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sis - Wind & Wuthering

1 개요[ | ]

Genesis
Wind and Wuthering (1976)

2 허경[ | ]

등록자 : 허경[1] 등록일 : 2002/01/07 조회수 : 60 추천수 : 0 [추천하기]

전작 A Trick of the Tail과 거의 동일한 시기에 동일한 멤버로 별다른 변화 없는 음악적 지향점을 가지고 만든 음반이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전체적인 완성도는 전작에 훨씬 뒤떨어진다. 각각의 수록곡은 뛰어난 멜로디와 연주를 선보이고 있음에도 앨범을 다 듣고 난 뒤 기억에 남는 부분이 적은데, 이는 곡들이 별다른 긴장감이 없이 편안한 분위기만을 강조한 결과가 아닐까 의심해 본다.
콜린스의 보컬은 여전히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전작의 성공과 그 이후 투어에서 얻은 자신감 덕분인지 훨씬 확신에 찬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으며 토니 뱅크스의 키보드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음반 전체에 걸쳐 곳곳에 매력적인 선율을 뿌려주고 있다.
스티브 해킷은 앨범 발표 후 있었던 투어가 끝난 뒤 그룹을 탈퇴하게 되는데 탈퇴 이유는 이 앨범에서 자신의 입지가 줄어들었다는 점 때문. 하지만 이 앨범에서 그의 존재감은 오히려 전작보다 더 증가하였는데 특히 연작 스타일인 Unquiet Slumbers for the Sleepers… - …In that Quiet Earth ? Afterglow 로 이어지는 앨범의 마지막 부분에서의 그의 연주는 그의 제네시스 시절 연주 가운데 최상의 것중의 하나로 꼽을 수 있을 만큼 훌륭한 것이다.
One for the Vine이나 Your Own Special Way는 각각 토니 뱅크스와 마이크 러더포드의 작곡 능력을 잘 보여주는 곡이고 All in a Mouses’s Night은 게이브리얼시절 자주 등장했던 연극 각본 형식의 가사가 눈에 띄는 곡. 마지막 곡 Afterglow는 이후 이들의 공연에서 무척 자주 연주되는 곡인데 라이브 앨범에 수록되는 이 곡의 서로 다른 버전을 비교해보면 필 콜린스의 보컬이 어떤식으로 발전해 왔는지를 잘 보여준다.
전통적인 아트록의 어법을 유지하면서 그 안에서 일반 대중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쉽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 작품이지만 대곡 스타일의 곡들에서 별다른 긴장감이 없어 꽤나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 점은 이 앨범의 큰 단점일 것이다.


3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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