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대선 개표조작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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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오마이뉴스에서[ | ]

한나라당은 21일 일부 당원들이 주장하고 있고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대선 개표조작설' 주장과 관련, 서청원(徐淸源) 대표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모든 정황을 철저히 파악해 신중히 대처키로 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친뒤 "우리 당의 많은 지구당 관계자, 당원, 지지자들이 전자개표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고 인터넷을 통해 `개표조작의혹' 주장이 돌고 있어 이에대해 논의했다"면서 "정치적.법적 파장을 고려, 이 문제에 신중히 접근키로 했다"고 밝혔다.

남 대변인은 이어 "우리 당은 선거전부터 중앙선관위측에 전자개표 과정의 조작 가능성, 판독 오류 등의 문제점을 지적, 분류작업을 수작업으로 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선관위는 개표요원 동원의 어려움이 있다면 그대로 전자개표 방식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우선 각 지구당에 공문을 내려보내 당시 개표참관인을 대상으로 개표과정에 대한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인터넷에 `개표조작 의혹'을 주장하는 글을 제일 먼저 올린 당사자를 찾는 데 당력을 모으는 한편 법적 대응에 따른 문제점 등에 대한 종합검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22일 여의도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대선패배 이후 당진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어서 이 문제가 어떻게 정리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당 관계자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를 상대로 `당선무효소송' 등을 제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않지만 성급하게 판단할 경우 대선패배에 이어 당이 두번 죽는 위기에 처할 수 있다"며 신중하게 대처할 뜻을 밝혔다.

2 # 동아 일보 링크에서[ | ]

저는 국가정보원에 17년차로 근무하는 중견간부입니다.

오늘 야당후보의 고별회견과 그 눈물을 보면서 이번대선에서 차마 인간으로 할 수 없는 짓을 저지른 저와 동료를 대신하여 이제서나마 속죄하는 마음으로 양심선언을 합니다.

이번대선이 있기전에 야당후보의 당선을 결단코 저지해달라는 청와대 모부처의 협조를 받고 대선 6개월 전부터 작업에 들어 갔습니다.

당시는 야당후보의 압승이 예상되던터라 종합대책수립과 최종적 실행지침을 수립하고 예측을 뛰어넘는 다양한 각도에서 종합저지프로그램을 수립하여 그 실행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 시험단계로서 노,정후보의 단일화 과정에서 우리팀의 활동은 극비에 붙여진 채로 현장에 투입되어 여론조사의 조작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국민들의 의아심을 최소화 하면서도 노후보의 단일화를 성공시킬 수 있었던 것은 이미 여론조사 기관선정과 조사과정의 오차범위 조작방법의 수치를 확실히 염두에 두고 이에 소요되는 몇 개 검증을 수없이 반복실시한 결과 여론조사를 성공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고 그대로 적중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투입된 우리측 핵심요원은 19명 이었습니다. 경비는 63억이 소요되었습니다.(요원활동비 및 기관포섭비 제반비용)

이번 대선에서는 디지탈 전자개표방식의 도입에 따라 주관회사와 실무엔지니어의 개표 방식의 수치변환에 달려 있었습니다.

기호1번이 연속 10~12번 인식되면 그 중 한번은 기호2번에게 자동할당되는 방식과 지역별로 투표자 수에 따라서 적게는 2,000 ~ 25,000 표식 자동조작 되어 중앙전산처리시스템에 송출될 수 있도록 조작하였고 송출되는 과정에 있어서도 지역별로 전산망 중간개입조작이 가능할 수 있도록 자동개입장치를 부가하였습니다.

자세한 기술적인 방식은 전문 엔지니어와 담당요원에게 할당되었고 이는 이번 대선에서 그대로 적용되었습니다.

3대방송사 출구 여론조사에서도 노후보에게 불리하였으나 표본여론조사의 맹점과 이미 짜여진 전자개표상의 수치와 비슷하도록 오차범위 내에서 출구여론조사를 기획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요된 경비는 무려 1600억여원이 소요된 걸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모든과정을 소상히 밝히기엔 너무 방대하고 국정원과 청와대의 명운을 걸고 운영되었으나 국민된 한사람으로서 회의와 참회의 한을 표하며 아래는 전자개표상의 특히 조작이 심히 가해졌던 지역을 밝힙니다.

지역구별로 1만~ 2만5천 표씩 기호1번을 기호2번으로 조작한 지역 : 서울성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성북구 노원구 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동작구 관악구

5,000 ~ 6,000 표씩 기호1번을 기호2번으로 조작한 지역 : 대전동구 중구 서구 유성구 대덕구

2,000 ~ 4,500 표씩 기호1번을 기호2번으로 조작한 지역 : 충북청주시 상당구 충주시 제천시 청원군 영동군 보은군 음성군 진천군 충남천안시 공주시 보령시 아산시 논산시 홍성군 서산시 당진군

기타 광주및 전라남북도를 제외한 광역시와 군소지역 47만표를 조작함.

저는 이번일로 어떤 시련도 달게 받을 것이며 한나라당과 국민여러분께 다시한번 깊이깊이 사죄드립니다.

3 # 딴지 일보에서 : 패러디[ | ]

정신병원에 17년동안 입원한 사람으로서 어제 야당 총재의 눈물을 보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 양심선언합니다.

저를 비롯한 제 동료 19명은 600년 전부터 2002년 대통령 선거에서 노무현 후보가 뒤질 줄 알고 작업을 시작해 왔습니다.

