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욱

1 개요[ | ]

Sungook HONG ( 1961 ~ )
홍성욱
  •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 서울대 물리학과 졸업
  • 서울대 대학원 과학사 석박사 학위 취득
  • 캐나다 토론토대학교대학원 박사 후 과정
  • 1995년, 토론토대학교 과학기술사철학과 조교수
  • 2000년, 토론토대학교 과학기술사철학과 부교수
  • 2003년, 서울대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 전공주임 교수

2 수상[ | ]

  • 1992년, 슈만상
  • 1996년, IEEE 종신회원상

3 저서[ | ]

  • 과학은 얼마나
  • 생산력과 문화로서의 과학기술
  • 네트워크 혁명, 그 열림과 닫힘
  • 파놉티콘, 정보사회 정보감옥
  • 하이브리드 세상 읽기
  • 잡종, 새로운 문화읽기
  • 인간의 얼굴을 한 과학
  • 홍성욱의 과학 에세이

4 # 인터뷰 질문[ | ]

4.1 의례적인 사항[ | ]

  1. 학생들에 대한 첫인상은 어떠세요?
  2. 부임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3. 교수님의 연구분야를 간략하게 소개해주시고, 그 분야의 향후 전망이나 역할에 대해 말씀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4. 연구분야를 전공하게 된 인상적인 계기가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4.2 기술사와 과학과 철학[ | ]

  1. 선생님께서는 '기술철학은 아직은 과학사나 기술사, 과학철학만큼 학계에서 탄탄히 뿌리내린 분야가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과학'기술'사가 다른 과학사와 다른 점은 무엇입니까. 이미 여러차례 저서에서 언급하셨지만 인터뷰이니만큼 간결하고도 강렬하게 부탁드립니다.
  2. '칸은, 전면 핵전쟁이 일어나면 인류는 멸망할 것이라는 노벨상 수상자들의 마이나우 선언을 '비전문가'의 주장으로 일축하면서, 핵전쟁 후에도 사회가 빠른 속도로 건설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Kahn 1960).'라는 인용은 제겐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반동적인' 언급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인데요, 저런 언급이 나올 수 있었던 맥락에 대해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3. 선생님께서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나 IT혁명에 따른 파놉티콘화 등이 가져올 장미빛 혹은 칠흙빛 미래에 대해 사람들에게 객관적인 인식을 가지게 하는 것을 연구의 동기중 하나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로 위의 칸의 언급처럼 과학의 발전을 이끌어 온 것이 전쟁과 기타 산업적 효용때문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은 과학 혹은 과학자의 윤리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구요. 과학이 사회적으로 구성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결국 과학자 역시 자신이 무엇을 위해 연구하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과학기술이 자본에 종속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은 낭만적인가요?

4.3 잡종성에 대하여[ | ]

  1. 잡종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개인적으로는 엔트로피의 법칙이야 말로 '잡종은 순종보다 강하다'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자연법칙이라고 생각하는데, 물리학과 같은 자연과학에서 자극을 받은것입니까 아니면 인문/사회과학에서 자극받은 것입니까.
  2. 거칠게 문화적 다양성을 용인하는 것을 잡종성이라고 말한다면 한국사회는 이제야 잡종이 되어가고 있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이미 2002년 6월의 한국과 한국의 인터넷 문화에 대해 언급하신 적이 있었지요. 한국이 잡종다운 잡종이 되기 위해서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3. 잡종성에 대해 얘기한다면 언젠가 강준만이 말했던 '학문의 근친상간'의 대표주자로서의 서울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 라투어에 대해 인용하신 (포스트모더니즘은 커녕) '우리가 (제대로) 근대적인 적도 없었음'을 주장한다는 부분을 읽으며 저는 이것이 바로 서울대의 현재를 나타내는 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구요. 서울대가 제대로 '근대화'될 수 있는 길에 대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4.4 인터넷과 파놉티콘에 대하여[ | ]

