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mana

# 촌평[ | ]

Herr Mannelig Vanner och frander Halling fran Makedonien Min Man Varulven Hilla Lilla Drew Drusnaar/Idag som igar Njaalkeme Herr Holger Guds Speleman

GARMARNA - Guds Speleman 북구 신화 속의 GARMARNA 나는 기억하고 있다. 바람이 불어닥치는 나무에서 아흐레 밤 동안 창으로 상처받으며 우덴(Oden), 나 자신의 몸을 바쳐어떤 뿌리에서 자라고 있는 지도 모르는 나무에 매달려 있었던 것을,나는 빵도 뿔잔도 받지 않고아래를 살펴서 루운 문자(Runor)를 손에 넣었다.

북구 신화에 나오는 전쟁과 마술과 영감과 사자(死者)의 신 우덴. 지혜와 지식을 겸비하기 위해 자신의 눈 하나를 서슴치 않고 빼버리고 신비한 미메르 샘물 한 모금을 얻어 마신 외눈의 신.
어느 날 우덴이 우주의 거대한 물푸레 나무인 위그드라실(Yggdrasil)에 목을 매듯이 매달려, 스스로 자신의 몸을 창으로 찌르고, 가사 상태에서 옛날 북유럽인들이 사용하던 비밀의 루운 문자를 배웠다는 윗 이야기는 고대 북구 문학의 귀중한 자료집인 「에다 시가집(Poetic Edda」에 전해진다. 북구의 신들과 영웅들을 다룬 총 34편의 서사시 모음집인 이 시가집에 수록된 Voluspa는 세계 창조와 신들의 종말, 그리고 새로운 세계의 도래를 노래하고 있는데, 그중 ‘신들의 종말’에 등장하는 지하 세계의 개가 가름(Garm, 복수형이 Garmarna)이다. 종말의 날, 사자(死者)의 나라 입구를 지키는 수문장 가름은 그니파그로탄 동굴에서 족쇄에 묶인채, 그 커다란 입을 벌리고 울부짖는다. 여름은 오지 않고 계속된 한파와 전쟁이 온 세상을 휩싸는 가운데, 거대한 늑대가 태양과 달을 삼켜버리고, 땅은 바다로 가라앉으며, 하늘에서는 별들이 쏟아져 내린다. 태초부터 괴수들을 묶고 있던 족쇄가 부서지자, 가름은 지하 세계에서 풀려 나와, 전쟁의 신 튀르(Tyr)와 대적해서 상대편을 죽이고, 자신도 목숨을 잃는다. 엄격하고 고통스러운 수행 과정을 통해 마침내 결실을 이룬 우덴의 모습과 절망적인 우주 대파국의 혼돈 속에서 최후까지 싸우는 신들의 종말은 북구 게르만인들 의 인생관이 투영된 듯하다.
자, 이제 그 후예들인 가르마나(Garmarna)의 음악 세계로 떠나본다.

신들의 악사들 Garmarna 「Guds Speleman」 북구 중세 문학의 토양 위에 구축된 포크 록 현재 북유럽에서 가장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는 스웨덴의 신예 포크 록 그룹 가르마나는 1990년에 결성되어 두 매의 앨범과 한 매의 미니 앨범을 발표했다. 1994년에 선보인 데뷔작 「Vittrad」는 전유럽뿐만 아니라 미국에서까지 라이센스화 될 정도로 커다란 관심을 모았고, 운 좋게도 올 봄 국내에도 발매된 바 있다. 데뷔작에 이어 1996년에 발표된 두 번째 앨범 「Guds Speleman(Fiddlers of God)」은 현대 악기들과 녹음 장비를 동원하여 북구의 오랜 민속 음악을 재현하고 있다. 이들의 선율은 고대 악기를 곁들인 북구의 전통 포크 음악에 굳건히 뿌리를 내린 동시에 포크 음악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롭고 독자적인 포크 록을 구사한다. 음악적인 완성도 역시 무르익어 있으며 샘플링과 씨퀀스를 사용함으로써 그들의 음악은 더욱 강렬한 느낌을 준다. 이와 더불어 전통 포크 음악의 향취도 되살려 내면서, 포크 음악에 기초가 되고 있는 소재중의 하나인 ‘중세 발라드 문학’이 어우러져 있다. 북구의 세속 문학 중 북구인의 민족적 정서를 가장 탁월하게 묘사했다는 높은 문학적 평가를 받고 있는 발라드 문학은 12세기 말 기사 계급에서 출발했다. 발라드는 19세기 초, 낭만파 시인들에 의해 “특정한 개인이 아닌 한 민족 속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온 집단 문학”이며 “그 민족이 지니고 있는 보편적 정서라 할 수 있는 민족혼이 스며든 문학으로 민요(Folkvisa, Folk Song)라는 문예 용어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았다.

