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Bottega dell'Ar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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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La Bottega Dell'Arte[ | ]

ll Fiume, ll Villaggio, La Miniera Come Due Bambini Ripensare A Lei Camelot Noi nel bene, noi nel male Un' esistenza Amore Non Amore A Cynthia Mare Nostrum

이태리의 낭만, 그 해 맑은 느낌 La Bottega Dell'arte (EMI/'75) 70년대 이태리 음악계는 온통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 일색이었다. 그래서, 이태리인들은 굳이 프로그레시 브라는 이름으로 부르지 않고 그낭 Italian Rock = Progressive Rock이라는 이야기를 스스럼 없이 하고 있다. 70년대 초중반에 음반을 적어도 힌장이라도 발표했던 가수나 그룹들의 음악을 들어보면, 그것 이 막연한 짐작이 아니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팝 그룹, 깐쪼네 가수들 할 것 없이 어려운 음악에서부터 편하게 들을 수 있는 프로그레시브 록, 다시 말하면 팝풀러한 감각이 숨쉬는 사운드까지 들려주고 있다. 노장 그 룹 I Pooh, I Nomadi를 비롯해 ll Giardino Dei Semplici, Home Sapiens, Matia Bazar, I Panda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그룹들이 활동했었다. 지금 소개되는 예술 상점'이라는 뜻을 지닌 La Bottega Den'arte (라 보떼가 뗄라르떼) 역시 그러한 노선을 켠지해왔던 팀이다.
아트륵을 좋아하시는 분들께서 간혹가다 러브 록'이라는 말을 접해본 경험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사실 이 용 어는 평론가들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지어낸 것이라고 생각하면 좋을듯 싶다. 즉, 러브 륵이란 이태리 깐따또레 스타일의 륵 음악이라고 볼 수 있다. 아름다운 맬로디를 기반으로 이태리 특유의 감미로움과 서정성이 담긴 음악을 지칭하는 용어라고 보면 적당하겠다.
러브 록 그룹인 La Bottega Dell'arte의 활동에 대해서는 아쉽거도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이 해설지를 쓰려고 백방으로 노혁을 해보았지만 고작 건질 수 인는 자료는 다음과 같은 짧은 내용뿐이었다. 1976년 Alberto Bartoli, Fernando Ciucci, Massimo Calabrese, Piero Calabrese, Romano Musumara등이 모여 그룹을 결성, (Come Due Bambini)로 데뷔하였으며 같은 해에 (Amore Nei Ricordi)로 커다란성공을 거둔다. 이들은 80년대 중반까지 활동을 계속했는데 1980년에는 이태리를 가장 대표하는 Sanremo Festival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후 그룹이 해산된 후에도 멤버들은 각기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Romano Musumara의 넉넉한 하모니카 연주와 새소리의 지저귐이 효과음으로 처리되는 첫 곡 (ll Fiume, ll Villaggio, La Miniera)는 이들 사운드의 진솔함을 보여주는 곡이라 할 수 있겠는데, 어렵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천박하지도 않은, 상큼한 팝풀러 감각이 듣는 이로 하여금 절로 신명나게 하는 곡이다. 가녁 리면서도 호소력 있는 Femando Ciucci의 보컬이 선명하다 사실 이런류의 음악은 몇번 듣게 되면 쉽게 질 려버리고 만다. 왜냐면 이미 우리들의 귀가 이런 스타일의 음악에 많이 열려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고 들 으면 우리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음악이라는 것이 매번 어렵고 뭔가 메세지만을 준다고 생각하면 너무 골치 아 프지 않은가? 타고난 성격이 이런 음악을 좋아하는 본인으로서는 언제고 턴 테이블에 올려 놓을때마다 파스털 톤 색채의 낭만어린 감상에 젖어보기도 한다. 기숭전결의 뚜렷한 형식미를 보여주는 (Come Due Bambini), ALbeto Bartoli의 앙중맞은 퍼쿠션 리듬과 기타 반주가 훌륭한 하모니를 이뤄내는 (Ripensare A Lei), 이들의 이름을 국내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해냈던 명곡 (Camelot)은 70년대 활동했던 이태리의 팝 밴드 역 시 뛰어난 실력을 겸비했음을 보여주는 곡이다. 하프시코드와 솔리나(Solina)그리고 피아노등 트윈 키보드 시 스템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으며, 깔끔하면서도 극도로 정제된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있다. 쉽게 친해질 수 있는 멜로디 위에 아기자기한 악기 편성과 편곡등이 일품이다. 밝은 이미지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Un'e sistenza),사랑하는 감정을 담담한 어조로 노래하고 있는 (Amore Non Amore),강력한 연주틀 들려주는 (A Cynthia),필자가 가지고 있는 음반 가운데 유난히 튀는 곡이자 연주곡인 (Mare Nostrum)이 끝을 맺 는다.

