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트렌드 이슈 클리핑

1 # 애인증·킹카증·빈대증[ | ]

이색 증명서 발급 ‘붐’

출처: 아이위클리 | 글 이석 본지 객원기자 (mailto:zeus@newsbank21.com)

이색 자격증 만들기 붐이 한창이다. 커플간 ‘애인증’에 이어 남성의 성능력을 검증하는 ‘남성증명서’도 등장했다.

젊은이들의 '문화 코드가' 변하고 있다. 튀는 것을 좋아하는 신세대답게 이색 증명서를 주고받는 문화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현재 사이버 공간에서 발급되고 있는 종류만도 애인증, 킹카-퀸카증, 빈대증, 안주빨증 등 10여 가지에 달한다. 이 같은 증명서들은 인터넷을 통해 간단히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연인들의 깜짝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좋다.

H대에 재학중인 김성수(21)군은 최근 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애인증명서를 만들었다. 여자친구를 놀래줄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다 애인증을 만들어주기로 결정한 것. 반응은 예상외로 폭발적이었다. 웬만한 선물에는 눈 하나 깜짝 않던 그녀가 감격한 나머지 눈물까지 보였기 때문이다.

김군은 “백일 되는 날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애인증을 만들어 보여줬는데 반응이 괜찮았다. 나중에는 눈물까지 흘려 달래느라 혼났다. 친구들 중에도 애인증을 가진 커플이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렇듯 신세대 커플들을 중심으로 애인증명서 만들기가 인기를 얻고 있다. 종전의 자격증은 개인의 기술이나 특기를 증명하는 도구. 그러나 튀기 좋아하는 신세대들은 이 같은 자격증의 용도마저 바꿔놓았다.

1.1 애인증 발급비용은 1만원[ | ]

대표적인 애인증 발급 사이트는 ‘사랑을 지키는 사람들’(www.qpqd.co.kr). 오픈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1만여 쌍의 커플이 애인증을 만들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증명서 발급은 그리 어렵지 않다.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과 이름, 처음 만난 날짜 등을 이메일로 보내면 1주일 안에 발급된다.

완성된 증명서에는 앞면에 사진이, 뒷면에는 두 사람이 처음 만난 날짜가 게재된다. 한번 발급하는 데 드는 비용은 1만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이벤트를 준비할 수 있는 편이라 신세대 커플에게 인기가 좋은 편이다.

더군다나 애인증 발급과 동시에 두 사람의 정보가 홈페이지에 뜨기 때문에 양다리를 막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이 사이트의 운영자 전성자 씨는 “일단 홈페이지에 이름이 등록되면 다른 사람과의 애인증 발급은 불가능하다. 때문에 양다리를 걸치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애인증을 신청하는 이유는 각자의 처한 환경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현재 이 사이트 게시판에는 증명서를 만드는 다양한 사연이 올라와 있다. 남자친구의 바람기를 잠재우기 위해 애인증을 신청했다는 이모(23)양은 "커플링은 손가락에서 빼도 티가 나지 않지만 애인증은 영원히 기록으로 남는다”며 “남자친구가 딴생각을 품지 못하도록 애인증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군대간 남자친구를 위해 애인증을 만드는 ‘순정파’, 기념일에 깜짝 선물을 주기 위한 ‘낭만파’ 등 다양한 사연이 올라와 있다.

물론 개인의 자유를 침해할 생각은 없다는 게 사이트 운영자의 설명이다. 전 대표는 “일부에서 사생활 침해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애인증 발급은 상대방을 구속하기보다는 두 사람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사생활 침해의 부작용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인터넷을 통해 연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아이조아(www.i-zoa.co.kr)의 경우 ‘킹카-퀸카증’을 발급하고 있다. 이 사이트의 킹카나 퀸카가 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 한다. 얼굴이나 몸매가 뛰어나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남들 앞에서 펼칠 수 있는 2∼3개의 장기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게 운영자측의 귀띔. 아이조아의 한 관계자는 “까다로운 선발 절차를 거쳐 킹카나 퀸카가 된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라며 “아직 정확한 통계가 나와 있지 않지만 꾸준히 다운로드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1.2 선물용으로 인기[ | ]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 네스로(www.nesro.co.kr)는 ‘공공의 적’을 위한 경고 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 왕자병(공주병) 환자, 친구들에게 빌붙기 좋아하는 왕빈대, 술좌석에서 안주만 축내는 사람 등이 경고증의 발급 대상. 일단 경고증이 발급된 당사자들은 친구들의 기피 대상 1호가 된다. 교부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홈페이지에 마련된 표본에 이름과 경고장을 만드는 이유를 적으면 추첨을 통해 하루에 1명씩 무료로 만들어준다.

이 사이트는 또 친구들끼리 우정을 확인할 수 있는 ‘우정등록증’, 자녀들이 아버지에게 주는 ‘착한 아빠증’ ‘수호천사증’ 등을 발급하고 있다. 이 같은 증명서들은 인터넷을 통해 간단히 발급받을 수 있는 게 특징. 기존 자격증과 달리 미리 작성된 샘플에 내용만 기입하면 누구나 발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튀기 좋아하는 젊은이들의 깜짝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심리 전문가들은 이 같은 문화에 대해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김진세 고려제일신경정신과 원장은 “남녀간이나 친구들끼리 감정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심리는 태초부터 내려온 본능”이라며 “최근 신세대들 사이에 불고 있는 자격증 만들기 붐은 이 같은 심리가 행동으로 표출된 것일 뿐”이라고 풀이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의 발달도 이같은 추세를 부추기고 있다. 여성 전문포털 사이트에도 여성의 성과 사랑, 삶에 대한 코너가 부쩍 늘었다. 여성의 성은 물론 궁금한 남성의 성에 대해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고, 경험담이 오른다. 물론 불만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건강진단서가 혼수품에 오르내리는 것은 백번 양보한다 하더라도 남성 증명서는 너무했다는 게 많은 남성들의 생각이다. 한 남성은 “남성의 외모나 능력에 이어 성기능까지 결혼의 잣대가 되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2 # 올 홈쇼핑 올해의 히트 상품[ | ]

출처 : 서울경제


9일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업체들이 지난 11월말까지 올해의 히트 상품을 집계한 결과 컴퓨터ㆍ에어컨 등 가전제품이 여전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런닝머신ㆍ정수기 등 건강관련 상품과 김치 같은 먹거리도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LG홈쇼핑은 LG로직스 컴퓨터 컴퓨터가 올들어 지난 11월말까지 500억원의 매출을 올려 1위에 올랐으며, LG휘센 에어컨 이 300억원으로 2위를 , 정관장 홍삼천국 비타 가 169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4위에는 160억원 어치가 팔려나간 의류브랜드 이소스페이스가 올랐으며 포기 김치 는 지난 여름 홍수에 따른 배추값 급등에 따라 10㎏짜리 25만여 개가 팔려나가면서 판매 수량에서 1위를 차지했다.

