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as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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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AKASHA - SAME 드디어 수입...감동... 관련자료:없음 [1923] 보낸이:구윤성 (art1203 ) 1995-08-12 01:31 조회:250

그동안 아트락 매니아들의 가슴을 설레이며 애타게 찾아헤메던 앨범인 'AKASHA'가 스웨덴의 APM 에서 발매후 국내 시완레코드에서 결국 수입되었다.

노르웨이 아트락중 최고의 걸작이라 평가되고 있는 이 앨범은 1976년 11월에서 12월 사이에 4트랙으로 녹음 되었다고 하는데, 열악한 음질에도 불구하고 강렬하고도 신비로운 음을 토해내고 있다.

사실 이앨범을 몇년전 처음듣는 순간 나는 내귀를 의심해야만 했다. 매우 독특한 전자음향과 멜로트론 음향은 어안이 벙벙할 정도의 충격적인 소리였고, 숨가쁘게 전개되는 곡의 흐름은 극도로 긴장된 가슴과 땀이 축축 배어나는 손바닥으로 전달되어 그야말로 전기가 찌릿찌릿 오르는 묘한 감동을 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건 내취향이고, 나와는 취향이 좀 다른 사람들은 아마도 "별 유치무쌍한 싸운드도 다 보겠네." 하고 씨디를 던져 버릴수도 있을것이다. 그러니까 분명 이러한 싸운드는 극과극을 달리는 그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멜로트론 음향을 즐기는 사람들은 분명 이 앨범은 필청이 될것이며 미치게 좋아할 것이다.

'SPRING'이라는 그룹이 멜로트론을 많이 사용했지만, 걔들에 비하면 마치 국민학생과 대학생이 농구경기 하는거나 다름없을 정도로 비교가 안되는, 압도적인 멜로트론 일색이다. 보통 홍수처럼 밀려 온다는 표현을 멜로트론 음향을 비유하는데 잘쓰고는 하는데, 이들에게 적절한 표현은 아마도 내가 생각하기에는 바로 다음과 같은 것일게다. '폭포처럼 쏟아붓고, 강물처럼 넘실거리며, 독사같은 혓바닥으로 조소하고 있는 멜로트론 음향...' 킹크림슨의 1집, 오잔나의 빨레뽈리, 뜨리아데 에 사용된 멜로트론에 비견할 만큼 충격적이며, 첫번째곡 'Isle of Kawi' 는 압권이다.

단점은 역시 북구그룹 대부분이 지니고 있는 보컬파트와 열악한 음질을 들 수 있겠고, 어쿠스틱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에게는 안듣고 그냥 넘겨도 무방하리라는 생각이다.


노르웨이의 명그룹 AKASHA

안녕하세요 . 예전에 전영혁씨의 음악세계에서 성시완씨가 나오셔서 아트락 특집을 할때가 있었죠 작년 언젠지는 정확히 기억안나는데 그땐 저는 아트락 에 막 입문한때여서 아무것도 잘모르는 때였습니다. 특집방송을 하던 어느날 성시완씨가 노르웨이 그룹이라고 멜로트론이 홍수를 이루는 작품이라고 소개 를 하더군요 노르웨이 락역사에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 북유럽의 아트락 그룹들은 잘알려져 있지 않아서인지전부다들 모르는 그룹인데 이 그 룹하나는 그 방송을 통해서 알게돼었습니다. 이름도 그럴듯하게 아카샤라는 이 노르웨이 그룹은 그들의 유일한 앨범을 77년에 발표하게 됩니다. 본국에 서 500장 한정발매된 이 앨범은 이 그룹이 돈이 없어서인지 상당히 열악한 사 운드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전문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한것이 아니라 구식 4트랙 녹음기를 가지고 호텔에서 일주일동안 녹음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런지 노이즈도 심하고 볼륨조절에서 갑자기 커졌다 작아졌다하는둥 음색은 한 마디로 더럽습니다 .이들의 음악에 대해서 말하자면 스페이스락이 이들이 추 구하고 있는것같습니다. 하지만 구성에 있어선 심포니락적인 요소가 좀씩 있 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 곡구성과 어레인지먼트는 상당히 뛰어납니다 하지 만 시스템이 열학해서인지 좀 짜증나게 할때도 있습니다 . 이들은 총 4인조로 구성되어 있는데 재미있는것이 이렇게 열악하게 녹음돼있는데도 프로듀서가 있다는 점이네요 들은 애기론 이 프로듀서도 이 아카샤란 그룹의 멤버이고 특정악기를 다루는게 아니라 콘서트에서 무대 디자인 그리고 조명 이런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레코드를 이렇게 조잡하게 만든 그룹이 콘서트할 여력이나 있었는지는 잘모르겠지만요 하여튼 연주하는 멤버를 살펴 보면

