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Town/결혼

1 시작[ | ]

나도 결혼이란걸 했다.
남의 결혼식에 가서 결혼하면 어떤 기분일까 상상은 많이 해봤었는데, 지나고 보니 당일날 기분이 어땠는지 생각도 잘 안난다.
결혼하는 과정 자체는 "지난하고 힘들었다"라는 표현이 정말 딱 들어맞는달까..
나같은 경우는 신랑될 사람도 없이 혼자 근 4개월 동안을 이리뛰고 저리 뛰면서 준비를 했던 까닭에, 결혼식이 끝나고는 황달증상 비슷한게 나타날 정도로 몸이 안 좋아졌다.
거기다 말만 결혼이지 당분간은 별거 아닌 별거 상태로 지내야하니 친구들이 "멀쩡한 애가 날과부 됐다"고 하는 것이 당연지사....-_-;;
현재는 정신을 차려보니 결혼을 했더라...라는 현실 지각 빵점인 상태이다..
아아...나도 내가 걱정된다. -_-

2 시댁[ | ]

결혼한지 4일만에 벌써 시댁에서 찍혔다..크하핫 -_-;;
이유는 식구들 앞에서 다리를 뻗고 앉은데다가 신랑을 무시했다고...
솔직히 당황스럽다..
생각해보니 내가 잘못을 하긴했지만 다리 뻗은게 뭐가 그리 대수일까..--a;;;
게다가 이놈의 신랑은 시댁에서도 전혀 나를 디펜스 해주지 않아서 분위기 파악에 실패한 탓도 크다..
야단맞고 당근 신랑한테 꼬장부렸다..
그러나 그러면 뭐하리..돈벌러 쌀국으로 다시 가버렸는데..--
정말 어쩔땐 적응이 심히 안될때도 있지만, 그래도 열심히 노력해야하지 않겠는가..
결혼함으로써 이젠 새 가족이 생긴 셈이니까..

3 같이 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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