CJ홈쇼핑은 현주컴퓨터가 매출 1위에 올랐으며, 여성내의 PB(Private brand)상품 피델리아 가 600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세븐라이너ㆍ삼성 블루윈 에어컨ㆍ남성의류 카루소ㆍ 컴팩 노트북ㆍ 보료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홈쇼핑의 최고 히트상품은 런닝머신이 선정됐는데, 특히 뉴 2002 DP 런닝머신 은 올 한해 동안 102회를 방송, 총 2만3,500개를 판매해 매출액이 305억 5,000만원에 달했다. 이밖에 유니크 냉온 정수기, 해풍굴비, 발모제 난다모, 녹즙기 등도 히트상품 5위안에 들었다.

우리홈쇼핑은 1위를 냉온정수기가 차지했으며, 콘도 회원권, 압력밥솥, 발지압 런닝머신 , 김치냉장고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업계의 관계자는 “2년 연속 10대 히트상품이 크게 감소하는 등 세대 교체 가 빨라졌고, 식품ㆍ 주방용품ㆍ 가정용품 등에 집중돼 있던 인기상품군이 의류ㆍ 가전ㆍ 건강식품 등으로 다양해진 것이 올해의 특징” 이라고 말했다. ||

3 # 제주 면세점 첫날부터 '불티'[ | ]

매출 1억6000만원 넘어…관광객 절반 물건 사가


고객들의 기호품목은 단연 양주와 화장품에 집중됐다. 1인당 1병(12만원 한도)으로 제한된 양주의 경우 발렌타인 17년산(1ℓ.80달러.9만5천원 상당)을 비롯, 로얄살루트.조니워커 등이 많이 팔려나가 전체 매출액의 20%를 차지했다. 여성관광객들은 향수를 집중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구매열풍은 25일에도 이어져 이날 매출액이 2억원을 돌파했다.

제주면세사업단 권오정(權五廷)영업부장은 "출발계류장 대합실에 있는 면세점을 이용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탑승수속을 일찍 마치고 있다"며 "내년 중 1천억원대 매출은 무난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19세 이상 내.외국인이 1회 35만원 한도 안에서 연간 4회까지 이용할 수 있는 제주 내국인면세점의 수익금은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과 제주도 내 1차 산업 진흥기금으로 사용된다. ||

제주=양성철 기자<mailto:ygodot@joongang.co.kr> 중앙일보

4 # 연구개발시스템의 개혁-지적재산[ | ]

정보출처: 일본공업신문


전략적 국가라고 불리우는 미국. 눈앞의 목표는 “세계의 두뇌 센터화” 다시 말하면 “지적재산대국” 이다. 그러나 일본은 지금까지 짊어지고 온 “세계의 공장”자리를 중국에 빼앗기고 말았다. 그렇다면 일본의 제조업은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 도시바의 상석 상무인 마츠모토씨는 말한다.

“일본의 메이커는 프로덕트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생산의 부분만은 노동 비용이 싼 중국 등에 적극적으로 이전을 생각하고 있다.”

목표해야 할 방향은 명확해졌으며, 일본도 미국과 같이 과학기술 대국을 이룰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과학기술을 진흥시켜서, 항상 새로운 프로덕트, 새로운 산업을 계속해서 탄생시켜야만 한다. 그 방향성은 2000년까지 5년간 총액 17조엔을 투자한 “제 1기 과학기술 기본계획”에 제시한대로이다.

그러나 이 기본계획에도 결함이 있다. 연구 개발력을 높이는 것에 역점을 두는 것은 당연했지만, 그 결과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하는 것이 완전히 빠져 있기 때문이다. 연구 개발에 의해 얻어진 “발명, 창작”은 법률에 근거한 특허 및 상표 등의 형태로 보호되어 처음으로 재산이 되었으며, 그 지적 재산을 활용하여 처음으로 수익을 내었다. 그러나 제 1기 기본계획에는 이 “지적창조 사이클”에 대하여 조금도 언급되지 않았다.

중국의 대두를 비롯하여 글로버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에렉토니스 업계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민감하다. 미츠미씨 전기는 금년도 부터 판가명의 명칭을 붙여, 3개의 작전을 본격 전개하고 있다. 특허 침해 적발 활동하는 “이글” 유효 침해 적발 활동 및 발명을 촉진하는 “페닉스” 타사 보유의 권리를 밝혀내는 “콤보이”이다. 전자 부품 기업의 알프스 전기는 이번달 타사를 포함하여 특허의 거래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그러나 중요한 특허 관련 행정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특허의 취득 및 분쟁 해결에 소요되는 시간은 일본이 세계에서 가장 길다고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특허 침해에 관한 벌칙 규정도 약하다. 그러나 그것 이전에 침해 행위의 적발이 잘 행하여지고 있다고 말하기 힘든 상황이다.

제 1기 기본계획을 반성하면서 2001년도에는 제 2기 과학기술 기본계획이 “지적재산권 제도의 충실”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것을 받아 종합과학기술회의는 금년 1월 “지적재산전략전문조사회”를 설치하고, 2월에는 코이즈미수상 직할의 “지적재산전략회의 “도 신설되었다. 동 회의의 보고를 받아 정부는 6월에 “지적재산입국”의 실현을 목표로 한 “지적재산전략대망”을 책정했다. 이번 국회에서 일본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 발전을 위해 정부가 지적 재산의 창조, 보호, 활용을 촉진할 책무가 있다며 “지적재산 기본법안”을 제출했으며, 지난 11월 14일에는 중의원을 통과했다. 금년도내에는 기업이 특허를 포함해 지적재산을 갖추는 원동력이 되기 위한 지침도 제시할 방침이다. 한편 일본은 지적 전략 구축에 최근에서야 착수하고 있다.||

5 # 2007년이 되면 지금보다 두 배로 늘어날 모빌 사용[ | ]

정보출처 : Info World Electric


모빌 가입자 수의 증가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믿고 있으며, 그 수가 2007년에는 대략 18억 명에 도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헬스트롬은 전망하면서 이 수치는 현재의 모빌 가입자 수에 비해 대략 두 배 정도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조짐을 도처에서 찾아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3세대(3G) 서비스와 같은 모빌 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는 현상도 그것들 중 하나이다. 이제 막 모빌 데이터에 대한 증가가 시작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것은 카메라 폰을 위주로 시작되고 있으며, 이것을 통해 사진을 전송하고 앞으로 언젠가는 이것이 사람들 상호간에 자연스러운 통신 방법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헬스트롬은 설명했다. 에릭슨은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거나, 또는 플러그인 디지털 카메라를 수용할 수 있는 셀 폰을 개발한 몇몇 제조업체들 중 하나이다.

기술적으로 이야기하면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높은 데이터 전송율이 요구되며, 이러한 기술이 구현된 곳이라야 한다고 그는 말하면서 업계가 높은 대역폭의 모빌 기술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으며, 몇몇 국가에서는 이미 3G 서비스가 시작되었다고 덧붙였다.||

6 # 홈페이지가 있는 노숙자[ | ]

출처:대한매일


내집을 마련하려면 10년은 족히 걸린다.오랜 기간 안 먹고 안 입어야 한다는 뜻이다.내집 마련을 일단 포기하고 전셋집에서 살 생각만 하면 얼마든지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다.좋은 차뿐만 아니라 비싼 오디오나 비디오세트를 장만할 수도 있다. 사실 젊은 사람이 아파트를 한 채 마련하려면 일찍부터 허리띠를 동여매야 한다.그렇게 해도 언제쯤 내집을 가질 수 있을는지 알 수가 없다. 내집이 없고서는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아가기 힘들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생활의 3대 요소가 의·식·주라는 것만 봐도 집을 갖는다는 것이 얼 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 수 있다.

