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erson, Lake & Palmer - Emerson, Lake & Pal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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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

Emerson, Lake & Palmer
Emerson, Lake & Palmer (1970)


2 정철[ | ]

ELP는 사실 프로그레시브 락의 전성기에 데뷔를 했다. 막차까지는 아니었지만 핑크 플로이드PinkFloyd가 5번째 앨범을 내었고 소프트 머쉰SoftMachine이 Third를 내놓고 정점으로 치닫던 1970년 말에 데뷔앨범을 낸 것이다. 와잇 섬 페스티발에서 인상깊은 데뷔를 했고 슈퍼그룹이라는 말을 듣긴 했지만 이들은 분명 초짜들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클래식을 능동적으로 재해석하면서 얼마든지 역동적인 연주를 들려줄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현실화시켰다.
일단 첫곡 Barbarian은 바르톡(Bela Bartok, 1881-1945)의 '야수처럼 빠르게'Allegro Barbaro에서 따왔으며 Knife Edge는 야나첵(Leos Janacek, 1854-1928)의 유명한 '신포니에타'Sinfonietta에서 따왔다. 물론 이들은 나름대로 편곡과 가사를 입혔고 완전히 자신들의 것으로 소화했다. 키스 에머슨은 자신을 전설적인 클래식 작곡가들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으로 생각했고 그러한 자신감은 앨범 곳곳에서 묻어난다. 에머슨이 만든 조곡 The Three Fates를 들어보라. 그는 자신을 심포니의 주재자로 여기고 있으며 그러한 모습은 이후 BrainSaladSurgery 앨범에서 극단적으로 드러난다.
이 앨범의 재미있는 점은 Take a Pebble과 같은 서정적인 대곡이 있는가 하면 ELP적인 절정연주가 담긴 Tank같은 곡이 함께 있다는 것이다. ELP는 키스 에머슨이라는 기교파 연주자와 그랙 레이크라는 팝적 감수성을 가진 보컬이 공존했던 그룹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예라고 할수 있다. 게다가 Lucky Man이라는 그랙 레이크 특유의 발라드까지 마지막에 담고있어 이후 ELP가 보여주려는 모든 스타일을 담아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은 이 앨범에서부터 대성공을 거둔다. 슈퍼 그룹이라는 이름은 자칫하면 상당히 무겁게 어께를 짓누를 수도 있었는데 그 이름에 걸맞는 앨범을 만들었고 호응까지 얻었다. 이후 자신감을 얻은 ELP는 한동안 상업적 성공에 연연하지 않고 실험적인 앨범을 만들 기회를 얻었으며 한동안 승승장구 하게된다. -- 거북이 2003-6-17 12:16 am

3 정용욱[ | ]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682번 제 목:el&p의 데뷰앨범 올린이:keiph (정용욱 ) 99/11/18 15:04 읽음:104 E[7m관련자료 있음(TL)E[0m


오랜만에 글을 쓰는 군요. 그동안 편안하셨는지요, 호프가족 여러분 (어투가 조금 이상하죠? ^^) 드디어 저의 el&p의 앨범 감상의 마지막에 왔습니다. 그들의 그룹명과 동명의 데뷰 앨범을 소개하고 el&p의 감상을 마치려는 것은 다른 이유가 아니라, 제가 들어 본 것이 웍스 이전의 5장의 앨범이 전부이기때문입니다. ^^

el&p의 데뷰 앨범 emerson lake and palmer은 1970년도에 발매된 앨범으로 지금으로부터 한 30년 전의 앨범입니다. 그러나 내용은 지금들어도 엄청난 음악성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기도 하죠. 나이스의 리더였던 키이스 에머슨은 나이스 시절부터 그의 뛰어난 연주실력으로 이미 유럽을 위시하여서 명성을 떨치고 있었죠. 그렉 레이크는 킹크림슨으로 데뷰하여 킹크림슨에서 보컬과 베이스를 맡으며, 활약했으나, 음악성의 차이인지 탈퇴를 했죠. 에머슨과 레이크는 미국의 어느 도시(?)에서 서로 만나 새 그룹의 착상에 들어갔죠.

