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 과대평가 과소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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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과대평가[ | ]

발신: 해용 제 <mailto:chedragon1@yahoo.co.kr> 날짜: 2004/1/9 (금)9:24pm 제목: 명성에 비해서 내게는별 감흥을 주지 못한 앨범들

갑신년 새해들어 현저하게 게시판의 글이 줄어들었네요.
간혹 올라온 글도 그 미미한 반응은 오히려 제가 무안할 정도이니 정말 글 올리는것도눈치를 봐야 될것 같은 분위기가 조성될까봐우려됩니다.

다음의 작품들은 대부분 익히 알 만한 작품이고 충분히 검증을 거친 앨범이기에 누구나 쉽게 이 평가에 대해서 견해를 피력할수 있다고 믿습니다. 선정 기준은 저의 귀와 개인적인 취향일 뿐이니 혹시라도 다음 앨범들을 사랑하시는 분들은 주저마시고 의견 올려주세요. (선정 앨범은 무순입니다)

1.JO YUN-MOBIUS STRIP

  • 모 레이블에서 마치 꿈의 작품인냥 홍보했으나 정작은 절반의 성공이 아닌 절반의 실패가 되어버린 과대 포장속의 실체

2.GENESIS-THE LAMB LIES DOWN ON BROADWAY

  • 컨셉이나 음악사적인 의미는 인정하나 FOX TROT이나 NURSERY CRYME의 사운드에 비해 평론가들의 입김이 너무 작용된듯한 느낌

3.DAVID BOWIE-ZIGGY STARDUST

  • 본인 역시 보위의 팬이지만 음악사적인 의미가더 강조된듯한 느낌 70년대 그정도의 사운드는 널널하지 않나요. 보위는 정말 그런면에서 대단해요.

4.WALLENSTEIN-MOTHER UNIVERSE

  • 그저 무난하다 라는 느낌밖에 받을수 없었는데 여전히 수입되는 앨범

5.ROXY MUSIC-SIREN

  • 역시 음악사적인 의미가 더욱 강조돤 느낌으로 음악을 귀로 듣지 머리로 듣나요

6.MONA LISA-LE PETIT VIOLON DE MR.GREGOIRE

  • 무난 아기자기 근데 평가가 너무 후한것 같은 인상이다.

7.PALLAS-THE SENTINEL

  • 80년대 초라했던 프록의 입지 때문에 어부지리같은 느낌으로 팰러스같은 경우는 갈수록 사운드가 좋아지는 그런 밴드로 차라리 최근 앨범들이 더욱 마음에 든다.

8.BEGGARS OPERA-PATHFINDER

  • 뭐 커다란 감흥은 못 느끼고 흔히 있을수 있는 팝 사운드의 유형으로 생각했는데 앨범 커버의 효과 때문은 아니겠지만 여전히 언급되네요.

9.GONG-CAMEMBERT ELECTRIQUE

  • 요상한 취향하면 본인도 안 빠지는데 너무 방종한 느낌이 드네요.

10.I POOH-PARSIFAL

  • 너무나 유려한 사운드와 멜로디 감각이 오히려 특별한 매력을 감소시키고 유명 솔로 가수의 잘 조련된 백 밴드 같아서요.

11.TOXIC SMILE-M.A.D

  • 2001년 모 매거진에서 특필했던 그들 사실 명성도 없었기에 여기에서 언급될 자격도 없겠지만 참 팔이 안으로 굽는다해도 너무 했던 근시안적인 해프닝

발신: "김기범" <mailto:walrus@empal.com> 날짜: 2004/1/9 (금)11:02pm 제목: Re: 명성에 비해서 내게는별 감흥을 주지 못한 앨범들

1.JO YUN-MOBIUS STRIP

-> 솔직히 지루했어요.

2.GENESIS-THE LAMB LIES DOWN ON BROADWAY

FOX TROT이나 NURSERY CRYME만큼 손이 안가더군요. 집중해서 듣기에 방만한 작품이 아닌가 생각도. 저처럼 인내심 Zero인 족속에게 CD두장짜리 앨범이 통하긴 쉽지 않을 듯 합니다. 더더욱이 히어링이 별로 안되는 상태에서 가사가 꼽히지 않는 컨셉 앨범은 별로쓰. 더더욱이 뮤지컬같은 느낌의 얘기하는 뭐 그런 거...저에게 만큼은 별롭니다.

두장 짜리 중 별로인 대표적인 케이스가 롤링스톤즈의 Exile on main street인데,,,Beggarts Banquet, Let it bleed, Sticky Fingers 모두 저에겐 베스트지만...이것만큼은 CD랙에 꼽혀서 간택받지 못한지 거의 3~4년은 된 듯. 화이트와 비교하긴 역부족이란 생각이.

3.DAVID BOWIE-ZIGGY STARDUST

이건...평가받아도 될만한 작품이라고 봅니다.

항상 몇대 앨범안에 드는 앨범이라 과대 평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그래도 전 과대평가라하기엔 아까운 앨범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글램 시절 Bowie는 헤드윅 본 이후로 조금 더 손이 가게되는 것 같더군요. 음악적으로 보자면 제프벡식의 샤프한 기타록과마이너리티의 자의식과 적나라한 감정이 노출된 포크록이 공존하는 시기라 해야하나요...저에게 베스트라면 Heroes를꼽겠지만 Ziggy Stardust도 아주 충분히 괜찮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가끔 Hunky Dory가 좀 더 낳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5.ROXY MUSIC-SIREN

넵. 그런 것 같네요. 가끔 음반 발표 당시에 이걸 들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9.GONG-CAMEMBERT ELECTRIQUE

전 공 체질은 아닌 듯 하네요. Gond DVD 팔까말까 고민 중이지만 요상한 거 하나 정도는 있어도 될 듯 해서리...프랭크 자파 DVD 사면서 팔 가능성 다시 농후. DVD가 아니라 그런 쇼맨쉽을 직접 본다면 생각이 바뀔 가능성 정도는 있어보이네요.

11.TOXIC SMILE-M.A.D

철저히 공감합니다. 예전에 슬레이어, 세풀추라 동대문에서 할 때도 봤는데,,,전, 이런 표현은 정말 자제하려고 애쓰지만 그 정도 밴드는 정말 흔합니다. 높게 평가할만한 밴드라면 적어도 하나의 개성이나 확실한 강점은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별로 안보입니다. Owner of lonely heart부를 땐 진짜 좀 그렇더라구요.

요즘은 예레미를 띄우는 것 같던데...예네들은 잘하다는 아저씨들도 많더군요. 저 스탈은 아니지만.