현실세계에서 우리들의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곳이 집이라면 사이버공간에서는 홈페이지가 바로 그런 역할을 한다고 해도 될 것이다.세상을 살아가면 서 집이 없으면 여러모로 불편을 겪듯이 인터넷의 생활화가 완전 정착되면 나 자신의 홈페이지를 갖지 않고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세상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도 인터넷에 익숙한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의 홈페이지를 갖고 있으며, 한 가족이 홈페이지를 만들어 사이버공간을 드나들며 아기자기하게 살아가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자신의 명함에도 직장 홈페이지는 물론 개인 홈페이지의 주소를 적어놓은 경우도 많다.

최근에는 미국 켄터키주 내슈빌에서 20년간 홈리스(노숙자)로 지내고 있는 케빈 바비유라는 한 중년남성이 개설한 인터넷 홈페이지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이 외신으로 전해졌다.홈리스의 일상과 애환을 일기형식으로 담아내는 이 사이트에는 두달 만에 방문자가 10만명을 넘어섰고,얼마 전에는 야후의 우수 사이트로 선정됐다. 지난 82년 고교를 졸업한 뒤부터 노숙자 쉼터에서 본격적인 노숙자 생활을 해온 그는 여기에 머물면서 한 교육기관에서 제공하는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홈페이지 제작법을 배웠다.그의 홈페이지는 칼 융,버지니아 울프 등 철학자나 작가들에 관한 내용으로 가득한데 이 때문에 “진짜 노숙자가 맞느냐.” 는 질문도 자주 받는다고 한다.

현실세계에서 자신의 집이 없는 노숙자가 사이버공간에서는 가상의 집(홈페 이지)을 갖고 있다는 뉴스는 인터넷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화제의 주인공은 비록 ‘내집’은 없지만 ‘홈페이지’를 가짐으로써 가상세계에서만큼은 네티즌들을 가족 삼아 얼마든지 행복한 생활을 해 나가고 있다. 우리사회는 지금 정보화가 한창 무르익어 가고 있다.이러한 시대를 성공적으로 살아가려면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으면 안된다.하루 빨리 나의 홈페이지를 갖는 것도 인터넷시대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

7 # 월평균 사용액 1000만원 “귀족카드” 출시[ | ]


현대카드가 21일 출시한 ‘까르뜨 블랑쉬’ 카드가 그것으로 기존 플래티넘(백금) 카드를 훨씬 능가하는 초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카드는 소수 최우량 회원들만을 대상으로 발급된다. 연회비만 무려 20만원에 달한다.

‘까르뜨 블랑쉬’는 우리말로 ‘백지수표’나 ‘전권위임’을 나타내는 말. 실제로 이 카드 소지자에겐 그 의미에 걸맞게 온갖 초특급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 카드 한장만 소지하면 신분이 확 달라질 것이란 얘기까지 나돌 정도다. 이 카드는 동시에 위화감을 조장할 소지도 안고 있다.

우선 이 카드 회원에겐 최대 보상금이 20억원인 여행자 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준다. 또 회원은 24시간 내내 전문의와 직접 통화를 해가며 자세한 건강상담을 할 수 있다.

그뿐 아니다. 회원에겐 전국 30개 골프장과 전세계 유명 골프장 부킹 서비스 혜택이 주어지고 국내 어디든 갈 수 있는 항공권이 무료로 제공된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다이너스카드 VIP룸을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22일부터 발급되지만 이미 100여명이 예약을 마친 상태다. 이들이 쓰는 한달 평균 카드 이용액은 무려 1000여만원. 자영업자들이 주요 고객층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서비스 제공에 들어가는 평균 비용이 연회비보다 많은 22만원 정도로 수익보다는 최상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이 카드의 주된 발급 목적”이라고 말했다.||

8 # 이런 세탁소 보셨나요[ | ]

출처: 화이트북


이런 불편을 풀어줄 세탁소가 나왔다. 주유소의 빈 공간을 활용해 만든 세탁소(Drive thru laundry)와 지하철역의 퀵 세탁소가 바로 그곳. 도쿄 외곽에 문을 연 주유 세탁소 1호점은 차에 기름을 넣으면서 세탁을 할 수 있다. 주유소 한쪽에 마련된 시설에서 자체 처리해 세탁업체로 옷을 보내던 절차를 생략한 것이 포인트다. 자동차에 앉은 채 무인 접수기로 세탁물을 접수하고 모니터로 세탁물 찾을 시간을 확인하면 된다. 세탁소 영업 시간에 고객이 굳이 맞출 필요가 없다.

또한 출근길 와이셔츠에 커피라도 쏟았더라도 지하철역의 퀵 세탁소를 찾으면 금방 해결된다. 하루 이틀 동안 고스란히 옷을 맡겨야 하는 줄만 알았던 세탁소. 요코하마에 등장한 이 업체의 인기비결은 얼룩제거의 경우 3분, 드라이클리닝 1시간 정도면 그 자리에서 끝내주는 신속함. 이제 햄버거를 주문하듯 자동차에 앉아 세탁물을 처리하고, 출근길에 모닝커피를 마시듯 산뜻하게 세탁소를 만나자.||

9 # 패스워드:★★(·-·);;☆☆[ | ]

출처: 화이트북


일본의 소프트웨어 기업인 니모닉 시큐리티가 숫자와 알파벳 대신 동물의 얼굴과 과일, 탈 것 등 그림을 패스워드로 사용하는 개인인증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세로 6개, 가로 6개, 총 36개의 그림 속에서 복수의 그림을 선택해서 패스워드를 대신하게 한다. 그림에는 한자와 예전에 기르던 강아지의 사진, 짝사랑했던 친구 등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추가해서 사용할 수 있다. 그림에 대한 기억을 실마리로 해서 본인을 확인하기 때문에 무의미한 숫자조합보다 훨씬 기억하기 쉽고 안전하다. 제3자가 임의로 그림을 골랐을 때 잠그는 기능, 타인으로부터 패스워드 입력을 강요받았을 때 마지막에 특별한 그림을 선택함으로써 자동으로 경찰에 알릴 수도 있다.

앞으로 PDA, PC와 편의점 단말기 등에 개인인증 소프트웨어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제 지난 여름 휴가를 떠났던 남태평양 바다를 떠올리며 로그인할 날도 멀지 않다.||

10 # 공공의 5적[ | ]

출처: 화이트북


대망의 1위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에소’가 차지했다. 에소는 2000년 1백77억달러라는 엄청난 수익을 거두었지만, 재생 가능한 에너지 개발을 위해서는 단 1센트도 지출하지 않았다고 한다.

