에 마음을 빼앗겼던 것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어디서... 그 누가 이 사실을 알고 있을까요?... 모든 것이 끝나버렸는데... 난 당신의 눈을 바라보고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나는 사랑에 빠져버렸습니다..."라는 가사가 끝나면 상대의 남자는 이렇게 노래한다. "나는 그녀가 깨어나지 않도록 조용히 몸을 일으킨다... 그녀는 내가 전처럼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걸 알지 못한다"라고.... 사랑과 실연의 아픔을 노래한 전형적인 Canzone곡이다.

두 번째 곡 (Angela)는 오케스트라 편곡이 완전히 배제된 전자 악기들만을 배경으로 보컬과 화음이 리드하는 평범한 곡이다. 보컬보다는 코러스 파트가 월등히 아름답다. "안젤라!... 성인들이 당신을 부른다... 안젤라!... 신이 당신을 창조했다... 안젤라!... 당신 때문에 많은 이들이 고통받고... 안젤라!... 당신 때문에 나도 그렇게 고통을 받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천국에 있다면... 난 그곳을 찾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지옥에 있다면... 그곳은 내게 천국으로 느껴질 것이다."

세 번째 곡은 앞의 두곡과는 분위기가 상반되는 경쾌한 Rock 넘버로 환락의 거리 New York을 잘 묘사하고 있다. "색색깔의 불빛이 당신을 스치며... 당신을 긴장하게 만든다... 냉정한 당신의 눈빛이... 나의 미소를 얼어붙게 만들고... 따뜻한 천국은 냉랭하게 얼어붙는다... 나는 당신없이 뉴욕에... 혼자 남아있을 것이다... 이 꿈의 땅에 남아서... 내 자신의 위대함을 다시 깨닫고 싶다... 콜라병이 아스팔트 위에 뒹굴고... 불빛은 시인의 살갗을 따갑게 한다... 인생의 한 모퉁이에서... 한 젊은이가 그의 고통을 땅에 숨긴다..."

네 번째 곡은 지금까지의 곡들을 종합한 듯한 작품으로 뚜렷한 특징을 갖고 있지 않다. Synthesizer로 표현되는 오케스트라의 스트링 파트는 귀에 거슬릴 정도로 이 곡에 어울리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느낌이다. 하지만 왼쪽 귓가에 아름답게 울려퍼지는 Accoustic Guitar와 보컬만이 오랫동안 귓가에 머문다. "당신의 눈속에서 나의 세상을 발견하고... 거짓말처럼 난 사랑에 빠졌다... 어린시절의 많은 일들을 상상해 본다... 무엇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갑자기 몹시 슬퍼진다... 하늘아래 펼쳐진 초원은 녹색으로 변하고... 그 광경을 지켜보는 것은 행복하기만 했다... 별을 바라보며 그림을 그리는 것은 행복했었다... 사랑때문일까?... 많은 타인들 속에서 사랑없이, 목적도 없이... 혼자서 깨어나는 것이 너무나 싫은 것일가?... 아무것도 없는 금메달 광장... 세상은 색색으로 변하고... 당신 꿈 속의 바다로 항해하는 것은 행복하다... 당신에게 어울리는 애칭을...
당신 스스로 갖는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며... 당신에게 소녀시절의 미소가 떠오르는 것으로 충분하다... 많은 사람들이 바라보고 있어도... 서로 포옹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나의 사랑!... 나의 사라 당신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밤에 나는 천사처럼 흐느낀다... 나의 사랑!... 내게서 무엇을 원하는가?... 아마도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원하는 것이겠지!... 나는 나의 환상을 믿지 않는다... 이제 나는 모든 것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 "

그 다음곡 (La Realta)는 연주력과 보컬에 있어서 매우 뛰어난 작품이다. 1970년대 Italian Rock의 맥을 이은 이 곡은 본 앨범에서 (Dal Vivo)라는 곡과 함께 가장 진보적인 작품으로 앞의 네 번째 곡에서 다소 엉성하게 들렸던 각 파트의 연주력이 크게 향상된 면모를 보여준다.

