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ton

1 # Boston[ | ]

  1. 앨범 : Boston (1976)
  2. 아티스트 : Boston
  3. 레이블 : Columbia
  4. 장르 : 록 (Rock), 하드 록 (Hard Rock)
  • REVIEW

보스톤(Boston)은 거듭되는 퇴짜에도 굴하지 않고 노력한 끝에 밴드 결성 5년이 되는 1976년, 대망의 데뷔 앨범 「Boston」을 내놓을 수 있게 되었다. 시원 시원한 남성적인 하드 록과 수려한 멜로디가 조화를 이룬 「Boston」은 고진감래라는 말이 딱 어울리게 역대 데뷔 앨범 사상 최고의 판매고 - 데뷔 앨범 최다 판매 기록은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에 의해 잠시 깨지기도 하였으나, 1999년 현재 「Boston」은 16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 휘트니 휴스턴의 1200만장을 한참 앞지르고 있으며, 앨러니스 모리셋(Alanis Morissette)의 「Jagged Little Pill」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 를 기록하는 스매쉬 히트를 기록하였고, 보스톤은 FM의 단골 손님이 되었다.

  • Song Description

앨범의 첫 머리를 장식하는 본작의 백미, <More than a Feeling>과 <Peace of Mind>는 싱글 커트되어 큰 인기를 누린 곡으로 등장하자마자 단숨에 팬들을 사로잡은 보스톤의 매력이 생생히 살아 있는 곡이다. 험상궂게 보이는 외모와는 다른 미성의 소유자 브래드 델프(Brad Delp)를 중심으로 한 수려한 보컬 하모니와 탐 슐츠(Tom Scholz)와 배리 구드로(Barry Goudreau)의 호쾌한 기타가 어우러진 선 굵은 호쾌한 사운드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신선하며, 지금도 여전히 라디오 전파를 누비고 있다. 이외에도 심플한 록큰롤 <Rock & Roll Band>와 미드 템포의 발라드 <Let Me Take You Home Tonight> 역시 FM의 올 타임 신청곡들이다. 7분 48초에 달하는 <Foreplay/Long Time>은 캔자스(Kansas)나 스틱스(Styx)류의 팜프 록(Pomp Rock) 스타일의 곡이다. 프로그레시브 록 스타일의 다이내믹하고 복잡한 전개와 아레나 록(Arena Rock)의 호방한 연주로 구성된 곡으로 보스톤의 매력이 십분 발휘되고 있다. 신서사이저를 결코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한 탐 슐츠는 이 곡에서 다양한 이펙트를 이용한 기타 사운드로 프로그레시브한 음원을 창조해내고 있다.

  • 감상 포인트 및 평가

시원스러운 거침 없는 흐름이 「Boston」의 매력이긴 하지만 본작을 뒷받침 하는 것은 탐 슐츠를 비롯한 보스톤의 노련한 기량과 세심하게 제작된 정교한 사운드 메이킹에 있다. 「Boston」의 군더더기 없는 날렵한 음악은 치밀한 준비와 노력의 산물로, 덕분에 듣는 이들은 부담 없이 하드 록의 호쾌한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 관련 추천 앨범
Asia 「Asia」
Journey 「Infinity」
Kansas 「Point of Know Return」
Styx 「The Grand Illusion」

2 # Return to Zero[ | ]

[Fish, 신인철, mailto:icshin@bioneer.kaist.ac.kr]

얼마전의 일입니다.. 어쩌다 본가에 갈 일이 생겨 시간이 남아 씨디를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장가를 가서 본가를 나왔지만 씨디 백장 정도만 절 따라서 출가했을뿐 아직 대부분은 들고 올 엄두를 못내 본가에 남아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다 그러시겠지만 여기 저기 흩어져 있던 씨디 케이스와 알맹이를 제짝을 찾아서 먼지를 털고 다시 랙에 꼽는 행위는 몇년동안 씨디 랙에서 거들떠 보아지지도 않던 씨디들을 오랜만에 다시한번 쳐다보게 하는 기회를 주고.. 심지어는 귀찮음에도 불구하고 다시한번 들어볼 수 있게 하기도 하죠.

Boston이 그 케이스 였습니다. 87년 즈음에 Amanda라는 히트싱글로 되돌아온 Boston.. 저에게는 Tom Scholtz와 Brad Delp만의 Boston 이었지만 (Barry Goudreau가 빠져서리...)
87년 대학생 시절.. 마악 prog를 점점 잊어갈 무렵..
(성시완씨의 '음흐밤'이 몰고왔던 유러피안 프록의 열풍은 제게 있어선 84/85가 피크였던것 같네요.)
공동체 생활의 기숙사 안에서 주로 룸메이트와 같이 즐길 수 있던 lite-prog (?)를 들었던것 같네요.

