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h

1 # Sushi[편집]

[Fish, 신인철, mailto:icshin@chiak.kaist.ac.kr]

어제 Fish의 official live bootleg인 _Sushi_를 구입했습니다. 물론 mailorder 를 통해서 지극히 파격적인 값으로 샀죠. Fish는 요즘 좀 궁한지 계속 official bootleg를 발매하여 저의 주머니를 바스락 거리게 만듭니다.. :-( 그간 발표된 Fish의 official bootleg은 모두 최근의 _Sushi_까지 5종류로 모두다 double CD, 가격은 $20 내외 입니다.

1. For whom the Bell Tolls 2. Uncle Fish and the Crypt Creepers 3. Pigpen's Birthday 4. Derek Dick and his amazing Electric Bear 5. Sushi

_Sushi_는 최근의 _Songs from the Mirror_ 의 공연에서 녹음한 것으로 front sound mixing board 로부터 DAT recording 하여 무척이나 live 다운, 마치 음질 좋은 진짜 bootleg을 듣는듯한 느낌입니다. Fish의 입술이 mic에서 약간 떨어지 면 떨어지는 대로, 가까이 대고 악을 쓰면 악쓰는 대로.. 그대로 들리니 정말 생 동감이 있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bootleg을 듣는걸 무척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boot는 공식 live album의 polish되고 edit된 sound가 아닌, 그야말로 생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 입니다. Fish의 특기인 관중들을 상대로 헛소리와 농담하기 등을 아주 가깝게 들 을 수 있습니다.. 비록 f*ck같은 소리가 좀 많이 나와서 존경하는 생선선생의 자 질이 의심스러워 지기도 하지만.. :-) Fish는 또한 생긴것 답게 돼지소리를 정말 기가막히게 흉내냅니다.. 이런 official fan club live boot를 사시면 정말 이 런 모든, total entertainer로서의 fish의 one man show를 감상하실 수 있어요..
Disc1 의 첫곡은 Pink Floyd의 cover song _Fearless_로 시작 합니다. Songs from the Mirror album에 실린 version은 좀 Floyd의 _Meddle_ album에 실린 ve- rsion 보다 후진 것 같았는데 여기서의 live는 정말 뻑이 갑니다. 그 다음곡은 _Vigil_ album에 실린 _Big Wedge_ 정말 신나요..!!?? 그리고 _Credo_(우리나라 에서는 _Cancer sucks a young girls breast_라는 한줄의 가사때문에 금지곡이 되었죠..) 등의 solo 곡을 관객들의 어마어마한 합창과 더불어 즐기시면 Marill- ion era의 곡들의 medley가 시작됨니다._He Knows you know_ 가 끝나고 _Fugazi_ album에 실린 _She Chameleon_이라는 곡에서 정말 나는 오래간만에 epineprine (adrenaline의 유식한 소리 :-))가 치솟는 것을 느꼈어요. 원곡을 좀더 dramatic 하게 해석한 절묘한 keyboard solo.. Marillion mailinglist의 애들이 왜 그렇게 _Sushi_의 _She Chameleon_을 칭찬했는지 알만 하더군요.. 잘아시는 Marillion 최대의 hit곡 _Kayleigh_의 intro가 guitar에 의해 Utrecht의 경기장에 울려퍼지 면 녀석들은 완전히 정신을 잃습니다.. Disc 1의 끝부분에서 Fish는 다시한번 코 메디를 연출하죠..

Fish왈 :"에.. 여러분 지금 live album을 녹음하는건 잘 아시죠..."
관중 : "끼 ~ 약!!!"
Fish : 자 이제부터 여러분이 부르실 노래는 새로 발매할 single record의 B side에 실리게 될 거에요...
관중 : "끼~약!!!" " 술렁술렁(뭘 부르지 버버벅...)"

관중들은 갑자기 누군가의 initiation에 의하여 정말 듣기만해도 우스운 melody 의 응원가(네덜란드 축구팀 응원가)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Jeff Wilkinson의 dr 이 관중들의 합창에 박자를 맞추고.. guitar와 keyboard가 끼어들며 즉흥적인 신 나는 jam session을 연출합니다.. Fish는 잘 모르는 melody를 웅얼 웅얼. Rock 의 live는 이런맛이 또한 좋지 않습니까? 근 두시간에 달하는 이 show는 Fish의 Marillion 시절 마지막 앨범의 마지막 곡인 _The Last Straw_로 끝납니다. 아니 끝이 아니죠..
"Encore!" "Encore!" 다시 등장한 Fish는 David Bowie의 classic _Five Years_를 다시 관중과 합창하고... 정말 감동적인 무대였어요.. 마치 concert장에 직접 서 있는 듯한... 뭐 Marillion/Fish의 fan이라면 사보실만한 앨범입니다.. 또 Pink Floyd, T-Rex, bowie등의 cover곡을 Fish나름대로 해석한 곡을 들어보는 재미도 있죠.. Cover곡은 모두 _Songs from the Mirror_에 실려있지만 그앨범은 사실 전 체적으로 feel이 좀 부족해요 .(:-))
Burn a little brighter now...

2 # Acoustic Sessions[편집]

[Fish, 신인철, mailto:icshin@chiak.kaist.ac.kr]

Fish / Acoustic Sessions

Clapton아저씨가 Unplugged앨범으로 일대 힛트를친후 잘 아시다시피 여러 artist 들이 이 대열에 동참하였지요. 우리의 Fish도 fan들의 다양한 요구를 워낙 잘 받 아들이는 성격 탓에 작년 fan club을 통해 자신의 label Dick Bros로부터 Acoustic Session 앨범을 내놓았는데요. 그동안 Fish가 워낙 주책없이 비슷비슷한 CD 들을 많이 내놓는 통에 전 좀 질려있던 터라 한참 망설이다가 지난 달에 구입하였습니 다.. Fish의 주책없음을 잠시 말하자면.. Fish는 작년 봄에 발매한 'Suits'라는 앨범에서 무려 CD single을 여섯장을 내놓았습니다..
Lady Let it Lie #1 , Lady Let it Lie #1 Fortunes of War #1, #2, #3, #4.
이 CD single들은 전부 비슷비슷한 artwork에 곡목을 조금씩 바꾸고 alternative version을 집어넣는 등 얍쌉한 방법으로 collector들을 벗겨먹었죠. 많은 Fish의 fan들이 이 문제에 대해 항의를 하면 '안사면 그만이지.. 나는 그래도 뭐 Fish에 대해 새롭게 돈을 쓸데 없나.. 하는 fan들을 위해 만든건데. 그리고 해적판 규제 효과도 있고..' 라고 변명을 하는데요. 일견 맞는 이야기 입니다.. Fish related bootleg이 한장에 $25정도 하지만 Dick Bros label에서 나온 official boot ser- ies는 $13 정도에 double CD를 살 수 있으니까요. 각설하고 앨범 이야기를 하자 면 '아주 재미있게 들을만 합니다..' Marillion시절의 곡들인 _Kayleigh_, _Sugar Mice_등을 주욱 주욱 늘여가면서 통 기타 반주에 맞추어 부른 곡도 흥미있고... _Lucky_, _Internal Exile_, _Lady Let it Lie_ 등도 studio album과는 다른맛을 느낄수 있습니다.조만간 Marillion 시절의 곡을 cover한 _Yin and Yang_이라는 앨범을 또 낸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좀 너무 $을 좋아하는게 아닌가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들어요.. 하긴 이제 Fish 애 들도 학교갈 나이가 되었고.. 돈이 좀 많이 들겠지만요..

