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erto Rad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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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 ]

2 1972 Radius[ | ]

Amazon-images-I-51hsDUGt9YL.jpg | 거북이 : ★★★☆☆ (훌륭한)

3 1976 Che Cosa Sei[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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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inSalad]], 2002.1.10 엽기프로그매니아클럽]

6줄의 기타현 위에 냉큼 올라앉은 참새와 피크를 쥔 손, 그 6줄을 입에 문 얼굴없는 라디우스….이 앨범의 커버 그림이다…

이탈리아의 기타영웅, 알베르토 라디우스. 이 사람의 약력이나 실력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건 그야말로 뱀발이 아닐 수 없을 것 같다. 워낙에 좋은 느낌을 갖고 들었던 Il volo의 “Canti E Suoni”가 있었기에….Formula 3에서의 활약만큼이나 뇌리에 깊이 새겨졌던 그의 기타연주였다. 내가 IlVolo의 Canti E Suoni(Songs and Sounds)에 유달리 애착이 가게 된건 첨 접했을 당시 무릎을 치며 공감하고 읽었던 김상현씨의 해설지 영향도 솔직히 있는 듯 하다. Radius의 연주실력이나 음악적인 역량을 논하기에 앞서 그의 음악여정 자체가 우리에겐 감동이고 큰 길이 아닐 수 없다. 수 십년 간 특급연주자로서, 작곡가로서, 프로듀서로서, 제작자로서 이탈리아 락계의 거물로 군림해온 인물이다. LucioBattisti, Franco Battiato, Franco Simone등의 절친한 친구로, 때로는 협력자로 활약은 일일이 여기서 열거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물론 그의 작품들이 모두 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건 아니지만, 시대의 흐름을 쫓아가며 자신의 기본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간직한다는 것…쉬운 일은 아니다. 비록 전성기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욕을 먹고 실망은 줄지언정 정작 아티스트 자신의 음악인생은, 스스로 만족할만한 변신에 성공한 건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 만큼 장수하는 뮤지션, 그룹….모두 존경한다…더구나 한우물 파면서 날로 진화하고 발전해가는 Fripp 몬스터 같은 경우는 심지어 외계인 아닐까 의심된다. 엉뚱한 길로 얘기가 새는 듯 하군….

본작은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지만 그의 여전히 섬세한 “기타”연주와 매끄럽고 유려한 G.F. Monaldi의 오키스트레이션을 전면에 내세워 이탈리아 팝록과 때로는 디스코음악에 가까운 소프트 넘버들을 수록하고 있다. 혹시나…그런 분 많지 않겠지만….이 음반의 유명세(?)로 인해 담겨있는 음악에 대해서도 대단한 기대를 하시는 분이 있다면 단언코 꿈 깨라고 하고싶다. 그렇다고 해서 형편없는 음악이라는 얘기가 아니고 당신이 그에게 요구하는 정교하고 숨막히는 연주 같은 건 여기엔 없다…는 것이다. IlVolo의 2집까지 활동을 마친 후 1976년에 발표된 본 앨범은(솔로로는 두 번째던가?) 그래서 그의 그룹(정확히 트리오 생활이라는 게 낫겠다) 청산의 의미도 있거니와 과거 프로그레시브(또는 머…이탈리안 아트락…뭐가 됐건간에) 음악과의 결별처럼 느껴지는 음반이다. 물론 이후에 Alice같은 그룹에 참여하긴 하지만 아트락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 앨범에 얽힌 사연은 특별히 아는건 없다. 다만,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불법(?)복제물을 갖고있을 뿐이다. 발굴과 홍보는 십중팔구 일본 오따꾸들과 딜러들에 이루어졌을 거라고 짐작하고 있다. 본인이 가진 CDR도 일본에서 재발매가 이루어졌던 시디의 재킷을 스캔한 듯 보인다. 어떤 경위로 발매되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이걸 구하던 시점에서 그게 무슨 상관이었으랴…

음반의 제목이자 앨범 첫 곡인 Che Cosa Sei는 아무리 해도 단순한 웹 번역으로는 먼 뜻인지 잘 모르겠지만 6개를 이루는 것에 대한 은유적인 표현(6현의 기타를 의미하는 듯)인 것으로 치고 넘어가련다. 원래 잘 안하는 짓인 가사에 대한 접근이나 곡명 해석을 시도하려니 너무 힘들다.