형식적인 면에서 발라드는 본문과 후렴구로 나뉘어져 있다. 본문은 2행 또는 4행으로 된 시연들로 사건이 일어난 장소와 시대를 기술하는 서사적 성격을 띠며, 각 행 또는 각 연이 끝날 때마다 반복되는, 동일한 내용의 후렴구는 이야기의 줄거리를 묘사하는 주관적이며 서정적인 특징을 지닌다. 또한 발라드는 종합 예술의 성격도 지닌다. 내레이터의 역할을 하는 선창자가 본문의 노래를 시작하면 집단무가 펼쳐지고 후렴구는 춤에 참가하는 사람 모두가 합창하는 시, 음악, 춤이 어우러진다.
내용적인 면에서 발라드는 기사와 숙녀의 사랑을 노래하는 기사 발라드와 토속 신앙에서 유래된 요정과 정령들이 등장하여 기사와 숙녀의 사랑을 비극으로 몰고 가는 자연 신화 발라드, 죽은 사람들이 가족이나 약혼자에게 나타나 위로를 주는 유령 발라드, 전쟁에 관한 무훈담, 지배 계급을 희화시킨 농담(Skamtvisor) 등이 있다.

첫 곡 (Herr Mannelig)는 남자다운 사내를 뜻하는 형용사에서 유래된 기사 이름으로, 잘 생기고 남성다운 기사 만넬리그 경을 사랑하는 산에 사는 요정(Bergatrollet)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다. 최면적으로 반복되는 퍼쿠션과 신세사이저 그리고 백 파이프와 비슷한 음향의 허디 거디가 Emma Hardelin의 보컬과 함께 신비롭게 펼쳐진다.
다음 곡 (Vanner och frander) 역시 중세 발라드로서 명예와 부를 거부하고 가난한 기사 롤랑과 동행하는 숙녀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백합과 조팝나무에 비유된 숙녀의 기품은 무반주 코러스로 시작되어 흥겨운 비트에 실린다. 현악 스트링과 마우쓰하프의 재기발랄한 경주가 펼쳐지는 마케도니아의 춤곡 (Halling fran Makedonien), 두 번째 곡에 이어 강한 록적인 리듬감을 주는 드러밍과 사운드 샘플링이 더해진 풍자적인 곡 (Min Man), 그리고 사나운 Werewolf의 유혈비극을 속도감 있게 묘사한 (Varulven) 등은 수작이다.
(Varulven)은 저음의 긴장감 도는 인트로의 도화선에 폭발하듯 작렬하는 스피디한 일렉트릭 포크 록이다. (Varulven)과 접속곡인 (Hilla Lilla) 이 두 곡은 약 15개의 이본(異本)이 남아있는 중세 발라드이며, 단조풍의 강렬한 포크 록인 는 가족에게 버림받은 불행한 아가씨 힐라 릴라의 이야기가 담겼다.

(Drew Drusnaar/Idag som igar)는 스웨덴의 전형적인 3/4박자의 춤곡 폴스카와 보컬리스트 엠마가 그녀의 고향 Jamtland의 방언으로 노래한 술꾼의 노래가 접속으로 흐른다. 이 작품 중 가장 독특한 분위기를 지닌 (Njaalkeme)는 Jens Hoglin의 주술적인 퍼쿠션과 게스트 보컬리스트인 Pal Torbjorn Doj의 음산한 보컬의 위력에 제압되어 바이올린과 비올라, 사운드 샘플링 위로 서서히 가열되어 스릴감 넘치는 클라이맥스에 도달한다. 주로 스칸디나비아 북부 지역과 러시아에 살고 있는 소수 민족 사미사람들의 언어 중 하나인 남부 사미어로 쓰인 이 곡은 나뭇잎을 갉아먹는 쐐기 벌레가 강 기슭 전체를 완전한 불모지로 바꾸어 놓은 실제 사건에 착안해서 씌어졌으며, 아이러니컬하게도 그 지대는 거대한 댐 공사를 시공할 예정이어서 어차피 황폐화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마치 자연은 최후를 예감하기라도 한 듯 스스로 결단을 내린 것처럼 보인다는 라이너 노트의 코멘트가 눈길을 끈다. 유령 발라드 (Herr Holger)는 월드 뮤직에 강한 영향을 받아 그 선봉장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는 Jens Hoglin의 박력 있는 현대적 감각의 드러밍, 스트링과 여러 가지 사운드 샘플링을 채색한 (Stefan Brisland-Ferner) 그리고 부드러움과 강단성이 대비된 엠마의 보컬이 훌륭하게 융합을 이룬 곡이다. 마지막 곡 (Guds Speleman)은 Njaalkeme의 스릴감 넘치는 도입부, 엠마와 허디 거디의 애수어림이 빛을 발한다. 이 곡은 이 작품에서 유일한 非트래디셔널로서, 스웨덴의 유명한 시인 Nils Ferlin 시를 노래했다.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밤 그들의 흰 방울 꽃 울음 소리를 누가 들어줄까 어두운 숲 속의 형제들이여 방황하는 음악인들이여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 여기 신들의 악사 Garmarna의 심장 속으로 걸어 들어가 그들을 불러본다.