3 # Suits[편집]

[Fish, 신인철, mailto:icshin@chiak.kaist.ac.kr]

어제 한 netter로부터 Fish의 새 studio album _Suits_를 받았습니다.. 역시 본 앨범도 Yes의 _Talk_만큼 논란이 많았던 앨범이라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Worldcup 축구를 기다리며 한 10번쯤 반복해서 들었는데(여러분도 맘에드는 artist의 album의 진가를 알고싶으실땐 역시 그렇게 하시죠 ?) 아니나 다를까...
이제 Fish도 갔더군요...
마치 Daryl Hall의 곡을 Tom Petty식으로 소화해 낸듯한 분위기가 전면을 감싸고 있고 vocal위주의 rock이 당연히 치중해야 할 melody에 대한 consideration이 너 무 부족했습니다..
글쎄 앨범의 전체적인 주제는 Polydor label에서 실적부진으로 쫓겨난 것에 대한 화풀이 및 자조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더군요. 그러고 보니까 여러분도 예전에 무 척 좋아하셨던 Robert Plant의 행적과 Fish의 solo career story가 비슷한 점이 무척 많더군요... 한번 비교해 볼까요 ?
82년이던가에 나온 Robert Plant의 첫 solo album _Pictures at Eleven_ 기억 하 시죠 ? Cozy Powell,Raphael Ravenscroft등의 참여로 무척 Zeppelin의 향수를 느 끼게하는 _Slow Dancer_, _Just Like I've never been Gone_등의 곡이 담긴 앨범 말입니다. 나름대로 어느정도 옛 Zeppelin의 sound를 계승하면서 자신만의 독특 한 향기도 많이담은 그런 album이었죠. Fish의 첫 solo album _Vigil in a wil- derness of Mirrors_는 또 어떠한가요? 역시 Marillion의 legacy와 신세대 sound 를 적절히 mix하여 Marillion의 fan에게 새로운 만족과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 다. "땅 다다 땅 다다 띵 데데 띵 띠디...." 기억나시죠? _Big Log_의 중반부의 Robbie Blunt의 guitar solo, Robert Plant의 두번째 solo album _The principle of moments_는 그 악명높던 single _Big Log_때문에 꽤나 많은 파문을 일으켰죠.
너무 상업적으 변했다느니 미국에 몸을 팔았다느니.. 하지만 제 생각은 뭐 _Fool in the Rain_, _All my love_등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 아닌가 생각했어요.하 지만 overall하게 _tPoM_도 괜찮은 작품이었습니다. Fish의 두번째 solo album도 역시 비숫한 반응을 얻습니다. Hardcore Marillion fan 들로부터는 _Internal Exile_ _Just Good Friends_ 등의 곡이 욕을 먹었지만 제 의견으로는 새로운 시 도를 보여준 꽤 괜찮은 앨범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구....Honeydrippers 생각 나시죠 ?
Come with me my love.... To the sea the sea of love....
Plant가 Beck, Page와 함께한 cover song 모음 EP .... 뭐 저도 내심 실망은 되 었지만 그냥 부담없는 작품이라 생각하고 즐겼어요.. 듣기도 편하고 _Young boy blues_ 는 original보다 더 좋아했던 기억이 있네요.. What a coincidence !!! Fish의 세번째 solo album인 _Songs from the Mirror_도 역시 David Bowie, Pink Floyd, Genesis, T-Rex등의 cover 곡으로 이루어진 revival album입니다.. 물론 저 같은 die-hard Fish fan에게는 필수품목이지만 남들에게 권하기는 좀 그렇더 군요... 자... Plant의 세번째 solo album _Shaken'N Stirred_ 기억하시는 분 계셔요? 이상한 울긋불긋한 oil paint로 전면을 장식한, synth rhythm이 주책없 이 튀어나오는 앨범 말입니다.. 이 앨범을 미군부대 뒷구멍을 통해 어렵게 구한 뒤 저는 정말 실망에 밤새 Plant를 저주했습니다... :-) 그 뒤로 내 중학시절의 우상이었던 Plant는 나의 앨범 구매 목록에서 빠지게 되었죠.. 뭐 Page가 참여해 서 _whole lotta love_의 intro를 장난삼아 가미한 track이 들어있는 _Now and Zen_은 빽판으로 샀지만서두요... 저도 앞으로 Fish의 앨범을 Robert의 경우처럼 사지않게 될까봐 약간 걱정입니다... :-)
하지만 _Suits_의 마지막 track _Raw Meat_는 아직도 Fish의 건재를 확인시켜 주 고 있는 track입니다.. 마치 _Clutching at Straws_의 _The last straw_를 연상 시키는... 그리구 _Pipeline_, _MR1470_등의 곡도 괜찮아요... Fish의 음악은 언제나 내 life의 soundtrack 같은 음악이니까... :-)

4 # Yin and Yang[편집]

[Fish, 신인철, mailto:icshin@chiak.kaist.ac.kr]

Fish / Yin and Yang

이번 가을... Fish는 자신의 best compilation 앨범 'Yin'과 'Yang'을 각각 발표하였습니다. Repertoire는 Marillion 시절의 곡들과 Fish solo 앨범의 곡들이 적당한 비율로 섞여있군요.. 수록곡들 대부분은 새로 녹음한 alternative version이고 몇곡들은 예전 앨범의 original version을 그대로 싣고 있습니다..