낭중에 개인적으로는 꼽혔는데 왜 안알아줄까하는 그런 앨범도 꼽아봤으면 좋겠네요.


발신: 이강영 <mailto:Lennon1031@freechal.com> 날짜: 2004/1/10 (토)11:50am 제목: RE: 명성에 비해서 내게는별 감흥을 주지 못한 앨범들

동의하는 작품들

1.JO YUN-MOBIUS STRIP

  • 모 레이블에서 마치 꿈의 작품인냥 홍보했으나 정작은 절반의 성공이 아닌 절반의 실패가 되어버린 과대 포장속의 실체
저도 아무 재미를 못느꼈습니다.

4.WALLENSTEIN-MOTHER UNIVERSE

  • 그저 무난하다 라는 느낌밖에 받을수 없었는데 여전히 수입되는 앨범

5.ROXY MUSIC-SIREN

  • 역시 음악사적인 의미가 더욱 강조돤 느낌으로 음악을 귀로 듣지 머리로 듣나요
이것들 역시....

7.PALLAS-THE SENTINEL

  • 80년대 초라했던 프록의 입지 때문에 어부지리같은 느낌으로 팰러스같은 경우는 갈수록 사운드가 좋아지는 그런 밴드로 차라리 최근 앨범들이 더욱 마음에 든다.
자켓때문에 덕을 본듯합니다. 물론 일찌감치 성시완씨가 월간팝송에 소개한 덕이지요.

8.BEGGARS OPERA-PATHFINDER

  • 뭐 커다란 감흥은 못 느끼고 흔히 있을수 있는 팝 사운드의 유형으로 생각했는데 앨범 커버의 효과 때문은 아니겠지만 여전히 언급되네요.
역시 동의합니다. 이들의 다른 작품은 어떤가요?

11.TOXIC SMILE-M.A.D

  • 2001년 모 매거진에서 특필했던 그들 사실 명성도 없었기에 여기에서 언급될 자격도 없겠지만 참 팔이 안으로 굽는다해도 너무 했던 근시안적인 해프닝
이건 저는 잘 모르겠네요.

다소 다른 의견들

2.GENESIS-THE LAMB LIES DOWN ON BROADWAY

  • 컨셉이나 음악사적인 의미는 인정하나 FOX TROT이나 NURSERY CRYME의 사운드에 비해 평론가들의 입김이 너무 작용된듯한 느낌
곡 하나하나가 독립적으로 매력을 주지는 않는데, 작품 전체로 들어보면 감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두 장짜리라 영 듣기가 부담스럽다는거죠. 그래도 이 작품은 나름대로 충분히 재미가 있습니다. 물론 Nursery Crime의 사운드를 기대하고 들으면 안되지요. 이 작품은 심포닉으로 여기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3.DAVID BOWIE-ZIGGY STARDUST

  • 본인 역시 보위의 팬이지만 음악사적인 의미가더 강조된듯한 느낌 70년대 그정도의 사운드는 널널하지 않나요. 보위는 정말 그런면에서 대단해요.
사운드는 정말 지금 들으면 빈 곳이 느껴집니다만, 곡들 하나하나도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나요?

6.MONA LISA-LE PETIT VIOLON DE MR.GREGOIRE

  • 무난 아기자기 근데 평가가 너무 후한것 같은 인상이다.
저도 저 정도로 생각합니다. 근데 과대평가라고까지 하기는.... 이 작품을 쳐주는 사람이

그렇게 많나요?

9.GONG-CAMEMBERT ELECTRIQUE

  • 요상한 취향하면 본인도 안 빠지는데 너무 방종한 느낌이 드네요.
극히 무난한 취향의 제가 그나마 공의 작품 중 가장 많이 듣는 앨범인데요.

10.I POOH-PARSIFAL

  • 너무나 유려한 사운드와 멜로디 감각이 오히려 특별한 매력을 감소시키고 유명 솔로 가수의 잘 조련된 백 밴드 같아서요.

사실 저도 이 작품을 Un po~나 Alessandra보다 더 쳐주는 것에는 반대입니다...만, Pooh의 열렬한 팬이라서 아무래도 과대평가라고는 생각되지 않는군요. ^^

요즘은 그리스 사람 요르고스 달라라스의 음악을 많이 듣습니다. 멋지군요.

NP: Girgos Dalaras & Al Di Meola-La Malaguena


발신: the_last_lie <mailto:the_last_lie@yahoo.com> 날짜: 2004/1/10 (토)0:40pm 제목: Re: 명성에 비해서 내게는별 감흥을 주지 못한 앨범들

^^*

> 1.JO YUN-MOBIUS STRIP > *모 레이블에서 마치 꿈의 작품인냥 홍보했으나 정작은 절반의 성공이 아 닌 절반의 실패가 되어버린 과대 포장속의 실체

국내에서는 듣기 힘든 저먼 익스페러먼탈 사운드가 담겼다는 것 만으로도 '희귀성'의 플로스를 가질 수 있겠지만... 그 이상은 아닌 듯.

> 2.GENESIS-THE LAMB LIES DOWN ON BROADWAY > *컨셉이나 음악사적인 의미는 인정하나 FOX TROT이나 NURSERY CRYME의 사 운드에 비해 평론가들의 입김이 너무 작용된듯한 느낌

전반기의 시적인 사운드는 퇴화된, 스토리텔링이 지나치게 강조된 앨범인것 같아요. 핑크 플로이드의 the final cut 처럼 '소리'에도 신경을 썼으면 좋았을텐데...그런 면에서 완전한 스토리 텔링(혹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심리 묘사) 의 형식을 갖춘 로저 와터스의 히치 하이킹은 애매한 브로 드웨이보다 낫다는게 제 생각^^;

> 3.DAVID BOWIE-ZIGGY STARDUST > *본인 역시 보위의 팬이지만 음악사적인 의미가 더 강조된듯한 느낌 70 년대 그정도의 사운드는 널널하지 않나요. 보위는 정말 그런면에서 대단해 요.

보위는 90년대의 작품들도 굉장한것 같아요. 특히 earthling의 파워!! outsider는 부분적으로 이노의 사운드가 들을만 했구요.

> 4.WALLENSTEIN-MOTHER UNIVERSE > *그저 무난하다 라는 느낌밖에 받을수 없었는데 여전히 수입되는 앨범

로컬 밴드의 한계를 그대로 드러낸 앨범이죠. 영국이나 이탈리 아의 일급 심포닉에 비견될 앨범은 아닌 듯. 하지만 로컬 밴드 에게 당시의 세계적인 수준의 완성도를 바란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죠. 들을때도 그냥 그 한계를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 한거겠죠. 개인적으로는 이런 밴드, 이런 음악은 별롭니다.