나지막이 깔리는 키보드 음향과 어쿠스틱 기타 위로 그의 보컬이 차분하게 읇조리듯 시작되는 이 곡은 그의 절절한 보컬에다 키보드 효과음과 절묘하게 호흡하는 기타 연주를 만끽할 수 있는 멋진 곡 되겠다. 근데 듣고 나면 먼가 아쉽고 허전해지는건 왜일까. 이렇게 멋진 곡이 이렇게도 짧을까 하는 아쉬움과는 사뭇 다른 느낌. 당나귀라는 요상스런 제목의 두번째 트랙에서는 제목만큼이나 독특한 코러스(이건 글로 표현이 안됨. 당나귀 울음소리를 표현한거라고 함)도 감상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빠른 템포의 현악이 곡을 주도한다.

다시 한번 멋들어진 어쿠스틱 기타 연주로 시작되는 “로라의 숨결”은 음반 전체를 통틀어 타이틀곡과 함께 가장 자주 찾게 되는 발라드로서, 찰랑거리는 심벌즈의 귓전을 간지럽게 하는 느낌이 좋다.

제목조차 쌍둥이 같은 Sound와 Suoni는 나름대로 자신의 노래 실력이 꽤나 절묘하고 맛깔스러움을 보여주는 발라드들이며 양념처럼 구석구석에 도사리고있다가 맛을 내주는 신서사이저의 효과음들과 뒷전에 깔려있는 피아노, 기타와 주거니 받거니 전개되는 현악 등이 한데 어우러진다. 아니, 사실 이런 분위기는 음반 전체를 지배한다.

다른 곡들도 소개를 해드리고 싶지만 워낙 최근 이런걸 쓰는게 고통스럽던 차에 쓸려니까 정말 천편일률적이고 진부한 표현들만 튀어나와서 그만 줄이는게 낫겠다싶다. 무엇보다도 이 음반은 Formula3, Il Volo와 같은 걸출한 그룹 출신의 기타리스트가 아닌, Singer-songwriter로서, 재능있는 뮤지션으로서 훗날 프로듀싱과 제작 등으로 폭을 넓히는 시작 단추였다고 생각된다.

BrainSalad음악리뷰


심윤보 [1]

Subject 이별 한 후 들을 만한 음악(8) - Cico / Alberto Radius

네덜란드 화가 에셔(Escher)의 Day and Night(낮과 밤)이라는 작품이다.
낮과 밤이 분리될 수 없음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 할수 있겠다.

La Notte의 작사가이기도 한 Carla Vistarini가 그린 25페이지 소책자의 그림을 보면, Notte를 위한 이미지가 바로 낮과 밤의 이미지이다. (해를 들고 있는 여자와 별문양의 드레스를 입고 있는 여자가 나란히 붙어 있다.)

♠1.Cico의 La notte(밤)...

지금은 비록 화투판에서 굳은자 바라보듯 데면데면하게 쳐다 보고 있지만, 치코(Cico)의 이 노래 ― La Notte....
한 때 열렬하게 좋아했던 74년/이태리산(産) 사랑노래다.
첫인상이 기막히게 좋았고, 밟으면 밟을 수 록 단단해지는 눈처럼, 이 곡에 대한 애정은 들으면 들을수록 강해졌었다.
몇몇 구절은 심지어 따라 부르기 조차 했다.
"Via, la notte e andata via....(떠났다, 밤은 떠나 버렸다)" 이 구절과 멜로디는 너무 많이 들어서 내 핸드폰 벨소리만큼이나 익숙하다.
요리프로를 열심히 본다고 해서 딱히 배가 불러지는 것은 아닌 것 처럼, 사랑노래를 열심히 듣고 또 들었지만, 내 고독은 깨진 독처럼 좀처럼 채워지지 않았다.
그런 시절이었다.