앨범 sleeve는 Fish 시절의 Marillion 앨범과 Fish 의 solo album을 디자인 하였던 Mark Wikinson이 특유의 필치로 재미있는 그림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타이틀인 Yin and Yang (음, 양)에 걸맞게 커다란 태극무늬에 Fish (생선) 이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음 과 양이라는 한자 (Chinese Character)도 한쪽 구석에 씌여 있구요.. 안의 사진을 보면 청바지에 Lee 의 상표를 달고 있는 청남방.. 그리고 어두운 녹색의 모직 더블자켓을 입고 있는 Fish가 역시 태극무늬가 새겨져있는 스카프를 들고 온갖 포즈를 다 취하고 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포니테일을 기르고 있던 Fish는 다 빠져버린 앞머리와 밸런스를 맞추려는지 아예 포니테일도 잘라버리고 스포츠로 밀어버린 완전히 시원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었고.. 무척 살이 빠진 모습이었습니다.. :-) 지금 앨범이 옆에 없어서 수록곡을 정확하게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만.. 두 앨범 통틀어서 Marillion 시절의 곡은 _Incubus_, _Punch and Judy_가 'Fugazi' 앨범에서 발췌되어 새로 녹음하여 수록되어 있구요 (특히 _Punch and Judy_ 는 원곡보다 훨씬 신나게 녹음이 되어 있습니다.. Fish가 잃었던 목소리를 다시 찾은 것 같아요..)

Clutching at Straws에서는 _Incommunicado_와 _Sugar Mice_ 가 역시 새로 녹음되어 실려 있습니다.. _Incommunicado_는 원래 신나는 원곡 답게 좀더 up tempo로 리듬감을 살려서 새로 녹음하였고.. _Sugar Mice_는 Cello 와 acoustic guitar등의 언플럭드 반주에 맞추어 무척이나 새로운 모습으로 담겨 있네요.. 'Vigil in the Wilderness of Mirros' 에서는 _A Gentleman's Excuse Me_ 와 다른 곡들이 원곡 그대로 수록되어 있구요..

'Internal Exile' 앨범에서도 _Credo_ , _Just Good Friends_등이 새로 각색되어 있습니다.. 특히 _Just Good Friends_는 Stop ! 으로 유명한 Sam Brown과 같이 듀엣으로 불러주고 있습니다.. Sam Brown - 무척이나 글래머러스한 여자.. 와 Fish -비록 머리는 홀라당 까졌지만 아직도 젊은 청춘(58 년생)이구 최근에 살까지 빠져서 가발만 쓰면 _Script for a Jester's Tear_를 부르던 분위기를 재생할 수 있는 남자 와의 듀엣곡은 무척 아름답습니다.. Peter Gabriel 과 Kate Bush가 같이 불렀던 Peter Gabriel의 _So_ 앨범에 담겼던 _Don't Give Up_ 의 비디오 클립이 생각나는건 왜일까요.. Peter Gabriel과 Kate Bush 가 정말 열받을정도로 완전히 '꼭' 껴안고 듀엣을 부르던 그장면.. 근데.. 아직도 이쁜 얼굴을 하고 있는 Peter Gabriel이 아닌.. 나이도 훨씬 어리면서 훌러덩 머리가 까진 Fish가 금발의 글래머 Sam Brown과 같이.. 그런 분위기에서 video를 찍었다면.. 무척 재미있는 그림이 나올 것 같네요. :-)

참 빠뜨렸네요.. 가장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Marillion의 곡이라 할 수 있는 'Misplace Childhod' 앨범의 _Kayleigh_와 _Lavender_가 역시 완전히 새롭게 각색되어.. Fish가 좀더 과장되게.. 감정을 팍팍 넣어 불러줍니다.. _Lavender_는 특히.. 원래 Misplace Childhood 앨범의 뒷 트랙 _Blind Curve_ 의 일부분까지 섞어서.. 일종의 메들리로 불러주고 있네요.

Lavender's green ... Lavender's Blue.. When I am King, You'll be my Queen.. A penny for your thought my dear. A penny for your thought my dear.. I.O.U. for your love.. I.O.U. for your love

5 # Sunset on Empire[편집]

[Fish, 신인철, mailto:icshin@bioneer.kaist.ac.kr]

Porcupine Tree의 Steve Wilson이 참여해서 화제를 모았던 Fish의 새 솔로앨범입니다.
Pink Floyd의 good early days에 흔히 비교되고 하는 Porcupine Tree의 사이키델릭한 사운드에 Fish의 짖는 보컬이 어울린 나이스한 prog를 기대하셨다구요 ?

그럼 아닙니다. Fish도 prog를 거의 완벽한 과거형으로 보기 시작한지 어언 10년이 넘은 것 같구요. Steve Wilson의 contribution도 곳곳 Floydian한 분위기를 풍겨주고 전작들에 비해 instrumental passage가 길어지게 만들었다는것 정도이지 Porcupine Tree의 분위기를 기대하는건 무리인듯 합니다.
이 앨범에서도 역시 Fish의 오른팔과 왼팔인 Frank Usher와 Robin Boult가 여전히 충실한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Special Limited edtion.. 생전 처음보는 괜찮은 스타일의 디지팩에 씨디가 두장 들어있습니다.
Mark Wilkinson의 그림이 여전히 아름답게 표지를 장식해주고 있구요..
다만 좀 색깔 배치가 만화스러운게 흠이네요.

실질적인 음반을 제외한 나머지 한장의 씨디는 소문과는 달리 비디오 씨디가 아니라 interview CD입니다.
영국식.. 특히 Scottish English를 배우고 싶으신 분께는 좋은 listening 교재가 될듯한 부록 씨디네요. :-)
굳이 Special Edtion을 사실 필요는 없는듯 합니다.

첫곡 8분짜리 _The Perception of Johnny Punter_는 Steve Wilson의 썩 괜찮은 기타소리와 Fish특유의 짖는 보컬, 속삭임이 담긴 그럴듯한 오프닝입니다.
나머지 아홉곡은 평균 6분정도의 러닝타임으로 Fish의 딸에게 바쳐진 아름다운곡 Tara, 싱글로도 발표되었던 Brother52, 타이틀곡 Sunset on Empire등이 돋보이네요.

전체적으로 Internal Exile앨범의 다양한 취향이나 Suits 앨범의 Hall and Oates (?) Style에 실망하신 분들은 만족하실만한 Fish의 앨범입니다.
개인적으론 Vigil in the Wilderness of Mirrors 와 견줄만한 충실한 앨범이라고 평하고 싶네요.