2위는 인상적인 삼지창 공격 덕분에 ‘셸’이 수상. 세가지 창끝은 각각 강력한 로비로 환경협상을 방해하는 지구기후연합체(GCC)에 지원한 자금을 비롯, 석유를 얻으려고 군대를 돈으로 매수해 나이지리아 국민에게 휘두른 극단적인 폭력, 최선을 다해 지구를 오염시키는 데 들인 노력을 가리킨다.

동물을 고통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놓는 실험을 하고 있는 ‘피앤지’가 3위에 올랐다. 피앤지는 인도적인 동물실험을 위해 지난 11년 동안 지출한 금액보다 더 많은 돈을 단 7일간의 광고비로 지출했다는 이유.

4위는 콜롬비아 환경운동가들을 제거하기 위해 암살자를 후원하고 있는 ‘BP 아모코’에 돌아갔다. 끝으로 5위는 ‘나이키’.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에서 나이키 운동화와 의복을 만드는 노동자들은 극빈과 극심한 피로로 고통받고 있다고 한다.||

11 # 무인유락(無人有樂) 호텔[ | ]

출처: 화이트북


아내는 거품욕조에서 목욕을 하고, 당신은 인터넷으로 메일을 확인한 뒤 마사지기에 앉아 주중에 쌓인 피로를 푼다.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고나면 당신은 아내와 근사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냉장고로 가서 와인 한병을 선택한다. 이때 얼마가 계산된다는 음성이 나옴과 동시에 자동으로 계산까지 끝난다. 편안히 하루를 쉬고 다음 날 체크아웃을 할 때는 객실 안에 있는 자동정산 시스템을 통해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거스름돈을 받고 프린트로 영수증까지 받으면 객실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당신이 머문 이곳은 일본 아이네그룹의 컴퓨터 제어 자동화 호텔. 전체가 자동화되어 있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가 없다. 처음에는 몰래 데이트를 즐기고 싶어하는 ‘아베크족’이 주 이용객이었다. 최근에는 이국적인 객실 분위기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고객들이 점차 늘고 있다. 특별한 곳으로 여행을 꿈꾸지만, 여건상 떠나지 못한다면 이 호텔을 이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사람이 없어 더 신비스러운 그곳은 타지마할 근처의 인도 호텔이 되거나, 달 뒤편에 자리잡은 우주인만의 신비한 호텔이기도 하다.||

12 # 가상 옷장(Virtual Closet)[ | ]

출처: 화이트북


또한 당신의 고객 카드를 통해 전에 입어봤던 옷에 대한 정보와 취향이 저장된 ‘가상 옷장’까지 보관해준다. 당신이 양가죽 재킷을 입어보려고 하면 점원은 당신을 드레싱 룸으로 데려가 벽에 걸린 스크린의 버튼을 눌러 가며 옷에 대한 세부 정보를 설명해준다. 드레싱 룸에서는 당신이 선택한 옷이나 핸드백, 액세서리 등의 이미지가 포착된다. 이제 당신은 액정화면의 버튼을 눌러가며 아바타에 옷을 입히듯 스크린에 투영된 이미지와 다른 옷들을 마음껏 매치해보며 결정하면 된다. 이런 기술들에 익숙하지 않아 다소 당황스러워 하는 고객도 있지만 새로운 경험에 열광하는 소비자도 많다. 수년 전 영화에서나 보던 장면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고 있는 지금. 몇년 뒤 옷가게는 또 어떻게 탈바꿈할지 상상만으로도 즐거워진다.||

13 # 애완동물 공생형 아파트[ | ]

출처: 화이트북


최근 일본의 한 건설회사가 남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고 쾌적하게 애완동물과 생활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주택을 개발했다. ‘솔레지오 페트’라는 이름의 이 아파트는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들만 입주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전 거실바닥에 교체가 쉽고 애완동물이 미끄러지지 않게 특수처리를 한 항균 쿠션 마루를 설치했고 거실 벽은 분비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방수재질의 벽지를 사용했다. 환기 시스템을 설치해서 애완동물로 인한 먼지나 냄새 등을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현관문에는 페트도어를 따로 마련하고 화장실 한쪽에 애완동물의 화장실 스페이스를 설치하는 등 완벽한 시설을 마련했다. 입주자들이 원하면 전문강사에게 애완동물 예절교육이나, 행동과 생태에 관한 교육도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들만 함께 모여 살게 되므로 이웃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서로 정보도 교환할 수 있어서 기능상 편리함과 함께 일석삼조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14 # 맥가이버 폰[ | ]

출처: 화이트북


▲똑똑한 휴대폰 : 영국의 10대 천식환자들은 흡입기를 사용할 것을 상기시켜주는 SMS 서비스를 받고 있다. 천식 발작을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흡입기를 사용해야 하는 10대 환자들이 종종 흡입기 사용을 잊어 위급한 상황에 빠지는 것에 착안한 이 서비스는 좋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성(性)에 대해 물어보기 쑥스러워 하는 10대들이 직접 자기 휴대전화로 질문할 수 있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싱가포르 청소년들은 이 시스템을 이용, 성병에서 자신을 스스로 보호할 수 있게 되었다.

▲오르간 휴대폰 : 영국의 어느 결혼식장에서는 신부 입장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오르간 연주자가 도착하지 않자 한 하객이 휴대폰에 저장된 벨소리를 마이크에 대고 틀어 신부가 입장하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덕분에 신부는 처음으로 휴대폰 반주로 결혼한 사람이 되었다. 나중엔 관광가이드의 메가폰을 휴대전화로 대신할 날이 올지도 모를 일. 비상시를 대비하여 휴대폰에 애국가·국민체조·오! 필승코리아 정도는 저장하고 다녀야 할 듯하다.

▲안부엽서 휴대폰 : 엽서 두께의 일회용 전화기로 안부카드를 대신해 활용할 수 있다. ‘PS Call Me’라는 이름의 이 카드를 받은 뒤 통화버튼을 누르면 보낸 사람과 통화할 수 있다. 전화 때문에 편지 받는 즐거움이 사라져 간다는 건 옛말이 될 듯.||

15 # 팬클럽 대여업[ | ]

출처: 화이트북


꿈에서나 일어날 법하지만 곧 현실에서 당신에게 있을지도 모르는 일. 최근 미국에서는 일반인들에게 스타가 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이색 서비스가 등장했다. 가짜 팬클럽을 동원해 각종 행사장이나 파티에서 의뢰인을 스타로 만들어주는 ‘팬클럽 대여업’. 150달러를 주면 진짜 팬클럽 못지 않은 열성팬들이 달려와 사인공세 등 여러 가지 이벤트를 펼쳐준다. 원한다면 가짜 기자단 인터뷰나 취재 공세까지 옵션으로 제공한다.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보는 스타의 꿈. 비록 잠시지만 세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분을 만끽하기 위해 사람들은 기꺼이 지갑을 연다.