호소력이 깃든 리드보컬의 활약이 눈부시며 코러스, 웅장한 Synthesizer 음향등이 나무랄데 없는 작품이다. "당신이 나의 말을 듣고 있을때... 나는 나를 사랑에 눈멀게 만들었던 당신의 눈을 바라보는 것이 그저 행복하기만 합니다... 당신은 서서히 눈을 감지요... 나는 그러한 유희가 조금은 과장된 것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근엄했던 표정과 껍질에 쌓인 수많은 꿈들... 아름다운 노래와 많은 박수갈채들... 그 우아하고도 교활한 미소... 그러나 가장 고귀한 손길과 사랑의 노래가 있었습니다... 현실은 어둠속에 스며드는 것 같습니다... 내곁에 있는 당신의 모습... 나는 당신과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내가 당신에게 우리의 사랑은 잠깐 동안의 휴식이었다고 말했을 때 당신은 울지 않았습니다... 그 상황, 그 미소를 이해하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지요... 당신의 행동과 잘못들을 이해하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뒷면의 첫곡인 (Tu Ca Nun Chiagne)는 이 앨범에서 코러스와 보컬만으로도 Il Giardino Dei Semplici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걸작이다. 이 앨범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이 곡은 Il Giardino Dei Semplici가 불렀던 작품들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고 평가받는다. 1970년대의 Canzone중에서 가장 으뜸가는 곡이라고도 해도 전혀 과언이 안될 정도로 우수한 작품이다. 이 곡은 싱글로 발췌되어 당시 많은 이태리인들의 심금을 울려주었던 작품이었고, Chart의 상위권에서 오랜기간동안 머물렀던 Il Giardino Dei Semplici의 최대 히트곡이기도 하다. 양쪽 귀를 가득 메우는 우아한 코러스와 보컬 그리고 스트링이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다. 수십번, 아니 수백번을 들어도 이 곡의 아름다움은 퇴색되지 않는 것 같다. 나폴리 방언으로 되어있다. "오늘밤 저 산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아름다운 언어는 나쁜 광경을 묘사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피곤하고 지친영혼... 이 하얀 달빛 아래서 당신은 나를 울린다... 오늘밤 당신은 어느 곳에 있는가?... 당신을 사랑하는 내마음... 나의 눈은 당신을 찾고있다... 오늘밤 저 산은 얼마나 조용한가!... 이렇게 조용한 산은 결코 본적이 없다... 모든 것은 죽은 듯 고요하고... 나는 사랑의 아픔으로 잠을 못 이룬다."

다음곡 (Basta Avere Lei)도 첫 곡과 두 번째 곡처럼 이태리인들의 특유 보컬을 내세운 사랑을 노래한 전형적인 Canzone 스타일의 평범한 작품이다. 다음 곡 (Dal Vivo)는 이 앨범에 담겨있는 유일한 Rock 스타일의 연주곡이다. 또한 1970년대 초반의 Progressive Rock처럼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작품이다. 만약 코러스 파트가 생략되었다면 이들이 Il Giardino Dei Semplici라는 것을 전혀 알 수 없었을 것이다. (Donna Di Mille Anni)라는 곡도 역시 사랑을 노래한 작품으로 (La Realta)라는 곡에서 들을 수 있었던 신선하고 정이 깃든 보컬을 내세운 아름다운 곡이다.

사실상 이 앨범의 마지막 곡이라고 할 수 있는 (Una Storia)는 New Trolls의 평범한 작품을 듣고 있는듯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서의 보컬은 Nico di Palo의 보컬을 연상시킨다. 아무튼 부분적으로 들리는 코러스와 스트링만이 Il Giardino Dei Semplici의 색채를 띄고 있다. "누군가가 환상의 세계에서 나의 영혼을 데리고 갔습니다... 저 멀리 언덕위로 태양이 떠오르고... 당신은 인형을 가슴에 꼭 안고 있지요... 계절은 당신이 원하는 이야기들을 만들어 냅니다... 당신이 어디로 날아오를 것인지 나는 알 수 없습니다... "

1976년 초, Il Giardino Dei Semplici는 데뷔앨범의 대성공과 함께 이태리 방송과 음악지가 선정한 그룹부문 7위에 올랐고, 레코드 판매순위 4위에 올라 있었다. 그리고 같은해 그들이 발표한 싱글들 (Vai), (Miele), 그리고 (Doma) 등이 연속적으로 히트하는 등 계속적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1976년은 Celeste, Corte Dei Miracoli 등으로 Italian Progressive Rock계가 생명력을 간신히 이어갔고 1977년 Locanda Delle Fate로 Italian Progressive Rock은 숨을 거두게 된다. 이때 Il Giardino Dei Semplici는 이러한 Progressive Rock의 맥을 잇는, 데뷔작과 유사한 두 번째 앨범 [Le Favole Dei Giardino]를 발표한다. 그러나 1979년 세 번째 앨범 [B/N]부터 이들은 완전한 Pop 그룹으로 변모되었다. 이들은 1984년까지 총 6매의 앨범을 남겼으며, 1987년 CGD와 Fonit Cetra로부터 각각 한매의 Best 앨범을 남겼다.