이 곡 La notte(밤)을 듣고 있노라면, 폴 엘뤼아르(Paul Eluard)가 Et Un Sourire(그리고 미소를) 이라는 시(詩)에서 말했던 싯구가 생각난다.
-밤은 결코 완전한 것이 아니다.(La nuit n'est jamais complete.) 완벽하게 어두운 밤은 없다. 아무리 어두운 밤이라도, 별빛이 희미하게 빛나고, 달빛이 엷게 비춘다.
완전한 밤이 존재하지 않듯이, 완전한 절망이란 없다...라는 뭐 그런 이야기로 나는 받아들였다.
그리하여...
이별한 후, 세상의 모든 절망을 짊어진 듯한 얼굴을 한 친구에게 나는 이 곡을 추천해 주고 싶다.

♠2. Alberto Radius

그리고 또 한 곡...
알베르또 라디우스(Alberto Radius)의 Che Cosa Sei (당신은 누구십니까?)라는 곡이다.
딱히 '이별'과 관련시키기 어렵지만, 개인적으로 Tony Cicco(Cico의 본명)의 Notte를 듣다 보면, 어쩔 수 없이 Alberto Radius의 Che Cosa Sei가 생각나서 몇자 써본다.

둘 다, <Lucio Battisti와 아이들> 멤버였으며, 같은 밴드(Formula 3)에서 Numero Uno의 비호아래 컸던 전력을 갖고 있는데다가 진보적인 색채를 버리고, 상업성이 강한 음반 시장으로 투신했다는 점까지 비슷하다.
데칼코마니처럼 똑같다고까진 할 수 없지만, 이란성 쌍둥이쯤은 될까.
이들이 친(親)상업적인 솔로앨범을 발표하는 과정이 막차 타는 심정으로 했는지, 오랫동안 버스를 기다리다가 마지 못해 택시 타는 마음으로 했는지,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세'하는 심정으로 했는지는 알 길이 없다.

어쨌든 자본주의적 생산관계에 흡수된 예술활동은 창조성 보다는 아무래도 구매성과 이윤성에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이런 점에서 Alberto Radius도 (Tony Cicco역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다는 것만은 자명하다. 34살(당시)의 나이에 언제까지고, 금전과 무관한 음악 활동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이미 그가 실력파 뮤지션들을 끌어모아 결성했던 Il Volo(비행이라는 의미)시절 행했던 야심찬 시도-<Essere O No Essere?/1975 존재하느냐 존재하지 말것인가?>는 음악성과 연주력 중심으로 제작되었지만, 끝끝내 비상(飛上)하지 못하고 추락을 경험하고 말았다.
상업적 실패로 인해 밴드는 해산되어 Il Volo는 더 이상 존재하지 못했다. (앨범 제목이 마치 비극적 화두가 된 셈이었다) 1976년을 기점으로 이태리의 프로그레시브 음악은 한때의 영화(榮華)를 뒤로 한 채 그 거대한 눈을 감으려 하고 있었다.
그 현장을 침몰하는 배의 함장같은 심정으로 그는 지켜 보았을 터였다.

그 무렵 나온 앨범이 바로 <Che Cosa Sei /1976>앨범이다.
경쟁자이자 미운털이었던 Tony Cicco의 성공(1974)역시 자극이 되었던 모양이었다.(라디우스가 주도권을 잡는 가운데 치코의 반발심이 가중된 것이 원인으로 Formula 3는 와해된다. 둘의 사이는 별로 좋지 않았는지 서로의 솔로앨범 제작에 도와줄법도 한데, 닭 소보듯 했다.) Alberto Radius가 'Formula 3'나 'Il Volo' 시절에 보여주었던 모습 (가령, 거친 리듬 커팅, 격정적 트릴, 자극적인 피킹 하모닉스..)은 분명 이 앨범에서 찾아볼 수 없다.
그 시절의 Alberto Radius가 이 앨범의 어딘가에 몸을 숨기고 있을지 모른다는 엷은 희망이나 섯부른 기대감은 버리는 것이 좋다.

최초로 이들이 상업적 성격이 짙은 솔로 앨범을 내 놓았을 때 (치코의 1집, 알베르토 라디우스는 2집부터) Formula 3시절 치코의 육중하고도 박력있는 드럼연타와 알베르또 라디우스의 격정적인 기타소리를 사랑하던 이들은 이것이 잠시동안의 외도 일 뿐이라는 희망을 가졌었다. 그러나 이들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완전히 딴 살림을 차렸던 것이다.