> 5.ROXY MUSIC-SIREN > *역시 음악사적인 의미가 더욱 강조돤 느낌으로 음악을 귀로 듣지 머리 로 듣나요

(일반적인 청자에겐) 록시 뮤직은 avalon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잘 만들어진 팝 앨범은 이 한장뿐인듯. 물론 70년대 팝 음악의 혁명을 엿듣고 싶다면 초기의 5장은 기본이겠지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는 모든 사람이 70년대 록시 뮤직이나 벨벳 언더그라운드를 들어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냥 맞는 사람들만 들으면 그만이 죠.

> 6.MONA LISA-LE PETIT VIOLON DE MR.GREGOIRE > *무난 아기자기 근데 평가가 너무 후한것 같은 인상이다.

뮤제아나 이태리의 멜로우의 라벨의 거의 대다수의 작품들의 한계라 봅니다. 물론 상드로제 같은 아주 훌륭한 작품들도 발굴하긴 했지만요. 전 pulsar 보 다 상드로제가 훨씬 좋더군요. 정말 상드로제는 지 금 들어도 잘 만들어진 작품이예요.

> 7.PALLAS-THE SENTINEL > *80년대 초라했던 프록의 입지 때문에 어부지리같은 느낌으로 팰러스같 은 경우는 갈수록 사운드가 좋아지는 그런 밴드로 차라리 최근 앨범들이 더 욱 마음에 든다.

제대로 들어보질 못했네요.

> 8.BEGGARS OPERA-PATHFINDER > *뭐 커다란 감흥은 못 느끼고 흔히 있을수 있는 팝 사운드의 유형으로 생 각했는데 앨범 커버의 효과 때문은 아니겠지만 여전히 언급되네요.

커버만 좋습니다... 라고 말하면 야속한거겠지만. 이런 작품들 찾아 듣는 시간에 다른 더 좋은 작품들을 들을 수 있을것 같네요. 인생은 그리 길지 않고, 재화는 한정 적이니.

> 9.GONG-CAMEMBERT ELECTRIQUE > *요상한 취향하면 본인도 안 빠지는데 너무 방종한 느낌이 드네요.

공은 들을때마다 문화적 차이를 절실하게 느끼게 되더군요. 아마 가사를 뉘양스 살려서 알게 된다면 훨씬 다가가기 쉬울 것 같다 는 생각이. 하지만 영어로된 브로드웨이 조차 실감나게 다가오지 않으니... 불어는... 음...

> 10.I POOH-PARSIFAL > *너무나 유려한 사운드와 멜로디 감각이 오히려 특별한 매력을 감소시키 고 유명 솔로 가수의 잘 조련된 백 밴드 같아서요.

이뿌는 정말 괜찮은 밴드인데... 개인적으로 이들의 대표곡을 엄선해서 5장 정도의 박스로 나오면 좋을 것 같네요.

> 11.TOXIC SMILE-M.A.D > *2001년 모 매거진에서 특필했던 그들 사실 명성도 없었기에 여기에서 언 급될 자격도 없겠지만 참 팔이 안으로 굽는다해도 너무 했던 근시안적인 해 프닝

들어보질 못했네요.

음...

이렇게 한줄 정도로 어떤 작품에 대해서 말한다는 것 자체가 그 작품에 애정을 품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불 쾌한 일일 수도 있겠지만...

흠...

그냥 내뱉듯 써봤네요.

^^;

동훈


발신: S.H. Kim <mailto:freev@hanmail.net> 날짜: 2004/1/12 (월)11:52am 제목: [RE]명성에 비해서 내게는별 감흥을 주지 못한 앨범들

>1.JO YUN-MOBIUS STRIP >*모 레이블에서 마치 꿈의 작품인냥 홍보했으나 정작은 절반의 성공이 아닌 절반의 실패가 되어>버린 과대 포장속의 실체

들어보질 못했네요 ^ ^

>2.GENESIS-THE LAMB LIES DOWN ON BROADWAY >*컨셉이나 음악사적인 의미는 인정하나 FOX TROT이나 NURSERY CRYME의 사운드에 비해 평>론가들의 입김이 너무 작용된듯한 느낌

2년전인가 호주의 트레이더와 교환하여 구한 앨범인데..
여태까지 듣고 있지 않고 있네요... 허허... 문젭니다 ^ ^

>3.DAVID BOWIE-ZIGGY STARDUST >*본인 역시 보위의 팬이지만 음악사적인 의미가더 강조된듯한 느낌 70년대 그정도의 사운드는 >널널하지 않나요. 보위는 정말 그런면에서 대단해요.

저도 매우 좋아하는 작품으로 이런 복고적 분위기에 훌륭한 기타와 멋진 코러스감각과 훌륭한 작곡력을 겸비한 작품은 앞으로도 만들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매우 매우 매우 훌륭한 작품으로 우울하실 때 들으시면 기분이 업되는 hope한 음반입니다.

>4.WALLENSTEIN-MOTHER UNIVERSE >*그저 무난하다 라는 느낌밖에 받을수 없었는데 여전히 수입되는 앨범

이 음반을 처음 들었을 때 그 본연의 artrock적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완성도 측면을 따지면 이것보다 훌륭한 음반이 많겠지만, 그래도 들을 때마다 추억이 방울방울 나는artrock의 할머니 같은 음반.

>5.ROXY MUSIC-SIREN >*역시 음악사적인 의미가 더욱 강조돤 느낌으로 음악을 귀로 듣지 머리로 듣나요

일반 청자들도 그렇겠지만, 취미생활로 악기연주를 하시는 분들이나 프로연주자들은, 음반을 들을 때 믹싱이나 프로듀싱을 통해 구현해내는 섬세한 인터플레이 조화에서 색다른 재미나 감동을 찾기도 하는데..
Roxy Music은 이러한 부분에서 뛰어난 음반들을 많이 만든 그룹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County Life의 관악부분과 기타의 섬세한 인터플레이 조화나 Viva Live의 단순한 믹싱볼륨 업을 통하지 않고도 만들어 내는 파워풀한 전개 등으로 감상의 재미가 솔솔했던 기억이 납니다.

>6.MONA LISA-LE PETIT VIOLON DE MR.GREGOIRE >*무난 아기자기 근데 평가가 너무 후한것 같은 인상이다.

