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Gorky's Zygotic Mynci[ | ]
1.1 # Introducing the Gorky's Zygotic Mynci[ | ]
조영래 {mailto:cynical@hite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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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GORKY'S ZYGOTIC MYNCI 1996 08 Introducing
{sep_str} 1. Merched Ya Neod Gwalt Eu Gilydd {Girls Doing Each Other's Hari} (Childs) - 2:56 2. If Fingers Were Xylophones (Childs) - 3:13 3. Pentree WRTH y Mor (Village by the Sea) (Childs/Lawrence) - 3:01 4. The Game of Eyes (Childs/Lawrence) - 2:24 5. Kevin Ayers (Lawrence) - 1:43 6. Miss Trudy (Childs) - 2:43 7. Why Are We Sleeping? (Ayers/Ratledge/Wyatt) - 4:54 8. Y Ffordd Oren (The Orange Way) (Childs) - 2:39 9. Meth Aros Tan Haf (Can't Wait Till Summer) (Childs) - 2:53 10. Era (Childs) - 2:20 11. Lechyd Da {Good Health} (Childs/Rowlands) - 4:23 12. Moon Beats Yellow (Childs) - 2:42
{sep_str} Gorky's Zygotic Mynci - Intoducing
3번에 우경님이 언급하셨던 그 밴드의 그 앨범입니다. 이 앨범을 구입하
게 된 경우는 밤새워 채팅실을 사수하던 무모하던 그 시절 전 시삽이었던
모 회원의 '재미난 앨범일 것 같다.'라는 말에 무턱대고 충동 구매해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재미난 앨범일 것 같다.'라는 근거는 90년대 밴드이면서
자켓은 마치 Gong을 연상하게 하는 것인데다가, 캔터베리의 거물인 'Kevin
Ayers'라는 곡을 수록하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잘못 샀다.'는
생각에 며칠을 후회했습니다만, 얼마전의 캔터베리 특집때 틀어보려고(반응
은 썰렁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듣다가 정이 담뿍 들어 버린 CD입니다. (얼
마나 자주 들었는지 부클릿마저 분실했습니다. -_-;)
이들의 음악은 우경님의 말대로 동화적입니다. 동요나 만화 영화의 배경
음악 - 스머프가 나오고, 요정들이 활개치는 그런 만화 - 에 어울릴 듯한
정서의 곡들이고, 이것은 아마 Gong의 영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이
들의 음악은 모던화된 캔터베리 사운드를 연상하게 합니다. Gong의 유머 감
각, Caravan의 붙임성, 거기에 Soft Machine의 부유감을 간간히 섞어서 90
년대식의 세려된 감각(상당회 파퓰러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으로 요리해
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록곡 모두가 사랑스럽고 정겹고, 옹알대는 코러스
가 꽉 깨물어주고 싶은 귀여운 곡들이고, 그 예전의 캔터베리 만큼은 아니
지만 나른한 환각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대했던 Soft Machine의 커버 버
전인 'Why Are We Sleeping?'은 조금 별로다..싶기도 했지만 말입니다.
{이 글은 하이텔 아일랜드의 아트락 게시판(sg150 11 1)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mailto:경우정철zepelin@hanmir.com에게 요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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