요즘 왠지 우울해 보이는 아내를 위해 이런 가짜 팬클럽을 동원해 보는 건 어떨까? 현관문을 열자마자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와 팬들의 환호성, 그 순간 만큼은 줄리아 로버츠도 부럽지 않을 것이다.||

16 # 상식 or NOT[ | ]

출처: 화이트북


하나. 어린이가 2살이 되면 키가 태어날 때의 2배가 된다. 이는 어른 때의 키를 예측하는 기준이 된다. 2살 된 남자아이 키는 어른이 되었을 때의 49.5%이고 2살 된 여자아이는 어른이 되었을 때의 52.8%라 한다.

둘. 만약 맥주를 마시며 구두를 닦고 있다면 병이 들거나 심하면 죽을 수도 있다. 구두약 속의 니트로 벤젠은 인간의 피부에 쉽게 흡수되는 독성이 있어서 폐에 들어가거나 음식물에 섞여 섭취하면 매우 위험하다. 맥주가 이 니트로 벤젠의 체내 침투를 돕는다고 한다.

셋. 세계에서 가장 많이 불리는 노래는 ‘Happy birthday to you’. 1936년 밀드레드와 패티힐이 작곡했다. 이 곡은 아직도 로열티를 받는다.

넷. 결혼식(wedding)은 ‘경마에서 돈을 걸다’는 뜻의 ‘weddian’이란 단어에서 유래됐다. 한때는 도박을 의미하는 단어로 쓰였다. 과연 결혼은 도박일까?

다섯. 만약 풍선을 갖고 놀다가 놓쳤다면 그것 때문에 바다에 사는 동물 몇마리가 죽을 수도 있다. 바닷물에 떨어진 풍선은 염분 때문에 투명하게 변한다. 이를 본 거북이나 고래 등이 해파리로 알고 삼켰다가 죽는 것이다.||

17 # 3초의 최면효과[ | ]

출처: 화이트북


결국 치킨버거와 콜라 하나를 주문한 당신은 돈을 지불하기 위해 지갑을 꺼낸다. 당신이 편안하게 지갑을 꺼낼 수 있는 이유는 사람이 가장 주저하지 않고 지갑을 꺼낼 수 있는 72㎝의 카운터 높이 때문이다.

자, 이제 자리를 잡고 치킨버거를 한입 먹어 보라. 입안 가득 느껴지는 치킨버거의 맛은 당신에게 최고의 행복감을 선사한다. 아래·위 각각 17㎜의 빵 두께와 10㎜ 고기다짐 패치로 이루어진 44㎜짜리 햄버거는 우리가 보통 입을 벌리는 크기인 50㎜에 안성맞춤이다. 당신 옆 테이블에서 밀크쉐이크를 먹는 아가씨. 그녀가 편안하게 미소짓고 있는 이유는 밀크쉐이크를 직경 4㎜ 크기의 빨대로 빨면서 잠재의식 속에 그녀가 어렸을 때 엄마의 젖을 빨던 시절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당신이 햄버거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콜라를 받아드는 손 모양과 의자를 잡아당기는 포즈까지 일거수 일투족을 관찰당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18 # 닥터 푸드(Dr. Food)[ | ]

출처: 화이트북


▲슬픔=슬플 때는 부드러움이 최고의 해결책. 간식으로 달콤한 생크림 케이크나 바나나를 한입 물어보자. 그래도 슬픈 기운이 가시지 않는다면 한입 더!

▲근심=구운 감자나 파스타. 빵 속에 함유된 탄수화물은 혈당의 급속한 변화를 막아준다.

▲공포=고소한 땅콩버터가 어린 시절 행복한 기억을 상기시켜 무서움을 사라지게 해준다.

▲산만=계피차나 박하사탕의 예리한 맛은 정신적 안정과 집중력에 도움을 준다.

▲질투=날카로워진 감정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달콤한 것이 최고. 시원하고 달콤한 파인애플, 배 주스가 당신의 가슴을 진정시켜줄 것이다.

▲외로움=집 밖으로 나가 사람들과 섞여 감자튀김을 먹어보라. 세로토닌이란 성분으로 한결 나아진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집착=눈물이 날 만큼 매운 살사 소스를 바른 과자나 멕시코 음식이 정신을 번쩍 들게 한다.

▲분노=로즈마리 향료와 함께 차나 감자는 끓어오르는 당신의 화를 진정시켜 줄 것이다.||

19 # 학교종이 ‘멍멍멍’[ | ]

출처: 화이트북


독일 에른스트 라이츠 학교의 교실 풍경이다. 여느 학교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이곳 학생들에게는 일상이다. 줄과 니나라는 이름을 가진 이 2마리 개는 수학 교사 베른트 레츠라프의 조교들이다. 이들이 수업에 참석하기 시작한지 2년째. 문제 학급으로 꼽혔던 레츠라프 교사의 반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줄과 니나는 자기를 쓰다듬어주는 사람이 수학성적이 20점인지, 뚱뚱한지, 울보인지 상관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에게 애정을 보여주는 아이들에게 꼬리를 흔들고 장난을 친다. 덕분에 반 분위기는 훨씬 밝아졌고, 떠드는 소리는 줄었다. 따돌림받는 학생도 없어졌다. 이 선생님은 독일 전역에서 e메일과 편지, 전화 문의를 받고 있다. 이제 독일학교 교실에서 어슬렁거리는 개와 마주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듯.

시베리안 허스키의 따듯한 등에 기대어 잘 수 있는 쉬는 시간, 귀여운 요크셔테리어의 그릇에 급식으로 나온 햄을 슬쩍 담아주는 점심시간, 늠름한 달마시안과 달리기 시합을 하는 체육시간도 상상만은 아니다.||

20 # 인간이 단 꼬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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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하기 전 여행가방을 분실하지 않기 위해 달던 가방의 표찰. 그것이 공항에서 나와 개성 있는 액세서리로 바뀌고 있다. 평범한 학생용 배낭에 형형색색으로 무언가 잔뜩 적어놓은 비닐 카드가 매달려 있다. 주소와 연락처, 한글과 영문 이름을 적은 반듯한 줄 위에 혹시 잘못 알아보기라도 할까 봐 또박또박 적은 글씨가 아니다. 영어이름과 자신의 모토, 홈페이지 주소를 화려한 그래픽 그림과 함께 자유롭게 배치했다. 신상명세만 적은 것이 아니다. 온통 녹색으로 환경보호 메시지를 채우기도 하고, 축구 서포터스 마크를 인쇄해 넣어 다니기도 한다. 작은 엽서 정도의 크기는 맘껏 꾸미기에 부족해 보이지 않는다. 평범해 보이는 당신의 인상을 다시 한번 보게 하는 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수많은 사람들 사이를 활보하는 이들. 가방 잃어버릴 염려 때문이 아니라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직접 만든 꼬리표를 단다.||

21 # 애교 만점 컴퓨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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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를 클릭할 때마다 특정한 소리가 나오게 하는 유틸리티가 개발되어 이제 개인의 취향에 따라 컴퓨터에서도 다양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만약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클릭할 때마다 애완견의 ‘멍멍’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것.