글/성시완

2 # 김영훈[ | ]

제 목:Il Giardino Dei Semplici 라이센스... 관련자료:없음 [1195] 보낸이:김영훈 (YSTAZO ) 1993-12-16 00:45 조회:225 이 그룹의 이름은 Il Giardino Dei Semplici-"소박한 정원" 이라는 뜻입니다.
앨범 자켓을 보면 나뭇잎이 온통 수놓고 있는데... 해설지에도 있지만 뭔가 사람을 끄는 힘이...
이 그룹은 음악을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팝-프로그레시브 그룹입니다.
프로그레시브 락을 상업적으로 대중성을 감안해서 만든... 그런...
정통 프로그레시브를 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상업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추구했던 그룹이랍니다.
1970년대초에 황금기를 누렸던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락이 서서히 몰락해가고 1970년대 중반에 새로운 형태의 이탤리 락이 등장하게 되는데... 그들중 하나 가 바로 이들이랍니다. 이전의 실험성을 탈피하고 대중성을 가미한...
이 그룹은 1975년에 등장했고, 4명의 멤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더블 자켓의 안쪽면에 이들 멤버의 사진이 나와 있고요...

음악은 전반적으로 듣기에 편합니다. 역시 팝성향이 가미되어서 그런지 정말 대중적인 인기도 얻었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Toto Savio라는 사람이 오케스트라의 지휘와 편곡을 담당하였습니다. 앨범 전체에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그득하고 특히 코러스가 앨범 전체에 깔리면서 환상적인 분위기 연출에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앨범에서 히트를 기록했던 노래들은 M'innamorai와 Tu Ca Nun Chiagne이랍 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얻었던 곡은 La Realta라는 곡입니다.
이 노래들외에도 모든 이들의 귀를 충족시킬만한 그런 음악들이 가득 담겨 있 습니다. 프로그레시브 락이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이들의 음악이면 충 분히 좋아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소개드렸던 Caterina Caselli 의 음악처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음악입니다.

참고로 이 그룹은 79년 3집을 발표하면서부터 완전히 팝 그룹으로 돌아섰다고 하는군요...
이 앨범은 시완 5000시리즈로 발매된 것입니다. 그래서 가격은 약간 비싸구요.
저는 7,000원을 지급하였습니다.

이태리 그룹들의 오케스트레이션과 코러스를 들으면 감탄이 절로 나오는 타조가..

3 # 박준범[ | ]

제 목:서정파 아트락 그룹 .응민님 글에 이어. 관련자료:없음 [998] 보낸이:박준범 (compact ) 1993-08-29 00:58 조회:334

안녕하세요 ..

오늘은 글을 두개나 올리게 되는데 좀 기분이 묘하네요 우히 하여튼 제가 이번에 올리게 될 그룹은 응민님이 bottega del'arte글 을 올리실때 처음에 잠깐 나비췄던 Il giardino dei semplici입니다.

이들 이름의 뜻은 대략 살펴보면 "한가로운 정원" 이정도로 번역될 수 있을꺼 같습니다. 그들은 1975년에 동명 타이틀로 처음대뷰앨범을 낸 후에 1984년까지 모두 6장의 앨범을 발표햇습니다. 그러나 들리 는 애기에 의하면 1집을 제외하고는 거의 팝음악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1집도 어떻게 들으면 상당히 팝적인 성향을 지니고 잇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음악을 팝프로그레시브라고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그룹의 전체적인 데뷰앨범의 구성이나 사운드를 볼ㄸㅒ 평범한 팝수준은 아닌거 갚습니다. 이들은 4인조 구성으로 베이스 기타 드럼 키보드 이렇게 구성되어있습니다. 보컬은 베이스 파트가 맡고 있는 거 같습니다. 제가 확실한 멤버의 지션을 몰라서 대충 멤버만 적어보자면 luciano, andrea , gianni , gianfranco 이렇게 4명으로 구성되 있습니다. 1집 앨범 커버는 아트락지에 나와있듯이 낙엽들이 앨범 쟈켓을 채우고 있고 그 가운데 그룹의 이름이 써있습니다.