고려가 멀쩡하게 유지될 줄 알면서도 서울 천도론을 공격하기 위해서 조선을 건국시키고 수도를 서울로 옮겼는데, 여기에 당시 돈으로 총 5천만냥이 들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노무현 후보를 대통령 자리에 오르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통령 자리를 만들어야 했기에 1차적으로 토요토미 히데요시를 시켜 조선을 공격하게 했으며 2차적으로 청나라로 하여금 재공격하게 했습니다. 여기에 무려 50억냥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이 양란의 여파로 조선사회는 자연스럽게 국력이 약해졌습니다만, 대통령제를 정착시키려면 왕정을 확실하게 끝내는 편이 좋을 것 같아서 저희 19명은 일본을 설득해 조선을 식민지로 삼게 하고 고종과 순종을 죽였습니다. 이건 일본놈들이 지들 좋아서 하는 바람에 돈이 들지 않았습니다.

조선 왕조가 몰락한 뒤에는 너무 빨리 민주주의가 정착되면 2002년 대통령 선거가 벌어지기도 전에 민주세력이 집권할까봐서 소련과 미국을 시켜 38도선을 자르게 하고 남북을 분단시켰습니다. 그러고도 불안해서 남북한이 서로 싸우게 했습니다. 여기에 총 2000억원이 들었습니다.

이승만 정권이 무너진 뒤, 또 민주세력이 너무 빨리 들어설까봐 몇몇 군인들에게 쿠데타를 사주했습니다. 여기에 총 500원이 들었씁니다.

그 다음부터는 순조롭게 되는가 싶더니 군인끼리 총질하는 바람에 문제가 발생해 다시 민주세력이 들어서기 전에 또다른 군인들을 사주해 구데타를 일으켰습니다. 여기세 총 480원이 들었습니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가 쟁취될 당시에도 김영삼이나 김대중이 정권을 잡으면 너무 이른 시기인 1997년에 노무현 정권이 들어설까봐, 노태우가 집권하게 했습니다. 여기에는 총 5000억원이 들었씁니다.

1997년 노무현이 이인제가 나가면 나도 대선에 나간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긴장해 김대중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수밖에 없다고 결론, 총 310원을 쏟아부었씁니다. 돈을 쏟아붓지 않아도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2002년 드디어 노무현을 대통령에 올려놓을 공작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600년 전부터 공작을 해왔기 때문에 더 이상 드러난 공작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600년전부터 공작을 당했다는 사실도 모르는 젊은이들이 로보트처럼 투표장으로 갔습니다.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600년전부터 공작을 해왔다는 사실도 모른 채, 이인제, 김민석, 정몽준, 이회창과 딴나라 아이들은 닭짓을 계속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580원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혼자서 안고 있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 양심선언합니다. 지금 제가 이 글을 쓰고 앉아 있는 것도 600년 전부터 공작당한 결과입니다.

4 # 결국은...[ | ]

http://www.joins.com/politics/200301/27/200301271827144671130013101311.html

대선 재검표 "이변 없었다"

지난해 12월 19일의 대선결과가 뒤집힐지도 모른다는 한나라당의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27일 한나라당의 당선무효소송에 따라 전국 80개 개표구, 1천1백4만9천3백11장의 투표지를 재검표한 결과 뒤집어진 표는 0.01%에도 미치지 못했다.

대선에서 패배한 정당의 요구로 재검표가 이뤄진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재검표 대상은 전체 투표지 2천4백70만여장 중 44.6%에 해당한다.

이날 결과에 따라 한나라당은 중앙선관위를 상대로 제기한 당선무효소송과 '의미있는 오차'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함께 내놓은 선거무효소송을 취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선거결과 불복이라는 오점을 남기게 됐다. 더구나 전자개표 과정에서의 해킹 가능성을 들어 조작혐의까지 주장했으나 아무런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대변인은 "재검표가 시작되기 전에도 정치적으로 선거결과는 승복한다고 했다. 다만 전자개표의 기능적 문제점 등을 확인하기 위해 당선무효 소송이 불가피했던 것"이라며 여론의 비난을 막으려 했다. 다른 관계자들은 "이번 소송은 한나라당이 주도했다기보다 이회창(李會昌)전 총재의 극렬팬들의 격렬한 요구와 압박 때문에 제기한 것"이라고 책임을 회피했다.

한나라당은 투표함 이전.보존, 재개표 인건비 등 재검표 비용으로 6억8천만원을 썼다. 핵심 당직자는 "인책론까지 불거져 선거패배 후유증이 심각할 것 같다"고 전했다.

민주당 문석호(文錫鎬)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재검표 요구에 따른 국가위신 추락, 국론분열, 예산낭비, 국민 기만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지고 성의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공격했다.

오후 2시30분 현재 한나라당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18% 재검표가 진행된 상태에서 서대문구.구로구,전주 덕진,인천 일부 지역 등에서 이회창 전 총재의 표는 47표가 늘어났고, 노무현(盧武鉉)당선자의 표는 43표가 줄어들었다. 재검표 상황실장인 이주영(李柱榮)의원은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규칙성 혼표'같은 전자투표의 조작문제에 대해선 두드러진 게 없었다"고 발표했다. 당사 4층 상황실을 지키고 있던 부정선거대책위원장 안상수(安商守)의원은 "기대했던 것이 안나타나 맥이 빠진다"고 토로했다.

중앙선관위의 상황파악은 좀 더 빨랐다. 조장연(趙章衍)공보과장은 "오후 2시30분 현재 23%의 개표가 진행됐는데 판정보류가 1백37표, 이회창 전 총재의 표는 17표, 노무현 당선자는 1백30표가 각각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전자개표기의 오류는 단 한 건도 나타나지 않아, 앞으로 선거 때 이를 계속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전영기 기자 <mailto:chuny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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