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sis - Three Sides Live

1 개요[ | ]

Genesis
Three Sides Live (1982)

2 허경[ | ]

등록자 : 허경[1] 등록일 : 2002/01/07 조회수 : 60 추천수 : 0 [추천하기]

Abacab 발표 후에 가진 순회공연의 실황을 담은 이들의 세 번째 라이브 앨범이다. 체스터 톰슨이 드럼을 맡고 있으며 데릴 스튜머가 기타와 베이스를 연주해 주고 있는데 그는 처음으로 이들의 공식 앨범에 자신의 연주를 싣게 된다. 발매 당시에 미국과 영국의 수록곡이 조금 차이가 나는데 미국의 경우 4번째면이 Duke와 Abacab 녹음 당시 앨범에 수록되지 못한 스튜디오 미발표 곡을 수록하고 있는 반면 영국에서는 76년과 78년, 80년의 라이브 곡들을 담았다. 후에 리마스터 CD 제작과정에서 미국 판의 곡들은 Archive Vol. 2 에 수록되고 CD에는 영국판 트랙들이 실리게 된다. 여기서는 영국판의 트랙 리스트를 따른다. 참고로 리마스터 CD에는 One for the Vine이 두 개의 파트로 분리되어 있고 The Fountain of Salmacis와 It / Watcher of the Skies가 하나의 트랙으로 붙어버린 에러가 있다.
이들의 라이브 연주가 스튜디오보다 더 좋게 들린다는 사실은 이미 Second Out에서 증명된 바 있지만 여기서는 한층 더하다. 먼저 첫 번째 CD의 Dodo나 Abacab, Behind the Line ? Duchess 등 Duke와 Abacab에 수록된 대곡들은 스튜디오 버전을 가볍게 뛰어넘고 있는데 특히 Abacab의 후반부 연주는 밋밋하게 페이드 아웃 되어버린 원곡과는 비교가 안 되는 명연이다. 나머지 곡들도 라이브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동감으로 원곡의 분위기를 잘 살려내고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앨범 전체의 분량을 생각할 때 단순한 싱글 히트곡의 비중은 굉장히 적은 편이다. 두 번째 CD로 들어가면 이들의 80년대 공연에서 언제나 들을 수 있는 옛 곡들의 Medley 형식의 재해석인 In The Cage Medley가 나온다. 마지막 곡 Afterglow까지 함께 연결되어있는 점을 고려하면 총 17분이 넘는 러닝타임을 가지고 In The Cage ? The Cinema Show ? Slipperman ? Afterglow를 연주하는데 중반부의 The Cinema Show의 테마 멜로디나 후반부의 드럼 연주는 숨이 막힐 정도이다. 그리고 Afterglow에서 보여주는 원곡에서 몇 단계는 업그레이드된듯한 콜린스의 보컬 또한 놀랍다. 하지만 LP의 네 번째 면이라고 할 수 있는 One for the Vine과 The Fountain of Salmacis, It / Watcher of the Skies는 다소 위력이 떨어지는 느낌인데 특히 The Fountain of Salmacis의 콜린스의 보컬은 꽤 실망스럽다. It / Watcher of the Skies는 빌 브러포드의 드럼연주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매력적인 트랙이 아닌데 무엇보다 필 콜린스의 업그레이드된 보컬을 듣다가 76년의 조심스러운 보컬을 들으면 기운이 많이 빠지는 것이 사실이다.
진지한 연주속에서 대중적인 팝록과 심각한 아트록 사이의 위태위태한 줄타기를 하던 당시 제네시스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앨범이다. 앨범 후반부에 실린 과거의 공연실황은 그저 지난 역사의 정리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 듯.

3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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