앨범 쟈켓부터 서정적이란것을 알수 있게끔 디자인을 해놓았습니다.

먼저 수록곡을 보면 ..

lato A lato B 1. M'INNAMORAI 1. TU CA NUN CHIAGNE 2. ANGELA 2. BASTA AVERE LEI 3. NEW YORK 3. DAL VIVO 4. PIAZZA MEDAGLIE D'ORO 4.DONNA DI MILLE ANNI 5. LA REALTA 5. UNA STORIA 6. M'INNAMORAI(ripresa) 이렇게 총 11곡으로 되어있습니다. 먼져 첫곡인 m'innamora는 경쾌한 종소리와 함께 기타와 함께 시작됩니다. 곧 보컬이 등장하고 웅장한 베이스가 뒤를 이어서 등장합니다. 결정부에 다달아서 드럼이 등장하면서 코러스와 함께 절정부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키보드와 함께 이어지고 반복됩니다. 이 앨범의 대표곡이자 아주 감미로운 멜로디를 가지고 있는 곡입니다. 두번째곡은 angela로 천사라는 뜻을 가진곡입니다.

처음에 디스토션기타와 아름다운 피아노음이 전주부분으로 나오면서 보컬의 구슬픈 목소리가 튀어나옵니다. 중간부분의 건반연주는 기타와 아주멋진 합주를 이루며 그 뒤에 나오는 코러스는 그 분위기를 더욱 환상적으로 만듭니다. 세번ㅉㅒ곡은 new york이라는 곡으로 아주 경쾌한 베이스로 시작하면서 오르간이 등장합니다. 오르간 과 함께 경쾌하게 리듬을 맞추는 드럼이 등장하면서 사뭇 들뜬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

아주 경쾌한 멜로디와 리듬을 가지고 있는 곡입니다. 중간에 나오는 오르간 연주또한 아주 훌륭한 사운드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네번ㅉㅒ곡은 piazza medaglie d'oro 라는곡입니다. 이 곡은 아주 구슬픈 멜로디로 어쿠스틱 기타의 전주로 시작됩니다. 여기 나오는 구슬픈 보컬과 함께 중간부분의 어쿠스틱 기타의 멜로디는 처음부분을 재도입한거지만 약간 변형시켜서 더욱 구슬픈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보컬이 흐르는 중에 뒤에서 흐르는 오르간또한 아주 노래의 슬픔을 배가 시킵니다.

노래의 끝부분에서 또한 디스토션기타와 어쿠스틱기타의 합주는 아주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다섯번째곡은 la realata로 웅장한 오르간으로 시작되는곡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보칼에서는 절제된 한같은 것을 느ㄲLㄹ수 있습니다 . 절제된 슬픔같은것을 안고 노래를 부르는듯한 그런 보컬 거기에 구슬픈 멜로디 거기에 잘곁들여진 드럼과 오르간.. 그리고 뒤에서 묵묵히 밭혀주면서 더욱 아름다운 곡을 만드는 베이스와 어쿠스틱 기타. 이 곡의 슬픔은 보컬이 la realta라고 외칠때 가장 최고점에 다다르고 서서히 a면 을 장식하게 됩니다. 이제 판을 뒤집어서 b면을 보면 첫번ㅉㅒ곡은 tu ca nun chiagne 입니다. 코러스가 멜로디의 처음부분을 외치면서 튀어나오는 이곡은 역시 a면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주고 있습니다.

코러스와 함께 보칼이 아름다운 멜로디를 선사해주고 있으며 중간부분에 아름다운 건반 플레이가 나옵니다. 그 연주가 끝난후 계속 멜로디는 이어지고 끝부분엔 가선 슬픔에 우는 듯한 전자기타의 연주가 오르간과 함께 나옵니다. 두번ㅉㅒ곡은 basta avere lei로 이곡도 역시 어쿠스틱 기타로 시작하면서 보컬이 등장합니다. 이곡은 다른곡과는 달리 처음 등장 할ㄸㅒ는 구슬프지 않고 너무나도 평안한 보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정된 드럼리듬과 그렇게 슬프지 않을듯한 멜로디 그러나 종반부로 치밀어 갈수록 점점 슬픔이 올라오다가 다시한번 곡은 감정을 정비하면서 인간의 평안함을 노래부르면서 끝을 냅니다. 다음곡으론 dal vivo로 좀 신비스러운듯한 키보드연주로 등장하면서 시작됩니다. 그러면서 튀어나오는 아주 빠른 오르간 연주 .그리고 뒤에 나오는 약간 빠른 일렉기타 .멜로디부에선 이곡이 처음곡이 아닌가 착각할정도로 아주 유사한 멜로디를 일렉기타를 이용해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주 멋진 연주가 이루어진 훌륭한 연주곡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음곡은 donna di mille anni 라고 아름다운 피아노 전주와 함께 시작됩니다.