컴퓨터의 변신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윈도에서 삭제한 모든 파일이 모이는 곳인 휴지통. 이 휴지통이 ‘진짜 쓰레기통’이 된다. 파일을 삭제하면 휴지통 아이콘 앞에 깡통, 생선 뼈, 빈 우유팩 같은 쓰레기와 파리떼가 등장하고, 윈도 시작 효과음은 마치 컴퓨터가 병에 걸린 듯 흐물흐물 늘어진다. 마우스는 내가 원하는 반대방향으로만 움직이고, 한참 작업 중에 플로피 드라이버는 시끄럽게 공회전하여 당신을 놀라게 한다. 하지만 겁먹을 필요는 없다. 컴퓨터의 이런 어이없는 변신은 장난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일시적 프로그램일 뿐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컴퓨터와 마주앉아 씨름하고 있는 당신. 도도하기만 한 컴퓨터의 애교 넘치는 장난에 한번쯤 당신의 엔돌핀을 맡겨보자.||

22 # 애완동물과 계약동거[ | ]

출처: 화이트북


더이상 이런 문제로 고민하지 말자. 홍콩의 한 가게에서는 애완동물을 파는 대신 대여해 주고 있다. 구입가격을 기초로 산정된 소액의 대여료만 내면 원하는 기간 동안 애완동물을 빌려준다. 약속한 기간이 지났을 때 애완동물이 마음에 들면 구입할 수 있다. 이같은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완벽한 가족이 되기 전에 ‘계약동거’를 통해 서로 제대로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애완동물의 성격도 제각각이고 주인들의 생각도 저마다 다르다. 서로의 다양한 취향을 미리 맛볼 수 있다면 구입후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집 저집을 떠돌거나 버려지는 애완동물은 사라질 것이다.

결혼하기 전 상대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동거나, 채용 전에 실무를 통한 평가기회인 인턴십처럼 오전 10시 이후 기상·24시간 댄스음악 청취·잠잘 때도 불을 켜놓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까다로운 내 생활에도 딱 맞는 애완동물 친구를 이제 인턴십으로 고를 수 있다.||

23 # 맞선 디저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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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버뱅크시의 한 레스토랑. 이곳의 주메뉴는 중국음식이다. 그러나 이 레스토랑은 메인 음식이 아니라 디저트 덕분에 유명해졌다. 여느 식당과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테이블에 앉으면 종업원이 메뉴판을 들고 온다. 그런데 주문방식이 색다르다. 우선 손님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현재 직업, 학력 등을 묻고 기록한다. 원하면 사진도 찍는다. 조사가 끝나면 종업원은 비로소 음식을 주문받는다. 주메뉴보다 스페셜디저트에 더 관심이 있어 찾아온 고객들은 주문 시간이 아무리 길어도 전혀 불평하지 않는다. 식사가 끝난 후 고객은 디저트를 시킨다.

이 디저트가 바로 ‘맞선 앨범’. 지금까지 취조당한 사람들의 명부다. 고객들은 느긋이 소파에 기대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고른다. 그리고 종업원을 불러 앨범에서 그를 가리키면 된다. 그러면 종업원은 선택된 사람에게 연락을 한다. 상대방도 마음에 들면 바로 약속을 잡아준다. 당신이 선택한 사람이 식당에 있다면 즉석에서 만남이 이루어진다.

캘리포니아에서 이 식당은 이미 유명해졌으며 노총각, 노처녀 혹은 재혼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지금까지 이 식당을 통해 맺어진 커플만도 30여쌍에 이른다고 한다. 이제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미소와 도도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하기만 하면 된다.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멋진 레스토랑에서 달콤한 디저트를 먹다가 첫눈에 반했지”||

24 # 존경하옵는 바퀴벌레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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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퀴벌레 서커스
이 서커스에서는 가정부로 분장한 바퀴벌레가 인형의 집을 깨끗하게 치우거나 토스터 바닥에 묻은 빵 부스러기를 치운다. 또 쓰레기통에 가득 담긴 음식 찌꺼기를 버리는가 하면 작은 진공청소기로 청소를 하고 걸레로 마룻바닥을 깨끗이 닦는다. 독일에서 열린 이 깜짝 서커스는 앞으로 있을 바퀴벌레 뮤지컬을 준비중이라고 한다.

2. 바퀴벌레 액세서리
최근 미국에서는 산 바퀴벌레를 이용한 귀걸이, 반지 등이 등장, 튀어보려는 여성들에게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이들은 처음에는 귀 근처에 바퀴벌레가 있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좋지 않지만 점차 익숙해진다고 말한다. 이 귀걸이와 반지는 주로 빵 찌꺼기를 먹기 때문에 특별히 먹이비용은 들지 않는다고.

3. 바퀴벌레 낚시
태국의 한 사업가가 경제위기 탈출을 위해 수천마리의 바퀴를 길러 낚시 미끼로 판매하고 있다. 바퀴벌레가 인조 미끼보다 싸고, 바퀴벌레에게는 물고기가 좋아하는 단백질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25 # 편히 쉬게 하소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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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노의 한 지하철역에는 노천온천이 설치되어 지친 도시인들의 간이휴식터가 되고 있다. 퇴근길에 그들은 하루종일 퉁퉁 부은 다리를 온천수에 담그고 옆 사람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하루의 피로를 흘려보낸다. 신주쿠에 위치한 ‘O₂ 팩토리’는 고농도의 산소를 흡입할 수 있는 산소바다. 이어폰 마이크형의 흡입기를 머리에 쓰고 마이크 부분에서 나오는 산소를 코로 들이쉬면서 발 마사지도 받는다. 이 산소 이온은 자율신경의 움직임이나 호르몬의 밸런스를 조절, 심신을 풀어준다고 한다.

도쿄 시부야의 ‘힐링 가든’은 음악을 들으면서 휴식을 취하는 곳이다. 여기에 들어서면 상쾌한 숲 향기가 나고 강물 소리, 새소리가 들린다. 이 서비스를 즐기기 위해서는 우선 커다란 공을 껴안고 최대한 편안한 자세로 의자에 앉는다. 다음 헤드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귀를 기울이면 된다. 이 힐링 음악이 당신의 지친 영혼을 쉬게 하는 치료약이다. 무한경쟁시대가 무한 스트레스 시대를 연 만큼 이런 ‘휴식 비즈니스’를 원하는 사람은 계속 늘어나지 않을까.||

26 # 비타민 레이저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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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러시아 국립과학실험연구소가 공항의 관제탑 근무자들의 피로를 효과적으로 풀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것은 이른바 레이저 피로 회복기다. 과도한 업무를 수행하는 공항 관제탑 근무자들의 피로회복에 활용, 대형 항공기 참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고안했다. 약한 전류로 뇌에 전기충격을 가하는 것과 동시에 피부를 통해 혈액에 레이저를 방사해 피로를 곧바로 회복시키는 원리다.

그렇다면 우리 샐러리맨들도 이 피로회복기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몸 안에 전기와 레이저를 통과시켜야 한다는 것이 조금 찜찜하지만 생생한 하루를 시작하고 싶은 샐러리맨은 이제 비타민 레이저빔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27 # 날씨 파는 가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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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비가 내리는 카페. 비 내리는 오후의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가 카페를 휘감는다. 언제나 빗소리가 들리고 사람들이 비오는 날 듣고 싶어하는 노래가 흘러나오는 건 당연. 카페에 들어섰을 때, 비를 따라 내리는 눈물을 감출 필요가 없다.