개인적으론 Mona Lisa의 초기음반인 L'escapade(?)를 더 좋아합니다.
리드기타리스트의 독특한 기타 프레이징이 대단히 매력적인 음반으로 이 음반때문에 이들의 음반을 줄줄히 구하게 되었고, 나머지 음반들도 즐겁게 들었더랬습니다. ^ ^

>7.PALLAS-THE SENTINEL >*80년대 초라했던 프록의 입지 때문에 어부지리같은 느낌으로 팰러스같은 경우는 갈수록 사운 >드가 좋아지는 그런 밴드로 차라리 최근 앨범들이 더욱 마음에 든다.

Neo prog 중에선 완성도가 뛰어난 음반이라 생각합니다.
CD플레이어에한번 걸면 끝날때까지 즐겁고 신나게 들을 수 있는,연주력있고 작곡력 있는 A급 그룹이라 생각합니다. 최근 앨범들은 안 들어봤습니다.

>8.BEGGARS OPERA-PATHFINDER >*뭐 커다란 감흥은 못 느끼고 흔히 있을수 있는 팝 사운드의 유형으로 생각했는데 앨범 커버의 >효과 때문은 아니겠지만 여전히 언급되네요.

Beggars의 "Act one"이나 "Water of Change"도 썩 훌륭한 음반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가끔씩 앨범전체를 감상의 묘미를 살리면서 들을 수 있는데 반해, 이 음반은 완성도도 더 못하고, 가장 치명적으로 지겹고 단조로운 음반입니다.

>9.GONG-CAMEMBERT ELECTRIQUE >*요상한 취향하면 본인도 안 빠지는데 너무 방종한 느낌이 드네요.
LP가 좋으면 CD로 업하는데.. 요건 업하게 되지 않더군요..
우리의 감수성이 아닌가요? ^ ^

>10.I POOH-PARSIFAL >*너무나 유려한 사운드와 멜로디 감각이 오히려 특별한 매력을 감소시키고 유명 솔로 가수의 잘 >조련된 백 밴드 같아서요.

이상하게 Pooh는 손이 가질 않네요./.. 왜 그럴까요

>11.TOXIC SMILE-M.A.D >*2001년 모 매거진에서 특필했던 그들 사실 명성도 없었기에 여기에서 언급될 자격도 없겠지만 >참 팔이 안으로 굽는다해도 너무 했던 근시안적인 해프닝

들어보질 못했습니다.

My HOME http://freev.tripod.com

3M 드림.


발신: Steam <mailto:marvello@hanmail.net> 날짜: 2004/1/12 (월)4:46pm 제목: [RE][RE]명성에 비해서 내게는별 감흥을 주지 못한 앨범들

1.JO YUN-MOBIUS STRIP >*모 레이블에서 마치 꿈의 작품인냥 홍보했으나 정작은 절반의 성공이 아닌 절반의 실패가 되어>버린 과대 포장속의 실체

그 레이블 제 생각엔 꿈 속의 레이블 같다는 생각... 팔이 안으로 굽는건 당연할지도... 전 못들어봐서 할말 없습니당.

>2.GENESIS-THE LAMB LIES DOWN ON BROADWAY >*컨셉이나 음악사적인 의미는 인정하나 FOX TROT이나 NURSERY CRYME의 사운드에 비해 평론가들의 입김이 너무 작용된듯한 느낌

손이 잘 안가는건 확실하구요. 너무 자기 세계에 침잠한 앨범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The Wall이 제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뭔가 빈약하고 허전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처럼, 역시 1인 독재는 안좋은가 봐요...

>3.DAVID BOWIE-ZIGGY STARDUST >*본인 역시 보위의 팬이지만 음악사적인 의미가더 강조된듯한 느낌 70년대 그정도의 사운드는 >널널하지 않나요. 보위는 정말 그런면에서 대단해요.

제생각엔 이 앨범에서 기타를 친 믹 론손은 70년대 최고의 기타맨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영화 Velvet Goldmine를 보면 쬐금 나옵니다. 눈 감고 Starman 다시 들어보세요. 뿅갑니다.

>4.WALLENSTEIN-MOTHER UNIVERSE >*그저 무난하다 라는 느낌밖에 받을수 없었는데 여전히 수입되는 앨범

학창시절의 추억이 떠오르네요. 그 할머니 생각납니다. 제 기억엔 콜로세움 패밀리들과 사운드가 비슷했었다는 생각....

>5.ROXY MUSIC-SIREN >*역시 음악사적인 의미가 더욱 강조돤 느낌으로 음악을 귀로 듣지 머리로 듣나요

전 이앨범 강추입니다. 물론 브라이언 페리의 버터 보컬이 좀 거슬린 분들도 있겠지만요. 영국 느끼맨들의 역사는 이들에게세 시작 되었구요. Sentimental Fool들으면서 정말 감동받았었는데... 암튼 브라이언 이노도 잠시 있었던 그룹이고, 뭐 Avalon도 훌륭하지만 그에 못지 않은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귀로 들어도 좋던데요...^^

>6.MONA LISA-LE PETIT VIOLON DE MR.GREGOIRE >*무난 아기자기 근데 평가가 너무 후한것 같은 인상이다.

그 헐레벌떡하는 보컬이 생각나네요. 조금 듣다가 팔아버렸는데, 가끔씩, Solaris나 타이틀곡에 샤워하다보면 흥얼거리게 되네요. 듣고싶다.^^

>7.PALLAS-THE SENTINEL >*80년대 초라했던 프록의 입지 때문에 어부지리같은 느낌으로 팰러스같은 경우는 갈수록 사운드가 좋아지는 그런 밴드로 차라리 최근 앨범들이 더욱 마음에 든다.

못들어봤네요..^^

>8.BEGGARS OPERA-PATHFINDER >*뭐 커다란 감흥은 못 느끼고 흔히 있을수 있는 팝 사운드의 유형으로 생각했는데 앨범 커버의 효과 때문은 아니겠지만 여전히 언급되네요.

커버는 예술이죠... 이것도 모 잡지에서 너무 띄워줬었죠...

>9.GONG-CAMEMBERT ELECTRIQUE >*요상한 취향하면 본인도 안 빠지는데 너무 방종한 느낌이 드네요.

불어도 들으면 좋아질수도...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뭐 그냥 괜찮은 앨범입니당.^^ 별로 손은 가지 않지만요....

>10.I POOH-PARSIFAL >*너무나 유려한 사운드와 멜로디 감각이 오히려 특별한 매력을 감소시키고 유명 솔로 가수의 잘 조련된 백 밴드 같아서요.

맞아요. 너무 깨끗하네요.