70년대 이태리 음악계는 만물상이었다. 원하는 것이 뭐든 고를 수 있는 물건들이 즐비했던 잡화상이었다. 그 중에서도 La Bottega Dell'arte처럼 아름다운 멀로디를 들려주는 그룹들이 있었으니 말이다. 이제 그 예술상 점으로 들어가서 그들의 음악을 만나볼까?

(Discography) 1. La Bottega Dell'arte (EMI/'75) 3. L'awentura (EMI/'79) 2. Dentro (EMI/'79) 4. Fona 4 (Sound/'84)

글-이춘식

이춘식의 라이센스 음반 해설지


(SW13/99) [meddle, 이동훈, mailto:meddle@nuri.net]

6000 series 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예슬 상점의 데뷔작이 얼마전에 팬들의 요청에 의해서 또 재발매 되었더군요. 저에게 시완에서 발매한 앨범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커버를 꼽으라면 예술 상점의 2집인 [Dentro]를, 가장 아름다운 음악을 담은 앨범을 꼽으라면 예술 상점의 1집인 [예술 상점]을 꼽겠어요. 물론 5000 씨리즈의 소박한 정원 역시 좋았지만 어딘가 아름다움이 결여되어 있었고, 0000 씨리즈의 어메이징 블론델의 잉글랜드 앨범은 매우 우아하지만 애절한 정서를 전달해 주지는 못했죠.
같은 6000 씨리즈의 안젤로 브란듀아르디의 6-7 장에 달하는 앨범들 역시 어딘가 허전한 느낌을 주었죠. 요즘들어 특히 안젤로의 음악이 썰렁하게 들리는 이유는... 그의 음악은 너무 무미 건조하다고나 할까요. 아니 그보다는 아기 자기한 면이 부족하다고나 해야 할까요. 많은 분들이 안젤로의 음악을 좋아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전 사실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음악에서 쾌감 같은 것들은 찾을 수가 없더군요. :-(

하여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아트록적인 팝을 펼쳐보였던 예술 상점은 단 2장의 앨범을 남기고 사라진 단명한 그룹이죠. 한순간에 타오른 불꽃처럼 그냥 그렇게 사라져갔죠.
곡 하나 하나의 설명은 피하겠구요, 우선 1집에서 가장 귀에 띄는 곡이라면 단연 마지막을 장식하는 인스트루먼틀인 Mare Nostrum !!! 그랜드 피아노를 주축으로 말그대로 몽롱한 키보드와 중반부에 잠깐 등장하는 여성 코러스는 이 곡의 하일라이트 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마치 우는듯한 느낌으로 다가 오는군요. 얌전하게 시작해서 차분하게 끝나는 밤에 듣기 좋은 곡이죠. 기승전결이 깨끗해서 마음에 더더욱 잘 다가오는 곡이죠. :-)
그 다음으로 좋은 느낌을 주는 곡은 Camelot.
사실 완성도로 볼때는 이 곡이 가장 뛰어나다고 할 수 있겠네요. 다양한 건반악기의 조화. 어쩔 수 없이 상투적인 표현을... 하지만 가장 정확한 표현이죠.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은 Noi Nel Bene, Noi Nel Male. 애절함이 가슴속으로 팍팍 다가오는 전형적인 이.태.리.적 팝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이 곡을 듣고 자주 눈물을 흘린다고 하면 다들 믿을실까요?

사실 예술 상점의 2집인 [Dentro] 는 1집보다 안정된 느낌을 주는것이 사실이지만, 낭만은 부족하죠. :-( 하지만 여전히 화려한 멜로디에 각종 건반...


[이응민, mailto:hayden@hitel.net, 93.5] La Bottega Dell'Arte 아마 들어보신 분들 많을 거예요. 이 그룹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여러분들이 잘아시는 {I Pooh}(지금까지 30년 가 까운 세월 동안 활약하고 있는 이태리의 노장그룹)와 Art Rock지(紙)에서 소개됐던 {Il Giardino Dei Semplici}라는 그 룹과 이태리의 3대 '서정파 록그룹'으로 불리는 그룹이예요. 듣기에 부담없는 아름다운 음악을 우리에게 들려주는 그룹으 로 팝적인 성향도 가지고 있어서 실망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제가 생각할 때 이들의 데뷰앨범은 어느 아트록 그룹의 앨범 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La Bottega Dell'Arte}란 그룹명은 {예술(藝術)의 상인(商人)}이라는 특 이한 이름이죠. 예술적으로 물건을 파는 상인인지 '예술'을 판다는 건지 잘모르겠지만(히히!!).