눈 내리는 카페도 재미있다. ‘8월의 크리스마스’란 주제로 서울 신촌에 오픈한 카페. 이곳은 여름에도 겨울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스키 세트로 장식된 인테리어와 캐럴은 겨울의 느낌을 잘 전해준다. 또 제설기를 이용한 눈 내리는 방에 들어가면 눈싸움을 하거나 눈사람을 만드는 등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시원한 바람이 불고 노을지는 저녁풍경 뒤로 바스락 바스락 가을 낙엽을 밟고 싶거나, 한겨울에 뜬금없이 파도 소리 들으며 모래사장 위에서 비키니를 입고 선탠을 즐기고 싶은가. 또 한낮에 별이 빛나고 둥근 달이 떠 있는 밤하늘이 그리울 때도 걱정 없다. 이제 원하는 날씨로 감정을 인테리어 하자.||

28 # 탁노소 가는 노인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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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이 풍경을 본다면 당신은 잠시 당신의 눈을 의심할지도 모른다. 이것은 현재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탁노소’의 아침 풍경이다. 일일 성인 보호센터(Adult Day Care Center) 사업의 일환. 성인이 된 자녀들이 일하러 나가고 손자들이 학교에 간 낮 시간,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만 집에 혼자 있기는 좀 그렇다. 간병인을 부르자니 엄청난 비용을 감당키 어렵다. 이런 점들에 착안해 만들어진 것이 탁노소. 물론 하루 일과가 끝나면 자녀들은 퇴근길에 부모를 다시 집으로 모셔온다.

이곳에서 노인들은 가벼운 재활치료를 받을 뿐 아니라 각종 프로그램들로 유치원 시절로 돌아간 듯한 시간을 보낸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봄소풍을 나가기도 하고, 공작시간에는 손녀에게 줄 장미꽃을 접기도 한다. 또 음악시간에는 함께 노래를 부르며 새로 온 친구와 친해진다. 마음을 나눌 친구와 다정한 선생님, 그리고 즐거운 오락이 있는 곳. 앞으로 당신은 아침마다 고개를 내밀고 노란 스쿨버스를 기다리는 노인들의 모습에 익숙해져야 한다.||

29 # 이런 물건 사실래요?[ | ]

출처: 화이트북


조롱박 머리: 열이면 열, 모두 동글동글한 과일들은 지겹다. 이제 플라스틱 틀의 조롱박 머리를 식물의 열매에 씌워 놓으면 별 모양의 토마토, 하트 모양의 수박 등을 수확할 수 있다.

알람 포크: 먹을 때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나 좀 말려줘. 천천히 먹으면 체중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 나온 알람 포크는 먹는 순간엔 다이어트 중임을 까마득히 잊어버리는 대식가에게 유용하다. 포크에 빨간 불이 들어오면 불이 파란색으로 바뀔 때까지 기다린 후에 다시 먹을 수 있다.

알람 기저귀: 애가 울기 전에 먼저 울어주는 기저귀 없나. 눅눅해진 엉덩이를 참다 못한 아기가 울어 보채기 전에 알람이 울린다. 기저귀에 달린 센서가 아기가 쉬했을 때 아기 피부에 있는 전자 감응기가 작용해서 빛을 내면서 알람이 울린다.

세 다리 팬티스타킹: 스타킹 한 올이 나갔다고 스타킹을 통째로 버리다니. 스타킹 한쪽의 올이 나가면 팬티 속에 집어 놓고 다니던 세번째 다리를 꺼내 신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좀 엽기적인 스타킹. 한쪽 다리가 멀쩡한 팬티 스타킹을 버리기가 아까웠던 알뜰파에게 필요한 아이템이다.||

30 # 레스토랑 아파트[ | ]

출처: 화이트북


뉴욕의 레스토랑 아파트가 대안이 아닐까. 이곳은 식당 이름에 걸맞게 한가운데 침대가 자리잡고 있다. 대부분 6~8명의 성인이 음식과 음료를 담은 쟁반을 가운데 두고 둘러앉을 수 있는 크기로 남녀 모두 신발을 벗고 올라앉는다. 사이에 거즈로 된 커튼을 쳤을 뿐 침대들은 이어져 있어 옆 좌석의 움직임이 그대로 전해온다. 비스듬히 앉다 못해 거의 누워서 하는 식사는 고대 그리스시대 철학자들이 즐기던 일로 18세기에는 파리 부패의 온상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현재는 고객에게 좀 더 편안한 식사시간을 제공하려는 레스토랑의 한 형태로 변모했다. 고객들은 침대 위에 올라가면 마음이 편안해져 음식을 빨리 주건 늦게 주건 별 상관 않고 베개를 등에 받치고 편안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일단 신발을 벗고 올라 앉으면 마음이 다 풀어진다고 입을 모은다. 직장과 가정에서 스트레스 받은 당신, 레스토랑으로 떠나라! ||

31 # 중년이여, 꿈을 펼쳐라[ | ]

출처: 화이트북


일본에서만 6,000대 넘게 팔린 야마하의 ‘EZ-EG’ 기타는 왼손으로 잡는 기타의 윗부분에 현 대신 전자버튼을 배열했고, 곡 데이터를 기타 내부에 탑재시켜 연주할 때 눌러야 할 부분을 빛으로 가리키도록 했다. 또한 겉모양은 왕년의 명품을 본따 목제로 제작했다. 따라서 당신은 연습 제로인 상태에서도 젊은 시절의 유행 곡을 멋들어지게 연주하며 로커 기분을 마음껏 낼 수 있다.

자, 이제 로커가 됐으니 팬들의 눈을 피해 자동차로 올라타 볼까. 한창 때는 너무나 비싼 그 가격 때문에 바라만 봐야 했고, 가정을 꾸리고 나선 아이들 때문에 꿈도 못 꿨지만 언젠가는 꼭 타보고 싶던 스포츠 카! 이제 최신 유행을 따라하기엔 중년의 나이가 너무 쑥스럽다. 그렇다면 닛산의 ‘페어레디Z’는 어떨까. 옛 모델을 되살린 이 차의 시승장에는 중년 남성들이 북새통을 이루었다. 또 재고가 없어 예약을 해놓고 몇 달씩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중년이여, 가슴속에 묻어둔 옛 꿈을 펼쳐라.||

32 # [창업트렌드]악취제거전문점..악취 원인부터 말끔히 제거[ | ]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제품을 판매하는 사업이다. 악취제거전문점에서 취급하는 제품들은 악취 발생의 원인을 제거함으로서 악취를 근본적으로 차단한다. 강한 향으로 2차 오염을 발생시켜 두통 등을 유발하는 기존 방향제와는 이런 점에서 다르다. 가정이나 업소 청소 자동차 냉장고 등에 적용할 수 있는 40여종의 제품이 구비돼 있다. 제품 형태는 액체형,겔형,고체광물형 등 3가지 형태이다.

