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왕국의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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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 로저 호킨스(2003, 짐바브웨)

자일리톨[ | ]

이번 SICAF에 친구따라 우연히 갔다가 본 영화. 줄거리는 뻔하다. 피폐한 현실에 시달리던 아이들이 하늘왕국(sky kingdom)이라는 이상향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는 이야기. 영화중간에 한번 졸았다. 짐바브웨에서 만들어진 최초의 극장용 장편애니메이션이라는데 폐품을 가지고 만든 junkmation이라는 점, 극중 아프리카 토속음악과 비슷한 음향을 제외하고는 그리 특이하지도 재미나지도 않는 작품이다.

영화 중간중간에 Seeing is Believing이라는 말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나오는데 주인공들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흡사 신앙고백을 하는 양 "우리는 당신을 믿어요"라고 외치면 신(Prince of Ariel)이 뿅(~!) 나와서 구해준다. 위험이라는 것도 뻔하다. 그렇게 쉽게 빠져나올 위험이라면 왜 만들었냐? 내돈 내고 본 영화라서 더 아깝다.ㅜㅜ 영화가 중반을 넘어서자 어른이고 아이이고 할 것 없이 모두 꾸벅꾸벅 졸고 여기저기서 휴대폰 액정화면에 불이 들어왔다. 나마저도 '저 자식들 언제 하늘왕국에 도착하는거야?'라는 생각이 들었으니...

나에게 SICAF라는 행사는 이번이 처음인데 너무 실망을 해 버린 것 같다 -- 자일리톨 2003-8-16 11:29 am

시카프 초기에 대한 기억은 공각기동대에 적어두었네.
그리고 그림이 웹상에 있을경우 해당 그림의 등록정보를 읽어서 링크만 걸면 굳이 업로드까지 하지 않아도 잘 걸린다네. -- 거북이 2003-8-16 11:5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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