우선 수록곡과 멤버 구성을 살펴보면...... -앞면- 1.Il fiume, il villaggio, la miniera 2.Come due bambini 3.Ripensare a lei 4.Camelot 5.Noi nel bene, noi nel male -뒷면- 1.Un'esistenza 2.Amore non amore 3.A Cynthia 4.Mare nostrum

Pierro Calabrese(키보드,보컬), Massimo Calabrese(베이 스,기타,벤조,보컬) -아마 형제 아니면 친척 같지요?-, Romano Musummarra(풀룻,기타,하모니카,키보드,보컬), Fernado Ciucci(리드보컬,기타), Alberto Bartoli(드럼,퍼쿠 션)의 5인조 편성 그룹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La Bottega Dell'Arte}는 엄밀 히 말해 팝그룹입니다. 하지만 이 동명 타이틀의 데뷰앨범은 어떤 아트록 그룹에 뒤지지않는 훌륭한 연주를 들려주고, 서 정적인 아름다움과 신선함을 가득 담고 있습니다. 이 앨범은 75년에 공개됐는데 그 당시 이태리 아트록 그룹의 영향을 받 는 것 같아요.
첫곡 Il fiume, il villaggio, la miniera 는 새 울음 소리 (?), 호각소리, 하모니카의 잔잔한 등장으로 시작합니다. 이 어 등장하는 이 그룹의 '간판'이라 할 수 있는 Fernando Ciucci(페르난도 치우끼)의 여린듯하면서 감미로운 보컬이 피 아노, 어쿠스틱 기타와 함께 곡을 이끌어 갑니다. 이 곡은 정 확한 것은 모르겠지만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것 같아 요. 곡 중간에 하모니카,올갠,드럼연주가 Ciucci의 보컬과 어 우러지는 부분이 들을만 합니다. 그리고 곡 후반부에 하모니 카, 벤조, 바이올린의 흥겨운 컨트리풍의 연주가 등장하여 약 간은 당황하기도 할겁니다.
두번째 곡 Come due bambini는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곡으로 애절한 Ciucci의 보컬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발라드 록의 진수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우울하거나 슬플 때 들으면 이 곡의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세번째 곡 Ripensare a lei 는 어쿠스틱 기타의 잔잔하고 단순한 연주로 전개되는 포크록적인 곡입니다. 곡 중간에 등 장하는 콩가드럼 소리도 이 곡을 더욱 감미롭게 하죠.
네번째 곡 Camelot 은 예전 성시완씨가 진행했던 음악프로 에서 사랑받았던 곡으로 원탁의 기사(아더와의 전설)을 내용 으로 한 곡입니다. 6분이 조금 못되는 그리 길지 않은 곡이지 만 음악적으로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행진곡풍의 신 시사이저와 드럼연주로 시작되어 쳄발로와 힘있는 보컬이 등 장하고, 두번째 간주 부분으로 피아노와 드럼, 챔발로와 드 럼, 풀룻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연주가 돋보이는 부분입니 다. 다시 챔발로와 보컬이 등장하다가 피아노와 풀룻의 서정 적이고 아름다운 연주로 끝을 맺는 곡입니다. 언제들어도 신 선하고 아름다운 명곡이란 생각이 드네요.
앞면의 마지막곡 Noi nel bene, noi nel male는 선(善)과 악(惡)이라는 주제를 다뤘는데 정확한 내용은 잘 몰라요 (쩝!). 이 앨범에서 가장 강력한 연주를 해주고 Ciucci의 강 한 보컬과 함께 어쿠스틱이 아닌 일렉트릭 피아노를 사용하고 후반부에 기타 솔로도 돋보입니다.
뒷면의 첫곡 Un'esistenza도 약간 강한 곡으로 신시사이저 연주가 전체 곡을 이끌어나가고, 점차 고조되어가는 곡 전개 와 곡 도입부와 피날레가 같은(정확한 용어를 몰라서!!!죄송) 전형적 아트록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곡입니다.
두번째 곡 Amore non amore 는 감미로운 발라드 곡으로 우 아하다고 표현할 수 있는 연주와 보컬을 들려줍니다. 내용은 대충 꿈과 환상 속에서의 사랑을 다룬 것 같고요.
다음 곡 A Cynthia는 달의 여신을 노래했는데 이 앨범에서 가장 프로그레시브적인 화려한 연주를 들려줍니다. 이 곡만 따로 떼어내서 듣는 다면 다른 그룹으로 착각할지도 모르겠네 요.
잔잔한 아름다운 연주곡인 Mare nostrum(바다의 보석)이 그 들의 데뷰앨범을 대미를 장식해 주고 있습니다.
간략하게 곡 소개를 해드렸는데 너무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끼고 이 글을 보고 이 훌륭한 앨범이 손상받지는 않을까 걱 정이 앞섭니다. 이해주실거죠???
전체적으로 어느 곡 하나 뒤떨어지지 않는 짜임새 있고 섬 세한 연주를 들려주고, 특히 리드보컬을 맡고 있는 Fernando Ciucci(페르난도 치우끼)의 보컬은 여성인지 남성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감미로움과 애절함을 담고 있습니다. 프랑스 의 존 앤더슨이라는 Andre Balzar(Atoll의 보컬리스트)와 비 교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아트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꼭 꼭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결코 후회하지는 않을거예요.
후에 이 그룹은 77년 {Dentro}, 79년 {L'avventura}, 84년 {Forza-4}를 발표하는데 두번째 앨범도 들을만하고, 나머지 두 앨범은 잘 모르지만 많이 팝쪽으로 기울어진 사운드를 들 려주는 앨범이라 들었습니다.
꼭 들어보세요. 구하기는 쉽지 않지만..... 혹시 관심 있으 신 분은 제가 녹음해드리죠. (필요하시면 메일주세요)