♠3. Che Cosa Sei

Che Cosa Sei(당신은 누구십니까?)를 오랜만에 다시 꺼내 듣는다.

이태리의 씨뇨라(아줌마)와 씨뇨리나(아가씨)들이 가슴 설레이며 좋아했을 법한 노래다. 넋을 놓고 빠져들만큼, Alberto Radius의 목소리는 지극히 감미롭다. 듣고 있으면, 여름날의 초콜릿처럼 녹아내릴 것만 같다.
고출력 디스토션을 사용하며 만들어냈던 거칠고 두터운 리프가 난무하던 초기 Formula 3시절의 Radius가 확실히 아니다.
이글거리는 오후의 뜨거운 햇살 아래에 있다가 서늘한 그늘로 들어선 기분이랄까. 180도 다르다.
그의 부유하는 듯한 목소리는 호수에 사는 요정이 인간의 마음을 훔치듯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의 목소리는 얼핏 들으면 루치오바티스티의 창법과 흡사한데, 이 시기에도 그의 자양분이 남아 있는 것일까? (그의 영향을 털어내려고 얼마나 그들은 몸 부림쳤던가..) Alberto Radius가 만들었던 솔로시절의 후기곡들 (Lombardia(82)와 America Goodbye(79)같은 곡)과 비교하면서 듣는다면 그가 어떻게 변해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글 덕분에 오랜만에 다시 들어 본 2곡의 사랑노래― La Notte와 Che Cosa Sei...
두 곡 다 당시 신화적인 인기를 구가 하지는 못했지만, 그것은 완전히 연소되어버린 하얀 연탄같은 안타까움보다는 새로운 세계에서 야멸차게 시작해 보려는 두 뮤지션의 희망 같은 것을 확실하게 엿들을 수 있는 곡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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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현 che cosa sei...앨범 있으신분 저에게 파세요. 후하게 쳐드립니다.
없으면 궈주시거나...mp3라도 부탁드려용 *  ::: 2003/01/11

심윤보 앨범 많으신 정현님조차 없으시다니..-..- 제가 나중에 CD로 궈 드릴게요. 저도 앨범 전체를 처음 들었던 것은 김기태옹이 98년도에 LP를 복각해 주었던 것을 들었습니다.(잡음하나 없는 깨끗한 상태였지요.) 그 후에 더 좋은 음질로 들으려고 일본에서 나온 시디를 다시 김기태옹에게 빌려서 복사했구요..(그러고 보니 김기태옹이 제 숙주구먼요..-..-비루한 복각인생이 여실히 들어납니다.) Che Cosa Sei.. 사실 그동안 평가절하되고 과소 평가되었던 앨범이지요. 하지만 일단 머리부터 발끝까지 듣고 나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Che Cosa Sei라는 타이틀 곡 외에도 단박에 좋아지는 곡들이 몇곡 더 있고, 라디우스씨가 첫번째 상업앨범이라 신경을 많이 쓰셨거든요. 반드시 M2U에서 나와야 할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국내 출시 일보 직전에 취소되었던 안타까운 앨범이기도 합니다. 일단 구운 CD로 들으시다가, M2U에서 고품격 시디로 나오면 그 때 구입하세요. (오호, 이거 너무 심전무적인 말투 아닌가..)

  • Cico의 La Notte는 워낙 유명한 곡이라 MP3 안올리고요, Che Cosa Sei는 M2U에서 나올 것이라는 믿음때문에 안 올렸지만, 혹시 넘 듣고 싶은 신 분들을 위해 www.freechal.com/crazyprog에 올려봅니다. 어차피 MP3의 유무와 상관없이 구입할 분은 구입하시니까요. 그리고..다른 곡은 몰라도 Che Cosa Sei..이 곡은 MP3로 꽤 풀려 있는데... ::: 2003/01/11  ::: 2003/01/11

추성희 프리챌에 갔었는데, 바로 열려버리던걸요.. 다운은 안되나요? (비루한 컴맹인생이 여실히 들어납니다 ^^;;;)  ::: 2003/01/11

이장원 엽기프로그동의 음악자료실은 비회원들조차도 그냥 다 퍼갈 수 있습니다. 물론 다운무제한이지요. 이러한 정책을 쓰는 이유는 그 누구보다도 비루했던 엽기동 주인장의 철학이기도 하다는...  ::: 2003/01/11