  1. 인터넷 업계에 종사하면서 가장 당혹스럽게 느낀 것 중 하나는 제대로 된 CRM도 못하는 기업들이 여전히 사용자 정보만 모으려 혈안이 되어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인터넷이 산업화되던 99년만 하더라도 지금처럼 모든 곳에서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개인정보 제공업체를 통해 아주 작은 업체에서조차 그렇게 하고 있지요. 한국이 이렇게 된 것은 역시 군사독재시절 국민들을 어떻게든 제어하려던 정권의 기억이 우리에게 아직 집단적으로 남아있기 때문으로 봐야할까요?
  2. 딱히 주민등록번호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기술적으로 파놉티콘이 형성될 수 밖에 없다면 그것에 대한 시민사회의 대응은 치밀한 감시를 통해 역파놉티콘으로 전환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한국의 역파놉티콘 지수를 학점으로 준다면 얼마나 주고싶으며 만족스러운 부분과 그렇지 못한 부분에 대해 말해주셨으면 합니다.
  3. 역파놉티콘을 만들려고 해도 능동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자본의 집약적인 움직임에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는 '잡종은 차이를 만들어내기 위해 동참하는 실천적 존재'라고 규정하면서 이것의 가장 중요한 방법론으로 '연대'를 꼽으셨습니다. 즉 연대를 통한 역파놉티콘의 구축과 연대를 통한 시스템의 개혁을 말하고 계신다고 여겨지며 그 부분은 전적으로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개인적 체험으로 한국사회는 그다지 연대라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고있는데 연대를 위한 첫걸음으로 무엇을 들고 싶으십니까.
  4. 인터넷 업계에 있으면서 가끔 미국이 무섭게 느껴지는 것은 archive.org, imdb.com, allmusic.com같은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저력의 끝이 안보이기 때문입니다. 선생님 글들의 일부를 찾은 곳도 archive.org였으니까요. 그런 것을 생각하면 한국 인터넷 산업은 인프라보다는 산업 자체의 성장성에만 기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 인터넷 업계를 보시면서 든 장단점을 하나씩만 말씀해주세요.
  5. 이미 아시겠지만 잡종적 지식의 구현태로서 위키위키란 것이 있습니다. 위키에 대한 느낌은 어떠하신지요?

4.5 기타 개인적인 질문[ | ]

  1. 98년부터 주저가 6권, 공저가 4권입니다. 논문도 상당히 많이 쓰신 것으로 압니다만 특색있는 시간 관리법이 있으신가요?
  2. 토론토 대학에서 국내 박사로 종신 테뉴어를 받으셨다는 것으로 매우 유명하십니다만, 국내에 들어오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시다면 듣고싶습니다.

4.6 찌끄르기[ | ]

  1. 등에서 알 수 있듯. 이런 문제의 해결책을 철학적으로 생찰하도록 돕는 것이 과학사, 기술사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 자본주의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경제적으로 위협이 되지 않는 한 계속 그동안 해오던 대로 하는 관성이 있다는 점인데 그 관성을 깨고 철학이 과학의 속도를 따라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한다고 생각하는가. (이거에 답할수 있는 사람은 아마 노장정도가 아니었을까...-_- 다음에 고쳐야지.)
  2. 속에서 '과학자에게는 윤리적 책임이 없다'는 얘기는 무의미하다. 과학이 자본 종속적인 구조가 계속되면 그런 문제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데 과학이 자본 비의존적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장치가 필요하다고 보는가. (인간에 대한 문제인데 장치라는 것이 의미가 있는가?)
  3. 한국 정보화의 가장 큰 문제는 기본에 충실하지 못하다는 문제로 보여집니다. 초기부터 한글 코드문제, 한글 자판문제 등에 시달리면서 표준을 만들기 보다는 시장의 사실상 표준에 의존한 느낌이 많습니다. 그래서 MS종속적인, 모든 웹사이트가 IE가 아니면 제대로 로딩조차 되지 않는 상황까지 만들어 온 것 같습니다. 이것은 무선인터넷 업계에서도 크게 상황이 다른것 같지는 않구요.
  4. 한국은 표준화와 (문화적 인프라는 커녕 문화를 다룰 수 있는) 기술적 인프라라는 두 분야에서 특히 취약한데 이것을 하기위해 먼저 취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1. 이공계의 위기에 대한 얘기가 한창이다. 체념한 나머지 모두 의사가 되고나면 그때는 과학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주겠지 하는 의견도 흔히 들리고있는 형편이다. 이것은 분배의 문제이다. 홍교수는 이전에 과학자도 창업자처럼 잉여 이익에 대한 수혜자가 될 수 있는 분배구조가 마련되어야 하고, 이공계 연구자들의 병역특례 기간을 단축시켜야 하며, 공무원 임용시 인문계열과 공학계열의 비율을 둘 필요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슬프게도 이 문제제기들은 계속 유효한데 이 외에 이공계열에게 필요한 정책이 있다면 말해달라.
  2. 변방의 눈으로 과학을 보자는 말은 왠지 서글프다. 그것보다는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더 적극적이지 않은가.
  3. 네트웍의 발달은 세상을 연결시키는 것과 동시에 파놉티콘을 현실화하고 있다. ...(이 질문은 나중에...-_-)

5 각종 서평 및 인터뷰[ | ]

6 참고[ | ]

문서 댓글 ({{ doc_comments.length }})
{{ comment.name }} {{ comment.created | snsti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