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iritu

# 촌평[ | ]

[3M, mailto:ecokis@plaza.snu.ac.kr]

친해지기 힘든 이질적 melody,구심점 없는 듯한 빠른 속도의 도발적인 guitar phrasing 탓에 느낌을 공유하기 힘든 앨범임에 틀림없습니다.처분하고 싶은 유혹도 느끼실 수 있습니다.그러나 후반부의 매혹적인 acoustic guitar 연주가 딸린 매우(!) 아름다운 선율이 귀에 익게 되시면 처분하긴 아깝다는 생각이 들게 되고..나아가 음반 전체의 확고한 구조미를 파악하시게 되면 이 앨범을 좋아하시게 될 것입니다.개인적으로 고강도로 애호하는 Dice의 *masterpiece* "Four Riders Of Apocalypse"을 들으면서도 *반복의 미학*즉 의도적 혹은 비의도적인 주선율의 반복이 있으나 지루함을 성공적으로 용해시키고,마음에 다가서는 아름다움을(그거 *자기 최면* 아닌가 하는 반박이 가능하겠습니다만..)생각하게 되었는데.."Crisalida"는 그 첫 계기가 되었던 작품입니다.좋은 음반입니다.
도입부에 수초간 한 쪽 채널 입력이 되지 않는 mixing error가 있습니다만 감상하는데 크게 거슬리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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