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Dre

# The Chronic[ | ]

유영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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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1992 12 DR. DRE The Chronic [Snoop Dogg, Deat...

1998년 8월27일 씀.

★★★★☆

1. The Chronic (Intro)
2. Fuck Wit Dre Day 3. Let Me Ride 4. The Day the Niggaz Took Over 5. Nuthin' but a "G" Thang 6. Deeez Nuuuts 7. Lil' Ghetto Boy 8. A Nigga Witta Gun 9. Rat-Tat-Tat-Tat 10. The $20 Sack Pyramid 11. Lyrical Gangbang 12. High Powered 13. The Doctor's Office 14. Stranded on Death Row 15. The Roach 16. Bitches Ain't Shit

80년대 후반 Eazy-E, Ice Cube 등과 함께 N.W.A.라는 5인조 힙합그룹을 결성, 갱스터랩의 화려한 전성기를 펼쳐냈던 Dr.Dre는 92년도에 팀의 리더였던 Eazy-E와의 불화로 팀을 탈퇴하고 Suge Knight이란 인물과 함께 Deathrow라는 새로운 레이블을 설립한다. 그는 70년대의 Funk 사운드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특히 Parliament의 George Clinton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급기야는 갱스터랩과 펑크 사운드를 결합한 G-Funk라는 힙합사운드를 창출해내기에 이른다. Dre가 창조한 새로운 힙합사운드인 G-Funk 사운드가 세상에 공개되자 웨스트코스트는 이에 대열광을 하게 되는데, 이 G-Funk 사운드의 돌풍에 불을 당긴 앨범이 바로 그의 데뷰작인 'The Chronic'이다.

'The Chronic'앨범을 통해서 G-Funk는 웨스트코스트 랩의 대표적인 쟝르로 떠오르게 되었으며, Snoop Doggy Dogg이라는 차세대 수퍼스타를 발굴해내기도 한다. 조지클린튼의 P-Funk 사운드를 접목시킨 G-Funk는 '갱스터-펑크'의 줄임말로서 이스트코스트 랩과는 달리 멜로디와 사운드의 다양함을 중시하여 보다 리듬감 넘치는 음악을 들려준다. 앨범의 내용은 재킷에 그려진 대마초잎이 상징하듯이 마약에 대한 합법화를 노래하고 있다. 'Fuck Wit Dre Day', 'Let Me Ride', 'Nuthing But A "G" Thang' 등의 차트를 뒤흔들었던 히트곡들이 앨범의 앞부분에 자리하고 있으며 특히 거의 전곡에 걸쳐 featuring을 담당한 Snoop의 활약이 눈부시다. 오히려 Dre의 앨범인지 Snoop의 앨범인지 착각할 정도로 Snoop이 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여파로 인해 후에 발매되는 Snoop의 데뷰앨범이 신인아티스트의 데뷰작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빌보드 차트에 1위로 데뷰하는 신기원을 이룩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Dre는 이 앨범과 다음 Snoop의 1집을 통해 랩퍼보다는 오히려 프로듀서로서 더욱 각광을 받게 된다. (그의 프로듀스 실력은 그가 참가한 Snoop의 1집과 참가하지 않은 Snoop 2집을 비교하여 들어보면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히든트랙까지 총 16곡이 담긴 본작에는 후에 내츄럴 본킬러 사운드트랙에도 수록되는 'The Day The Niggaz Took Over', Deathrow 레이블의 전문 알앤비 보컬리스트였던(지금은 힙합계의 '약방의 감초'가 된) Nate Dogg이 참여한 'Deeez Nuuuts', 병원에서의 성교 장면을 리얼하게 묘사한 'The Doctor's Office', 조지클린튼의 대표곡 'P-Funk'를 멋들어지게 샘플링한 'The Roach' 등, 과격하면서도 그루브함과 드라이브감이 넘치는 트랙들로 가득차있다. 이 중에서도 백미는 플래티넘 싱글에 빛나는 'Nuthing But A "G" Thang'과 아련한 플룻사운드가 스눕의 랩핑과 멋진 조화를 이루는 'Lil Ghetto Boy'로서, 다른 곡들과는 달리 부드러운 진행을 보이는 이색 트랙들이면서도 G-Funk 특유의 펑키함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
어느 외지의 평가를 보더라도 별 다섯개와 함께 극찬만을 찾아볼 수 있는 힙합의 대표적 명반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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