SVERRE SVENDSEN : VO MTM KJELL EVENSEN : DS ARILD ANDREASSEN : B JENS IVAR ANDERASSEN : G MTM SYN P

요런식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멜로트론 주자가 두명입니다. 그리고 총 8곡으로 데뷰앨범을 채웠는데 살펴보면

A. ISLE OF KAWI (11;05) B. DEATH HYMN(5;17)
BONDAGE (6:20) LIGHT AND DARKNESS(6.28)
RECITATIV (1:51) THE TRIP(3:59)
ELECTRONIC NIGHTMARE MAN AND THE VOID (2:16) (4:51)

입니다. (애고 힘들다 영타칠려니 머리아프네요~~히)

전체적으로 연주력은 떨어지는듯하지만 극적인 곡구성력이 이 그룹의 생명력 인거 같습니다.

ISLE OF KAWI

노이즈와 함께 시작되는 앨범의 첫곡으로 멜로트론이 깔리고 빠른 신디사이저 가 연주되면서 반복되면서 곡의 포문을 엽니다. 그다음에 스페이스락에서나 나올듯한 우주에서 뿅뿅거리는듯한 소리가 계속나고 처음에 나왔던 신디사이 저 연주가 차츰 볼륨이 커지면서 계속되고 뒤에 질한 멜로트론 연주가 깔립니 다. 그러다가 마치 우주선을 타고 가는듯한 기분의 효과음들이 계속 들려옵 니다. 행성사이를 누비는듯한 기분을 주면서 신디사이저가 똑같은 프레이즈를 계속 연주하고 멜로트론이 뒤에서 받혀줍니다. 신디사이저 연주가 끝나고 멜 로트론의 스트링이 깔리면서 보컬이 나옵니다. 똑같은 보컬을 계속 반복이면 서 멜로트론이 뒤에 깔리는데 이 멜로트론 사운드는 정말 눈물이 찡하게 돌게 할만큼 진하게 우러냅니다. 멜로디라인이 신디사이저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계 속 되풀이 되다가 갑자기 분위기가 180도 변하더니만 보컬이 랩비스무래한걸 합니다. 신디사이저도 랩에맞추어 장단을 치다가 드럼이 도입되면서 다시 멜 로트론과 신디사이저의 합주가 시작됩니다. 처음에 나오는 부분과 중간부분을 합친듯한 프레이즈를 계속 연주하면서 점차 곡이 고조되면서 끝을 내게 됩니 다 아트락지에 멜로트론이 홍수를 이룬다고 한말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알게 해주는 곡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멜로트론의 스트링소리가 계속나오더군요 이 앨범의 최고작이라고 생각하는 곡입니다.

BANDAGE

보컬이 시작되면서 뒤에는 이상한 말소리 같은 효과음이 계속 나오고 뿅뿅소 리가 계속 나다가 효과음이 점차커지고 드럼이 나오면서 첫곡의 처음에 나온 것과 비슷한 신디사이저의 연주가 시작됩니다. 신디사이저의 연주가 끝난후 극히 홀란스러운 듯한 연주가 게속 됩니다. 뿅뿅거리는 소리 우주에서 마치 표루하는듯한 기분을 갖게 해줍니다. 베이스와 신디사이저 음향이 계속 긴장 되게 만들어주다가 멀리서 들르닌듯한 보컬이 나타납니다. 약간은 슬픈 멜로 디를 연주하면서 어떤 공간을 벗어날려는 의지를 나타내는거 같습니다. 보컬 이 끝나자 마자 기타가 팅 거리면서 연주됨과 동시에 다시 처음에 나왔던 신 디사이저의 연주가 시작됩니다. 혼란스러웠던 부분을 지나서 멜로트론과 신디 사이저가 정돈된 멜로디를 연주하고 보컬이 나오면서 곡을 맺게 됩니다. 구성 이 아주 재미있는곡입니다.

RECITATIV

신디사이저의 음색으로 다시 시작하는 이곡은 뒤에 무엇을 만지는듯하는 효과 음을 삽입하면서 시작합니다. 우주선에서의 따분한 생활을 나타내는듯한 가사 가 지루한듯한 보컬에 실려나오다가 갑자기 빠른분위기로 바뀝니다. 베이스와 드럼만으로 이루어져 가다가 기타가 잠시 나오고 끝을 맺는 짧은 곡입니다.

