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AY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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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

THE GAY 100
  • 저자 : 폴 러셀 (Paul Russell)
  • 번역 : 이현숙

<img src="http://bookthumb.phinf.naver.net/cover/012/821/01282173.jpg?type=m140&udate=20080527" alt="THE GAY 100">

<img src="http://bookthumb.phinf.naver.net/cover/006/217/00621781.jpg?udate=20090205" alt="The Gay 100: A Ranking of the Most Influential Gay Men and Lesbians, Past and Present">

2 책 소개[ | ]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 ‘호두까기 인형’의 차이코프스키, ‘햄릿’의 셰익스피어, 천재 시인 랭보, ‘목마와 숙녀’ 버지니아 울프, ‘좁은 문’의 앙드레 지드, 알렉산더 대왕, 나이팅게일, 입생 로랑, 그레타 가르보, 조디 포스터, 그리고 팝스타 조지 마이클까지. 이 수많은 저명인사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 대답은 놀랍게도 ‘동성애자’라는 것이다. 은 역사상의 유명한 게이인물들을 소개하고 게이에 대해 조명하고 동성애자의 역사나 정체성 등을 다루고 있다.

3 # 장신고[ | ]

개인적인 사정으로 잠시 책을 놓았었다. 이 책은 두권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문제가 좀 있는'책이다.

일단, 표지부터 보겠다.

분명히 '소크라테스에서 마돈나까지'인데, 왠 마를린 먼로란 말인가? 원래 책 표지는 뭔지 모르겠는데, 이거 한국에서 디자인 하신분이 같은 '마'씨라고 헤깔린 건지, 하여튼 이건 큰 실수다. (나는 지금도 '마를린 먼로'랑 '마돈나'랑 헤깔리는 사람보면, 아직도 이해가 안간다. 뭔소리냐면, 마돈나가 더 못 생겼다는 뜻이다.)

헛소리는 그만하고, 내용을 말해 보겠다. 이 책은 서구사회에서 영향력(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을 발휘했던 게이 100명을 선정하여 그들을 소개하는 일종의 '인물 소개서'라 할 수 있겠다. 필자의 집필의도와는 달리 이 책은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의 의도(서문 인용)

여러분이 게이와 레즈비언의 정체성이 무엇이며 그것을 형성해 온 요소들, 그 추세와 짜임새를 결정한 영향력들, 우리들 자신을 인식하는 방법, 우리가 오늘날 살고 있는 방식 등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하고 씨름하면서 어쩌고 저쩌고...

필자는 순위를 매겨보라고 하는데, 뭐 나는 그런거 별로 좋아하지 않으므로 과감하게 생략했다.

그럼 지금부터 문제점을 얘기해 보도록 한다.

영순위로 필자의 의도를 책 내용에서 도저히 찾을 수 없었다. 동성애의 정체성, 그것을 형성해온 요소... 이런것들이 너무도 빈약하다는 점이다. 내용 전반에서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고, 반 이상의 인물 소개에서 이러한 부분이 거의 없다는 치명적인 점이 발견된다.

첫째로,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뭔지 도저히 모르게 쓰여 졌다는 거다. 암만 생각해 보아도 이 책의 의도는 표지에 있는 말 그대로 '이 사람도 게이였다. 너 몰랐지?' 이거 이상이 안된다는 거다. 몇몇의 사람의 경우 내용이 너무나 부실해서 독자가 분노를 일으키게 만든다. 예를 들어 '존 케이지'의 경우는 그냥 인터넷 두들기면, 나오는 그정도 얘기밖에 없다. 그가 '게이'였기 때문에 뭐가 어떻게 된건지 아무 말도 없다. 차라리 없어도 지장없는 내용이라 생각된다.

둘째로, 게이, 정치적 이유에서 이성과 결혼하지 않은 사람, 양성애자, 남색가 같이 성격이 다를 것이라 생각되는 이런 카테고리간의 구분이 전혀 없다. 심하게 얘기하면, '이성과 결혼하지 않은 사람은 모두 동성애자'가 되어 버린다. 이건 독자의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혼란을 일으키게 만든다. 물론, '게이'의 정체성은 아직 아무도 문자화하지 못했다. 라고 말하면 나도 할말은 없다. 나도 모르니까...

생각의 여지를 가지기에 책의 내용이 너무 '산만하다'는 아쉬움이다. 차라리 100명을 '수박 겉핥기'식으로 지나치지 말고, 다만 20~30명이라도 심도있게 다루어 주었으면, 더 좋았지 않았겠나 하는 아쉬움이 산처럼 남는다.

결국 몇개로 나누어 놓았지만, 같은 이야기이다. '불충분한 자료로 너무 많은걸 담으려다 보니, 엉뚱한게 너무 많아졌다'는 소리다.

이렇게 욕만 써서 필자가 무슨 '동성애 혐오자'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내 자신은 '이성애자'이지만, 동성애자에 대한 인종적 차별을 원하는 사람은 절대 아님을 밝힌다.

책 처음에 '이책을 읽기 전에 미리 알아두면 좋을 용어들'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것은 알아두면, 매우 좋을 듯 싶다. 용어만 쓰고, 내용은 생략한다. 알아서 찾으시길...--;

  1. sodomy (소도미)
  2. buggery (남색가)
  3. homosexuals (동성애자)
  4. lesbian (레즈비언)
  5. gay (게이)
  6. transsexuals (성전환자)
  7. faggot (패곳)
  8. dyke (다이크)
  9. butch (버치)
  10. femme (팜므)

책의 장점을 쓰자면, 이러한 용어간의 개념이 헤깔리시는 분들이나, '동성애'하면, '다 죽여버릴 넘들'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대충 읽어보실만 하겠다. 상당히 참신하게 보일 수도 있다. -- 장신고 2004-1-24 4:05 pm

4 같이 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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