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Bowie - Low

1 개요[ | ]

David Bowie
Low (1976)


2 거북이[ | ]

보위는 카멜레온같은 스타일의 변신으로 유명한데 사실 그것에는 정말 엄청난 노력이 들어가있다. 전작 Young Americans와 Station to Station등에서 그는 좀 더 미국인이 되기 위하여 노력을 했다. 일정정도 성공을 거두기는 했지만 그는 뭔가 막힌 느낌을 가지고 독일로 잠적한다.
독일에서 에노와 만난 그는 에노와의 교감을 통해 자극을 받아 곡을 만들었는데 그것은 역시 그다운 절충적 결과물이었다. 앨범의 절반은 보위스타일의 팝이었고 나머지 절반은 에노의 앰비언트적 사운드를 보위가 소화한 것이다. 항상 양쪽에서 아무것도 놓지 않으려는 보위의 자세는 요즘 기업가들이 리스크 분산 기법으로 배워야 할 것이다. -_-
하지만 보위는 배울때 화끈하게 배워주는 그 무엇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것이 보위의 대단한 점이다. 앨범 뒷면의 곡들은 모두 연주곡이지만 작곡도 거의 보위가 다 했고 연주도 절반에만 에노가 참여했다. 그 사운드 자체는 클러스터와 에노가 함께한 것과 상당히 유사한 감이 있는데 에노가 바로 이 앨범을 녹음한 다음 Cluster & Eno를 녹음했다는 것을 기억하자. 우울하고 낭만적인 선율 위에 색서폰이나 자신의 목소리를 실은 이 곡들은 잔잔하게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데 이런 중용적인 성과를 얻어낸 것은 에노와 보위가 모두 서로를 존경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런지.
라이코디스크에서 재발매될때 들어간 보너스 트랙들이 상당히 인상적이니 그 CD를 사는 것이 좋다. --거북이, 2003.중반(?)


3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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