6 # Raingods with Zippos[편집]

[Fish, 신인철, mailto:icshin@bioneer.kaist.ac.kr] (Roadrunner 1999)

지난주에 공식적으로 발매된 Fish의 새 정규앨범입니다. 지난번 앨범 Sunsets on Empire이후에 베스트앨범 (또 !!) Kettle of Fish가 나왔고.. 이후 오랜만에 발표된 Fish의 신곡으로만 이루어진 앨범입니다. 흑백 부클렛에 대한 불평들이 좀 있었는데 우려했던대로 전면 모두가 흑백은 아니고.. 겉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만 흑백입니다. 24 page full-color booklet을 얻으려면 Company Scotland (Fish 팬클럽)으로 SAE를 보내야 한다는군요. Fish가 직접 싸인한 부클렛을 준다는걸 보아 팬서비스의 일환인지.. 아님 관심을 끌려는 일종의 이벤트인지 모르겠군요. Script for a Jester's Tear, Fugazi등에서 섬뜻한 아트웍으로 혐오감마저 불러일으켰던 Mark Wilkinson이 갈수록 세련된 느낌의 아트웍으로 부클렛을 장식해주고 있습니다. 겉표지는 그냥 중절모를 쓴 Fish가 지포라이터를 켜들고 우산을 받쳐든 평범한 그림이지만 부클렛을 펼치면 들어있는 그림들은 무리를 해서라도 컬러로 보고싶은 이쁜 그림들이네요. (뭐 그렇다고 대단한 그림들은 아니에요.. ^^;)

첫 트랙 Tumbledown (5'52")는 A Gentleman's Excuse Me에서 들을 수 있었던 Mickey Simmonds의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금새 어깨를 들썩거리게 만드는 리듬과 Steve Wilson (Porcupine Tree)의 내지르는 리듬기타가 뒤섞인 업템포곡의 본색을 드러냅니다. 다음 곡 Mission Statement (4'00")도 역시 비슷한 업템포의 곡으로 Robin Boult등의 기타가 Suits 앨범의 곡들과 비슷한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가볍고도 묵직하게 (?) 깔리는 오르간 연주가 무척 마음에 드는 트랙이네요. 세번째 트랙이자 앨범 발표전에 싱글로 나왔던 Incomplete (3'44") 는 Fish와 Elisabeth Antwi라는 여성의 듀엣곡으로 예전에 Just Good Friends의 Re-recording 버젼에서 Fish와 듀엣했던 Sam Brown (Stop이라는 곡과 Pink Floyd의 Division Bell 투어에서 백싱어로 참여했던 사실로 유명한 그 여자)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어쿠스틱 기타 반주로 조용하게 부르는 두 남녀의 목소리는 슬리브 아트웍에서 볼수있는 '비오는' 분위기와 무척 잘 어울리네요. 다음곡 Tilted cross (4'19")에서도 Fish는 이번에는 다른 여자, Nicola King이라는 여성의 백코러스에 힘입어 다정한, Folky한 소품을 만드는데 성공합니다. 다섯번째 트랙 Faithhealer (5'01")는 오랜만에 다시 등장한 Steve Wilson 특유의 기타웍과 violin등의 삽입으로 가장 Fish 답지 않은.. 어쩌면 가장 Porcupine Tree와 비슷한 음악을 만들어줍니다.

앨범의 전반부를 닫는 Rites of Passage (7'42")는 국내 드라마 삽입곡 같은 분위기의 전주로 시작해서 다정히 속삭이는.. 마치 Roger Waters같은 Fish의 보컬과 차분히 깔리는 스트링으로 맛깔스럽게 버무려진 세기말적 Fish의 러브송입니다. 십여년전 Marillion에서 떠나간 사랑을 위해 눈물을 흘렸던 어릿광대 (Remeber the Jester that showed you tears, a script for tears), 또는 카페트 뒤에 숨길수도 없고 계단밑에 숨길수도 없는 괴물이 되어 꿈에서 복수하겠다던 (You can't brush me under the carpet, you can't hide me under the stairs, I'm a producer of your nightmare, and the performace has just begun) Fish는 며칠전 41세가 된 나이만큼 이제는 점잖은 모습으로 '당신과 사는것은 두겹의 노란 줄 위에 파킹하고 견인되기를 기다리는것 같았어 (Living with you is like being parked on double yellow lines waiting to be towed away)' 라고 노래합니다. 항상 떠나간 사랑에 마음아팠고 눈물흘렸던 Fish가 이제 나이가 들고 철이 들고 머리가 빠지고 살이 빠진 지금 냉정하게 현실적으로 돌아와 이미 과거형이 되어버린 사랑을 떠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제 앨범의 후반부.. Plague of Ghosts 조곡입니다. 'Misplaced Childhood 시절로 돌아간 Fish' '90년대 최고의 progressive suite' 등등.. 굉장한 hype들이 난무한 곡입니다. 평가야 어쨌든 Fish가 싱글위주의 앨범을 발표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이렇게 복고적인 조곡 스타일의 대작을 발표하는데 많은 팬들이 고무받은 모양입니다. Suits 앨범부터 Fish에게선 전혀 들을만한게 없었다..는 팬들도 이 Plague of Ghost에는 엄청난 찬사를 보내주고 있네요. 물론 저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Plague of Ghosts i) Old Haunts (3'13") ii) Digging Deep (6'49") iii) Chocolate Frogs (4'04") iv) Waving at Stars (3'12") v) Raingod's Dancing (4'16") vi) Wake-up Call (Make it Happen) (3'32")

첫번째 파트는 Misplaced Childhood의 첫트랙 Pseudo Silk Kimono를 연상시키는 몽롱한 분위기로 대곡의 오프닝을 알립니다. Steve Wilson의 참여를 단번에 알수있는 무척 busy한 다음트랙 Digging Deep은 벌써 Raingods.. 앨범의 최고 트랙으로 꼽히는등 많은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파트입니다. 여성백보컬, 남성백보컬등 여러겹으로 깔린 보컬위로 Fish의 내지르는 목소리, Steve Wilson이 창조한것이 분명한 (비록 writing credit은 받고 있지 않지만..) neo-psyche한 연주.. 정말 오랜만에 듣는 Fish의 통쾌한 트랙입니다. 조곡의 세번째 파트, Chocolate Frogs는 Misplaced Childhood 조곡에서 보여줬던 Fish의 cool한 나레이션으로 시작합니다. 제목과 어울리게 군데 군데 들리는 나직한 물소리.. 마치 개구리 소리같은 effect, Fish의 오랜만에 듣는 쥐어짜는 보컬.. Why did you give to me ? 를 반복하는 Fish의 속삭임 속에 자연스레 CDP의 디스플레이는 네번째 파트 Waving at Stars로 넘어감을 알려줍니다. 이 파트와 다음번 다섯번째 파트 Raingod's Dancing은 Misplaced Childhood 앨범의 side 1에 비교한다면 Bitter Suite/Heart of Lothian 부분에 해당한다고 할까요 ? ^^; 호소력 짙은 Fish의 보컬이 예전의 바로 그 위력을 발휘합니다. Suits 앨범의 Raw Meat, Sunsets on Empire의 타이틀트랙 등에서 느꼈던 무게있는 감흥을 훨씬 세련된 연주의..... Steve Wilson이 가져온 Porcupine Tree의 neo-psyche한 feeling을 섞어서, 온 연주자들의 힘을 다해서 만든 instrumental passage와 어우러진 클라이막스 한판을 보여줍니다. 마지막 곡 Wake-up call은 '이제 그만 뿅가고 정신차리고 일어나라'..는 투의 담담하고 나른한 분위기로... 역시 자다 일어난 것 같은 Fish의 목소리가 부담없이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괜찮은 앨범입니다. 지난번 앨범 Sunsets on Empire보다 훨씬 좋습니다. ^^; 아마 수입될것 같은데요 ? 지구레코드에서 라이센스로 나올지도 모르구요..