(이 글을 쓰는데 커다란 도움을 주시고, 발라드 문학 청강을 배려해주신 한국 외국어 대학교 스칸디나비아어과의 김상열 교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글/이경숙


straffad moder & dotter garmgny namndemans-ola kulleritova vittrad skallen flusspolska antiokia liten kersti inte sorja vi...
domschottis den bortsalda styvmodern

GARMARNA -Vittad Garnmarna(가르마나)라는 그룹의 결성 배경은 1990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역사 깊은 스웨덴의 전통 포크 음악을 연주하는 Amledo(Hamlet) 컨서트의 공연이 있은지 일주일후에 Stefan Brisland - Ferner(바이올린,비올라, Hurdy-Gurdy) Gotte Ringqvist(류트, Bowed Harp)과 Rickard Westman(기타)등은 함께 공연을 관람했고 이것에 영감을 받아 스웨덴의 전통 선율을 찿아 나섰으며 곧 바로 연주가 시작 되었다.

1992년에 Garnmarna는 Ume Folkmusic Festival에 참가하여 청중들로 부터 커다란 호응을 받았으며 각종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더 많은 컨서트를 열었다. 여러 형태의 많은 공연중에서 무엇보다도 스웨덴의 가장 큰 록 페스티발인 Hultsfredsfestivalen에서의 라이브 공연 무대는 그들에게 가장 큰 성과였다. 그후 Garnmarna는 멤버 변화를 갖게 되는데 새로운 멤버로 드러머 Jens Hoglin가 가입 하였고 그들의 음악은 드럼의 비트가 가세함으로써 보다 더 파워풀해졌고 다조로운 저음은 트레디션널 포크 음악의 선율에 도취되어 버린 듯했다.

1992년 가을 Garnmarna는 대망의 첫 앨범의 레코딩 작업에 들어갔으나 그들 음악의 가장 어두운 분위기와 비교해서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줄 여성 보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평소 메버들과 친분이 있던 동료들 중에서 발탁된 Emma Hardelin이 우선 게스트로 참여해 주었고 1993년 초에 그룹에 정식 가입, 5인조의 라인업을 구성한다.그들의 데뷰 싱글은 스웨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스칸티나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투워를 가졌다.

1993년 가을에 새앨범 Vittad의 구체적인 작업이 시작되었고 밴드는 현대적인 음악을 기반으로 전통적인 옛 선율을 도입하고 혼합하면서 샘플러와 씨퀸스를 첨가하였다. 그들 음악의 절정은 Emma Hardelin의 고음부에서의 강렬한 보컬과 어쿠스틱 악기들에 의해 만들어진 정통 스웨덴풍의 하모니로 요약할 수 있다.
새앨범 Vittad는 처음에 지역 신문에서 소개되엇으며 Garnmarna는 스칸티나비아 에서 가장 훌륭한 포크 음악을 행하는 벤드로 불리워지기 시작했다.

Vittad(curmbling away)는 '산산조각 나게 하다', '부서지다'라는 뚯의 스웨덴어 이다. 본작 Vittad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경쾌한 곡들과 함께 들려지는 느린 템포 연주에서 플륫과 마우스 하프 그리고 가볍게 흥겨운 사운드를 지향하면서 여성 보컬리스트 Emma의 빠르고 격정적이며 강한 호소력 있는 보컬이 돋보인다. 무엇보다도 Garnmarna 사운드의 핵심을 이루는 Emma의 음색은 비록 스웨덴어를 모르는 청자들이라 할지라도 듣는 이들의 영혼에 정확한 가사 전달(분절음)과 함께 하이톤의 정열과 순수를 들려준다.