[이응민, mailto:hayden@hitel.net, 94.10] La Bottega Dell'Arte Come due bambini / Camelot Come due bambini는 애절한 Fernando의 보컬이 정말 매력적인 곡이 다. 발라드 록의 진수가 아닌가 생각되는 이 곡은 슬프고 아름다운 '외사랑'의 아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밤에 대한 환상, 하지만 결코 이룰 수 없는 '아름답고 허무한 환상'을 가슴 아프게 노래해주고 있다. 애절한 보컬과 클래식기타의 영롱한 음, 슬픔을 가득 담고 있는 키보드의 아름다운 연주, 중반에 잠시 등장하는 풀룻과 피아노, 이 모 두가 사랑의 슬픔을 아름답게 표현준다. 이 곡을 듣고 나면 아주 아주 오랫동안 멜로디가 머리 속에 남아 흥얼거리게 되는 마력적인 곡이다. 이어 들으실 Camelot은 예전 성시완씨가 진행했던 음악프로에서 사 랑받았던 곡으로 아더왕의 전설에 나오는 '카멜롯'城을 내용으로 한 곡이다. 6분이 조금 못되는 그리 길지 않은 곡이지만 음악적으로 네부 분으로 나누어진다. 행진곡풍의 신디사이저와 드럼연주가 서서히 고조 되면서 시작되어 쳄발로의 상큼한 음이 박력있는 보컬과 풀룻과 함께 어울어지는 첫부분, 두번째 부분은 피아노와 드럼, 쳄발로와 드럼의 합주가 교차되듯 울려퍼지고, 날아갈 듯 가볍게 퍼지는 풀룻의 아름다 운 음이 이에 가세한다. 다시 첫부분의 쳄발로와 보컬이 등장하고, 마 지막 부분으로 피아노와 풀룻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연주와 깨끗하고 청명한 퍼커션이 잔잔하게 펼쳐지면서 끝을 맺는다. 이 앨범에서 가장 돋보이는 연주와 곡 구성을 보여주는 이 곡은 언제들어도 신선하고 아 름다운 명곡이란 생각이 든다.


[정종화, mailto:notte@hitel.net, 93.l] La Bottega della'arte 멤버 Piero Calabrese : Keyboard, Vocal Massino Calabrese : Bass, Guitar, Vocal Romano Musumarra : Keyboard, Flute, Guitar, Vocal, Harmonica Fernando Ciucci : Vocal Solo, Guitar Alberto Bartoli : Drums, Percussion 디스코그래피 Same (EMI 3C 064-18106) 75' Dentro (EMI 3C 064-18152) 77' L'Avventura (EMI 3C 064-18423) 79'

그리고 예술지상(제 3집 1992.11월 [시.공간])이라는 종합 문예 잡지(비매품)에 정희섭이란 분이 쓰신 감상평(첫번째 앨범)이 있는데 조금 옮겨드리죠...

1.Il Fiume, Il Villaggio, La Miniera 풀벌레 울음소리, 조용히 시작하는 하모니카, 이어지는 피아노 그리고 보컬. 어느 시골집의 저녁을 엿보는 듯하다. 중반부의 Bass와 건반악기 의 합주는 이들 역시 이탈리안 락 그룹이라는 느낌을 주며, Guest로 참가한 Luigi De Filippi의 바이올린이 돋보이는 후반부는 농가의 흥겨움이 듬뿍 느껴진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이끌어주는 Romano의 하모니카 소리가 좋다.

2.Come due bambini 피아노의 시작 불쑥 끼어드는 Vocal, 곧 익은 Celesta(피아노와 비슷한 건반이 있는 타악기), 어쿠스틱 기타. 편곡이 멋진 곡이다. 전형적인 이탈리언 소프트 록 곡으로 우리의 정서에 꼭 맞지 않나 싶다.
게스트로 참가한 Marco Lecci의 일렉 기타가 록적인 분위기를 더해준다. 모든 이에게 권해 주고 싶은 곡이다. 중반부의 플룻소리가 무척 감미롭다.