추성희 아... 이장원님이 마스터시네요... 다운로드;;;를 어떻게 해야하나를 고민하던 차였구요. 받았습니다.  ::: 2003/01/11

최정현 저도 이 앨범을 구하려고 애를쓴게 아마도 90년대 초반인듯 싶은데...그땐 인연이 안되었는지 제손에 들어오지 않더라구요..
이제 심전무님 덕에 편안하게 아무때고 듣게 되겠습니다. 지금도 mp3로 계속 듣고 있습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

일전에 홍대근처 사무실에서 몇장의 원판들을 달라고 김사장에게 졸랐건만.. 묵살당하고 말았죠..ㅎㅎㅎ  ::: 2003/01/11

심윤보 Alberto Radius의 82년도 앨범 Gente Di Dublino(더블린 사람들?)앨범의 백미 Lombardia(이태리의 북부 롬바르디아 지방을 일컫는듯)도 크레이지 프로그방 음악자료실에 올렸습니다. 처음으로 그가 상업주의적 음악을 했을 때, 마치 예비숙녀가 처음으로 9cm의 높은 굽의 하이힐을 신고 기웃뚱거리며 걷는 것 마냥 위태롭고 어색 할 것이라는 섯부른 예상을 했었는데, 능숙한 Che Cosa Sei로 가볍게 비웃더니만, 이 곡에서는 숙련된 모델들의 워킹처럼 날렵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상업주의의 옷이 그에게 이젠 썩 잘 어울립니다. 듣기에 무난하며 Ooo, baby...하는 부분에선 나도 모르게 따라 부르게 되는군요. 끝으로 음악자료실을 선뜻 내주신 프로그동의 아장원 마스터께 감사, 거듭 감사드립니다.  ::: 2003/01/12

4 1977 Carta Stracci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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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ALBERTO RADIUS] CARTA STRACCIA 를 듣고. 관련자료:없음 [2010] 보낸이:강정훈 (BUDGE ) 1995-12-19 13:37 조회:108 알베르또는 제 고등학교 시절을 사로 잡은 GUITAR PLAYER 중 한 사람입니다.

그가 보여준 연주들은 절 질식사 직전까지 몰고 가곤 했습니다.
FORMULA TRE 시절의 SOGNANDO E RISOGNANDO 중반 3부에선가 조용함을 뚫고 나오는 기막힌 톤의 기타 소리는 제가 만나본 ART ROCK중 최고 였습니다. 70년대 작품임을 생각한다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IL VOLO 시절의 음악도 조용한듯 하면서 격정적인 그의 연주는 아주 멋졌습니다.

그의 SOLO 앨범중 가장 큰 상업적 성공을 했다는 이 앨범은 우선 자켓은 시커면 두손을 모으고 있는데 그 손바닥 위에 돌인지 신문지 구겨놓은 것인지가 있고 빛이 그 신문지 같은 것을 비추고 있습니다.
수록곡들은 방송에 많이 나왔던 GE COSA SEI 가? 하는 곡만큼 귀에 들어 오는 곡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나쁘기만 한건 아니고 예전에 하던 가닥이 있어서 가끔식 멋진 연주를 들려주긴 하지만 BAND시절 처럼 멋있진 못합니다.

글쎄요, RADIUS를 많이 좋아하시면 사두셔야 겠지만, 명반만을 수집하신다면 좀더 생각해 보고 사시는것이 좋을 듯 하네요..(명반의 기준이 뭐지요?) ...HAVE GOOD MUSIC.....


45. Alberto Radius / 「Certa Straccia」

Formula 3시절부터 솔로 앨범 「Che Cosa Sei」에 이르기까지 그의 굵은 톤으로 정감있게 다가오는 남성미 넘치는 보컬은 이미 많은 여성들을 울려왔다.

이러한 라디우스의 매력은 후반기 앨범인 본작에서도 여전한 것이어서 그의 팬이라면 이 앨범에 바늘을 거는 순간 A면 톱 트랙부터 여지없이 허물어져내릴 것이다.

그가 없는 Formula 3와 Il Volo를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솔로 앨범들을 통해 드러나는 그의 대단한 역량은 역시 에이스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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