>11.TOXIC SMILE-M.A.D >*2001년 모 매거진에서 특필했던 그들 사실 명성도 없었기에 여기에서 언급될 자격도 없겠지만 참 팔이 안으로 굽는다해도 너무 했던 근시안적인 해프닝

음 들어보지 못했지만요. 그 모 매거진이라면 음... 좀 구린데요..... 정확히 어떤 잡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발신: jongsu kim <mailto:urizens@yahoo.com> 날짜: 2004/1/13 (화)5:33pm 제목: Re: 명성에 비해서 내게는별 감흥을 주지 못한 앨범들

> 1.JO YUN-MOBIUS STRIP > 예전에 모임때 만나뵈어 사인을 받았었는데..
세상 사람들 다 다르지만, 역시 다른 사람.이었다는 기억.

3.DAVID BOWIE-ZIGGY STARDUST > 제 시스템인 진공관 프리,파워, 하베스컴팩트7스피커에 딱 어울리는 명반.>

> 6.MONA LISA-LE PETIT VIOLON DE MR.GREGOIRE > 뮤제아는 사실 좀 그래요. 뮤제아에 맘에 드는 앨범은 예전에 컴필로 나왔던.. enchantment 였나요.
그앨범하고 아똘의 로쎄앙 L'ocean 정도.

2 # 과소평가[ | ]

발신: 해용 제 <mailto:chedragon1@yahoo.co.kr> 날짜: 2004/1/10 (토)11:51am 제목: 개인적으로는 YES 남들은 NO인 앨범들

생각보다 의외로 재미있네요.
그런데 이번에는 쉽지 않네요. 앨범을 선정하는 기준에서 말입니다.
제 자신만 알거나 가지고 있는 앨범이나 (사실 그럴 가능성은 단언코 0% 이겠지만)전혀 구할수 없는 희귀 앨범 같은것이 아닌 어느 정도 피드 백이 가능한 인지도의 아티스트의 앨범중에서 고른다는것이 만만치 않은데 어쨋든 시작해보죠.

1.GOLDEN EARRING-TO THE HILT (1975 AMG 평가 **) 왠 뜬금없이 Rader Love나 Twilight Zone같은 싱글 힛트곡을 떠올리게 하냐고 의아해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최근까지도 앨범을 꾸준히 발표하는 그들의 매우 프로그레시브한 앨범으로 팝적인 요소가 분명히 존재하지만 보석같이 빛나는 세련된 앨범입니다.

2.FUNGO MUNGO-HUMANGOUS (1992 AMG평가 **+0.5*) 마치 RED HOT CHILLI PEPPERS 와 같은 유머와 리듬 감각에 보다 락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는 사운드로 한때 시디 정리할때 장당 4,000 원에 팔고나서 너무 후회했던 기억까지도 재미있던 그래서 더욱 아쉬운 앨범이다.

3.IAN HUNTER-IAN HUNTER (1975 AMG 평가 ****) 개인적으로 선정한 앨범중 그나마 평가가 좋은데 MOTT THE HOOPLE로 부터의 데뷰 솔로 앨범으로 내공이 잘 다져진 락 사운드로 여전히 매력적이다.

4.SAGRADO-A LESTE DO SOL, OESTE DA LUA (2001 AMG 평가 ** +0.5*) 보통 1집과 3집이 가장 많이 언급되지만 사실 나는 2집인 FLECHA , 4집 GRANDE ESPIRITO 그리고 본 작을 더 선호한다. 본 작의 장점은 그 드넓은 스케일과 클래시컬한 터치인데 한 마디로 격을 달리하는 사운드를 담고 있다.

5.JETHRO TULL-ROOTS TO BRANCHES (1995 AMG 평가 **) 사실 전영혁의 음악 세계에서 엔딩곡으로 사용된 ELEGY 는 이들 음악의 빙산의 일각일 뿐인데 아이러니는 현재까지도 꾸준히 훌륭한 앨범들을 발표하지만 이들의 인지도는 그냥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것이 이상할 뿐이다. 최근에도 J-TULL.COM과 CHRISTMAS ALBUM같은 멋진 작품을 발표한 그들의 감히 후반기 명작이라고 말하고 싶다. 다만 IAN ANDERSON의 솔로 앨범인 DIVINITIES: 12 DANCES WITH GOD과 유사한 부분이 있지만 동일인의 작품인데 그것 까지도 트집을 잡는다면 그건 욕심이지요.

6.YES-THE LADDER (1999 AMG 평가 ***) 솔직히 그들의 팬으로서 한편으로는 누구 보다 불만도 많은 데 YES에 대한 불만은 수록곡들도 별반 다른것 같지도 않은데 왜 자꾸 편집 앨범과 라이브 앨범등을 발매하면서 그들의 디스코그래피를 더럽히는지 짜증이 난다. LED ZEPPLIN의 디스코그래피마냥 깔끔할수는 없는지 KING CRIMSON이나 언급할 HAWKWIND도 울궈먹기는 마찬가지 이고. 앨범 UNION은 머릿수로 밀어 붙일려고 했던 수치스런 작태이며 BILLY SHERWOOD가 참여한 OPEN YOUR EYES는 또 무엇인지 이런 실수로 TALK같은 훌륭한 작품이 빛을 잃어버려 아쉽기만 한데 그나마 본 앨범과 LIVE FROM HOUSE OF BLUES는 여전히 그들의 팬이라는 사실을 만족 스럽게 한다.

7.GENESIS-A TRICK OF THE TAIL (1974 AMG 평가 **** +0.5*) 오랫만에 AMG가 내린 정당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어떤 특정한 앨범을 선호한다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일 뿐이겠지만 고 다이아나비도 본 앨범을 좋아했다고 하니 한번 믿어 보시길. 이런 평가나 정보가 전혀없던 상태에서 본 앨범을 구입해서 너무 좋아했던 기억이 아직도 여전하다. PETER GABRIEL이 빠진 상태라 많이 우려했다고 하나 투명하면서도 서정적인 질감에 동시에 현대적인 사운드를 담고 있는 훌륭한 앨범이다.

8.HAWKWIND-ELECTRIC TEPEE (1994 AMG 평가 ***) 사실 50여매의 공식 앨범중에서 정작 새로운 창작곡이 담긴 앨범은 20여매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그것도 몇곡의 신곡과 과거의 곡들을 재작업 해서 발표하는 스타일로 현재까지도 앨범을 발표하는 그들. 마니아가 아니면 사기당한 느낌이 엄청 들만한 그러한 디스코그래피를 자랑하는데WARRIOR ON THE EDGE OF TIME, THE CHRONICLE OF THE BLACK SWORD와 함께 완성도, 오리지널 수록곡을 볼때 돈이 아깝지 않은 구매라고 생각한다.