원래 그들이 결성하려던 그룹은 에머슨과 레이크, 그리고 히피음악으로 잘 알려진 지미 핸드릭스와 그의 밴드 드러머로 만들어지려 했지만, 지미 핸드릭스쪽에서의 불참으로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에머슨과 레이크가 새로 구한 드러머가 바로 칼 파머, 이미 16세부터 프로에 몸담으며, 그 실력을 인정받던 파머를 영입함으로써, 드디어 emerson lake and palmer는 발동합니다. 그들의 데뷰앨범은 아직 정체성을 �지 못한 그들이 정체서을 �고자하는 시도로 보여질 정도로 수많은 실험적인 음악이 등장합니다.

첫번째곡 '미개인'은 클래식음악을 인용하여 편곡한 그들의 전형적인 음악의 형태를 보여줍니다. 클래식을 락으로 변형한 클래식컬 락에 적 당한 음악이기도 하고요. 또 그들이 스스로 자신들을 음악에 있어서의 '미개인'이라 생각하고, 음악의 정체성을 �고자하는 의지로도 해석됩니다.

다음곡 '돌을 주어서'는 그렉 레이크의 기타와 에머슨의 피아노가 아름답게 어우러진 12분에 이르는 대곡입니다. 전반부는 레이크의 보컬과 기타가 주를 이루고 중반부는 에머슨의 피아노, 후반부는 다시 레이크의 보컬로 이루어진 a-b-c의 구조입니다. 이 음악에서 그들의 실험적인 면모는 극대화 됩니다. 공간적인 한계를 벗어나서 비공간적 요소와 공간적 요소를 서로 조화 시키는 극한의 시도가 절제된 아름다움으로 표현됩니다.

세번째 곡은 '칼 끝'-khife edge. 에머슨의 박력있는 키보드가 잘들어나는 곡으로, 전곡에 비해 강한 힘이 강조된 곡입니다. 가사 역시 전곡과는 상이한 내용이고요...

네번째곡은 '운명의 3여신'. 운명의 3여신인 클로소, 라키시스, 아트로포스를 묘사한 곡으로 세파트로 나누어져 있고, 각 곡이 한명의 여신들을 묘사한듯 합니다. (그런데 클로소...등은 어디 신화에 나오는 여신인지...?) 첫 파트인 클로소에서는 로얄 콘서트홀의 오르간 음색이 아름다움을 더하죠. 두번째와 세번째 파트는 에머슨의 피아노와 레이크의 배이스, 파머의 드럼이 조화를 이룹니다.

다섯번째 곡은 '탱크' 에머슨과 파머가 작곡한 곡으로, 파머가 작곡에 참여한 유일한 곡입니다. 드럼의 다양한 소리가 곡을 리딩해나가고 간간히 튀어나오는 에머슨의 요상 야릇한(?) 키보드 역시 인상적입니다. 제목과 꽤 잘맞는 곡이죠.

마지막 곡은 '운좋은 놈 ^^;) 한 기사의 삶을 풍자하는 듯한 곡입니다. 인간의 인생에 대한 전반적인 통찰을 시도한 듯하지만, 여러모로 부실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계속되는 WOO~ WHAT A LUCKY MAN, HE WAS~~ 부분은 계속들으면 을씨년스럽기까지하죠.^^; 그러나 레이크의 기타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에머슨의 키보드도 곡을 멋지게 꾸며주고요.

전반적으로 그들의 데뷰작인 이 앨범은 그들이 무언가를 해보겠다하는 창작욕이 가장 강했던 작품같습니다. 곡 하나 하나가 새롭고 창의적인 것들이니까요. 또 각자의 개성이 가장 뚜렷하기도 했죠. 약간 음악이 서로 분리되고 파편화된 느낌을 지우기가 힘들지 만요. 그들의 음악이 다음 앨범인 '타르카스'이후에 약간은 고착화되어 가는 성향이 있지만, 이 데뷰 앨범만 놓고 본다면, EL&P 그들은 무한한 가능성의 음악을 창조해놓은 것입니다. 단지 다음 앨범부터 무한한 창조의 가능성중에서 그들이 선호(?)하는 영역만이 강조되는 모습을 보이죠. 그래서 이 앨범을 EL&P의 최대 명반으로 보는 사람들도 적지않더라고요.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683번 제 목:[잡담] 에머슨과 레이크..
올린이:ntrolls (유신 ) 99/11/18 17:16 읽음:159 E[7m관련자료 있음(TL)E[0m


그렉 레이크가 크림슨을 떠난 것은, 미국 투어중엔가 키쓰 에머슨이 공연하는 걸 보고 그 현란한 연주에 한눈에 반해(-_-) 그와 그룹을 하고 싶어서였다고 합니다.