7 # Candlelight in Fog[편집]

From: "b r a v e" <mailto:brave@hdec.co.kr> To: <mailto:yebadong@yahoogroups.com> Sent: Thursday, February 15, 2001 11:55 PM

Subject: [AR] Fish - Candlelight in Fog Live USA 2000

안병욱입니다.. 준식님의 리뷰보고 저도 바로 넵스터에서 Loreley를 검색해봤지만, Warm Wet Circle 한곡 밖에 안걸리는 군요... ^^; 아쉬운대로 한곡이라도 다운받아 비디오를 연상하며, 계속 리플레이이로 듣고 있는 중입니다..... 역시 제가 본 마릴리온 공연(비디오)으로는 피쉬시절은 물론, 'Live from Loreley' 이구요.. pro-shot이니 만큼 앵글, 화질, 사운드 좋고 공연분위기 캡이고... 피쉬 탈퇴 직전의 마릴리온 최절정기 였습니다... 호가스 시절은 브레이브 투어 Mexico in Live '94 였어요... 부틀 비디오 이긴 하지만, TV에서 방송된 걸 녹화한 것이기 때문에 거의 정규발매 비디오판과 별 차이가 없었고, 이때까지만 해도 호가가 라이브에선 온 정성(?)을 다해 임했던 터라 대단히 훌륭한 라이브 였습니다... Loreley 라이브가 14~5년전의 공연 이던가요 ?! Loreley 라이브에서의 파워넘치는 WWC을 들으면서 세월의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것은, 저도 얼마전 넵스터에서 다운 받은 Fish의 2000년 US 투어 Candlelight in Fog 라이브 트랙을 듣고나서 부터 입니다..

Fish-Candlelight in Fog USA 2000

CD 1 1. Faithhealer (06:19) 2. Lucky (05:21) 3. intro - American Football and Jason's story (03:40) 4. Just Good Friends (06:29) 5. intro - Happy Birthday and Doc's memorial (04:23) 6. Brother 52 (06:18) 7. intro - Air conditioning and the Fog (04:18) 8. Hotel Hobbies (04:37) 9. Warm Wet Circles (06:20) 10. That Time Of The Night (04:48) 11. Tumbledown (06:15) 12. intro - Gas cooker rap (07:23)

CD2 1. Plague of Ghosts - (35.36) 2. Cliche (06:39) 3. The Perception of Johnny Punter (03:40) 4. intro - Company address (06:42) 5. The Company (05:39) The New York City Show 6. Hotel Hobbies (04:37) 7. Warm Wet Circles (04:19) 8. That Time Of The Night (06:17)

2000년 1월 필라델피아의 Theatre of the Living Arts (TLA)와 뉴욕의 Irving Plaza에서 있었던 공연입니다.. 이 앨범은 3,000장 한정발매 오피셜 부트렉으로 발매 되었습니다.. 해서, 저도 지금은 도저히 구할 수가 없으니, mp3 변환 CDR로 만족할 수 밖에요... ^^;; 셋리스트를 보면, 1집 Vigil~ 에서부터 최근작 Raingods~앨범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선곡이 되었습니다....

작년 이 투어가 한창 진행되었을 쯤 마릴리온 메일링리스트에서 여성 백 보컬리스트 Liz Antwi와 기타리스트 John Wesley에 대한 칭찬이 자자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예전 피쉬 라이브에서의 백밴드 멤버 또한 만만치 않았는데요.. 1집에서부터 97년도 'Sunset on Empire' 투어때까지 꾸준히 자리를 지켜온 건반의 Mickey Simmonds, Mickey는 캐멀의 Never Let Go 라이브에서도 건반을 맡았고 Mike Oldfield의 여러앨범 그리고 Annie Haslam의 최근앨범에서도 프로듀서로 참여한바 있죠.. 역시 피쉬의 솔로 활동 10여년간 영욕을 같이했던, 트윈 기타리스트 Frank 'Howling' Usher 와 Robin Boult. 무슨일이 있었는진 모르지만, 피쉬 사운드의 핵심이었던 Frank Usher는 Sunset on Empire 투어때부터 멤버 크레딧에 보이지 않고있습니다..

이때부터 피쉬는 원맨 기타리스트로 공연을 하게 됩니다만... 셋리스트에서 특이한 점은, 마릴리온의 Hotel Hobbies-WWC-TToN 3부작이 필라델피아 공연버젼과 뉴욕공연 두가지 버젼으로 Disc 1,2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3부작은 호가시절을 포함한 마릴리온 곡중 젤로 좋아하는 트랙이구요... 역시 라이브로 젤로 듣고 싶었던 Epic인 6부작 Plague of Ghost가 35분의 러닝타임으로 Disc 2를 꽉 채우고 있습니다.... 나머지 트랙들은 피쉬의 라이브에서 자주 올라오는 것들이고..

본격적으로 듣기전, 정말로 궁금해 했던건, John Wesley의 기타였습니다.. Wes의 솔로앨범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기타리스트라기 보다는 AOR풍의 노래잘하고, 곡 잘만들고, 깔끔이 기타 연주하는 전형적인 싱어송롸이터겸 플레이어줄만 알았었거든요... 네임밸류(?)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그가 프랭크 어셔와 로빈 볼트의 트윈기타의 공백을 어떻게 메꾸고 있을지 궁금하기도 했고, 또한, Porcupine Tree의 Steve Wilson의 각종 사운드이펙트로 꾸며진 Plague of Ghost도 궁금했구요... Raingods with Zippos 앨범의 수록곡 이었던 Faith Healer... 존 웨슬리의 강력한 리프로 공연은 오프닝 됩니다...

