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gLake

1 # Greg Lake[ | ]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426번 제 목:Greg Lake의 솔로 앨범 감상 올린이:멋진눈썹(김동영 ) 97/06/27 22:30 읽음: 77 관련자료 없음


? Greg Lake - Greg Lake ?

닐 다이아몬드와 클리프 리처드의 앨범을 사러 아무 생각없이 (전 올드 팝을 아주 사랑함) 용산의 모레코드에 들렸다. 으음..먼저 닐과 클리프 의 앨범을 손에 쥐고 여느 때 처럼 프로그레시브 록 코너를 A부터 뒤적 거리는데 G가 되자 오옷!...평소에는 눈에 안 띄었던 그렉 레이크의 솔 로 앨범의 요염한 자태로 나를 쏘아 보는 것이 아닌가...유독 그렉 레이 크를 좋아했던 나는 앨범의 유혹을 거부할 수 없어 닐 다이아몬드와 클 리프 리차드 사이에 그렉 레이크를 끼어 넣고 말았다. 소문은 들어 알고 있었지만 앨범 주인인 그렉말고도 게리 무어(제가 제일 좋아하는 기타리 스트)라는 멋쟁이 사내와 스티브 루카서, 제프 포카로의 화장실 변기 상 표 밴드의 두 아찌들이 쌍수를 들어 나를 환영(?)하고 있었다. 캬하하하 하하하하~ 이렇게 즐거울 수가~ 마치 앨범을 사고서는 특별 선물을 왕창 더 받은 듯한 기분이었다. 자켓의 디자인에 집착이 심한 나에게 앨범 자 켓은 그저 그랬지만 시디 플레이어에 1번 트랙이 돌아가는 소리는 내 애 간장를 살살태우며(?) 기대속으로 몰아넣고 있었다.

1.Nuclear Attack (Gary Moore) 게리 아저씨의 신나는 작품이다. 이 앨범에서 가장 힘있는 트랙인데 게리의 기타가 고막을 시원하게 몰아부친다. 중간에 나오는 키보드 솔로는 애매모호한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더욱 더 신나는 분위기로 몰 고간다. 그러나 그렉 레이크의 기존 스타일로 미루어 볼때 이 곡이 그렉 레이크의 앨범에 실리는 건 약간 의외였다. (그러나 의외는 계속 되었다) 명쾌한 록 넘버이다.

2.Love You Too Much (B.Dylan/H.Springs/G.Lake) 도입부가 Asia의 Only Time Will Tell을 연상시켰다. 위의 곡처럼 신나 는 곡으로 해변에서 틀어놓고 있기에 적합하지 않나 생각한다. 그러나 역시 그렉 레이크가 평소 내게 보여주었던 기존의 스타일은 결코 아니었 다. 그다지 맘에 들지 않는 곡.

3.It Hurts (G.Lake) 이 앨범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힘있는 발라드라고 표현 이 되나? 약간 블루스적인 맛도 느껴지고 그렉의 보컬도 이 곡에서 잘 사 는 것 같다. 시원섭섭하다는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묘사가 가능한 곡.

4.Black & Blue (G.Lake) 그렉의 서정적인 보컬로 시작되는데 약간 간지럽히는 듯한 분위기이다.
클라이맥스에서 Don't you love me~할때는 완전히 팝스타의 노래같았다.
맘에 들지 않는 곡.

5.Retribution Drive (G.Lake/T.Benyon/T.Eyre) 약간 록적인 느낌이 살아있지만 역시 팝 메틀같은 분위기를 촌스럽게 자아 낸다. 그냥 그런 곡.

6.Long Goodbye (T.Eyre/G.Lake/T.Benyon) Camel의 곡에서 's'만 빼면 되는군...곡 제목의 유사성때문일까? 나는 Camel의 분위기를 떠올렸으나 이내 그 조심스런 예상은 여지없이 깨어지며 촌스러운 팝분위기의 록이 신나게 울렸다. 우Jmnote bot (토론)맘에 정말 안드는 곡이다.

