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가요베스트

Name 유영재 [1]

Subject 내 맘대로 뽑아본 2002년 가요 베스트

순전히 개인적으로 즐겨들었던 2002년의 가요앨범들.

1. 장필순 - Soony 6 수퍼우먼 장필순과 조동익의 찰떡궁합!!
장필순은 비록 불혹의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음악적으로는 최정점에 다다르고 있다는 느낌.
이런 음반이 배급사 문제로 제작된지 거의 반년만에 시장에 풀렸다는 현실이 참으로 답답할 뿐...

2. JUBI(쥬비) - The Phase Vol.1 장필순이 수퍼우먼이라면 이 29살의 늦깍이 신인 아가씨는 수퍼우먼이 될만한 자질을 갖추고 있는 것 같다. UCLA 음대 출신이라는거 보니 아마도 나랑 비슷한 동네 살다가 갔나보다. 근데 사실 신인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뭣한 것이, 이 아가씨가 예전에 누드 재킷으로 눈길을 끌었던 Hush라는 여성2인조 출신이기 때문이다. 허쉬 음악을 제대로 들어보진 않았지만 비비 비슷한 류가 아닐까하는 선입견때메 이 앨범도 별 기대 안했는데 웬걸... 코나 출신의 배영준이 주축이 된 WTSE의 도움하에 혼자 노래와 키보드와 작곡과 프로듀스를 다 해치우고 있다. 일렉사운드에 포크락을 가미한 이러한 형태의 음악스타일은 이젠 흔해졌지만 어쨌든 난 그 가능성에 후한 점수를 주고싶다.
특히 유브갓어프렌드의 피아노인트로와 보니앤클라이드를 연상시키는 가사로 이루어진 "Runaway Home"은 나로 하여금 이 앨범을 안사곤 못 배기게 만들었다. 부디 이 한장으로 묻히지 않길 바란다.

3. 윤상 - 이사 윤상은 이제 슬슬 아티스트의 반열에 오르려는거 같다. 정규앨범으론 이제 고작 4집이지만 음악에 연륜이 묻어나기 시작한다.
정훈희가 보컬을 맡은 "소월에게 묻기를"과 마지막 곡인 "Ni Volas Interparoli"가 압권이다.

4. 정태춘, 박은옥 -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 말이 필요할까?
(근데 "정동진 3"를 들으면 왜 자꾸 "킬로만자로의 표범"이 생각날까...)

5. 김두수 - 자유혼 처연함으로 따지자면 아마도 2002년 한국에서 나온 앨범들 중 이게 으뜸일듯. 10년동안 판 못낸 한을 다 토해낸건가?
어떻게 들으면 마우로 펠로시보다도 더 우울하다.
그래서 더 정이 가는 앨범인지도 모르겠다.

6. 주석 - Welcome 2 the Infected Area 참으로 들을만한 힙합앨범 없었던 한해.
씨비매쓰와 드렁큰타이거가 쉬니 한국 힙합신은 별볼일 없어지더라.
엠피쪽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Infinite Flow도 재지한 리듬을 구사했다는 것 빼면 신선할거 없구...
그래서 결론적으로 1집보다 크게 나아진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석의 2집만한 코리안 힙합 앨범이 없었다는거.

7. 여러 가수들 - 바다 조동익과 장필순이 몸담고있는 하나뮤직에서 나온 앨범. 하나뮤직은 배급사 구하기가 쉽지 않은가 보다. 이 앨범도 시중에 안깔리고 통신판매만 하는거 보면...
비록 2001년말에 나온 앨범이지만 2002년에 즐겨 들었기에 포함시켰다. 조동익, 장필순, 이규호, 한동준, 윤영배, 권혁진 등이 참가한 주옥같은 노래들이 실려있고, 무엇보다도 새바람이 오는 그늘 출신의 베이시스트("좋은날"을 작곡했던) 김정렬의 참가가 가장 눈에 띈다.