아~ 그런데...이럴수가......요... 정작 당연하리라 여겼던 피쉬의 목소리는 최전성기의 Loreley 라이브만큼은 아니라 하더라도 예전 피쉬의 수많은 2cd 오피셜 부트렉 라이브에서 들을 수 있었던 '그것'이 이미 아니었습니다.... 스티브 호가도 흉내낼 수 없었던 피쉬 특유의 고음처리와 청명함은 이미 온데간데 없고, 죽 한그릇 못 먹은거 마냥한 목소리 였습니다... ^^;; 마릴리온 3부작의 하이라이트인 웜~�~써~클 샤웃트 부분은 아예 목에 잠겨버리고... 그 모습을 상상하려니 요 부분에선 약간의 연민의 정까지....^^;; 피쉬의 그때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랬는지, 아님 창법을 바꾸기로 했는지, 또 아님 이렇게 뿐이 안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세월이 많이 흘렀음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제가 넘 심했나요.. 하지만, 예전의 락적인 보이스 컬러에서 많이 바뀐 허스키하면서도 소울풀한 보이스는 나름대로 듣기엔 괜찮았습니다..

여성 백 보컬리스트에 대한 칭찬이 자자했다고 했는데.... Liz Antwi... 노래 정말 잘하더군요... 하지만, 피쉬의 컨디션에 맞춰 피쉬보다 절대 오버하지 않고 자기역량의 80%정도만 불러대는 백보컬리스트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습니다.. Plague of Ghost는 생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사운드 이펙트는 샘플링으로 처리해 스튜디오 버젼과 별 차이는 없었지만. 드럼,베이스 리듬 섹션 넘 좋고 스튜디오 버젼에선 영롱했던 Old Haunts파트는 소울풀한 피쉬의 라이브가 훨씬 더 멋들어 진 것 같고, Digging Deep에서는 피쉬가 온몸을 쥐어 짜내 듯 그날의 처음이자 마지막 열창을 해 줍니다... 조곡의 마지막 파트인 Wake-up Call에서는 멤버 소개가 있었구요...... 피쉬의 스코틀랜드 억양은 도저히 알아들을 수가 없습니다... 뭐 듣기에 약한 저이긴 하지만서도요... ^^; 35분이라는 시간이 후딱 지나갔습니다...

Plague of Ghost가 끝나면서 자연스럽게 그날의 하이라이트 Cliche로 이어집니다... 피쉬의 영원한 연가이자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그 노골적인 멜로디는 피쉬의 라이브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하이라이트 트랙입니다.. 또 피쉬의 보컬비중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중후반부부터 이어지는 3분정도의 기타 솔로잉은 라이브의 열기를 최고조로 올리는데 빼 놓을 수 없는 트랙이죠.... 특히나, 피쉬라는 거물 보컬리스트가 있는 밴드에서 3분이라는 시간동안 자신의 모든 솔로 플레잉을 보여 아니 들려 줄 수 있는 기회도 흔 한것은 아니니까요... 피쉬도 힘들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마지막 열창을 이어갑니다...

"아~러~뷰~" 피쉬의 보컬파트가 끝나고 존웨슬리의 소개가 이어집니다... "아 러뷰, 기타 존 웨슬리~" 전 사실 몽글몽글하면서도 Urban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프랭크 어셔의 기타 솔로를 무지 좋아합니다... 특히, Sushi 같은 피쉬 라이브 Cliche에서의 프랭크 어셔의 솔로는 정말 사람 심난하게 만들죠... 와~ 웨스의 기타도 그에 못지 않습니다... 어셔와는 달리 보다 락적이고 불루스적인 플레이를 들려주는 그의 기타는 오버하지도 않고 담담하게 점차적으로 상승해갑니다.... 휴~ 굉장한 솔로였어요.. 그의 솔로앨범에서는 그의 기타 솜씨를 왜 숨기고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Disc 2의 뉴욕공연 마릴리온 3부작은 Disc 1의 필라델피아 공연버젼과 별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중복해서 수록해 놓은걸 보니, 피쉬도 이 3부작에 대한 애정만큼은 대단한가 봅니다.. 예전 피쉬의 오피셜 부트렉 라이브 앨범들이 전반적으로 Good 내지는 Excellent 였다면, 이번 앨범은 Not Bad 정도 될 것 같습니다... 백밴드의 연주는 매우 훌륭하지만, 피쉬의 목소리는 사실 좀 다이하드 팬이라면 모를까 첨 들으시는 분들이라면, 많이 실망하실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3000장 한정반이니 원판으로 구할 수 있다면, 구하고 싶네요.... 미국에 계신 인철님께서도 언젠가는 피쉬의 공연을 한번쯤은 노리고 계실 것 같은데요....... 보시게 되면, 멋진 리뷰 기대해 봅니다....

8 # Fellini Days[편집]

등록자 : 신인철[1] 등록일 : 2001/12/07 조회수 : 34 추천수 : 0 [추천하기]

앨범 제목인 Fellini Days 는 이태리의 영화감독 Federico Fellini의 레퍼런스입니다. 그의 영화를 본 적은 없지만 Fish는 그의 팬인 모양으로 올해 발매된 그의 신작앨범을 Federico Fellini에게 헌정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솔로앨범 Raingods with Zippos 로 나름대로 잃었던 예전 팬들을 다시 확보하는데 성공한 Fish는 몇년만에 다시 신작앨범을 발표합니다만 일반적인 평도 그렇게 좋지 못했고 꽤 충실했던 Fish의 다이하드 팬들에게서도 크게 호평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저만해도 앨범이 나오자마자 Company Scotland (스코틀랜드의 피쉬 팬클럽) 에 주문해서 받았었지만 솔직히 그렇게 즐겨듣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며칠전 팬클럽을 통해 앨범을 산 사람들에게 약속한대로 영국에서 한장의 보너스 씨디 'Fellini Days Companion CD'가 도착했고 그 보너스 씨디를 들으며 약간의 옛정도 다시 살아나고 .. 다시 들어보니 그렇게 간과할만한 앨범은 아니라 생각되어 몇자 적어봅니다.

이제 Fish는 더이상 지금의 Marillion이 Clutching at Straws 시절의 Marillion이 아니듯 Fish도 가면을 쓰고 얼굴에 화장을 하고 Grendel을 부르던 시절의 Fish가 아닌게 확실합니다. ^^;

Suits 앨범의 Lady let it lie등의 팝적인 곡으로 한때는 Phil Collins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Fish이지만.. Misplaced Childhood/Clutching at Straws 시절을 잊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서 지난번 솔로앨범에서는 Plague of Ghost 조곡을 넣어 힘닿는대로 예전 분위기를 살려보려 노력했던 Fish이지만.. 이제는 큰 욕심없이.. 그냥 담담히 입에서 나오는대로 곡을 쓰고 손이 흘러가는대로 가사를 쓴.. 그야말로 산전수전 다 겪고 이제는 돌아와 거울앞에 선 대머리 삼촌의 부담없는 노래 모음집..정도를 발표한 분위기입니다.

