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의 여인들

  다른 뜻에 대해서는 8명의 여인들 (2002)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1 개요[ | ]

(프랑스어) 8 Femmes
(영어) 8 Women
8명의 여인들
  • 2002년 프랑스 영화
  • 감독 : 프랑소와 오종
  • 장르: 코미디, 범죄, 미스터리, 뮤지컬
  • 출연 : 까드린느 드뇌브, 이자벨 위페르, 화니 아르당, 아메뉘엘 베아르, 뤼디빈 사니에 등
  • 상영시간: 100분

 

2 # 자일리톨[ | ]

아름다운 저택에 의문의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작되는 이 영화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배우들, 주인공들의 심리와 성격에 걸맞는 멋진 의상들, 중간중간 삽입된 유머러스한 뮤지컬 뿐만 아니라 그 주제면에서도 공감가는 영화였습니다.

우리는 모두들 진정하고도 영원한 사랑을 희구하며 살아갑니다. 세월이 흘러가도 시간의 떼를 타지 않는 영원한 사랑을 주고 받기를 원하지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분명 우리 모두가 애초부터 서로간의 '완전한' 소통이 불가능한 '완전한' 타인이기 때문은 아닐까요. 어찌 보면 사랑은 외로움을 천형으로 타고 난 인간들로 하여금 주어진 현실을 살아가게끔 만드는 '잠깐동안의 마약'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인간들의 행위들이 모여 '문명'이라고 불리는 것이 이어져 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 영화에서 표면적인 피해자로 묘사되고 있는 아버지가 바로 그런 사람이지요. 사랑하는 아니 자신을 사랑한다고 믿는 대상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지만, 결국에는 자신을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로부터 심한 배신과 모멸을 당하고 맙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영화에 등장하는 8명의 여인들도 모두 같은 피해자임이 밝혀집니다. 주인공들 모두 타인에게 일방적인 사랑과 애정을 보내지만 결국 그것이 쌍방향의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한다거나, 둘만의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었던 것도 시간이 흐르면서 변색, 탈색되고 종국에는 자학에 빠져들기도 하지요. 등장인물들 중 그러한 진실(?)을 알고있는 몇몇은 새가 나무열매를 찾아 이 나무 저 나무를 찾아다니듯, 이기적인 자신의 욕망을 해소하기 위해 상대적(!)인 사랑의 대상을 찾아다니기도 합니다.

영화의 중반 흑인하녀 샤넬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 노래의 가사내용 하나하나가 와닿을 때마다 너무나 가슴이 시리고 허무하기도 했습니다. 외로워서 사랑할 대상을 찾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랑은 사라지고 사람들은 저마다 집착할 무언가(종교, 돈 등등)를 찾는다는 내용. "외로워서 사랑을 찾고, 외로워서 결혼해서 아이를 낳았지만, 그 아이 역시 외로움을 느낄"수 밖에 없는 현실... 이런 것이 인생일까요? -- 자일리톨 2004-2-27 11:20 pm

3 참고[ | ]

문서 댓글 ({{ doc_comments.length }})
{{ comment.name }} {{ comment.created | snsti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