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la

1 언더그라운드 파피루스[ | ]

1969년 봄, Stuttgart의 한 정치적 단체의 멤버들이 결성한 그룹 Gila는 독을 가지고 있는 갑각류로서 도마뱀과 닮은 동물의 이름을 그룹명으로 채택했다. 처음에는 Conny Veit, Walderkehr(Bass), Fritz Scheyhing(오르간, 멜로트론), Daniel Alumno(드럼) 등이 속해 있었다. 결성된 후 2년동안 Live그룹으로만 활약해 왔던 Gila는 1971년 데뷔앨범 “Gila"를 BASF레코드사를 통해 발매했다. 이 앨범은 공격적인 사운드로부터, 박력 넘치는 기괴한 사운드를 거쳐 신비한 사운드를 배경으로 하는 대화(Dialogue)로서 끝을 맺는 걸작이었다. Sound誌는 “황홀한 도취감이 그윽하고, 울림과 반향이 풍부한 Elektro-Rock앨범”이라고 해설했다.

1972년 봄, Conny Veit는 결성멤버들과 결별하고, 반년 후 그는 Florian Fricke(Popol Vuh의 리더), Daniel Fichescher(이전에 Amon Duul II의 타악기주자, 기타리스트), 그리고 자신의 여자친구인 Sabine Mehrbach와 함께 활동했다. 그는 WEA와 계약을 맺고(1973년), 두 번째 앨범 “Bury My Heart At Wounded Knee"를 발표한다. 데뷔앨범과 음악적으로 정반대되는 두 번째 작품에 대하여 Conny Veit는 “나에게 있어서 가사는 음악에서 점점 더 많은 의미를 차지하고 있다. ․․․나의 작품들은 더욱 노래와 같은 성격을 지니게 되었다. ․․․악기들은 ”개방“되야 하며, 가사를 위해서 길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자신의 새로운 음악관을 제시했다. 이 앨범은 미국인 Dee Brown의 책에 기초하고 있으며, America의 원주민들에 대한 추방, 착취, 그리고 전멸당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세명의 인디언의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는 이 앨범은 무엇보다도 Conny Veit의 “영혼의 고통”, “자아실현과 내적인 평안”을 향한 그의 노력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세상에는 사람들이 좀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문화사회가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이 앨범에 대하여 Pop誌는 “무거운 내용의 앨범으로서 깊이 감명을 주는 음악”이라고 평했다. 또한 Sounds誌는 “매우 아름다운 이 앨범의 가사를 It's A Beautiful Day의 것들과 비교될 수 있다”고 평했으며, 여기에 Musik Express誌 “사람들의 머릿속에 위치한 이름으로 남을 훌륭한 음악”이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Gila는 Conny Veit가 Guru Guru의 멤버로 참가했던 1974년 해체되었다. 그룹 Gila는 짧은 기간동안 존재했었던 전설적인 독일그룹으로 남아있다.

2 Gila[ | ]

조영래 {mailto:cynical@hite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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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GILA 1971 00 Gila{Guru Guru}

Cony Veit - guitar / vocal / tabla / electronic effect Daniel Alluno - drum / bongo / tabla Fritz Scheyhing - organ / mellotron / percussion / electronic effect Walter Wiederkehr - bass {sep_str}

1.Aggression 2.Kommunikation 3.Kollaps 4.Kontakt 5.Kollektivitat 6.Individualitat {sep_str} Gila - Gila 독일 그룹 Gila에 대해서 난 언젠가 '분위기만 잡고 흐느적대다가 말아버리는 뜨뜻미지근한 그룹'이라고 욕(?)을 한 적이 있는데, 그것은 아마도 벌건 대낮에 들었기 때문이었던 듯 싶다. 며칠 전 밤에 다시 한 번 들어 본 결과 이들은 여실 히 심야용 그룹이라고 판단하게 되었는데, 낮에 들을 때와 밤에 들을 때, 맛 간 상태에서 들을 때와 멀쩡한 상태에서 들을 때의 느낌이 확연히 다른 밴드중의 하나다.
팀의 중심인 기타리스트 Cony Veit는 Popol Vuh와 Guru Guru에도 참가한 적 이 있는 - Gila 해산 후 Cony Veit는 Guru Guru에 가담하게 된다. 금방 탈퇴해 버리지만 - 거물급(?) 뮤지션이다. Gila의 첫번째 앨범인 본작은 놀랍게도 편곡 없이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멤버들의 철저한 즉흥 연주에 의존한 앨범 이었을까? 그렇다고 하기엔 이 앨범은 너무 깔끔하게 들린다. 다른 독일 사이키 델릭 그룹들 Guru Guru나 Amon Duul 2등이 그 현란한 환각성 못지 않은 굉장 한 혼란스러움으로 청자를 질려버리게 하는 경향이 있음에 비하면 이 앨범은 사 이키델릭한 환각성을 충분히 유지하면서도 일렉트로닉 그룹들의 음악만큼이나 단정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이건 억측이겠지만, Popol Vuh와 Guru Guru에 모 두 참가하게되는 Cony Veit식의 절충주의 였을까? 한 쪽은 졸리우리만큼 단정하 고 다른 한 쪽은 멀미가 날만큼 어지러우니...
각설하고 모두 6곡이 담겨 있는 본작에서 단연 기억에 남는 곡은 역시 가장 긴 연주 시간을 자랑하는(?) Kommunikation이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미니멀적인 같은 음계와 이펙트가 최면술사의 시계추처럼 반복되는 동안, 올갠과 기타, 드럼등이 번갈아가면서 현란한 환상을 그려내고 있다. 역시 가장 돋보이는 환상은 리더인 Cony Veit의 유려한 기타 연주로 막말로 얘기하자면 보내준다. -
어디로?
기타 곡들 모두 사이키델릭 + 스페이스 록적인 곡들로 앨범을 다 듣고 나면 조금은 흐느적거리게 됨도 참을 수 있을만한 매력적인 앨범이다. 사이키델릭 팬, 특히 Pink Floyd 초기 사운드에 흥미가 있으신 분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고 생각된다.

1971년 BASF 발매 1992년 Second Battle 재발매

프로듀스 - Gila 개인적인 점수 : 100점 만점에 85점

{이 글은 하이텔 언더그라운드 동호회 아트락 게시판(under 14)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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