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sis - Foxtrot

1 개요[ | ]

Genesis
Foxtrot (1972)


2 Xanadu[ | ]

게이브리얼 시기의 제네시스는 이 앨범에서 완성된다. 전작 Nursery Cryme에서 새롭게 참여한 필 콜린스와 스티브 해킷은 이제 완전히 자리를 잡은 듯 곳곳에서 명연을 들려주고 있으며 연극적 록은 이 앨범에서 그 정점에 오른다.
첫 곡 Watcher of the Skies의 멜로트론과 그 뒤를 잇는 독특한 리듬의 도입부는 아마도 70년대 초반의 영국과 유럽의 프로그레시브 록 전체를 이야기 할 때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일 것이고, 세 번째 곡인 Get'Em Out by Friday 에서는 전작의 Harold The Barrel 이나 The Fountain of Salmacis 에서 등장한 희곡 형식의 가사가 눈에 띈다.
물론 이 앨범의 가장 핵심적인 곡은 23분 가량의 러닝 타임을 가지는 Supper's Ready일 것이다. 총 7 파트로 구성된 이 조곡에서 성경의 요한계시록과도 연결되는 게이브리얼의 가사와 보컬은 물론이고 절정에 오른 각 멤버들의 연주가 빛을 발한다. 특히 Apocalypse in 9/8 에서의 연주는 압권. 소소한 일상과도 같은 도입부로부터 악몽처럼 이어지는 환상, 그리고 선과 악의 대결로 진행되는 '드라마틱'한 가사의 전개와 이를 뒷받침 하는 연주는 이 곡을 연극적 록의 최고 걸작으로 꼽는데 주저함이 없게한다.
전체적으로 전작의 연장선 상에서 완성된 작품이지만 가사의 내용에 있어서는 전작에서의 신화나 동화와 같은 '옛날 이야기’에서 벗어나 다분히 초현실적이면서도 묵시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것은 이후 The Lamb Lies Down On Broadway의 가사와도 일정 부분 연관을 가진다.
이 앨범 발표 후 공연에서 피터 게이브리얼은 곡에 따라 기괴한 가면을 쓰거나 소품 등을 들고 나와 무대에서의 연극적인 분위기를 강화시켰는데, 이것은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게이브리얼이 제네시스의 음악적 중심인 것처럼 인식하게 했고, 이러한 대중과 매체의 인식은 그룹 내 멤버들 사이의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이 되었다.
잘 짜여진 구성과 완성도의 음반이지만 개인적으로 공격적인 연주야 좋지만 다소 거친 질감의 녹음상태를 싫어하므로 0.5점을 감하게 되었다.

3 조영래[ | ]

  1. 앨범 : Foxtrot (1972)
  2. 아티스트 : Genesis
  3. 레이블 : Charisma
  4. 장르 : 프로그레시브 록 (Progressive Rock)
  • REVIEW

1971년 제네시스(Genesis)는 그들의 소속사인 카리스마(Charisma) 레이블의 반 데 그라프 제네레이터(Van Der Graaf Generator), 린디스판(Lindisfarne)등과 유럽 투어에 나섰다. 제네시스는 유럽 투어를 통해 유럽의 아티스트들과 밴드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특히 이탈리아와 벨기에에서 큰 인기를 얻어, 후에 이탈리아등지에서는 제네시스의 카피 밴드라고 할만큼 이들의 스타일에 영향 받은 밴드들이 속출하였다. 성공적인 유럽 투어 후 제네시스는 그들의 네 번째 앨범 「Foxtrot」을 발표한다. 「Tresspass」의 극적인 드라마틱함과 「Nursery Cryme」의 독특한 영국적인 색채를 모아 놓은 앨범 「Foxtrot」을 계기로 제네시스는 세계 제 1의 팝 시장인 미국에서도 진가를 인정 받게 된다. 제네시스의 미국내 성공에서는 1972년 말에 가진 미국 공연이 큰 도움이 되었는데, 정작 멤버들이 불만족스러웠던 공연 내용 때문에 백 스테이지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을 때, 객석에서는 열화와 같은 호응이 있었다고 한다. 아무튼 「Foxtrot」는 제네시스의 음악 실험이 드디어 완성적인 성과를 거둔 앨범으로, 이들의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다.

  • Song Description

제네시스의 대부분의 곡들이 그렇듯이 「Foxtrot」는 굴곡이 심한 복잡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토니 뱅크스(Tony Banks)의 웅장한 멜로트론 연주가 인상적인 <Watcher of the Skies>나 <Get'Em Out by Friday>의 해학적인 드라마는 제네시스의 사운드의 특징이다. 특히 본작의 백미이자, 제네시스의 최고작이라 할 수 있는 7부작 <Supper's Ready>는 이해할 수 없는 모호한 가사와 굴곡이 심한 드라마틱한 전개, 그리고 피터 가브리엘(Peter Gabriel)의 의도적으로 과장된 독특한 억양의 보컬은 제네시스의 모든 역량을 집약해 놓은 것이다. 이 곡은 피터 가브리엘이 겪었던 심령적인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곡이라 하는데, 선명하지 않은 불분명한 가사와 어울리는 클래시컬하고 몽환적인 사운드는 본작의 매력을 더욱 상승시킨다.