3.Ripensare a Lei 어쿠스틱 기타가 이끄는 조용한 곡이다. Massino,Romano,Fernando의 어쿠스틱 기타합주가 듣기에 아주 편안하다.

4.Camelot 필자가 La Bottega dell'arte를 알게끔 해준 곡이다. 이 앨범에서 가장 돋보이는 곡으로 이제 서서히 막을 내리는 이탈리언 프로그래시브 록의 황금기를 아쉬워 하는 마음을 아더왕과 원탁의 기사의 이야기를 통해 표현해주고 있는것 같다(그런 의도는 아닐지언정) 행진곡풍으로 연주되는 드럼으로 시작하여 심포닉하게 연주되는 퍼커션등의 건반악기들은 황금기의 이탈리언 프로그래시브 락을 듣는것 같다. 중반부의 클래식한 피아노와 거기에 맞서는 듯한 합시코드, 다시 빠른 진행의 플룻등은 아더왕과 원탁의 기사들의 활약을 떠올리게 하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다. 그리고 피아노와 플릇으로 사라져 가는 카멜롯성을, 아니 이탈리안 록의 황금기를 무척 아쉬운듯 여운을 남기며, 끝을 장식한다. 이탈리안 록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권하고 싶다.

5.Noi nel bene noi nel male 역시 전형적인 이탈리언 소프트 록곡으로 키보드가 이끌어 간다. 2번째곡과 마찬가지로 듣기에 부담이 없다. 이곡에서도 후반부에서 마르코의 일렉트릭 기타연주(특별히 연주를 잘한다는 느낌은 없지만) 가 록적인 분위기를 더해준다.

6.Un'esitenza 높고 맑은 키보드로 시작되는 이곡은 신디사이져의 효과음 등으로 약간 프로그래시브한 곡이다. 하지만 이곡 역시 4번째 곡과 마찬가지로 돋보인다. 모두에게(이탈리언 록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다. 도입부와 끝부분의 화음은 전성기때의 뉴 트롤즈를 느끼게 한다. 전체적인 흐름이 매끈하고 짜임새있다.

7.Amore non Amore 아름다운 곡이다. 사랑을 노래한 곡이라서 그런지 아름답고 부드럽게 만들었다. 양쪽 채널에서 은은히 받쳐주는 건반 악기가 감미롭다. 페르난도의 보컬 역시 감미롭게 느껴진다.

8.A Cynthia 달은 우이에게 무척 정답게 느껴지는데 서양에서는 꼭 그렇지만은 아닌가 보다. 달의 여신을 노래하면서 곡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이곡도 4번째,6번째 곡과 마찬가지로 프로그래시브 하다. 신디사이져 효과음 등으로 심포닉하게 만들었으며, 영국적인 프로그래시브 록에 영향을 받은듯 하다. 'Camelot'이 조금더 이탈리안 록적이지 않나 싶다. 중반부의 플륫과 피아노의 연주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Piano 가 무척 예쁘게 들린다) 밤을 지배하던 Cynthia가 동쪽(Right Chnnel)에서 밝아오는 (플륫소리 같은) 여명에 의해 사라지는 듯 끝난다.

9.Mare Nostum 피아노가 조용히 시작되고 Bass와 Drum이 뒤를 서서히 받쳐온다. 피아노와 베이스가 잔잔하고 깊은 바다를 잘 표현해 주고 있다 페르난도의 가성또한 지중해의 감미로움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헥헥 이상입니다.

2 # Dentro[ | ]

 

이탈리아의 록은 취향에 부합하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좋을 수도 있지만 나같이 그 계열에 취미가 없는 사람이 감상할 때에는 감성에 생채기를 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나조차도 이탈리안 록 그룹중에 취향에 부합하는 그룹들이 몇 있는데 대략 나열하자면 내가 운영하는 까페의 이름이기도 한 Il Giardino Dei Semplici(소박한 정원), I Pooh, 그리고 지금 소개하려는 La Bottega Dell'arte(예술상점, 일본에서 CD화가 되었을 때는 보물창고라고 소개되어있었는데 오역이라고 한다.)등등 적어도 세간에서 말하는 소위 서정파 아트록 만큼은 내 취향에 충분하게 부합한다 할 수 있다.

이 음반을 전형적인 아트록이라고 하기엔 약간은 미안하다. 내가 볼 때는 그냥 아트록의 파편이 튄 소프트 록정도로 말하고싶다. 일단 아트록이라고 보기엔 특유의 실험적인 면이라던지 아니면 거대한 스케일이라던지 끝도 없는 환각적인 트립을 경험하게 해주는 그런 면은...솔직하게 없다.

