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erson, Lake & Powell - Emerson, Lake & Powell


1 개요[ | ]

Emerson Lake & Powell
Emerson Lake & Powell (1985)

2 정철[ | ]

ELP해체로 에머슨은 영화음악가로 나섰고 레이크는 솔로생활을 시작했으며 파머는 아시아Asia에 들어갔다. 하지만 파머 외에는 모두 그다지 신통찮았는데 그 와중에 에머슨은 예스Yes가 재결성해서 삼삼한 재미를 보고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예스는 해체된듯 아닌듯 하면서 계속 버텨왔고 사실 지금도 활동중인데 에머슨은 분명 ELP의 성공이 그리워졌을것이다. 사실 ELP는 프로그레시브 락 치곤 유독 대성공을 거둔 밴드였다. 레이크야 당연히 찬성했지만 문제는 파머였다. 아시아는 ELP못지않게 성공적인 활동을 하고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거절했고 고심하던 에머슨은 정통 락 드러머인 코지 파웰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그 덕분에 ELP는 계속 ELP라는 이니셜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새로운 ELP는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코지 파웰은 적어도 칼 파머만큼, 혹은 그 이상은 해주었고 그랙 레이크 역시 아직 목소리가 변하기 전이라 시원시원한 톤을 가지고 있다. 특히 레이크의 팝적인 감성은 아직 죽지 않아서 Lay Down Your Guns같은 곡을 만들어내고 있다. 에머슨의 키보드 연주는 뉴웨이브의 영향인지 이전만큼 훅이 있진 않지만 파웰의 드러밍과 함께 전체적으로 곡들에 힘을 넣고 있다. 마지막에 커버된 홀스트의 Mars, the Bringer of War는 ELP가 해오던 클래식의 재해석이라는 흐름에 나름대로 충실하며 상당히 파워풀하다. 레이크는 18년전 킹 크림즌이 데뷔앨범을 녹음하던 시절 공연에서 이 곡을 자주 연주하곤 했는데 이번의 재녹음은 감회가 새로왔을 것이다.
적어도 이 앨범은 Love Beach보다는 훨씬 나으며 개인적으로는 Works vol.2보다도 좋다고 느껴진다. ELP가 80년대에도 살아남았다면 분명 이런 식으로 음악을 남겼을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애석하게도 상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했다. 파웰은 ELP를 떠나 다시 세션맨 생활로 돌아갔고 에머슨과 레이크는 일단 ELP라는 이름을 다시 접어야했다.
재발매반에는 보너스트랙이 두곡 들어있는데 80년대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팝송들이다. 이중 하나는 카일리 미노그KylieMinogue 버젼으로 유명한 The Locomotion이다. 80년대 후반인가 90년대 초반에 국내에 번안이 되어 모 워크맨의 광고음악으로 쓰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 상당히 즐길만한 버젼이긴 하지만 ELP가 살아남기 위해 정말 여러가지 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물이라 마음이 좀 아프다. -- 거북이 2003-7-31 11:53 pm


3 참고[ | ]

문서 댓글 ({{ doc_comments.length }})
{{ comment.name }} {{ comment.created | snsti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