9.TANGERINE DREAM-MELROSE (1990 AMG 평가 ****) 역시 엄청난 디스코그래피를 자랑하는 그들인데 하나만 고른다는 것은 아예 처음부터 무리겠지만 인지도가 높은 PHAEDRA, STRATOSFEAR, FORCE MAJEURE 등을 제외하고 본 작품은 독립된 여러곡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단순히 즐기기에도 매우 훌륭하다.

10.BOOTSY'S RUBBER BAND-AHH...THE NAME IS BOOTSY, BABY! (1977 AMG 평가 **** +0.5*) 선정된 앨범중 유일한 흑인 아티스트인데 그것도 P-FUNK의 원조라할 PARLIAMENT, FUNKADELIC, BOOTSY'S RUBBER BAND등 마치 락, 훵크,싸이키델릭 의 종합적인 사운드를 담고 있으며 과거 LIVING COLOUR가 흑인 밴드로 헤비 메틀을 연주했듯이 발매 당시에는 어떠한 프록 그룹보다 실험적이고 진보적인 사운들 선보였던 그들 앨범중의 하나이다. 마치 EARTH, WIND & FIRE가 PRIMUS를 만났다고나 할까. 혹시 이 글을 읽고 앨범을 구입하시고 저에게 원망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너무 좋은것 왜 지금에야 알려주었냐고 따지지도 마시길 바랍니다. 하하! 사실 예바동 가입한지 두달 밖에 안 되어서 그동안 이런 글을 올릴 기회가 없었잖아요.

마치 글들이 릴레이처럼 이어지길 원하는 마음에서 김기범님의 제안대로 개인적으로는 꼽혔는데 왜 안 알아줄까 하는 하는 앨범을 나름대로 선정해서 올렸으니 동민들의재미나는 아이디어로 계속 글들이 올라오길 바라겠습니다.

끝으로 공연 추진은 쉬임없이 진행중이니 POLL 참여 꼭 부탁 드립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제해용


발신: 이은섭 <mailto:erehwon@nownuri.net> 날짜: 2004/1/12 (월)8:59am 제목: Re: 개인적으로는 YES 남들은 NO인 앨범들

공력이 딸리는 저이지만, 생각나는거 몇가지만 나열해볼께요.

1. Yes - Yesterdays 저는 사전정보없이 앨범들을 덥석덥석 잘 사는 편이고, 사실 아트록에 입문한 계기도 자켓만 보고 구입한 음반들을 통해서이죠. 이런 식으로 구입한 예스의 첫번째 앨범이었습니다. 이 앨범에서의 인상이 너무나 강렬해 이후 습관적으로 예스 앨범을 구입하면서도 이 이상의 매력을 한동안 느끼지 못했었죠. 물론 지금은 Close to the Edge나 Fragile이 더 예스적이라는 것을 알지만, 어쨌건 이 앨범의 수록곡들 특히 Survival은 아마 끝까지 제 베스트에 들어갈 곡이라 생각합니다.

2. Jethro Tull - Passion Play 이 앨범 역시 처음으로 산 제스로 툴 앨범이었는데요, 꽤 많은 제스로툴 앨범을 가진 지금도 역시 제게 베스트입니다. 이 앨범은 평론가들에게 별로 사랑받지 못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전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이렇게 완벽한 컨셉과 사운드를 가진 앨범이 과연 몇이나 된다고 그렇게 인정을 못받는지 말이죠.

3. Cutting Crew - Broadcast 흔히 커팅크루라 하면 I Just Died in Your Arms 한 곡을 남기고 장렬히 산화해 간 반짝그룹으로 아시는데요, 이 앨범을 통째로 들어보면 히트넘버인 그 곡이 오히려 무색해질 정도로 감각있고 훌륭한 곡들이 많이 있는 완성도 높은 앨범입니다. 요즘도 시시때때로 꺼내서 특히 마지막곡인 Broadcast를 듣곤 하죠.

일단 생각나는건 이정도고 다른 분들의 숨은 베스트도 들어보면 좋겠어요.


발신: "김기범" <mailto:walrus@empal.com> 날짜: 2004/1/12 (월)0:42pm 제목: Re: 개인적으로는 YES 남들은 NO인 앨범들

은섭님의 Passion Play에 대한 사랑도 상당하신 듯.

상업적으로는 일단 상당히 성공한 앨범인 듯 하네요. 걔네들 사운드에 있어서 하나의 정점이라 봐도 될만한 앨범으로 봅니다. 최소한 괜찮은 앨범인 듯.

아트록에서 과대 내지 과소 평가란 말은 정의하기가 참 애매하네요. 이쪽에서 음반에 대한 평가가 그렇게 활발한 편이 아니라서요. 제가 찾을 수 있는 리뷰라곤 아트록 메가진, 올무식, 예바동 리뷰가 다인데...

상업적 성공에 비해 별로라든지 아니면 괜찮은데 상업적으로 못뜬 앨범이야 너무나 많겠지만...

주저리주저리 쓰는 이유는 역시 하던데로 아트록의 범주에서 벗어나는 쪽만 고르는 변명의 건덕지로...

제가 꼽자면

Steve Vai-Fire Garden

사실, 속주형 기타리스트들이 워낙 범람하던 시기라...같이 묻혀버린 경향이 있지만, Zappa의 곡을 채보하면서 쌓인 내공은 만만치 않았는데요...Passion & Warfare를 그 특유의 변태주접스러운 플레이 때문에 최고로 치는 것 같지만,,,

전 대중적인 멜로디라인이 돋보이는 Fire Garden이 최고라 생각되네요.

방송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깔끔한 솔로의 Crying Machine같은 것도 괜찮지만, Bangkok에서 Fire Garden Suite으로 이어지는 이국적인 심포닉 사운드의 구성은 참 괜찮다는 생각이네요.

보컬한다고 나서다가 말아먹은 후반부가 좀 거슬리긴 하지만,,,

자파의 유산에다가 아트록에서 볼 수 있는 심포닉하고 타이트한 짜임새와 기타 비루투오소적인 전통이 만난 앨범이라 보고 싶네요.

The Wallflowers-Breach

사실, 얘네 보컬 아버지가 밥딜런이라는거 거의 숨기다시피하고 활동을 했지요. 사실 배철수가 2집의 One Headlight이 뜰 때...나이가 대충 맞을 것 같은데 혹시 밥딜런 아들 아닐까요 하다가..며칠 뒤 맞더군요. 한 기억이 나네요.

사실, 그런건 전혀 이용한 바가 없었고 음악적으로도 독자적인 성향이 강하지요. 물론, 보컬 톤이 사운드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라는 걸 고려했을 때 아버지의 영향을 무시할 순 없겠고 더욱이 그 계열-넓게 말해서 미국식 록 사운드에 있어서 밥딜런의 지배력이 워낙 큰 편이라..