그러나 말끔한 미성의 보컬이 부르는 멜로우하고 말랑말랑한 멜로디를 고도의 연주력을 지닌 다양한 건반위에 실어내는 것을 보면 소프트 록은 소프트 록이되 아트록의 파편이 어느 정도는 튀었다는 모습을 감지할 수도 있다.

Dentro는 여성적인 선율을 지닌 아름다운 곡으로 부드러운 도입부와 애처로운 목소리가 어쿠스틱 기타 의 선율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색채를 내보이는 곡이다. 이어지는 네 번째 곡 A Renee는 환상적으로 잔향을 남기며 퍼져나가는 건반의 연주를 만끽할 수 있으며 조용한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로 시작하여 점점 하드한 분위기로 점층되는 분위기가 일품인 Can zone del sole d'inverno, 멤버들이 미려한 화음을 유감없이 발휘한 Quando una donna 무그 신디사이져가 춤을 추는 lncontro가 재회의 아픔에서 오는 서글픔을 의외성을 가진 경쾌함으로 표현하고 있다. Musicante의 목가적인 선율은 행복하고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있으며, 마지막 곡 L'ultima storia는 이별의 아픔을 이야기하는 듯 진한 여운을 남기는 무그 신디사이저가 일품이다.

이 음반의 제목인 Dentro는 '내부에, 내면에'라는 뜻의 이탈리아 말이다. 이 음반이 표현하고싶은 낭만과 서정은 제목이 부끄럽지 않게 나의 내면에 깊이깊이 와 닿으면서 일종의 순수한 파문을 일으킨다.

앞으로도 계속 난 세상에 묻어가며 또한 세상에 마모되어 가며 순수를 잃어갈 것이다. 그렇게 내가 순수를 잃어갈 때 그 순수를 한 번쯤 기억하고 싶을 때 이 CD가 그 추억에 닿을 수 있는 훌륭한 나침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내가 언젠가 지방에 휴가를 갔을 때 새벽에 호숫가를 거닐어 본 적이 있다. 그 때 바로 세상이 미명에 휩싸일 때에 호수를 거닐다보면 물안개가 아련히 피어오르며 붉은 빛이 한 층 정도 엷게 갈무리된 환상적인 색깔을 낸다. 그 색을 보면 온갖 아련한 기억들이 떠오른다. 이 음반을 들을 때 난 그 색을 봤을 때의 느낌을 받았다. 온갖 아련함이 내 안에 깊이 깊이 스며들 때의 그 느낌...이 음반이 내게 선사한 감정이다.

수록곡

1 Dentro
2 Il Suo Sguardo, La Malinconia, La Mia Poesia
3 Che Dolcelei
4 A Renee
5 Canzone Del Sole D'Inverno
6 Quando Una Donna
7 Lncontro
8 Musicante
9 Questa Sera e Per Noi
10 L'ultima Storia

-InvictusHome-


[이응민, mailto:hayden@hitel.net, 94.12] La Bottega dell'Arte [Dentro] Che dolce lei / Incontro ★★★☆ - 이태리의 서정파 그룹들, I Pooh, Il Giardino dei Semplici, Gli Alunni del Sole등의 그룹이 오케스트레이션을 많 이 사용하고 투박하고 정겨운 음악을 들려줬던데 반해, 이 그룹은 짜임새있고 세련된 연주를 들려줬던 그룹이다. 특히 이 그룹의 강점은 Fernando Ciucci의 매력적인 보 컬이다. 중성적인 매력을 갖고 있는 Fernando의 강점이 라면 뛰어난 곡 소화능력과 강한 호소력이다. 이들의 1 집 보다는 더욱 팝에 가깝지만 더욱 세련돼진 그들의 음악은 언제 들어도 따스함으로 가슴에 다가온다.