당시에 제 기숙사 방에서 인기있던 앨범들은 Alan Parsons Project 의 87년 걸작 앨범 'Stereotomy'.
그리고 당시엔 lite-prog내지는 prog-pop이라 생각했던 Marillion의 Misplaced Childhood.
(앨범이 없어서 방송국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친구가 KBS 라이브러리에서 빌려나와 녹음해서 나눠 들었습니다. 아마 전영혁씨가 FM에서 Pseudo Silk Kimono/Kayleigh를 한참 띄우고 있었을때죠.)
Let me love you once before you go라는 불후의 명곡 (!)을 담고 있는 Greg Lake의 솔로 데뷰 앨범.
GTR의 셀프타이틀 데뷰앨범.
(When the heart rules the mind를 내 룸메이트가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기뻤습니다. 룸메이트는 이해 잠시 교환학생으로 미국에가서 GTR의 영향인지 저에게 Syd Barrett의 엘피를 사다줬던가 그랬죠. ^^;)
또 역시 빼먹을 수 없는것은 Roger Waters의 신나는 팝송 앨범 Radio KAOS..
또 그중의 하나도 Boston의 3집 앨범 Third Stage... 였습니다.

86년 기숙사에서 단체 생활을 하기 전까지는 Mahavishunu Orch.와 Tales from Topographic Oceans, Soft Machine의 3rd를 열심히 듣고 있었던것 같은데.. (서울에서 기숙사로 가져왔던 녹음 테입 세개가 바로 저것들이었어요..) 단체생활을 하면서 취향이 절로 '같이 듣기에 좀더 좋은 음악'으로 변하더군요..

Boston은 94년 Walk On이라는 실망적인 4집으로 Brad Delp가 더 빠진 상태로 돌아왔지만 저의 랙에는 4집 Walk On과 97년에 나온 베스트+some new stuffs 형식의 Greatest Hits가 CD로 꼽혀 있더군요.

그래서 집안 도배.. 등등의 정신없는 일들로 이제는 알파베티컬 소팅조차 되어있지 않은 Boston의 엘피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참 재밌게도..

1집 Boston은 가지고 있던 원판이 내것이 아니었던 모양으로.
600원짜리 파란색 모노톤 빽판으로만 남아있었고..
2집 Don't Look Back은 당시 이천원좀 넘던 가격이었던 칼라빽판으로 있었고..
3집 Third Stage는 직배로 넘어가기 바로 직전의 오아시스 레코드에서 발매된 게이트 폴더 라이센스 엘피로 남아 있었고..
4집 Walk On과 베스트 앨범만이 CD로 있더군요.

아주 세월의 흐름과 저의 budget의 변화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컬렉션이었습니다.

암튼.. 오랜만에 정말 절망적이었던 4집 Walk On 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의외로 Brad Delp의 자리를 대신했던 David Sykes, Fran Cosmo등의 목소리가 신나고 이쁘게 들렸고.. 결국은 오랫동안 항상.. 래스트 프라이어리티로만 남아있어 메일오더를 못했던 Barry Goudreau의 아웃사이드 Boston 프로젝트인.. Orion the Hunter의 CD를 메일오더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Orion the Hunter.. 아마 라이센스 엘피로도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전영혁씨 방송에서 인기있었던 'Joanne' 한곡만으로 엘피를 사긴 싫었던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저는 결국 기회를 놓쳐..
10년도 훨씬 더 지난 다음 순전히 어쩌다 먼지속에 묻힌 Boston의 씨디를 우연히 손에 들게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Orion the Hunter의 씨디를 오더했습니다.

아.. 왜 이렇게 좋은가요.. Fran Cosmo의 시원한 보컬..
Brad Delp의 정말 어여쁜 백코러스..
단순하기만 한 어메리컨 AOR이지만.. 정말 오랜만에 시원하게 즐길 수 있던 앨범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Barry Goudreau가 Boston 탈퇴 직후에 내놓은 솔로앨범 'Barry Goudreau'도 주문하기에 이르렀고.. (혹 들어보신 분들 계세요 ? Brad Delp가 보컬을 담당했던데..)
Orion the Hunter 이후의 프로젝트인 Return to Zero의 앨범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정말 절망적이더군요.. 1990년 즈음에 발매된 Return to Zero의 앨범은 이미 오래전에 절판되어 어떤 메일오더 가게에서도 보이지 않더군요.
다만 Return to Zero의 미발표곡 모음집인 Lost만이 비싼 가격에 보일 뿐..

그래서 말인데요.. 혹시 Return to Zero의 데뷰 앨범을 가지고 계신 바동민들 혹 안계신가요 ? 정말 듣고 싶어졌거든요..
아마 90년도 즈음 해서 라이센스 엘피 정도로 나왔을 확률도 있을것 같아요.. 후회하지 않으실 트레이드를 하고 싶은데요..

그래서 결국 alt.rock-n-roll.classic등을 뒤져서 Return to Zero의 앨범을 찾아보려 노력하다가..
Hard to find classic인가 뭔가 하는 사이트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참 예전엔 자주 보던 앨범들인데..
지금은 찾기 힘들게 된 앨범들의 리스트가 어딘가에 쭉 올라와 있더군요..
창식님이 진행 하셨던 poll에서 어떤 분이 좋아하신다고 말씀하혔던 Badlands의 앨범도 이제는 새 씨디로 찾아볼 수 없는 모양이고..