보컬과 함께 뒤에 밭혀주는 어쿠스틱 기타. 그리고 뒤에서 가끔씩 튀어 나와 감칠맛있게 곡의 진행을 도와주는 신디사이저. 이 노래는 이 앨범 중에서 가장 희망적인분위기를 담고 있는거 같습니다. 이노래도 약간 서정적으로 슬프지만 이 앨범중에선 가장 분위기가 희망적인 노래인거 같습니다. 다음곡은 una storia라고 이 앨범의 실질적인 마지막곡입니다.

일렉 기타로 시작되는 이곡역시 약간 발랄한 노래입니다. 그러나 뒤에 서 밭혀주는 스트링과 코러스가 외치는 부분은 약간 감미로우면서도 슬픔을 나타냅니다. 마지막으로 이곡의 처음에 나왔던 m'inamorai의 절정부가 다시 이 앨범의 마지막 끝에 재도입되면서 이 앨범은 끝을 맞습니다 .

이 앨범을 죽 들어보면 거의 슬픔의 연속이라고 할수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가슴에 처음부터 슬프게 와닿는 슬픔이 아니라. 가슴속에 정제된 그런 슬픔이라고나 할까요 . 처음 제가 이 앨범을 들었을땐 너무 팝적이었지만 그땐 아는게 없어서 이런게 아트락이다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계속 듣다 보니 이 앨범 전체에 흐르는 키보드 플레이가 아주 엄청난 위력으로 이 앨범을 아트락 대열에 ㄲL게 할수 있었지 않나 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슬픔으로 시작해서 희망으로 끝나는 전체적인 곡 구성면도 꽤 성공한 듯한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이 앨범이 라이센스로 나온다고 하더군요 아이고 아까워라 내돈 .. 하여튼 아주 훌륭한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을이 다가오는 이때에 낙엽과 함께 낙엽이 그려져있는 이 앨범의 노래를 듣는다면 아주 멋있을꺼 같군요 가을 분위기에 아주 맞는 듯한 그런 앨범입니다. 한번 사서 들어보셔도 후회는 안하실껍니다.

애고 제가 이렇게 길게 쓸줄이야 어이고 엉엉.

Mr. Doctor를 좋아하는 quidnunc

4 # 이응민[ | ]

등록자 : 이응민[1] 등록일 : 1998/06/17 조회수 : 281 추천수 : 0 [추천하기]

포근하고 여유로운 겨울의 서정 'Il Giardino dei Semplici(소박한 정원)'

해는 기울어 거리는 어두움으로 채색되고 싸늘한 겨울바람에 옷깃을 올리며 걷고 있는 사람들의 무거운 발걸음을 본다. 너무 바쁘고 여유가 없는 생활 속에 쌓여만가는 피로와 허탈함으로 12 월의 하루 하루는 차갑기만 하다. 분주하게 뛰어야만 치열한 경 쟁에서 뒤쳐지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이 사회의 진리를 가 슴에 묻고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있음에도 항상 뒤쳐져있는 자신 을 발견하며 그 왜곡된 진리를 어쩔 수 없이 부정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모습은 더욱 슬프다.

언젠가부터 '아름다움'마저도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하고 소박 하며 생기 넘치는 발랄함 대신에 노동의 즐거움을 모르는 사람들 의 화려한 사치와 세련된 거만함이 되어버렸다. 정치적으로, 경 제적으로 소외 당한 사람들이 문화적으로도 소외 받게 된 것이 다. 이제 노동하는 사람들에게 빼앗긴 아름다움을 돌려줘야 한 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그들의 것이므로...