7.The Lie (G.Lake/T.Eyre/T.Benyon) 각각의 곡을 써나가면서 계속 글의 양이 줄어드는데 그건 곡들이 전체적인 분위기가 너무도 흡사해 쓸 말이 특별히 없기 때문이다. 이 곡역시 마찬가지 이다.

8.Someone (T.Eyre/G.Lake/T.Benyon) 요건 약간 귀를 살살 간지르며 속삭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는데 이 앨범에 서 그래도 약간 특징적인 트랙이다. 중간의 피아노 솔로는 서부 영화를 보면 나오는 허름한 술집의 피아니스트가 치는 것 같고(재즈적인 느낌이 있다) 색소폰도 등장해 더욱 더 그런 분위기 조성에 일조하고 있다. 특징적이지만 중요한 점은 좋지는 않다.

9.Let me Love You Once Before You Go (Steve Dorff/Molly Ann Leiken) 음악 세계에서 애청되었다는 이 앨범 최고의 인기(?) 트랙이다. 빌보드 차트 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그런 느낌의 애절하지는 않은 발라드 곡이다. 그만큼 따라 부르기도 쉽다.

10.For Those Who Dare (G.Lake/T.Benyon) 군대의 행진에 써먹는 타악 소리에 시원하게 터져나오는 그렉의 보컬이 무슨 입소식에서나 써먹을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국가같은 분위기도 지니 고 있고....목소리에 이펙트를 걸었다고 해야 하나? (하드웨어적인 걸 잘 몰 라서리....) 그런 느낌의 목소리가 중간에 나오고 오락실 분위기의 키보드도 등장한다...으으..맛없는 비빔밥이다.

킹 크림슨과 EL&P에서 들려주었던 그의 목소리나 곡을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세션들이 프로그레시브 필드의 인물들이 아닌 점이나 작곡에 그렉 레이크말고 도 많은 인물들이 이름을 내밀고 있다는 점에서 그가 이 솔로 데뷔작에서 기 존의 스타일을 파괴하려 했다는 냄새가 난다. 그러나 그의 스타일 파괴는 보통 의 팝을 방불케하는(팝을 평가절하하고자 하는 말이 아니다) 세련된 연주의 무 미건조한 록 음악에서 머물고 말았을 뿐이었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하나보다.... 프로그레시브 필드의 인물들이 변신에 성공한 걸 본적이 내 기억 에는 없는 듯하다.

..함량미달의 감상문이 다른 감상문과의 차별화 무기이다................민철

2 # Live with Gary Moore[ | ]

제 목:GREG LAKE(+GARY MOORE)/IN CONCERT(81,95) 관련자료:없음 [2358] 보낸이:황우창 (musiza ) 1997-02-28 00:37 조회:168

GREG LAKE / IN CONCERT (1995) 그렉 레이크가 부르는 "Parisienne Walkway", 게리 무어가 연주 하는 "21st Century Schizoid Man"과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 상상이 가는가? 그러나 언뜻 연상이 안되는 이 매칭의 실체가 이 음반에 담겨져 있다.

1. Medley : Fanfare for the Common Man (6'09) Karn Evil 9 (1'00) 2. Nuclear Attack (5'44) 3. The Lie (4'33) 4. Retribution Drive (5'40) 5. Lucky Man (4'48) 6. Parisienne Walkways (6'00) 7. You Really Got a Hold On Me (5'24) 8. Love You Too Much (5'02) 9. 21st Century Schizoid Man (9'02) 10.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 (5'39) running time : 58'20 Greg Lake ; vocals, guitars Gary Moore ; lead guitar, vocals Tommy Eyre ; keyboards, vocals Ted McKenna ; drums Tristam Margetts ; bass