Ian Gillan이 Black Sabbath와 같이 내었던 앨범 Born Again도 이제 씨디는 안보이는 모양임다.
(CDnow등에 정말일까 하고 찾아보았더니 테입만 있더군요.)
그나저나.. 거기서 또 다른곳.. 등을 계속 찾아다니는 소위 웹 서핑을 하다보니..

이쿠.. Ronnie James Dio의 얘기를 어케 보게 되었습니다.
참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죠 Ronnnie James Dio ?
80년대 락팬들의 영원한 송가였던 Black Sabbath의 Heaven and Hell..
그리고 Rainbow 시절의 잊지못할 곡들인 Stargazer, Rainbow Eyes...
Dio 시절.. 고딩 밴드들의 단골 레파토리였던 Holy Diver..
참 오랫동안 잊혀졌던 이름입니다.

그래서 디스코그래피를 보니.. 96년까지 Dio는 Carmine Appice의 아들 Vinnie Appice를 데리고 Dio 라는 이름아래 앨범을 내고 있더군요..
정말 대단하죠..
그런데.. 더 놀랐던건... Dio의 나이가.. 그러니까 Age가 미스터리라는 사실입니다. 생일만 알려져 있고 생년은 밝히기를 거부한다더군요.. 하지만 대부분의 Dio 사이트 웹지기들은 Dio가 60살이 넘었을걸로 생각하더군요..

Ritchie Blackmore가 45년 생으로 지금 55세 정도 되었고..
Dio가 그보다 예전에 몇살 더 많았다던것 같은데..
따져보니 정말 60이 넘었을것 같습니다. 으흐..
Stargazer를 부르던.. Man on the Silver Mountain을 부르던..
Dio 가 60살이라니.. T.T 조만간 Robert Plant도.. David Gilmour도..
다들 환갑이 넘겠죠..

이상 퇴근시간 기다리다 심심해서 해본 램블링이었습니다.


[김진석, mailto:jindor@mmrnd.sec.samsung.co.kr]

인철님의 애끓는 부탁을 보고서 gemm.com 에서 시작해서 찾아보니, MobyDisc ( http://www.mobydisc.com )라는 가게에서 $15.00에 팔고 있네요. 주문해본적 없는 곳이라 좀 망설여지시긴 하겠지만... Customer Rate 등급은 Excellent군요.
행운을 빕니다.


[이원호, mailto:leewh@sysic.hei.co.kr]

인철님의 글을 읽다보니, 저도 옛날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Boston이나 GTR 모두 저의 중학시절에 처음 Tape으로 접했던 그룹들이거든요...

당시에 제가 Steve Howe와 Steve Hackett을 알리가 없는 나이였지만, 'When The Heart Rules The Mind'에서 청아하고 맑게 퍼지는 Max Bacon의 목소리에 반했으며, 지금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황인용씨가 진행하던 [영 팝스]란 프로그램에서 집계하는 주말챠트에서 몇 주간 1위를 지켰었던 'Toe The Line'에서 들리는 Howe와 Hackett의 클리어 톤에 의한 서정적인 기타연주는 당시 음악에 문외한이던 저에게도 음악적 감흥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Boston도 맨 처음엔 빌보드 싱글챠트를 3주만에 점령했다는 이슈 하나만으로 귀가 솔깃해 들었지만, 차츰, Brad Delp의 담백한(?) 보컬과 Tom Scholtz의 현란한 기타 연주는 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죠. 물론 공학도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고 싶어하는 MIT의 석사출신이라는 점도 주목이 되었지만...

대학시절엔 중학교 때 너무 많이 들어서 쭈글쭈글해지고 또 음질도 많이 열악해 진 테잎을 참다 못해 GTR와 Boston의 앨범들을 CD로 Converting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Boston이야 국내에 이미 많은 팬들을 확보한 상태였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게 4장의 정규앨범과 1장의 베스트 형식의 음반을 구할 수 있었지만, GTR의 경우는 달랐지요. 계속 CD로 복각이 되지도 않았다가 최근 몇년전부터 Internet Catalogue에 올라 있는 것을 보고 주문했습니다. [GTR]의 앨범을 CD로 구해야지 하고 마음먹은지 꼭 8년만의 일이었습니다. 그때의 희열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Return to Zero는 Brad Delp가 Boston의 [Third Stage] 앨범 이후로 조직한 프로젝트 밴드로 결성 당시엔 많은 Spotlight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레코딩 계약도 당시 White Lion, Skid Row 등 잘나가는 메틀밴드들만 소속되어 있던 Warner Bros. 산하의 Reprise 레이블과 체결하여 많은 기대를 불러 모았지만, 이렇다할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하자 레코딩 계약도 잃고 폐판되다시피 한 앨범이 되어 버렸죠.

그리고 제가 알기론 RTZ의 음반은 라이센스화 되지 않았습니다.
저도 앨범이 발매되고 한 2년쯤 지난 뒤에 학교 앞의 레코드점에서 우연히 구할 수 있었거든요...

제가 GTR의 앨범을 그토록이나 구하려고 애써봐서인지 인철님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언제 한번 연락주시면 제가 CD로 구워드리던가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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