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inSalad의일기/200304

1 2003.4.29[ | ]

마치 개학날짜 다가온 초등학생 심정인거 있지? 따지고보면 사회에 나온 이후 처음으로 있었던 긴 휴식이었으니 방학 따위에 견줄수가 있으랴...이젠 심기일전해야겄다...그전에 오늘과 내일 남은 시간을 굉장히 타이트하게 써야겠구... -- BrainSalad 2003-4-29 11:00 pm

오늘 유시민의원이 잘한건지 못한건지의 판단은 잠시 뒤로 미뤄보자. 그렇지만 동네양아치들같은 반응을 보인 똥색뱃지들이 우아하지 못했던건 확실히 알것 같다. -- BrainSalad 2003-4-29 11:50 pm

2 2003.4.28[ | ]

오 이럴수가...이번주면 드디어 출근을 해야하는건가...ㅠ.ㅠ -- BrainSalad 2003-4-28 7:13 am

3 2003.4.24[ | ]

유시민 의원 부디 do your very best 하시길...축하합니당...비록 옆동네라서 투표권은 없었지만 맘만은 당신에게 한표 던졌다오.

저녁에 집앞에 제법 유명한 감자탕을 포장해다가 먹었는데 너무 과식한듯...미련한 인간같으니라고...
이 식당의 포장이 조금 독특한데, 일회용기가 아니라 커다란 밀폐용기에 식당이름과 전화를 인쇄해서 줘버린다. 다 먹고 밀폐용기에 김치라도 담가먹으며 두고두고 감자탕집 잊지말란다...포장손님이래야 하루에 얼마 되지않을 것이고 자리회전율에 영향없이 매상 올려주니 그깟 밀폐용기 하나로 마진 깎아먹을 것도 없으리라. 반면에 이 한가지 배려로 얼마나 많은 고객들의 뇌리에 인상을 남길 것인가? 장사할 줄 아는 사장님이다. -- BrainSalad 2003-4-24 10:12 pm

4 2003.4.23[ | ]

분당의 회사모델하우스에서 청약접수가 있던 날. 연인원 2만여명을 겪고 왔다. 그 많은 사람들은 어떤 가치를 원하여 그곳에 모였던건가...

우연히 이지선이란 위대한 여성을 알게되었다. 종교적인 부분을 생각할 필요는 없을것 같다. 나에겐 도대체 무엇때문에 두렵고 어려운게 그리도 많을까 하는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기 어렵게 한다. 더 용기있고 밝게 세상을 살아야겠다...-- BrainSalad 2003-4-23 11:51 pm

5 2003.4.22[ | ]

오래 미뤄왔던 즐겨찾기 구조조정 및 통합정리 작업을 대강 끝마쳤다. 완벽한것은 아니지만 이딴데에 시간을 너무 많이 쏟고 앉아있다보니 한심스러워서 고만해야겠다. 방만한걸 간결히 줄여나가는 작업을 참 좋아하는 편이면서 질질 끌고 미루기로도 세계 챔피언 감인가 하노라. -- BrainSalad 2003-4-22 12:28 am

확실히 실밥을 뽑으니 덜 아프고 잇몸 움직이기가 편해지는구먼...

라디오안테나를 어디 가야 살 수 있는거야? 나원...뭐도 약에 쓰려면 없다더니(이게 이 상황에 맞냐? -.-) -- BrainSalad 2003-4-22 8:14 pm

6 2003.4.21[ | ]

오늘 건강보험증에 드디어 우리 딸 지후가 추가되어서 우송되었다. 허허...출생신고하던 날도 실제로는 아무것(무언가 종이 쪼가리와 같은 것들)도 받아오는게 없어 왠지 실감이 덜 나더라니...이제서야 정말 실감이 팍팍 나는군...내가 부양해야할 가족이 하나 늘었구나...가족사항에 적을게 생겼구나...종신보험에 자녀 특약을 추가해야겠구나...등등... -- BrainSalad 2003-4-21 6:14 pm

근관치료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바로 입을 크게 벌리고 한시간씩 버텨야된다는 것이다.

내일은 간만에 바쁜 날이 될것같군, 자동차 정기검사에 교통범칙금 납부, 전 직장에 가서 연말정산서류랑 퇴직금 정산서류 챙겨오고, 우편물도 가져와야지...아내의 의자도 하나 사야된다네...라디오 안테나도 잊지말것...!!

이번에 이빨 치료가 다 끝나려면 적어도 2달 가까이 잡아먹을텐데 그동안 내내 술을 끊어볼까? 이참에 아예 끊던가...-- BrainSalad 2003-4-21 10:46 pm

이빨 이라고 하는거 보니 그대는 짐승,

그대는 그대 따님이 커서 아버지로서 하지 말아줫으면 하는 행동을 했을때 그것이 잘못된 선택과 행동 이라고 지적해주고 교정 해줄려고 했을때 그대 따님이 "아빠는 자식을 집안의 소유물로 여기는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전근대적인 인간" 이라고 하며 " 난 나야 " 하면서 그대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하고 듣지 않을때의 심정을 생각해본적 있수?. 난 나중에 딸을 기르게 되면 20년전부터 이런 저런 시물레이션을 준비할려고 하는데,, -FVI-