75년에 네명의 이태리 젊은이들이 결성한 'Il Giardino dei Semplici(소박한 정원)'의 첫번째 작품은 화려함이나 세련된 모 습을 갖고 있지 않지만 그룹 이름 그대로 소박한 신선함을 느끼 게 해준다. '가을의 얼굴'을 가진 이들의 음악은 '겨울의 마음' 도 갖고 있어서 듣는 이에게 가을의 쓸쓸함과 외로움을 안겨주는 동시에 겨울의 포근하고 여유로운 안락함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들이 전하는 포근함과 여유로운 안락함을 느끼고 향유할 수 있 는 사람은 누구인가? 아니 누구여야 하는가?

낙엽으로 가득한 '소박한 정원'에 들어서면 'M'innamorai'(사 랑에 빠진 나)'가 찬란한 사랑의 열정과 애처로운 사랑의 상실을 노래해주고, 'Angela'는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의 감정을 호소한 다. 'New York'은 깨져버린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인 뉴욕의 화려 한 자본주의의 껍데기를 보여 주며, 'La Realt '는 웅장한 연주 에 행복하게 파묻히게 하고, 살며시 다가오는 나폴리 민요 'Tu ca nun chigne'가 성스러운 아름다움에 잔잔하게 젖어들게 한다. 'Dal vivo'가 들려주는 숨쉴 틈도 주지 않는 흥분된 연주도 잠시 뿐 'Donna di mille anni'와 'Una storia'가 포근함에 빠져들게 하며 이들이 감미롭게 퍼뜨리는 짧은 감성의 소리 가득한 '소박 한 정원'에서의 아쉬운 감동의 휴식을 끝마치게 된다.

싸늘하게 식어가는 마음의 체온에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어주고 바쁜 일상의 조급함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휴식을 느끼기 위해 때늦은 'Autumn Leaves'의 포근한 푸석거림에 잠겨보자. Il Giardino dei Semplici(소박한 정원)가 펼쳐주는 형형색색의 낙엽과 가을 의 향기를 겨울의 한복판에서 느껴보는 것도 그 멋이 퇴색되지 않는다. 이태리어가 주는 언어의 낯설음과 투박한 연주에 느껴질 수 있는 거부감도 결코 방해할 수 없는 이들 음악의 포근함과 여 유로움을 대다수 노동하는 사람들의 가슴 속에 즐거움으로 다가 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5 # 박주혁[ | ]

[종합예술인, mailto:villastrangiato@hanmail.net]

개인적으로 이탈리아 아트락에 취미가 정말 없다.소위 미성이라고 불리우는 힘아리없는 보컬과 클래식에 기반했다지만 어쩐지 중구난방적인 느낌이 드는 건반유희가 난무하는 이탈리아 아트록은 나에게 그렇게 감동을 준적이없다.

그런데 이 음반은 언제더라?내가 중학교때 라디오를 듣는도중 이들의 곡이 흘러나왔다.그때 디제이가 누구신지는 생각이 안나지만 소박한 정원이라고 해서 밴드이름을 기억하게 되었고 어쨌거나 그날 깐쏘네 특집이라고 했고 그날 들었던 끌라우디오 발리오니,리까르도 꼬시안떼,이 소박한 정원들이 나의 All Time Favorite Italian Artist들이 되었다.(아직 또또 또르꽈띠?어쨌거나 끌라우디오 발리오니의 Questo Piccollo Grand Amore에서 건반맡은 인물.장님이라고 소개했다.여하튼 이사람 음반은 못구했다.)

일단 악곡자체가 드라마틱하거나 장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스타일이 아니다.그저 소박하고 조금은 서글픈듯한 멜로디가 귓가에 계속 맴도노라면 중간중간 소름이 쭉 끼치는 멤버들간의 고성의 코러스가 아주 매력적인 음악이다.

그들의 음악은 자극적인 면이 적다.어쩜 맥아리없다 싶을 정도다.그러나 난 이런 말을 하고싶다.이래저래 음악의 본질은 편안함이 아니던가?그렇다.그렇다면 이 음반에는 궁극의 편안함이 담겨있다.기분좋은 고급스럽고도 조금은 몽환적인 편안함.이 앨범이 담고있는 느낌이다.

6 조영래[ | ]

Il Giardino Del Semplici - same ★★★ 정말로 상쾌한 앨범. 대중적인, 프로그레시브 팬으로선 경계할만한 앨범이 지만, 개인적으로 본작의 상쾌한 청량감을 무척 즐기고 있다. Minamorai와 같은 유려한 곡부터 Tu Ca Nun Chiagne같이 다소 청상맞은 곡에 이르기까 지 본작은 맑은 마음으로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앨범이다.(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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