제가 이 앨범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그런 미국식 구리구리 록 사운드에서 결정판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이전 앨범의 상업적 성공에 비해 실패로 인식되거나 그래 얘네들은 역시 후광이었어 나댈 수도 있겠지만...사운드적인 측면에서는 이 앨범이 정점이라 생각합니다. 얘네들 디스코그라피 뿐만이 아니라 90년대 이후 루츠라는 이름으로 들고나온 많은 음반 중에서도요. 확 튀는 히트곡이 없다고 까대기는 아쉬운 앨범이라는거죠.


발신: Choi, JW <mailto:JC311848@exchange.korea.ncr.com> 날짜: 2004/1/12 (월)2:36pm 제목: RE: 개인적으로는 YES 남들은 NO인 앨범들

안녕하세요.포스팅 해보기는 정말이지 오랫만이네요. ㅡㅡ;;

제 개인-yes-남들-no인 앨범은

1. Anyone's Daughter - In Blau 제일 처음으로 들은 Anyone's Daughter의 음반이고 아주 맘에 들어서 나머지 음반들도 찾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결국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은 이 음반을 제외하고 3장정도...작년 초에 향에서 이들의 라이브와 DVD합본을 싼 값에(?) 충동구매했으나 아직 DVD는 꺼내 보지도 않았다는..

2. Barclay James Harvest - Eye of the Universe 디스코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앨범이지만서도... 이 앨범을 듣고 '아..프로그레시브...'했었던 오래전이 기억납니다.
프로그레시브란 댄스음악임에도 불구하고 시대를 앞서나가는 것이다!말이 안됩니다만 분명히 당시 몇년인가 앞서나갔던 음악임엔 분명하다고 혼자 주장해봅니다.

3. Yes - Keys to Ascension 할아버지가 다 된 Yes이지만 Jon Anderson의 목소리는 어째 변하지도 않을까요.이 앨범을 남들이 No라 하는지 Yes라 하는지 모르겠지만. (Yes이니 Yes일까요?)역시 지나가다 싼맛에 집어든 이 더블씨디는 아주 효율이 좋네요.
part 2도 있는 것 같던데요.

...기타등등 기타등등

그리고 은섭님의 Cutting Crew에는 저도 한 표.공력이 딸리기는 저도 마찬가지.


발신: Steam <mailto:marvello@hanmail.net> 날짜: 2004/1/12 (월)4:34pm 제목: [RE] 개인적으로는 YES 남들은 NO인 앨범들

상당히 재밌는 기획이네요. 그럼 으흠 제 리스트를 써보면요.

1. Duran Duran - Rio

이들이 정말로 80년대의 무뇌충 혹은 에쵸티일까요? 제 생각은 놉니다. 사실 잘 들어보면 의외로 꽉찬 사운드가 멋집니다. 특히 존 테일러의 베이스 연주는 거의 버나드 에드워즈 님에 거의 필적하려고 하는 수준을 보여줍니다. 또한 간혹 록시 뮤직의 가오잡는 아트락 라인도 따라하고요. 가끔씩 들리는 펑크 스탈의 공격적인 기타 연주도 뛰어나고요. 나머지도 봐줄만 하다는... 근데 결정적인 약점은 보컬이 좀 허접하다는게...^^ 암튼 이들이 그 당시에 그렇게 욕을 먹었던건 아마도 마케팅 쪽이 지나치게 음악 외 적으로 치우쳤다는 것이 아닐지... 비됴 없었어도 어느 정도 인정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암튼 에쵸티나 뉴키즈랑 비교하거나 7음계를 넘나드는 무뇌충이랑 비교한다는 건 이 형님들께 대단한 모욕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담 앨범부터는 좀 맛이 가기 시작합니다. 암튼 새로나온 Rio 리매스터는 강춥니다.

2. Depeche Mode - Constructin Time Again

물론 지명도도 없고 우리나라에서 People Are People란 원힛원더로 사라질뻔한 애덜이라고 생각되어지다가 갑자기 컬트 그룹으로 돌변한 이상한 형들이져. 물론 이 앨범이 예전 신스팝의 뽕뿅 싸운드로 덮이긴 했지만, 이 앨범은 1면의 4번째 곡인 Everything Counts만으로도 평가 받을 만한 앨범이죠.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80년대 신스팝의 최강의 명곡... 101 Live 버전으로 꼭 들어보세요. 이 앨범이 없었다면, Violater, Songs of Faith and Devotion은 없었을 것입니다.

3. Rush - Power Windows

러시가 Moving Pictures 이후로 맛이 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요. 이 앨범은 그 당시로서는 굉장한 하이테크 앨범이 아니었나 생각이 되요. 물론 여전히 좀 비인간적인 사운드와 항상 똑같이 부르는 무미건조한 보컬이 문제겠지만요.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신서사이저 음과 마구 달리는 리듬라인의 조화는 굉장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락 신서사이저의 영원한 걸작인 Van Halen의 Jump와 거의 동격인 작품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특히 Marathon이라는 곡은 좀 클리쉐이긴 하지만 그래도 올림픽 주제곡으로 쓰이면 딱 적격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한 100인 합창에 100인 오케스트라의 백킹을 받아서 노래만 다른 사람이 부른다면요...^^ 우웩 지금 생각해보니 Koreana의 Hand in Hand는 정말 아니었당.

4. Peter Gabriel - Up

피터 게이브리얼의 앨범 중 melt나 So가 대단한 평가를 받고있는데 제 생각엔 최근 앨범인 Up에서 그 사운드나 세계관이 완성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첨부터 끝까지 듣기엔 대단한 인내를 필요로 하지만요. 암튼 그 분은 작가입니다. 계속 진보하는 아티스트의 전형적인 예라고 볼수 있겠네요. 이 앨범은 그 전의 작품에 비하면 너무 쉽게 묻혀버렸죠.

5. Anne Sofie Von Otter / Elvis Costello - For the Stars

예전에 레코드 가게에 갔다가 우연히 들어서 산 앨범입니다. 그 때 나오던 곡이 The Beach Boys의 You Still Believe in Me입니다. 안네 소피 폰 오터(독일 메조 소프라노라네요)가 노래를 부르고 우리의 조랑말 형님인 엘비스 코스텔로 삼촌께서 어레인지를 맡으신 앨범인데요. 톰 웨이츠 노래도 있고 버트 바카락 노래도 있고 폴 매카트니 등 여러 곡이 있습니다. 사라 브라이트먼이니, 뭐 누구누구니 아 플라치도 도밍고도 있구나... 등 여러 필부필부가 이른 바 크로스오버라는 스타일에 많이 도전을 했지만 솔직히 다 꽝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 앨범은 노래 선곡에서 부터 또 그 목소리와 분위기에서 다른 모든 걸 합칠 정도로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있다니...