[황우창, mailto:musiza@hitel.net, 96.3] La Bottega dell'Arte [Dentro] 이탈리안 아트 록에 대한 최근의 평가절하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가지며...
최근에 CDP를 구했다고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니는 와중에.. 결국 LP로의 감상을 포기한 음반 한 장을 소개할까 한다. La Bottega dell'Arte-예술상점으로 알려진 그룹의 2집 Dentro(...안에)가 지금 소개할 음반인데, 일단 이름과는 별개로 그리 실험적인 사운드는 아니고, 듣기에 편한 간질간질한(?) 스타일임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다.
필자가 일단 실험적인 사운드를 벗어나 그저 듣기에 편한 것만 골라 듣는 나쁜 버릇 때문인지는 몰라도, 요즈음은 La Bottega..류의 사운드나 아니면 깐따또레 사운드를 선호하는 탓에, 몇몇 친한 주위 사람들로부터 궁상음악의 대가(?)라는 불명예도 얻 었다. 그러나.. 언제나 듣기 좋은 음악, 편안한 음악이 수명이 오래가는 법...
시완에서 발매된지도 몇 달이 된 듯한데, 1집보다 훨씬 아름다운 사운드와 가사로 꾸며져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1977년에 발매되어 예술상점 폐업 바로 직전의 음반이지만, 타이틀곡 Dentro를 비롯 하여 부담없는 이탈리안 아트 록을 감상하시기엔 더없이 좋은 음반이 아닌가 싶다.
혹.. Il Giardino dei Semplici의 데뷔앨범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여러 깐따또레들 (마우로 펠로시 빼고)의 음악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면 부담없이 즐기실 수 있는 음 반이라 생각된다.
사족으로... 요즈음 이탈리안 록에 대한 평가절하가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매우 안 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이탈리안 록이 퍼진 이유로는 뉴 트롤스의 황당한 대 히트 후라 할 수 있겠는데, 그 이후로 이탈리안 음악 하면 뉴 트롤스가 제이리 먼저 떠오르게 되고, 이런한 양상이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이탈리 안 음악이 파행적으로 보급되게 된 그 첫 이유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때맞춰 쏟 아진 시완 레코드의 일련의 황당한 명반(?) 시리즈가, 뉴 트롤스의 아다지오를 연 상한 대중들을 이탈리안 록에서 등을 돌리게 한 주범이 아닌가 나름대로 위험한 분 석을 해 보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나라에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이탈리안 록의 아름다움과, 비단 아트 록에만 국한되지 않고 깐따또레, 그리고 칸초네 가수들에게서도 찾을 수 있는 수많은 음악들은 이제 맛보기 정도로 소개되었음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벌써 아트 록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이탈리아 음악은 무게가 없고, 이제 진력이 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것은 이탈리안 음악이 취향에 안맞는 문제와는 별개이다) 시완 레이블을 족치자.
그래서.. 일단 귀를 씻고 편안한 마음으로.. 연인이 있으신 분들은 이 아름다운 휴 일에 연인을 떠올리면서 예술상점(La Bottega dell'Arte)의 2집 Dentro를 들으며, 없는 분들은 미래의 연인을 그리며 이 음반을 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하다.

side 1 1. Dentro(...의 안에, 내부에) 2. Il Suo Sguardo, la Malinconia, la Mia Poesia(그의 시선, 우울, 나의 시) 3. Che Dolce Lei(너무 아름다운 그대) 4. A Rene'e(르네에게) 5. Canzone del Sole d'Lnverno(겨울 태양의 노래

side 2 1. Quando una Donna(여인은 어디에) 2. Incontro(만남, 조우) 3. Musicante(음악이 흐를 때) 4. Questa Sera E' per Noi(오늘밤은 우리들을 위해) 5. L'Ultima Storia(마지막 이야기) 1977년 작, 시완 레코드 라이센스 발매

[양두원, mailto:beethoven9@hanmail.net] 사족이지만, bottega는 상인(商人)이 아니라 상점(商店)입니다.
상인은 bottegaio 또는 bottegante 이죠. 그러니까 La Bottega dell'arte 는 The art shop 정도가 되겠네요.


Dentro(내부에) Il suo sguardo, la malinconia, la mia poesia (그의 시선, 우을함, 나의 시) Che dolcelei(그녀는 얼마나 아름다운지) A Renee Canzone del sole d'inverno(겨을 뜻살의 노래) Quando una donna(언젠가 한 여인이) lncontro(만남) Musicante(악사) Questa sera e per noi (오늘밤은 우리를 위한 것) L'ultima storia(마지막 이야기)

여인에 대한 사랑을 이태리적인 감성과 웅장함으로 표한한 La Dottega Dell'arte - Dentro "예술상점"이라는 거창하면서도 재미있는 이름(필자가 이태리어를 못하는 이유로 일본어로 된 자료만을 근거로 하다보니 아트록 7호에서는 "보물창고"라고 오역해서 소개되었다)을 가 지고 단 두장의 앨범만을 발표한 La Bottega Dell'arte(라 보떼가 댈라르Ep)는 Romano Musumarra와 Piero Calabrese의 트왼 키보드를 중심으로 70년대 초반에 결성되었 다. 그룹의 실질적 리더라고 생각되는 Calabrese 형제와 Romano Musumarra의 작 사, 작곡으로 이루어진 이 앨범은 1집과 마찬가지로 피아노, 하몬드 올갠, 미니 무그, 멜로트 론 등의 건반 악기가 주축이 되고 있다. 건반악기가 증심이 된 음악은 대채로 공격적이고, 강 렬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경향이 있지만 이들의 음악에서 건반악기는 웅장함과 부드러움 그리 고 경쾌함의 삼위일체다, 하몬드 올갠과 미니 무그로는 웅장함을, 고음부의 피아노를 통해서 는 부드러움과 투명함을, 합시코드의 사용으로 경쾌한 리듬을 선사하는 것이다. 여기에다 이 태리 특유의 낭만과 서정을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과 여성 취향의 목소리에 실어 보내고 있다.