이 앨범에는 이제 Fish의 오른손이 된 John Wesley가 공동 작곡자이자 넘버원 기타리스트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첫곡 3D와 두번째곡 So Fellini에서는 John Wesley 특유의 흙냄새 나는 터프함이 Fish의 오랜 특징이었던 기묘한 바이팅 (?) 을 살짝 가리워주고 있습니다.
세번째곡 Tiki4는 글쎄요.. 예전 곡들인 Credo, 커버곡이었던 Something in the air등에서 보여주었던 촌스러운 스코틀랜드 뽕짝 분위기를 아직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데뷔 솔로앨범에서 보여주었던 너무나 아름다왔던 발라드곡 Gentlemen's excuse me와 같은 아름다운 슬로우템포의 곡을 넣고는 싶었지만 이제는 송롸이팅 능력이 딸리는지 예전처럼 도와줄 친구들이 없는건지 의무적으로 넣은 발라드인 Obligatory Ballad는 아쉬움이 참 많이 남는 곡입니다.

마지막 곡 Clock moves sideways는 곡 제목에서 지난번 솔로앨범을 프로듀스했던 Steve Wilson의 밴드 Porcupine Tree의 레퍼런스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어느정도 환상적으로 펼쳐지는 사운드 스케이프 저 멀리서 들려오는 여성 백코러스 샘플링해서 집어넣은 Federico Fellini의 인터뷰 목소리 드럼비트.. 그리고 차임소리.
글쎄요. 여전히 조금은 아쉽게 끝나는 오랜만의 Fish의 새 앨범입니다.

앨범 발매후 육개월이 다 되어서 도착한 보너스 씨디에는 Fellini Days의 수록곡들의 라이브버젼 - 리믹스들이 수록되어있습니다. 워낙 mp3 앨범 스와핑이 난무하는지라 궁여지책으로 내어놓은 아이디어인것 같지만 나름대로 잊혀져가는 옛친구에게서 몇년만에 받은 크리스마스 카드같은 그런 오랜 친구 Fish의 선물입니다.

9 # Chatting with Fish[편집]

Proceeded by Fish(mailto:icshin@chiak.kaist.ac.kr)

안녕하세요.. 이젠 가을이네요.. :-)
촐리안의 Rock 동호회 CRAM에 말씀드렸듯이 어제 새벽 (한국시간)에 Marillion/Fish fan들에겐 무척 재미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hompage와 Fishnet 을 설립한 Fish (Derek Willian Dick) 이 IRC (internet relay chatting)을 통해서 팬들과 만나자고 제안을 해왔어요.. 저번의 IQ vocalist인 Peter Nicholls에 이어 두번째로 chatting을 통해 만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화면을 capture 해둔 친구가 log file을 보내와서 가비지성 이야기는 다 지우고 (하지만 제가 등장하는 부분은 남겨두었음 :-)) 나머지 재미있는 부분을 올립니다..

하여튼 internet이 발전하면서 점점 재미있는 일이 많아지는것 같아 즐거워요.

IRC log started Sat Sep 2 16:23 Sisi FISH: How about writing a song about this; the internet, people so far from each other telling all kinds of stories and secrets, and never seeing one another...?
Sisi FISH: 인터넷에 대해 노래를 쓰는건 어때 ? 여기저기 떨어 져있는 사람들이 갖가지 이야기와 비밀들을 얘기하지만 서로 만나지는 못하는거... ?

Fish Sisi: being considered Fish Sisi: 생각해 볼께..

Robloy Fish: I have a special question: Do you remember 1984 as you visit the ELOY-gig in London? I have a photo here with you and Frank Bornemann. What do you think about ELoYs music?
Robloy Fish: 특별한 질문이 있는데: 1984년에 니가 Eloy 콘서트에 왔던것 기억해? 너하구 Frank Borneman이 찍은 사진이 있는데. Eloy 음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니 ?

Fish Robloy: not heard ELoY's for a while.
Fish Robloy: Eloy는 오랫동안 안들었어.

whale Fish: Have you heard the album of ARENA?
whale Fish: Arena음악 들어봤니 ?
(주: Arena는 ex-Marillion drummer인 Mike Pointer와 Clive Nolan이 만든 band.)
Jane FISH: I heard rumors about you and some of the guys from Marillion doing a gig. Is this true?
Jane Fish: 너하구 Marillion 애들이랑 공연 같이할지 모른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사실이니 ?

Fish whale: no Fish whale: 아니.. Arena는 못들어봤어.

Fish Jane: it was offered at one point a few years ago and Steve was asked to the Edinburgh show today. He was unavailable. Marillion were also asked to perform but Mark and Steve H were on holiday.
Fish Jane: 몇년전 제의가 들어왔는데 Steve(기타리스트 Steve Rothery) 한테 Edinburgh 쇼를 같이하자구 했다더군. 하지만 그는 갈수 없었구 마릴리온이랑도 같이 하려했는데 Mark Kelly와 Steve Hogarth가 휴가를 가는 바람에.

Slime fish: Has anyone asked you to join Genesis, since Phil started to consider leaving? :)
Slime fish: 남들이 너보두 Genesis에 가입하라고 하지 않니 ? Phil Collins가 탈퇴하려고 하는것 같던데..

Fish Slime: not a chance. I'm happy occasionally working with Tony.
Fish Slime: 말도 안돼, 난 가끔 Tony(Banks)와 일하는 걸로 만족해.

(인철님이 입장하셨습니다.. :-))

Derrick incheol : finally u're here..
Derrick incheol: 늦었네, 형..

mullion Hi incheol, good to see some IQ fans !!
mullion 안녕 인철, IQ fan 을 만나게 되어 반가와 !!

incheol trawler: hey !
incheol 안녕 여러분 !

incheol Fish:DO YOU EVER KNOW THAT THERE ARE DEDICATED FANS OF YOURS IN KOREA ?
incheol Fish: 너는 한국에 니 골수 팬들이 많다는거 아니 ?

Jvi caps off, please Jvi 캡스락을 꺼라 !

Cyberia There are several on from Korea right now, Fish Cyberia 한국에서 지금 들어온 친구들이 몇 있어. Fish야..

llauren incheol: WHY ARE YOU YELLING?!
llauren incheol: 너 왜 소리지르니 ?