1995년 BMG 산하 마이너 레이블인 King Biscuit Records에서 "Greg Lake in Concert"라는 타이틀로 공개된 이 음반은, 1981년 11월 5일에 런던 해머스미스 오데온에서 있었던 그렉 레이크 솔로 밴드의 공연 실황을 담고 있다. 1981년의 그렉 레이크는 에머슨 레 이크 & 파머의 해산 후 솔로 활동을 개시한 상태였다.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을 구상하면서, 당시 씬 리지를 탈퇴한 게리 무어를 영입 하여 스튜디오 작업을 마치고 영국 투어를 시작하게 되는데, 그 실 황 공연이 본 음반이다.
아트록 밴드 에머슨 레이크 & 파머의 보컬, 기타, 베이스 주자로 서 일세를 풍미한 그렉 레이크와, 메틀 기타의 전형을 보여주며 최 근엔 블루스 기타리스트로서의 역량도 과시하고 있는 게리 무어와 의 만남은 어찌보면 언밸런스라고 느껴질 정도이다. 개인적으로 EL & P를 비롯해 그렉 레이크를 매우 좋아하는데, 이에 비해 게리 무 어의 강렬하면서 개성있는 연주는 필자의 취향에 맞는 편은 아니 다. 그리고 게리 무어가 수년 전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그 렉 레이크와의 작업은 '레코드사와의 계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해 야만 하는 하기 싫었던 작업'이라 밝힌 적이 있었는데, 그것은 아마 도 음악 방향의 차이가 아니었을까 하고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대 목이다. 그러나 그런 음악적 방향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소문만 무 성했던 그렉 레이크 솔로 밴드는 두 사람의 조화가 지극히 자연스 럽게 느껴진다.

