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sis - Invisible Touch

1 개요[ | ]

Genesis
Invisible Touch (1986)

2 허경[ | ]

등록자 : 허경[1] 등록일 : 2002/01/07 조회수 : 60 추천수 : 0 [추천하기]

말 그대로 86년 전세계를 뒤흔든 문제작. 전작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 곡들이지만 귀를 잡아 끄는 매력은 이 앨범이 더 강하다. 하지만 이 앨범의 곡들이 그렇게 싱글 차트를 누비고 다닐 만큼 상업적인가 하면 결코 그렇지만은 않아서 필 콜린스의 No Jacket Required 앨범의 승승장구 덕분에 덩달아 인기를 얻었다는 느낌도 많이 든다. 수록곡 8곡 중 5곡이 미국 싱글 차트 5위안에 진입했고 앨범은 당연히 영국과 미국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당시 피터 게이브리엘의 걸작 So 역시 앨범과 싱글 모두 인기를 얻은데다가, 스티브 해킷이 참여한 GTR의 셀프 타이틀 앨범도 앨범 차트와 싱글 차트에서 선전함으로써 86년은 제네시스와 그 일가의 한 해였다고 할 만 하다.
이들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되어버린 드럼머신은 물론이고 80년대 중반 많이 사용되던 전자드럼이나 신스 베이스 같은 악기를 적절히 활용해서 곡 자체의 다이나믹한 느낌을 잘 살려냈다. 여기에 콜린스의 여전한 보컬과 뱅크스의 키보드 운용, 러더포드의 무리하지 않은 리듬기타등이 조화를 이루면서 한 곡도 빼기 힘든 잘 빠진 걸작을 만들어냈다. 타이틀곡 Invisible Touch나 Anything She Does의 경쾌함이나 Land of Confusion의 박력, In Too Deep의 서정성, Throwing It All Away의 상큼한 느낌 등도 좋지만 Tonight, Tonight, Tonight 이나 Domino 같은 대곡들에서 나타나는 '프로그레시브의 구조 안으로 들어간 팝'은 말 그대로 80년대 제네시스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걸작들이다. 마지막 곡 The Brazilian에 이르면 도대체 이 앨범이 뭐가 그렇게 상업적이라는 것인지 잘 이해가 안 간다.
단지 수록곡들이 싱글 차트 상위권에 올라갔다는 이유만으로 이 앨범을 거부하는 것은 어쩌면 바보 같은 일일것이다. 그러기에는 너무나 괜찮은 곡들로 가득 찬 앨범이고 이들이 목적한 바 들려줄 수 있는 것은 다 들려줬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라디오와 MTV가 죽여버린 저주 받은 걸작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이들은 이무렵 너무 많이 대중에게 노출되어 버렸고 그것은 '진지하고 심각한 제네시스'를 사랑하던 많은 팬들을 이들에게 등을 돌리게 만든 원인이기도 했다.

3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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