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omaKey

1 Chroma Key[ | ]

DreamTheater

1.1 # Chroma Key[ | ]

[brave, 안병욱, mailto:anwook@yonsei.ac.kr]

Chroma Key...
글쎄요..팀명만 보시고 어떤 사운드가 연상되실지...
또 하나의 그저그런 NEO ?! ^^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Dream Theater의 전 키보디스트 Kevin Moore의 솔로 프로젝 첫번째 앨범입니다.
실은 제가 돈을 주고 구입한 것은 아니고요, 친절하시게도 동장님께서 카피를 해주셨어요.
좋은 음악을 소개해 주신 롱달님께 감사드리고요..
소개는 제가 대신 해볼 까 합니다..^^;;(괜찮죠?! 동장님)

음...뮤지션이 자기음악을 하겠다고 팀에서 탈퇴를 하게되면 보통 다음과 같은 3가지 범주중 1가지에 속하게 된다고 하네요..

1. 탈퇴와 동시에 지구상에서 그의 이름이 영원히 사라진다...
2. 비슷한 류의 다른 팀에 다시 들어간다.
3. 전 밴드의 팬들에 의해 기억되며, 메인스트림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솔로 프로젝 앨범을 통해 진정 하고 싶은 음악을 한다..

뭐, 물론 전에 몸담았던 밴드보다 더 유명해 지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도 있겠지만, 케빈 무어의 경우는 당근, 3번째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대의 실력파 그룹 'Dream Theater'라는 안정된 자리를 박차고 나와 정말 하고싶던 음악은 뭘까요?
Progressive Metal...?!

글쎄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는데서 보통 3번째 범주로 분류될 수 있는 다른 탈퇴 아티스트들과도 확연히 구분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Dead air for Radios"라는 다소 심상찮은 타이틀로 그리 길지않은 5~6분내외의 9곡이 담겨있는 본 앨범에서 그는 Dream theater에서 들려줬던 복잡한 곡 전개와 구성, 화려한 테크닉 대신 다소 ambient, atmospheric, dark 그리고 약간의 industrial 풍의 분위기로 대신하며 모든사람의 예측을 빗나가게 하고 있습니다..

다소 늘어지는 분위기, 인더스트리얼 풍의 이펙트와 리프 너머 곡을 주도하는 청아한 키보드와 무리없는 보이스 전형적인 앰비언트-드림 팝계열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첫 트랙 'Color Blind'를 듣고난 후 나중에 드림 티어터의 전 키보디스트 솔로앨범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흡사 뒤통수를 맞는 느낌까지 들게 됩니다..

앨범의 괜찮은 트랙중 하나인 두번째 트랙 'even the waves' 본앨범에서 Kevin은 물론 건반과 함께, 리드보컬, 베이스까지 겸하고 있는데, 보이스 컬러는 노래 잘하는 Andrew Latimer + 노래 못하는 Sting ^^ 담담하지만, 절제된 그의 건반과 함께 곡의 분위기를 전달하는덴 전혀 무리가 없다는 느낌이구요..

대단히 감각적인 3번째 트랙 'Underlow' 'Pedestrian Pop tune'이랄 수 밖에 없지만 너무나도 귀에 쫙쫙 달라 붙습니다. 베이스 라인이 좀 더 들어갔으면..좀 더 자극적(!) 이었을 +텐데요...
'윤상'의 음악이 진보한다면, 이정도의 사운드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고..

이젠 전형적인 Chroma Key의 트랙이라 말할 수 있는 4,5,6번째 트랙이 지나고 나면, 앨범의 백미라 할 수 있는 7,8,9번째 트랙이 이어집니다.

썩 �찮은 프로그적인 감동을 전해주는 화려한 스타인웨인 반주가 곡을 이끄는 7번째 트랙 'On the Page'와 8번째 트랙 'mouse'가 이어지고 나면 9번째 트랙 'hell mary'가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마지막 트랙은 곡이라기 보다는 지구의 최후의 날 마직막 라디오 방송인양 암울한 이펙트와 함께 뭐라 중얼거리는 멘트로 마무리 됩니다..
"oh....지지직...oh............지직...."
일견 유치해 보이기도 하지만, 한밤중에 들으면 웬지 지구 최후의 마지막 청자가되는 기분도 드네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아래의 한줄이 될 것 같습니다..
"케빈 너 탈퇴 잘 했다..디림 띠어러는 인재하나 잃고..." ^^;;

그러나, 확실한건 본 앨범이 모든 분들에게 만족을 주기는 힘들것이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복잡한 구성과 연주대신 어느정도의 실험적인 90년대식 사운드와 분위기(mood)로 채워져 있는 음악을 즐겨 들으시는 분께는 분명 만족감을 드릴 거에요..

1.2 # You Go Now[ | ]

(2000) [안병욱, mailto:brave@hdec.co.kr]

탈퇴 아티스트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음악을 들려주었던 드림티어터 전 키보디스트 케빈무어의 2번째 솔로앨범입니다..
데이빗 실비앙의 풍에 약간의 그루브한 감만 들어가면 바로 크로마 키의 사운드가 되죠...
첫번째 앨범에 이어 역시 기대에 부응하는 훌륭한 앨범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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