8. 첼로 - 1st 한양대 작곡과 출신의 이인영. 여자 토이란다.
이규호, 박승화, 박은태 등이 참가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유리상자의 박승화와 함께 부른 "넌 이미 내게 반한거야"를 추천.
이것말고도 "Morning"이나 "부탁" 같은 곡들도 가볍게 듣기 좋더라. 여성 프로듀서가 만든 음반이라 그런지 참 상큼하고 이쁜 느낌으로 다가왔던 앨범이다.

9. 거북이 - Go! Boogie!
뭐 정모군을 떠올리게 하는 그룹이름이 특이해서 관심을 가졌던건 아니고... 암튼 내가 생각해도 "사계"의 리메이크는 영 아니었지만 참으로 신나게 들었던 앨범이다. 정작 떠야할 곡은 "사계"보다도 맨처음 타이틀곡이었던 "Let's 북이"였다. "You can do it"과 "나 어때"같은 곡들도 놀자판 배경음악으로 아주 좋다.
올해 한국 댄스가요의 베스트.

10. T(윤미래) - Gemini 2001년의 "시간이 흐른 뒤"에 이어 나온 티의 힙합곡들로만 채워진 1.5집. 최근 알앤비곡들로 이루어진 정식 2집앨범이 나왔는데, 아무래도 윤미래는 랩할 때가 이백배는 더 멋진거 같다.
솔직히 이거 전체적으로는 그저 그랬던 음반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겨듣게 되었던 것은 순전히 7~9번의 "Concrete Jungle", "Combination Platter", "Double Trouble"로 이어지는 죽음의 트랙들 때문이다. 특히 DJ Hasebe와 함께한 "Combination Platter"는 작살난다.

2002년의 실망

롤러코스터 - Absolute 언니네 이발관 - 꿈의 팝송 남궁연 악단 1집 불독맨션 - Funk 유희열 - A walk around the corner

이유는 묻지마시라.... 그냥 기대보다 안좋았다는거 뿐이니까.

IP Address : 24.126.44.92 추성희 저에게도 롤코3집과 남궁연악단 앨범은 매우 실망, 유희열프로젝은 약간 실망. 그러나 불독맨션은 맘에 들던데.
장필순6집은 진짜루;; 멋져요! 윤영배짱!!!
바다앨범은... 멋진 권혁진의 목소리를 이렇게 한 곡씩만 들어야 한다는게 안타까울뿐.
(김정렬은 공연의 세션으로 가끔 등장 중. 규호랑 정렬씨는 끝까지 하나에 남아주길 간절히 바랄뿐.) 거북이, '나 어때'랑 '비오는 날' 좋아요!

2002년 기쁨 듬뿍 씨디는 '조규찬 베스트', '이주한의 마일즈송북(싸인씨디!)', '윤상의 이사(싸인씨디!)'  ::: 2003/01/16

최정현 윤상은 기대이상이었고, 정태춘,박은옥은 좋았지만 왠지 제자리 걸음하는것 같아서 말이지...
92년 장마, 종로에서..가 역시 좋았지...양단 몇 마름...저 들에 불을 놓아...
요즘 왜 난 이런 노래들이 좋을까...나보다 나이많은 앤도 웃더구만...참 나 원...
그나저나 미국서도 가요앨범 사기가 수월한 모양일세???
엘피는 언제 사서 보내줄꺼신가 이사람아....  ::: 2003/01/16

오찬익 갑자기 생각난건데... 영재의 추천가요로 담달 특집을 준비하면 어떨까 해서요.
그러니까 담달 감상회 특집은 영재가 맡게 되는 거지요.
팜플렛은 미리 게시판에 올려두고 곡들은 정철군에게 MP3를 보내주면 좋겠네요.
예나 지금이나 영재가 추천한 곡들은 정말 좋은 곡들이 많지요.
영재야 어떠냐?^^  ::: 2003/01/16