ELECTRONIC NIGHTMARE

탠저린 드림과 같은 풍의 신디사이저 연주로 시작되는 이곡은 똑같은 프레이 즈를 차츰 볼ㄹ뮤을 키워나가면서 연주합니다. 인스트루 멘탈곡으로 똑같은 부분을 독일전자음악처럼 연주해주다가 끝을냅니다. 여러번 오버더빙해서 만 든곡같네요

DEATH HYMN

드럼과 함께 시작되는 이곡은 신디사이저빠른 연주와 함께 시작됩니다. 합주 를 계속하다가 신디사이저가 독주를 하게되고 들머이 약간 리듬만 잡아주게 됩니다. 이부분의 멜로디라인은 아주 재미있게연주됩니다. 신디사이저 연주가 끝나고 보컬의 굵은 목소리가 등장하면서 우주의 신비로움같은걸 말하는듯하 고 연주도 상당히 신비로운 조로 이끌려고 합니다. 뒤에 멜로트론이 깔리면서 신디사이저의 전자음과 멜로트론의 아날로그음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게됩니 다. 보컬이 다시등장하면서 다시 똑같은멜로디를 반복하다가 끝을냅니다.

LIGHT AND DARKNESS

보컬이 나즈막히 속삭이면서 기타와 연주하다가 갑자기 보컬이 꺼지면서 외칩 니다. 신디사이저가 어지러이 연주되고 보컬이 마치 허공을 표류하듯이 노래 를 불브니다. 기타가 연주되고 드럼이 가세를 합니다. 이곡은 녹음을 아예 잘 못한건지 아니면 일부러 그런건지 음들이 뭉개져서 음이 나오는군요 전체적으 로 볼륨이 작게되었고 기타가 연주되고 드럼이 나오고 베이스도 보컬도 마치 아무 구성없이 계속 연주되다가 보컬이 외치고 그 음이 에코가 되면서 갑자 기 분위기가 변합니다 . 어지러웠던 연주가 다시 정리되면서 기타가 멜로디를 만들고 뒤에서 멜로트론 스트링이 뒷받침을 하면서 곡은 연주를 계속합니다 . 기타의 볼륨이 너무 작어서 멜로트론 소리가 약간 압도하는듯하는데 제가 듣기엔 이부분에선 기타를 강조할려고 한거 같은데 녹음이 잘못된건지 잘모 르겠네요 연주가 계속 되다가 갑자기 종소리가 크게 나면서 사람을 깜짝놀라 게 합니다. 그러고선 징그러운 웃음소리가 계속나오면서 사람을 깜짝놀라게 하면서 끝을 냅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말을 내는곡입니다.

THE TRIP

신디사이저의 차분한 연주로 시작하자마자 보컬이 나옵니다. 약간은 차가운듯 한 신디사이저 음색이 흥겨운 멜로디를 연주하는 곡입니다. 특별한 구성은 없 고 처음곡이나 두번째곡에서 보여준듯한 신디사이저 음색에 보컬이 깔리는 평 범한 곡입니다. 멜로트론 소리는 들어간듯한데 작게녹음되어서 자세히 듣기전 에 멜로트론이 연주되는지도 잘모를정도입니다. 역시 시스템이 열악하다보니 깐 듣는사람이 좀 짜증나는군요 .

MAN AND THE VOID

깡통굴러가는소리와 함께 적막하게 시작되다가 구슬픈 멜로디가 신디사이저의 구슬픈 음색으로 연주되면서 멜로트론이 뒤에 깔립니다 보컬이 무슨 민요인 듯한 슬픈노래를 불르다가 갑자기 연주를 그만둡니다. 그후 잠시후에 드럼이 나오면서 흥겨운 듯한 멜로디로 바뀔려다가 다시 슬픈음색으로 바뀝니다. 보 컬은 계속되고 뾰로로롱하는 신디사이저와 베이스와 드럼만으로 계속 연주를 해나갑니다. 중간에 멜로트론이 등장했다가 다시 사라집니다 .음침한 베이스 라인이 이어지고 신디사이저 효과음들이 막 나오는데 사람기분을 몽롱하게 만듭니다. 약간 혼란스럽게 그리고 몽롱하게 만들다가 뭔가 있을듯하다가 그 냥 끝을냅니다. 좀 허탈하게 만드는곡입니다.

이들은 이 앨범한장을 내고 해산을 했습니다. 돈이 없어서인지 음악적견해가 안맞아서인지 이들의 앨범은 정말로 사운드의 열악함의 극치입니다. 들쑥날 쑥한 볼륨 어느때는 멜로트론 연주보다 크게 들리는 잡음소리 하지만 스페이 스락과 심포니락의 적당한 결합을 만들어낸 이들의 음악성은 이 앨범을 정말 로 노르웨이 락역사에 기념비적인 존재로 만들만합니다. 좀더 좋은 환경에서 이들이 작업을 했었다면 하는 부질없는 푸념을 하면서 이 앨범이 하루빨리 라이센스화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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