그녀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보컬과 함께 단조풍의 멜로디는 조화를 이룬다. 바이올린에 의해 전해지는 단조풍의 멜로디에 어두운 분위기를 전해주는 비올라, 풍부한 트레디션널 포크 사운드, 다소의 긴장감을 주는 Hurdy Gurdy등의 연주를 만끽할 수 있는 앨범이다.

그들은 샘플링을 사용하였으며 믿기 어렵지만 일렉트릭 기타나 베이스 기타없이도 이토록 강력한 사운드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겨우 그들이 사용한 단조풍의 악기들은 플륫, 류트, 둥근하프, 유대인의 전통 하프, 다른 많은 형태의 현악기들, 깊고 풍부한 공명과 울림 기법, 드럼등이었다.

글/시완레코드기획부


[Pollen, mailto:pollen@ino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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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MC 4055 GARMARNA-GUDS SPELEMAN(CD/13,000원)
스웨덴 출신 가르마나의 두 번째 앨범. 세련되고 강렬한 이미지의 여성
보컬과 민속 음악을 현대 감각으로 소화해내는 연주 기법이 독특하다.

스웨덴이라면 북구 쪽에 있는 나라 맞죠? 저 세계지리 공부 안해서 잘 몰라요. 라그나뤽이 생각납니다. 스웨덴이 맞는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얼마 전 Bo Hansson의 'Sagam Om Ringen'을 우연찮게 들을 기회가 있었 는데 Bo Hansson도 북구에서 온 옛사람들인가요? 비슷하게 맞아 떨어지던데.
Ragnaro(+umraut)k의 A면 마지막 곡과 Bo Hansson의 단편 꼴라쥬들 중에서 한 곡이 분위기가 참 비슷하더군요. 제 삐삐의 인사음악이 지금 Bo Han- sson의 곡으로 되어 있습니다. 겨울이니까요. 겨울에 잘 맞지요. Garmana는 어떨지 모르겠군요. "연주 기법이 독특하다"고 쓰셨는데, 어떤 악기들을 쓰나요. 듣도 보도 못한 그런 미지의 민속악기들?

[[[LongDal]], mailto:shjeon@gaia.kaist.ac.kr]

저는 Garmarna를 연합감상회에서 ARC 회원중 한분이 소개하는 것을 듣고 1집을 구입했습니다. 스웨덴하면 축구잘하는 나라로 밖에, 더 이상 아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Ragnarok, Bo Hansson, Anglargard, Anekdoten, Samla Mammas Manna, Kaipa 등의 많은 밴드들과 프로록 이외에 팝에서도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밴드 들이 많이 나왔다는 것만 압니다. 그래서인지 Sweden 출신 밴드라는 소개에는 뭔가 있겠구나 하는 선입관도 작용하기도 합니다.

연합감상회에서 처음들은 Garmarna는 포크라기보다 다른 쟝르(사이키 +하드락) 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지 큰 볼륨으로 들었기 때문인지 드럼, 타악기 연주가 크게 들려서 였는지 몰라도 좋아하지 않는 포크락 앨범을 사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일단 사서 들어보니까.

역시 민속풍의 포크였습니다. 제가 그리 좋아하지 않는 그러나 많은분들이 좋아하는 민속적인 색채가 물씬 풍겨나옵니다. 유럽의 한 동네 어귀에서 늙은 아저씨 아줌마들이 모여서 춤을 출때 나옴직한 Jews Harp(?), Viola, Violin 연주가 전면에 깔려있어서 헤드폰을 끼고 들을 때는 웅장한 느낌은 훨씬 적어집니다. Jews Harp는 유태인들이 즐겨 연주하는 하프의 일종인가보죠? 그러니까, 라그나뤽과는 전혀 느낌이 다릅니다.
저는 라그나뤽의 flute 연주를 정말 좋아합니다. 절제된 기타, 키보드 연주도 좋죠.

감상회때 들었던 제가 얼핏 착각하고 들었던 뒷쪽에서 들리던 전자기타 소리도 사실 그게 아니었고, 베이스 연주도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전체적으로 긴장감이 있거나 강력한 사운드는 아니었고, 경쾌한 듯하지만, 템포도 조금 느립니다. 보컬도 차분한 느낌이 전혀 없는 약간의 가성이 들어간 듯한 여성 보컬로, 경쾌하고 약간은 슬픈 민속풍을 한층 더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설상가상이죠.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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