정철 도대체 누가 이 양반이 나성주민이라고 생각하겠슈~  ::: 2003/01/16

장지나 나성은...서울시 나성구에요....갑자기 진주곰탕집의 도가니탕이 그리워지네요. 저 있을때 아침부터 11시까지는 $2.50 이었는데. ^^  ::: 2003/01/17

유영재 조규찬 베스트는 저는 실망쪽에 가까웠습니다. 새로 편곡한게 영 별로...더군요. 듣는 내내 원곡 생각만 간절했습니다.
최아저씨, 엘피 뭘 사서 보내란말야? 난 뭐든간에 딱 집어주지 않으면 못사. 그래서 누구한테 선물줄 때도 항상 받을 인간을 끌고가서 직접 사줌.  ::: 2003/01/17

최정현 wish list 1.시완에서 발매되지 않은 각종 Art rock관련 LP 2.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듣기 괜찮은 Pop, Rock LP 3.모두 가격이 싼것들-듣자하니 2-3$정도면 건진다고 하더만..
ex) styx, rush, wishborne ash, allman brothers band, frank sinatra, beatles, david sylvian, etc....
니가 괜찮다 싶은거면 다 괜찮을거 같은데 말야....암튼 부탁좀 하자구...  ::: 2003/01/17

유영재 글구 다시 말하지만 이건 내 취향대로 올린거라서 알랜드 감상회에 틀기엔 잘 안 맞을듯 싶은데... 뭐 요즘의 감상회 분위기를 전혀 알 수 없긴 하지만...
진주곰탕집은 한번도 안가봤습니다. 코리아타운에 자주 나가는 편이 아니라서요... 소문은 익히 들어 알고 있습니다. 근데 얼마전에 탕에서 왕바퀴벌레가 나왔다더군요. -_- 지나가면서 봤는데 그레이드가 C인 곳은 첨봤습니다.
(괜한 말씀을 드렸나...)  ::: 2003/01/17

장태순 알랜드 감상회에 틀어도 잘 맞을 듯 싶은데... 요즘의 감상회 분위기를 고려한다면... ㅎㅎ 찬익누이가 모처럼(!^^) 깜짝 제안을 한 김에 덧붙여 보면...
영재나 지나님처럼 외국에 사시거나 용길도사님이나 성희님처럼 지방에 계셔서 감상회 참석이 쉽지 않은 분들이 함께 또는 개인별로 감상회 특집-가칭 '원격지 아일랜더 특별선곡'^^-을 가끔씩은 준비해보는 것도 어떨까 싶습니다. 'Off小On大'의 아일랜드 인적 구성상 선곡자가 제한되고 선곡되는 음악이 편향되는 문제를 어느 정도는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2003/01/17

고도일 julia hart "가벼운숨결",별,넬,our nation 5 (비바소울/파스텔),오! 브라더스/let's a-go-go,나윤선/feflet,엄인호 앤 박호/rainbow bridge,비행선/v01.bihaesun,트랜스피션/transfixion 의 음반들이 빠진것이 아쉽네여..저도 음반사기보다는 www.ssamnet.com에서 주로 동영상만 본것같네여..  ::: 2003/01/18

추성희 음.. 나윤선1집'feflet'은 2001년에 나온 듯 하네요. 작년에 새로 나온 음반은, 외국에서 만들어 다시 수입해온 음반이라....
트랜스픽션!! 내게돌아와는 저두 좋아해요 ^^;;; 뮤비;;보믄 울나라사람 아닌듯한데, 그 입모양을 맞추는 기술은 장난 아니던걸요.  ::: 2003/01/18

오찬익 영재야~ 이왕이면 미국편도...  ::: 2003/01/18

유영재 으아악... 베스트에서 하나 빼먹었네요.

Krucifix Kricc - Kandid Collection Vol.1

이걸 까먹고 안 넣었네요. 저의 2002년 베스트 코리안 힙합 앨범은 주석이 아니라 이거였습니다.  ::: 200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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