가사적 측면 : 여인에 대한 지순한 사링 이 앨범얼 수록되어 있는 곡에 등장하고 있는 인물은 모두 네 명이다. 나, 당신, 그녀, 그. 하지만 켤국 이야기는 나와 그녀로 압축된다. "당신"이라는 존재는 "내"가 '그녀"애 대해 이야 기를 할 때 들어주는 사랑이기도 하고, 그녀 자신이 되기도 한다. "그"는 나률 객관적 입장에 서 바라본 바로 "나"다.
전체적으로 줄거리가 있는 콘셉트 헝식의 가사는 아니지만, 한 남자가 한 여자를 만나면서 경험하는 호기심과 설래임, 갈등과 슬픔, 과거에 대한 회상과 사랑의 아름다움을 애절한 시어 를 사용해서 써내려 가고 있다.
La Bottega Dell'arte는 상투적인 남녀의 사랑 이야기라고 치부해 버리기에는 아까운 철학적이고도 사색적인 내용을 피아노의 투명함과 애조 띤 목소리, 어쿠스틱 기타의 부드러운 선율로 담아내는 동시에 올갠과 무그의 응장함으로 사랑의 위대함을 표헌하고 있는 것이다. 첫 번째 곡 (Dentro(내부에))는 여자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부로부터의 새로움에서 연 유한다는 내용을 담은 아름다운 곡으로 부드러운 도입부와 애처로운 목소리가 어쿠스틱 기타 의 선율과 어우러져 이태리적인 향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IPooh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금방 종아하게 될 곡이다, (Il suo sguardo, la malinconia, la mia poesia(그의 시선, 우을함, 나의 시))라 는 긴 제목의 두 번째 곡과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애처로운 모습을 그린 곡 (Che dolce lei(그녀는 얼마나 아름다운지))는 이들이 지향하는 이탤리언 심포닉 록의 방향성을 짐작커하 는 곡으로 서정적인 선율을 기반으로 리드믹한 드럼과 다이내믹한 편곡 솜씨가 유감없이 발휘 된 곡이다.
네 번째 곡 (A Renee). 이 순간 청자들은 '참으로 다양한 건반악기의 연주를 들을 수 있 구나' 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1집의 명곡 (Camelot)을 연상케 하는 합시코드와 하몬드 올갠의 어울림이 들을 만한 곡이다. 잔잔한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로 시작애서 점점 록적인 분위기로 고조되어가는 곡 (Can zone del sole d'inverno(겨을 뜻살의 노래)),멤버들의 화음을 강조한 곡 (Quando una donna(언젠가 한 여인이))가 이어지고 나면, 무그의 음향이 강조되고 있는 일곱 번패 곡 긴(lncontro(만남))가 오랜만에 만난 그녀와의 괴리감에서 오는 허탈함을 채우기 위해서 인지 경쾌한 선율로 표헌되고 있다.
무엇인가를 거창하게 준비하려는 듯 다음에 나올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해 곡의 앞부분 절반 을 연주에 할애하면서 같은 음악인인 그녀와의 만남과 혜어짐을 아쉬움에 찬 목소리로 전달하 고 있는 (Musicante(악사))가 목가적인 선율로 흐른다.
이제 그녀와 지상에서 누렸던 설레임과 형복에 가득찼던 순간들을 끝낼 때가 되었다. 그 마 지막 밤이다. (Questa sera e per noi(오늘밤은 우리를 위한 것)). 경쾨하게 진행되어 왔 던 곡의 분위기는 차분히 마지막을 준비하는 분위기로 가라앉고, 마지막 곡 (L'ultima sto ria(마지막 이야기))가 그녀의 죽음과 이로 인한 이별을 표헌하기 위해 몽롱하면서도 환상적 인 무그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La Bottega Deli'arte가 "내부에, 그 안에"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Dentro라는 단어를 그들의 두 번패 앨범명으로 채택한 이유는 이 앨범에 담겨진 음악들이 데뷰앨범의 음악들을 내재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들이 이 앨범을 통해 우리들에게 들려주고 있는 음악은 수채 물감의 꼭지를 통해 홀러나온 양만큼 뿐이다. 그 안에는 흘러나온 양만큼이나 많 은 좋은 음악들과 이야기들이 숨어있으며, 우리들의 삶이 살아 숨쉬고 있을 것이다.

글-맹한호

정철 맹한호의 라이센스 음반 해설지 http://www.siwan.co.kr/2/8_19.html  ::: 200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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