TimmyTim he's in korea, it's a long way TimmyTim 그 녀석은 한국에서 들어왔잖아. 멀다구..

Slythex hell, Korea is pretty active in the music scene itself... theres a few korean guys on the echolyn mailing list too.
Slythex 음.. 한국은 음악 씬에선 정말 액티브해.. echolyn mailinglist에도 한국애들이 몇명 있던데..

Sisi FISH: (probably you'll hate me for this) did you ever regret leaving Marillion?
Sisi FISH: (아마도 니가 싫어할지 모르지만) 너는 마릴리온 탈퇴한거 후회한적 없니 ?

incheol llauren: sorry.. some problems with CAPs lock key :-)
incheol llauren: 미안.. 망가진것 같아. :-)

Fish Hi Korea: there's a chance of a gig in Seoul next year.
Fish 안녕 한국친구들: 내년 서울에서 공연할지 몰라.

raycrx Fish: What do you think of Hogarth?
raycrx Fish: Steve Hogarth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해 ?

Derrick fish : oh really?
Derrick fish: 정말로 한국에서 공연 ?
incheol Fish: really ? can't beleive it !!
incheol Fish: 정말 ? 못믿겠어 !!

Derrick fish : next yr? u sure?
Derrick fish: 내년 ? 확실해 ?

Umquat Fish, I loved your collaborations with Tony Banks. Is there any chance of you two working together in future?
Umquat Fish, 니가 토니 뱅크스랑 한 음악 좋았는데, 혹시 또 같이 할 계획 없니 ?

Fish We have distribution through Pony Canyon which gives us access to Japan and S.E.Asia . Gigs earlier this year in Singapore and HongKong were well received. The Hard Rock Cafe chain is interested in taking us out for a more elaborate tour Fish 우린 Pony Canyon을 통해 일본이랑 동남아 쪽 을 맡고 있거든 올해 초에 싱가폴과 홍콩에서 한 공연은 좋았어 Hard Rock Cafe Chain(주: 한국에 있는 Hard Rock cafe(동숭동에도 있죠 ?) 그것도 chain 인가요 ?)이 우리를 좀더 여기저기 공연을 시키고 싶어하는 것 같아.

incheol Fish:You lost some weight, huh ?
incheol Fish: 너 살좀 빠진것 같던데 ?

Fish incheol: I did last year, and then stopped smoking for a few months . I'm back on the fags again. Gauloises Blonde Lights. The weight is coming off again.
Fish incheol: 작년엔 빠졌었어, 그후 담배를 몇달 끊었다가 지금 다시 피우지 갈로와 블론드 라이트야. 살은 더 빠지고.

Umquat Fish, I loved your collaborations with Tony Banks. Is there any chance of you two working together in future?
Umquat Fish, 토니뱅크스와의 합작 앨범 좋았는데. 그와 다시 작업할 생각 없어 ?

Fish umquat: yes = late next year.
Fish umquat: 할거야 = 내년 말쯤.

incheol Fish: Is Kayleigh your first girl friend ?
incheol Fish: 길례 (Kayleigh)가 니 첫번째 여자친구니 ?

Sisi FISH:Is there someone who you would really love to sing a duet with?
Sisi FISH: 니가 duet 같이 하구싶은 가수가 있니 ?

Fish Incheol : No Fish Incheol : 아니야

Fish Sisi: Joni Mitchell, or Rickie Lee Jones.
Fish Sisi: 조니 미첼, 릭킬 리 존스.
(음.. 뇨좌오님이 좋아하시는 두 여자.. :-)

eboi Fish: I've heard that Mr1470 was inspired by a trip to Africa ... and a skeleton in a museum - is that true?
eboi Fish: 나는 Mr1470 (Suits 앨범의 첫곡)이 네가 Africa로 여행 갔다와서 박물관의 해골을 보고 인스파이레이션을 받아 만들었다고 들었는데, 맞니 ?

Fish eboi: yes Fish eboi: 맞아

Incheol Fish: How about your possible co-work rumor with Rick Wakeman ?
Incheol Fish: Rick Wakeman과 같이 앨범낼지 모른다는건 어떻게 됐니 ?

TimmyTim Wakeman-Fish could be awesome !
TimmyTim Wakeman-Fish, 죽여주겠다 !

Fish Incheol: As he still seems to be managed by Brian Lane, my ex manager, there isnt a hope in hell. I like Rick a lot but not some of the people he hangs about with.
Fish Incheol: 그(Rick Wakeman)이 아직도 나의 엣날 매니저인 Brian Lane과 같이 일을하는것 같아서.. 이젠 희망이 없어. 나는 Rick은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와 같이 일하는 친구들은 별로야.

zedar Fish:you like Fish ?
zedar Fish: 생선 좋아하니 ?

Fish zedar: I love fish.
Fish zedar: 좋아해.

Sisi FISH: (probably you'll hate me for this) did you ever regret leaving Marillion?
Sisi FISH: (아마도 너는 싫어하겠지만) 마릴리온 떠난거 후회 안해 ?

eboi Fish: Do you feel you are influenced by Yes at all?
eboi Fish: Yes에 의해 영향 받았다고 할 수 있겠니 ?

Fish Sisi: no.
Fish Sisi: 아니. 후회 안해

Sisi FISH:do you hate me now?(if so...sorry for asking)
Sisi FISH: 내가 싫지 ? (싫다면 물어봐서 미안해)

Incheol Fish: Did you actually sing on Hammill's 'Usher' ?
Incheol Fish: 너는 Peter Hammill의 'Fall of the house of Usher' 에서 노래를 했니 안했니 ?

Fish eboi: yes. they were the first band I ever saw live, on the Relayer tour, a big impression.
Fish eboi: 맞아. Yes는 내가 처음으로 live를 본 밴드야. 'Relayer' 공연때지. 정말 뻑 갔어.

Fish Incheol: no.
Fish Incheol: 아니. 'Usher'에선 노래 안했어.

Jane FISH: Have you been to any concerts lately (other than your own)?
Jane FISH: 최근에 니 공연 말구 다른 공연에 간적 있니 ?

Fish Jane: not been to any, no time, Im too busy.
Fish Jane: 아무데도 못갔어. 존장 바쁘거든.

llauren Bye! Have a good show!
llauren 안녕 ! 잘해봐 !
Jvi Slainte Fish!
Jvi Slainte(Marillion fan들이 안녕할때 쓰는말. 노래 'Slainte Mhath에서 온말) Fish !
eboi THANKYOU FISH! :-)
eboi 고마워 피쉬 ! :-)
Robloy Bye Fish Robloy 안녕 피쉬

IRC log ended Sat Sep 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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