  • 감상 포인트 및 평가

제네시스의 변화무쌍한 드라마틱한 사운드는 제네시스의 음악에 쉽게 다가가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 역할을 하기도 한다. 더군다나 피터 가브리엘의 강한 억양의 보컬은 낯설은 사람들에겐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정밀하게 짜여진 드라마의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가나는 탁월한 전개, 다른 밴드들이 흉내낼 수 없는 독특한 정서는 제네시스와 본작을 최고의 프로그레시브 록으로 평가받게 한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 관련 추천 앨범
PFM 「Storia di un Minuto」
Van Der Graaf Generator 「At Least We Can Do Is to Wave to Each Other」
Gentle Giant 「Octopus」

4 남장우[ | ]

등록자 : 남장우[1] 등록일 : 1995/12/23 조회수 : 278 추천수 : 0 [추천하기]

제네시스의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그들의 4번째 LP FOXTROT은 흔히 이들의 최고작이라고 평가받는다. 아마도 이들의 최고의 大曲으로 평가받고 있는 SUPPERS READY가 수록되어서 그런것이 아닌가 한다.
(그들의 2집앨범 수록곡 KNIFE를 최고의 곡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많 지만....) 그러나 이 앨범을 처음 접했을때의 필자의 느낌은 이들의 3집앨범보다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생각이었다. 물론 지금도 3집엘 범을 더 좋아하지만....(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어쨌든..... 전체 수록곡 6곡중 가장 눈에 띄는 곡은 이들의 리더 피터 가브리엘이 영혼으로 불렀다는 SUPPER'S READY로 난해한 선율사 이로 피터 가브리엘의 목소리와 토니 벤크스의 건반연주가 눈에두드러 진다. 중간 3번째 파트에서 등장하는 피터 가브리엘의 플룻연주도 들 어 줄 만하다. 역시 3번째 파트에서 연주가 이곡 전체중에서 가장 화 려한 부분이 아닌가 한다. 5번째 파트"묵시록"에서의 토니 벤크스의 다 양한 건반연주도 눈에 들어온다. 대곡이라는 세간의 명성이 틀린것은 아닌듯... A면에 수록된 4곡의 단편들도 결코 떨어지는 작품은 아니다.
특히 마지막 곡 CAN-UTILITY AND THE CAASTLINERS에서의 음악성은 뛰어 난 것이었다. 앞서 언급한 SUPPERS READY만큼이나 화려한 연주를 들을 수 있는 멋진 곡이다.(피터 가브리엘의 절규?!를 들을 수 있다.) 여하튼 멤버들의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서 보이는 괜찮은 작품이라 할만 하

[이 글은 하이텔 언더그라운드 동호회 아트락 게시판(under 14)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경우 mailto:정철zepelin@hanmir.com에게 요청하세요.]

5 오찬익[ | ]

등록자 : 오찬익[2] 등록일 : 1993/03/28 조회수 : 341 추천수 : 0 [추천하기]

본작은 그들의 통산 4집으로 그들의 가장 뛰어난 명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입니다.
특히 그들의 가장 대표곡으로 손꼽히는 'Supper's ready'가 수록되어 있지요.
이 곡은 모두 7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라이센스 음반엔 왠일인지 한 곡이 삭제되어 있다고 하네요.

첫곡인 'Watcher of the sky'는 박진감있는 연주와 짜임새있는 구성으로 인하여 국내에선 명곡으로 인정받는 곡입니다. 해킷의 기타연주는 더욱 향상된 듯한 느낌을 주는군요.
그리고 둘째곡인 'Time table'은 'Selling England by the pound'에 수록되어 있는 'Firth of fifth'와 더불어 가장 아름다운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와 실로폰(?)소리가 감동적으로 다가오네요. 가사를 읽어보면 시간의 흐름에 굴복할 수 밖에 없는 권력의 허망함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곡인 'Get'em out by Friday'는 전작인 'Nursery cryme'의 'Harold the barrel'과 맥을 잇는 곡으로 여전히 풍자적이고 오페라적인 수법을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마치 Queen이나 Klaatu를 연상시키는 부분들이 있어 흥미롭군요.
이어지는 'Can-utility and the coastline'역시 멜로트론연주과 현악파트의 조화와 뒷부분의 기타와 드럼의 합주가 돋보이는 역시 따돌릴 수 없는 뛰어난 곡입니다.
앞면이 완벽하지만 이 앨범이 격찬을 받는 이유는 뒷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Supper's ready'의 멋진 전주가 되는 해킷의 어쿠스틱소품 'Horizon's' 이어 본작의 백미인 7부작이 시작되죠.