이 사업은 소액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악취제거제품 전문점 창업에는 점포임대 보증금을 제외하면 약 1천2백50만원이든다. 가맹비 3백50만원,보증금 3백만원,초기물품비 6백만원 등이 구체적인 내역이다. 5평 크기의 점포 임대비용까지 감안한다면 1천7백만~2천만원이 들어간다고 보면된다. 하루평균 예상 매출은 30만원선으로 월 매출액은 9백만원을 예상할 수 있다. 마진율 60%를 적용하면 월 매출이익은 5백40만원이다. 여기서 임대료 50만원,인건비 1백만원,관리비 90만원을 제하면 월 3백만원 정도의 순이익을 올릴 수 있다.

악취제거제 전문점의 주고객층은 일반 가정과 고객에게 쾌적한 쇼핑공간을 제공하고자 하는 식품매장이나 대형 유흥업소들이다. 따라서 이런 업소들이 몰려 있는 아파트 밀집지역,할인마트안,상가밀집지역,업소밀집지역이 최적입지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건강과 업무의 효율성 등을 위해 위생과 청결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 이 사업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할 수 있다. ||

[자료원]:한국경제/2002.11.11||

33 # 평화자동차의 승용차 “뻐꾸기”[ | ]


'휘파람'이라는 이름은 원래 북한에서 유행중인 노래 이름을 본떠 붙인 것이다. 자동차 뒤쪽 한가운데에 '휘파람'이라는 글씨를 써 놓아서 금방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지금 평화자동차에서는 두번째로 나올 신형 자동차 이름을 ' 뻐꾸기'로 정했다.

흥미롭게도 두 자동차 이름은 똑같이 북한 영화 '도라지꽃'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그 줄거리는 젊은이가 고향을 개척한다는 내용이지만 총각이 사랑하는 처녀를 불러내려고 휘파람을 부는 것으로 시작된다. 결국 처녀의 부모에게 들통이 나자 이번에는 신호를 뻐꾸기 소리로 바꾼다는 것이다. 영화에서는 처녀의 동생이 '저놈의 뻐꾸기는 밤마다 울어서 언니를 나가게 한다'는 대사도 나온다. 처음에는 백두산 묘향산 삼일포로 하자는 제안이 많았지만 결국은 '뻐꾸기'로 정했다는 뒷 얘기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평양 외교가에서는 새 차가 언제 나오느냐고 공장에 묻는 일이 많다고 한다.

평화자동차의 목표는 '강하고 아름다운 자동차'다. 처음에는 '공장만 지어놓고 놀릴 것'이라고 걱정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황무지에서 기적적으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는 '공장을 더 지을 것'이라는 박상권 사장의 뜻은 단호하다. '남과 북이 모두 좋아하는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북한쪽 간부의 의지도 지켜볼 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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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자동차는 나도 몰랐었지만 통일교에서 대북경협을 위해 추진하고있는 사업중 가장 중요한 아이템인 것으로 보인다. 암튼 대단한 통일교요 문교주라고 하겠다…이미 베트남에서 8년전부터 메콩자동차를 설립하여 사업추진의 케이스스터디와 조립공장 운영에 있어서 기술적, 사업적인 노하우를 꾸준히 준비해온 것으로 보인다. 김일성 주석이 사망하기 직전부터….현재 남포에 건립되어 연산 10000대 규모로 가동중인 평화자동차의 공장은 어쩌면 북한의 “그들만의 사회주의 경제의 완성”에 초석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통일교가 어떠한 목적과 기대로 사업을 시작했고 어디서 막대한 자금을 동원하는지는 둘째 문제이다…우리는 좀더 북한에 대해 공부하고 알아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거대한 변곡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34 # 미국에서 1회용 휴대폰 판매 개시[ | ]

(서울=연합뉴스)

21일 미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국의 정보통신(IT) 전문업체인 호프온(Hop-On)사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일회용 휴대폰을 지난주부터 대형 의약 소매업체인 월그린의 사우스캘리포니아지역 체인점 3곳을 통해 첫 시판했다.

호프온은 출시를 앞두고 일반 소비자들은 물론 소매업체들의 수요가 당초 예상치를 훨씬 상회함에 따라 향후 생산능력을 대폭 늘리는 한편 판매점도 월그린의 미국 전역 체인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피터 마이클 호프온 회장은 "넓은 유통망을 보유한 월그린과의 판매제휴는 메이저 통신업체로 거듭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프온은 지난해말 자사가 개발한 60분 분량의 발신전용 1회용 휴대폰을 세븐일레븐을 비롯해 K마트, 타깃 등 대형 편의점 체인망을 통해 대당 30달러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

35 # ‘서울풀빵’ 이창렬씨[ | ]

[자료원]:일간스포츠/2002.10.18

‘서울풀빵’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는 신아통상 이창렬 사장(40)은길거리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붕어빵으로 성공한 사람이다. 자동차세일즈를 하다 길거리의 붕어빵과 잉어빵을 업그레이드한 다음 ‘서울풀빵’이라는 브랜드로 창업, 이제는 세계시장까지 겨냥하고 있다.

요즘 서울풀빵 상호로 붕어빵을 팔고 있는 노점은 전국적으로 200여개. 이 사장은 국내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지난해 여름 중국 연변에 진출, 현재 38개 점포를 가동 중이며 올해 안에 북경에도 서울풀빵 간판을 내건 리어카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사장은 “밋밋한 음료수병 겉 모습에 아름다운 여체의 곡선을 줌으로써 코카콜라가 오늘날 음료수 브랜드의 대명사가 되었다”며 “기존의 붕어빵 시장에 브랜드를 부여하고 맛을 차별화해 지역적인 사업을 전국화 할수 있었다”고 밝힌다.

서울풀빵의 프랜차이즈는 지역내 노점을 관리하는 지역영업소와 노점으로 운영된다. 구별 단위의 지역영업소는 가맹비 없이 배달차량과 영업능력만 구비하면 된다. 개별 노점은 리어카에 붕어빵 제조 장비를 갖추기만 하면 되므로 100만원 미만으로 창업할 수 있다. 노점의 경우 월 200~400만원의 수익은 거뜬하며 장소에 따라 6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곳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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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렬씨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독특한 발상? 창의적인 기업가정신? 붕어빵을 업그레이드하는 연구개발? 그 무엇도 아니다. 나는 이 사람의 성공비결은 "실천" "행동"과 같은 키워드들로 규정하고 싶다. 제 아무리 훌륭한 아이디어라도 실행에 옮겨 자신만의 사업으로 구체화 시키는데에는 창의력이나 하이테크와는 아무 상관없는 절차들이 80% 이상을 차지할 것이다. 결국 행동에 옮기지 않고서 나무 위의 감이 떨어지길 기다린다는 것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 인생이다. 무엇인가 대단한 아이템이어야만 한다거나 씨드머니가 있어야 장사를 하던 사업을 하던 할거 아니냐고 한탄만 한다고 해서 자신의 인생에서 아무것도 나아지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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