쓰잘데기없는 시뮬 집어치고 미소녀연애시뮬레이션게임이나 하시게...일명 미.연.시.란거지...-- BrainSalad 2003-4-22 12:36 am
뭐 꼭 딸뿐이겠냐...아들놈이면 더할테지...내 나름대론 자식이 원했던 아니던간에 있는 정성 없는 정성 다 쏟아놓고 나중에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이놈아..소리는 절대로 안하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자식 덕 보면서 살 생각 추호도 없고 집착은 더더군다나 하지않을거다. 여러가지 전략전술을 구상한바 있지만....니가 나중에 낳아보면 알지 모르겠지만 정말이지 그런 고차원적인 생각들은 잠시 잊혀지게 마련이란다...쉴틈없는 똥기저귀와 젖 달라는 울음소리에 파묻혀서 말이지...상투나 틀으랑게... :-P -- BrainSalad 2003-4-22 12:48 am

아들도 낳을려고. " 아버지 왜 나를 남자로 태어나게 했나요?. " 원망 받으면서 살 일 있수까?. -FVI-

7 2003.4.17[ | ]

이놈의 잇몸수술한 자리는 지겹게도 아물지를 않는군...하기사 조그맣게 입안이 헐어도 그리 고통스럽고 오래 가는 법인데...

회사 모델하우스 오픈이라 분당에 다녀오다. 아...이제 쉬는 날도 얼마 안남았구만...워밍업 좀 널럴하게 해서 출전하려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BrainSalad 2003-4-18 2:14 am

8 2003.4.8[ | ]

새로운 사무실로 출근하기 전에 약 한달 반 가까이 공백을 만들어놓고 나름대로 체력회복과 도전하는 분야에 대한 정량정성적인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해보려던 애초의 계획은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복병을 만나 여지없이 초반부터 무너지고 있다. 물론 우리 어여쁜 공주때문이지. 아내는 너무 매달리지 말고 공부할거 하라고 하지만 당장 눈에 보이는 뒤치닥거리가 산더미인데 먼들 손에 잡힐리야...

그래도 난 지금이 내 인생 최고의 자기계발이라는 믿음에 추호도 흔들림이 없다. 어찌 보면 두번다시 돌아올 수 없는 황금과도 같은 시간들일 것이다. 내 평생에 다시는 이만큼 사회활동에 매인것 없이 쉬면서 지낼 시간이 다시 없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수신제가후 치국평천하"라던가.... 내 딸의 일생동안에도 마찬가지로 지금처럼 아빠가 하루종일 매달려서 시중을 들어줄 날이 얼마나 있겠는가? 아내의 짐을 이처럼 전폭적으로 나눠서 들어줄 시간들이 또 있을까?

생각이 여기에 미치면 나야말로 참으로 행운아로구나...하는 흐뭇함으로 결론이 난다.

4월 접어든 이후로 매일 반복되고있는 번민이랄까...-- BrainSalad 2003-4-9 0:42

9 2003.4.5[ | ]

최근의 내가 생각할 시간이 부족하게 차분한 시간이 모자르게 살아왔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중 하나가 분류: BrainSalad의 스크랩북에 브레인샐러드 생각모음이 전혀 늘어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문제의식이랄지 분석력을 잃고 사는건 아닌가 걱정된다. 더구나 책 읽는 시간도, 공부하는 시간도 갈수록 줄어드는 요즘이라서 때때로 이러다가 도대체 뭐가 되는건가 하는 두려움이 엄습하고는 한다....-- BrainSalad 2003-4-5 23:33

10 2003.4.4[ | ]

아버지가 올라오셔서는 약 1주일이 넘게 고생하시던 어머니와 함께 내려가셨다. 나로선 사회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이래 이번이 가장 오랜 기간동안 한지붕에서 어머니와 지낸 시간이 되었다. 비록 자주 충돌하고 버릇없이 굴기도 하는 모자지간이지만 이번엔 그래도 제법 충돌이나 잡음이 적게 잘 넘어간 경우였다고 자평할만하다....어머니께선 고작 1주일 남짓이었지만 손녀와 아들, 며느리를 두고 떠나는 못내 불안하고 미덥지 못한 마음이 버스에 올라 앉은 모습에서도 묻어날 지경이었다. 반면에 그 시간동안 혼자서 아들네집 살림을 도맡아 거들어주시느라 잠시도 쉴틈이 없으셨던게 나로선 안쓰럽고 딱하기만 했었다. 이제 청주에서 편히 좀 쉬시다 또 놀러오시고 그러면 좋은데 어머니는 또 더 큰 골치거리가 기다리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조금 당겨 내려가시게 된 것이다. 좌우간 걱정인게, 탈이 없이 지나가시면 좋을테지만 아무래도 잔병치레없이 지나가시긴 어려울까 싶어 또 걱정이다. 자식이란 존재들은 왜 이리도 부모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고만 살아갈까? -- BrainSalad 2003-4-4 23:43

11 2003.4.2[ | ]

오늘은 하루종일 아기가 게워대는 통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물론 갓난아기들이야 식도와 위가 1자이니까 잘 토한다고는 하지만 어제까지도 이정도로 토하지는 않았는데 오늘은 유난히 자주 토하고 변도 그렇고 아무래도 배앓이를 하는 것도 같고, 보채기도 많이 보채고 먼가 불편한 기색은 역력한데 어설픈 엄마아빠가 그걸 캐치해내질 못하고 있나보다. 아프지만 않으면 좋겠구만 불가능한 소망이겠지....-- BrainSalad 2003-4-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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