서정적인 'Lover's leap', 장중한 'The guaranteed eternal sanctuary man' 역동적인 'Ikhnaton and itsacon and their band of merry men' (그리고 제생각입니다만 이곡 다음에 해설지에 나타나있지 않은 곡이 있는데 가사의 노골적인 비판정신으로 미뤄 볼 때 아마도 이곡이 삭제된 제7의 곡이 아닐까요?) 해학적인 'Willow farm',그리고 이곡의 하일라이트 부분인 'Apocalypse in 9/8' 과 'As sure as eggs is eggs'에서 앞선 테마들이 되풀이되며 대단원의 막은 내립니다.

이 곡은 음악적으로도 그들의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만 가사를 보더라도 그들의 가치관이 집약시킨 듯 합니다. 앞선 앨범들에서도 말했 듯, 권력을 소유한 기득권층의 횡포와 사회적으로 행해지는 전쟁과 같은 비인간적인 작태들에 대항하여 인간본연의 모습을 찾고 이상사회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입니다.
같은 시대에 활동했던 ELP가 내면적이고 신비적인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면 제네시스는 더 외향적이고 구체적인 접근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점은 이 두 밴드의 음악을 이해하는데 흥미롭고도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어찌됐든 본작은 그들의 작업중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되고 여러분께도 꼭 들어보길 권합니다. 가사를 한번쯤 음미해 보시길 바라는 뜻에서 'Supper's ready'의 끝부분을 인용하고 마칩니다.

Can't you feel our souls ignite Shedding ever changing colours in the darkness of the fading night

Like the river joins the ocean as the germ in a seed grows We have finally been freed to get back home

There's an angel standing in the sun And he's crying with a loud voice "This is the supper of the mighty one" Lord of Lord's King of King Has returned to lead his children home To take them to the new Jerusulem

6 유홍열[ | ]

등록자 : 유홍열[3] 등록일 : 1992/09/07 조회수 : 324 추천수 : 0 [추천하기]

실험성과~ 구성의 화려함~ 더불어 꿈을 꾸는듯한 몽상적인 감성으로 가득차있는 이 앨범은 진정으로 프로그래시브적인 음악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친구가 녹음을 해준 이 앨범을 처음 들었을때 가사도 모르고, 그러므로 보컬을 하나의 악기로 밖에 생각할수 없었을때, 재미있다고 생각할수도 있을 음악의 구성에 깊은 인상을 받았었습니다.
그러다 앨범을 정식으로 사서 가사를 알게 �낮을때, 더불어 이 앨범의 의미와 무었을 노래 한것인지 알았을때, 그 재미있게 느껴졌던 곡의 흐름이랄까 구성에 당위성을 알게 �낮을때는, 감동이 배가 �낮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물론 반대로 신비감은 반감�낮지만.. )

이 앨범의 백미인 7부작의 대곡 Supper's Ready..
어떤 전문적인 논리와 용어를 이용해서 설명하기 이전에.
이곡은 한마디로~ 한번듣기 시작하면 끝까지 듣지암고는 견딜수 없습니다.

이곡의 마지막 부분의 가사 입니다.
......
There's an angel standing in the sun And he's crying with a loud voice " This is the supper of mighty one " Lord of Lord's King of King Has returned to lead his children home To take them to the new Jerusulem

위의 가사와 같이 (가사를 쓴 Peter Gabriel) Peter는 많은 고민과 갈등 혹은 염세적인 측면을 보이지만, 결국은 상징적인 의미인 아이들을 평안의 장소인 집과 새로운 평화의 상징인 New Jerusulem으로 인도 할것이라는 희망으로 끝이 납니다.( 힘있는 목소리로.. ) ( 실제로 가사를 해석하다보면 정말 말이 안되는(?) 내용이 너무 많아요. )

중간 중간에 쓰이는 멜로트론 소리가 음악을 보라색 느낌으로 만들어 주고, ( 프로그레시의 음악에서 멜로트론을 빼고 얘기할수는 없겠죠 ? ) 더불어 관악기의 아름다움도 느끼게 해줍니다..
Steve Hackett의 기타와 어우러진 Pill Collins의 드럼으로 나타내는 록적인 측면도 음악의 흐름속에서 기분 좋게 느낄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화려하지만 주제를 표현 하려는 의도와 음악적인 안정감을 잃지 않은 치밀한 구성이 이 대곡의 값어치를 더욱 깊게 해주는것 같습니다..

만약 이 Genesis의 Foxtrot을 경험 해보지 못하신분이 계신다면( 물론 모두 들어 보셨을테지만.)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
요즘 구하기가 용이 한지는 잘모르겠네요...

극히 영국적이고(제생각에) 프로그레시브의 정수를 보여주는 foxtrot...

나름대로 글로 �?겨 봤습니다..

                  stillife(홍열)..

[이 글은 하이텔 언더그라운드 동호회 아트락 게시판(under 14)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경우 mailto:정철zepelin@hanmir.com에게 요청하세요.]

7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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