한편, 에머슨이 지미 헨드릭스와 그룹 할 생각이 있었 다는 이야기는 계속 회자되고 있는데, 자세히 조사해 본 적은 없어서 이게 어디까지 사실인지는 모르겠습 니다. 만약 함께 했다면 - 전 잘 상상이 안가는데 - 뭔가 굉장히 다른 게 나올 법도 했는데 말이죠 흠.

여담이지만, 80년대 이전까지 크림슨의 베이시스트는 항상 보컬을 겸했는데, 레이크때부터의 전통이죠 흠.

2기 베이시스트였던 보즈 버렐이 최근에 어디선가 한 인텁에 의하면, 자긴 그때 도통 이 음악이 뭔지 잘 이해 를 못했고 무대가 별로 재밌지도 않았다고 하더군요, 푸하.
음 뭐 나중에 배드 컴패니에 가서 보인게 역시 자기 스타일이었나봅니다 -_-;;

그렉 레이크도, 크림슨의 1집엔 정말 어울리지만, 중기 이후 앨범에 그의 모습을 대비시키기란 참 당황스럽군요 -_-

4 오찬익[ | ]

[오찬익, mailto:ooci@hitel.net, 1993-02-04]

오늘날 많은 프로그레시브록 애호가들이 이탈리아의 프로록을 좋아 합니다만 아시다시피 그들은 영국의 프로록에 많은 영향을 받았죠.그래서 영국 프로록의 대표적인 그룹들에 대해 알아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제가 오늘 소개드릴 ELP도 많은 이탈리아 프로록그룹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많은 사람이 좋아하시는 라떼 에 미엘레도 이엘피의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제가 오늘 소개드릴 앨범은 그들의 1집으로서 데뷰앨범으로서는 놀라운 완성도를 보인 작품집이죠.

1970 Emerson, Lake & Palmer

그들은 트리오지만 대편성의 그룹을 능가하는 연주력을 선보였습니다.
하긴 Rush나 Cream에서 볼수 있듯이 트리오편성이 완벽한 호흡의 일치를 보여주는 가장 좋은 편성이라 할수 있겠죠.
본작은 71년에 발표되었습니다.
총 6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곡 Barbarian은 트리오로서의 그들의 그들의 역량을 십분발휘한 곡으로서 Carl Palmer의 드럼과 Emerson의 키보드가 잘조화를 이룬 곡이죠.아주 신명나는 곡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둘째곡인 'Take a pebble'은 본작에서 가장 뛰어난 구성미를 보여주는 명곡으로 중반부의 Lake 의 어쿠스틱기타가 뚜렷한 인상을 심어 줌니다.그리고 끝곡인 'Lucky man'은 Lake의 보컬이 돋보이는 잘 알려진 곡이기도 하죠.
그러나 역시 본작의 가치를 진정 빛내주는 곡은 넷째곡인 'The three fates'와 'Tank'가 아닐까 감히 생각해 봄니다.왜냐하면 두곡이야 말로 이 트리오의 역량을 단적으로 드러내주는 곡이기 때문이죠.
특히 'The three fates'에서 보여준 Emerson의 키보드솜씨야말로 프로그레시브록의 금자탑이라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그리고 'Tank'에서 표출된 Carl Palmer의 드럼솔로도 그들의 역량을 나타내기에 충분했죠.
사실 수많은 이탈리아그룹들이 그들을 답습하려 했으나 그들의 역량을 비슷하게 흉내나 낼수있었던 그룹이 몇이나 될까요?
물론 프로그레시브록에 있어 연주력이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가장 출중한 연주력을 지녔던 그들의 음악을 회고하며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좀더 그들의 음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오늘은 물러 갑니다.
그리고 앞으로 몇차레에 걸쳐 그들의 주요 앨범들을 소개드리죠......


5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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