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ncan Browne

# Give Me Take You[ | ]

김용석 {mailto:florian@hite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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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DUNCAN BROWNE 1968 00 Give Me Take You

{sep_str} 1. Give Me Take You 2. Ninepence Worth Of Walking 3. Dwarf In A Tree (A Cautionary Tale)
4. The Ghost Walks 5. Waking You (Part One)
6. Chloe In The Garden 7. Waking You (Part Two)
8. On The Bombsite 9. I Was, You Weren't 10. Gabilan 11. Alfred Bell 12. The Death Of Neil {sep_str} Give Me Take You - DUNCAN BROWNE

CD화 작업중 마스터 테잎의 분실로 전 세계에 300여장뿐(믿거나 말 거나) 이라는 이 음반을 14,000원이란 헐값(?)에 구한 건 작년 가을 이었다. 당시 나는 한꺼번에 많은 앨범을 구입했었고 빨리 귀에 익 히고 싶었지만, 주위사람들의 빌려달라는 성화때문에 정작 나 자신 은 제대로 들어보지 못하고 있던 처지였다. 그후 요즘들어 손이 자 주 가는데 처음 들었을때의 나의 첫 느낌은 그냥 그랬다. 별 생각 안났다. 예상했던 것이지만, 속삭이는듯한 중저음의 차분한 목소리 와 화려함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소박하고 어쿠스틱한 연주, 긴장감이나 기복 없는 곡구성 등 단번에 귀에 들어오는 음악은 아 니었다. 하지만 예전에 HERON이란 이와 비슷한 부류의 밋밋한 영 국 포크락 밴드의 음악을 먼저 접한지라 자주 듣게 되면 좋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나다를까 헤론에서의 느낌도 그랬듯이 반복해서 듣는 횟수가 늘면 늘수록 감칠맛 나는 이 음반의 진가를 알게 되었다. 타이틀곡인 'Give Me Take You'를 비롯해 앨범 수록 곡 모두가 마음에 드는 명반이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수작이다.

밥 딜런의 영향으로 클래식기타를 잡게 되었다는 던컨 브라운은 자 신의 걸프렌드와 함께 듀오로 활동하다가 그의 나이 21세이던 1967 년 2000파운드를 들여 가사를 제외한 작곡, 편곡, 연주, 보컬까지 혼 자의 힘으로 본작을 탄생시켰다 한다. 그후 그는 1970년대 말 이후 PUNK 열풍에 밀려 드라마 및 영화음악에 몰두하게 되었다고 전해 진다.

florian이었습니다.

{이 글은 하이텔 아일랜드의 아트락 게시판(sg150 11 1)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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