수록곡은, 그렉 레이크 솔로 앨범 1집에서 네 곡, 게리 무어의 "Back on the Streets"에서 한 곡,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 시절의 세 곡, 킹 크림슨 데뷔앨범 시절의 두 곡, 그리고 필자로서 출처를 알 수 없는 한 곡(You Really Got a Hold On Me), 총 11곡을 담 고 있다. 특히 'Fanfare for the Common Man'과 'Karn Evil 9'은 메들리로 담겨져 있다(대신 트랙 선정이 CD 자체에 표기가 잘못 되어 있어서, 두 번째 트랙이 'Karn Evil 9'과 'Nuclear Attack'이 한 곡으로 묶여 있다). 음반 전체적으로는 그렉의 솔로 앨범보다 좀 더 하드한 느낌이며, 이것은 게리 무어와 후에 많은 록 그룹에서 활동하는 테드 맥켄나의 영향인 듯 싶다. 또한 스튜디오 작업에서 도 참가한 키보디스트 토미 아이어도 자신의 역량을 기대 이상으로 표출해내고 있다. 그러나 그렉 레이크의 베이스 연주는 본 음반에 서 기대할 수 없다. 71, 72년 당시 존 폴 존스와 함께 멜로디 메이 커지의 최고 베이시스트 자리를 다투었던 그렉 레이크였는데... 그 렇지만 뭐니뭐니해도 필자의 최대의 관심사는 게리 무어가 연주하 는 ELP·킹 크림슨의 명곡들이었다!
ELP의 [Works vol.1]에 수록되어 있는 아론 코플란드의 'Fanfare for the Common Man'로 공연이 시작되어, [Brain Salad Surgery] 의 'Karn Evil 9'이 계속해서 흐른다. 아마도 ELP 시절의 그렉 레 이크를 기억하는 관객들에 대한 서비스 차원인 듯 싶다. 스튜디오 곡에서 흐르는 키스 에머슨의 미니무그 사운드를 여기서는 게리 무 어의 멋진 기타 솔로로 감상할 수 있다. 이어서 게리 무어의 작품 인(그러나 그렉 레이크 솔로 앨범에 실려있는) 'Nuclear Attack'이 연주되는데, 확실히 게리 무어는 라이브에 강한 듯 싶다. 리프나 솔 로 모두 스튜디오 버전보다 더 생동감있게 들린다. 이어서 솔로 앨 범에 수록된 'The Lie'와 'Retribution Drive'는 필자 개인적으로 그리 좋아하지 않는 곡이지만(차라리 'Black & Blue'나 'It Hurts' 가 라이브로 연주되면 더 좋았을 것을...) 나름대로 완성도는 충분하 다. 단지 그렉 레이크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 팝 성향의 사운드이 기 때문에 필자의 취향이 아닐 뿐이다. 하지만 이어 흐르는 'Lucky Man'에서부터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어쿠스틱 기타를 들고 노 래하는 그렉 레이크의 뒤에서 게리 무어가 코러스를 넣는다...? 그 리고 여러 라이브 버전([Welcome Back]에서라든가)과는 달리 비 교적 원곡에 충실하게 연주되어 있다. 물론 종반부 무그 솔로와 함 께 게리 무어의 기타 솔로도 인상적이다. 이런 재미있는 트랙에 이 어, 게리나 필 리노트가 아닌 그렉 레이크 버전 'Parisienne Walkways'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음반을 듣기 전 여러 가지 상상 이 머리에 스쳐갔었다. 마퀴 라이브처럼 연주곡일까, 아니면 게리 무어가 부를까, 아니면 설마 그렉 레이크가..? 그런데... 정말로 그렉 레이크가 부르는 파리지엔 워크웨이였다. 제대로 된 비교일지는 모 르지만, 마치 "핑크 플로이드가 'Epitaph'를 부른다더라"라는 식의 기분이었다. 하지만 어울린다! 이 음반의 중반 백미라 꼽을 수 있을 정도로 감상자들에게 흥미를 안겨다주는 트랙이다.
이어서 흐르는 'You Really Got a Hold On Me'가 지나고 나면 솔로앨범 수록곡인 'Love You Too Much(Bob Dylan이 만들어준)' 가 흐르는데, 종반부에서 게리 무어 특유의 기타 솔로를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그렉 레이크가 킹 크림슨 시절 이후 11년만에 부르 는 두 곡 - '21st Century Schizoid Man'과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이 다음 트랙이다. ELP 시절 그렉 레이크가 부른 킹 크림슨의 곡은 [Welcome Back]에서 잠시 들을 수 있는 'Epitaph' 일부가 전부였었다. 또한 킹 크림슨조차도 'in the Court... '는 라이 브로 연주한 일이 없을 정도로 진귀한 트랙이다. '21st Century... ' 의 경우, 오리지널 보컬의 라이브 트랙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 지만, 킹 크림슨의 몇 가지 버전([Live in USA]와 [Abbreviated] 등)과 일본의 플라워 트레블링 밴드, 마도로미의 버전과 비교해서 오히려 더 정교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구성력이 뛰어나다. 로버 트 프립과 게리를 비교한다는 것이 좀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 만, 중간 부분에서 게리는 카피의 개념을 떠나 하드 록 성향의 단 순 리프로 변환하여 새로운 곡 해석을 보여준다. 또한 스튜디오 버 전이나 존 웨튼이 부르는 식의 보코더는 사용하지 않고 들려주는 점이 특이하다. 물론 킹 크림슨 고유의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라기 보다 좀 하드하다는 일면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절 대로 실망시키는 연주는 아니다!
아마도 'In the Court...'는 앵콜곡인 듯 하다. 스튜디오 버전보다는 많이 줄여서 연주하고는 있지만,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다는 것 자 체가 밴드가 상당한 완성도 지니고 있음을 뜻하기도 한다. 필자가 '만일 이걸 라이브로 연주하려면 어떻게 어레인지를 해야 하나?' 하 고 말도 안되는 고민을 잠시 한 적이 있었는데, 그렉 레이크 밴드 는 그 전형을 제시해주고 있다. 물론 필자가 제일 신기해했던 것은 내내 들리는 게리 무어의 기타연주와 보컬 코러스였지만...

한 시간 가까이 되는 본 실황음반을 들으면서, 필자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인 그렉 레이크의 목소리를 라이브로 듣는다는 것도 즐거 웠지만, 위에서 언급했던 'Parisienne Walkways'와 킹 크림슨의 곡 들은 분명 별미였다. 만일 ELP나 게리 무어의 음악이 취향에 안맞 는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이 음반은 '그렉 레이크 밴드' 독 자적인 음악으로서 애호가들은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mus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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