솔직히 남들에게 No일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생각나서 개인적으로 좋았던 음반을 몇개 그냥 적어봅니다. 늦었지만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새해엔 대박나시기 바랍니다.^^


발신: 종합예술인 <mailto:villastrangiato@hanmail.net> 날짜: 2004/1/12 (월)5:04pm 제목: [RE]RE: 개인적으로는 YES 남들은 NO인 앨범들

저는 일단 요 앨범들을 들고 싶어요.

1.Fleetwood Mac - Heroes Are Hard to Find

Rumours앨범의 바로 전에 나온 것이 이 앨범이랍니다. 피터 그린이 있을때처럼 강력하고 헤비하며 진지한 맛도 어쩐지 없고 그렇다고 Rumours이후의 노선들처럼 파퓰러함을 강조하지도 않고 어찌보면 어정쩡한데 그 박쥐성향의 음악들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어쿠스틱한 맛도 있고요. 특히 쟈켓은 밴드 사상 최고인거 같아요.

Bermuda Triangle은 개인적으로 이들의 역사상 최고의 명곡가운데 하나라고 꼽고는 하네요.

2.Hara Yuko - Mother

사잔 올스타스의 Kuwata상의 마나님이시고 사잔의 건반과 코러스를 맡는 분이시죠.

Kuwata상과 당시 최고로 날리던 Kobayashi Takeshi가 같이 프로듀스했고 곡도 제작해준 2장짜리 음반입니다. 사실 좀 정돈된 맛이 없기는 하지만 계속 꺼내듣게 하는 질리지 않음의 미덕을 보여주는 앨범입니다.

3.Rare Earth - in concert

미친 올무식 별 두개짜리가 따로있지... 최상의 라이브 음반가운데 하나인 거 같아요.

4. Tom Jobim - Tide

확실히 Wave까지늬 음반들보다 다소 오버하고 있는 음반입니다. 하지만 이 음반은 아주 색기어린 음반입니다. 관악기의 색채적인 앙상블과 조금 더 강해진 타건이 더 그루브한 맛을 냅니다. 여튼 이거 정말 좋아요.-_-;;;

5. David Bowie - Hours

이 음반 이전에 리브스 가브렐스를 정말 혐오했었지요. 도대체 뭘 하자는 플레이인지 알 수가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이 음반 들으면서 뭘 얘기하고 싶은지 좀 알수 있을거 같더라고요. 여기서 실 린 어떤 곡(지금 생각이 안 나네요.)의 가사인 You are the best jazz ever I heard는 밥딜런의 커피 한잔 더와 더불어서 rock역사상 가장 멋들어진 작업용 멘트였던 거 같았습니다.

6. Grateful Dead - Live/Dead이외의 라이브 앨범들

Live/Dead가 하도 인기를 끌어서 그렇지 다른 실황앨범들에도 괴물이 내는 소리들이 담겨있습니다. 사실...Live/Dead는 좀 짜증나요. 연주를 너무 질질 싸가지고.

7. Peter Tosh - Bush Doctor

웨일러스에서의 활동이나 Leagalize It, Mama Africa같은 앨범에 치여서 좀 평가를 약하게 받는 음반이지만 아주 운치있는 Vibe로 가득한 음반입니다. 특히 Mick Jagger랑 같이한 싱글인 Don't Look Back은 멋진 곡이죠.

8. Marvin Gaye - Romanticaly Yours

그의 스탠더드 모음집이죠. 너무 발라드에 초점이 맞춰져서 좀 지루한 것도 사실이지만 뭐 그래도 최고의 보컬을 들을 수 있단 것만 해도 행복한 음반.

9. Jeff Beck - There & Back

연주곡으로 성향이 흐른다음에 Blow by Blow다음으로는 이 음반이 좋았습니다. 사실 연주곡만 연주할 때 음반가운데서 뺄 것이 없기는 하지만 이 사람 판중에서 Blow by Blow다음부터 가장 즐겁게 들을 수 있는 음반이 이거였던 것 같아요.

10. Elton John - Empty Sky

이게 어때서요. 엘튼존 캐리어에서 반드시 빛나야하는 음반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 포스팅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되면 좋겠네요. 아주 재미있는 걸요.


발신: Steam <mailto:marvello@hanmail.net> 날짜: 2004/1/12 (월)5:12pm 제목: 새해에는 우리나라에서 꼭 보고 싶은 아티스트들...

1. Stereolab - 쿨한 프렌치 보컬에 조빔 스타일에 적당한 아방함과 내리찍는 드론 기타에 가끔은 캠퍼스 그룹 같은 참신함... 라이브 앨범 들어보니 라이브에도 상당한 깊이가 있던데. 아마 출연료도 쌀테고... 음 보고싶다. High Fidelity 거의 끝나갈 무렵(? 중간인가)에 잡지 여기자랑 인터뷰하면서 나오던 Lo Boob Oscillator 아직도 귀에 선하네요. 비록 두 보컬 아줌마 중 한 분은 돌아가셨지만, 그래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걸 보면 대단하네요. 오는 김에 Jim O'Rouke하고 The High Llamas도 같이 왔으면... Herbie Mann도 돌아가셨지만 다른 플루티스트들도 한 명 데려와서 One Note Samba/Surfboard도 같이 연주하고 ... 아 뿅가겠다...^^

2. Francoise Hardy - 이 엑소틱한 아줌마도 왔으면 좋겠다. 샹송 팬들이 의외로 많아서 온다면 어느 정도 흥행은 할 듯...

3. Jane Birkin - 계속 프렌치 바닐라 같은 모드로... 비록 Gainsbourg는 하늘 나라에 계시지만요... 와서 Ex-Fans des Sixties 불러준다면...

4. Peter Gabriel - 오면 정말 좋겠죠. 공연의 규모나 장비로 볼 때 못올 게 확실하고 또 오면 망하겠지만요..^^

5. King Crimson - Fripp 교수님을 직접 눈 앞에서 보는 것만 해도... 일본 오는 길에 잠시 들리기만 해도 영광이겠네요.

6. Sothern All Stars - 일본 문화 개방도 되었으니 올 수 있지 않을 까요? 가깝기도 하고요.

7. The Spitz - 마찬가지로.

8. Aimee Mann - 인디 아티스트라 얼마 안하지 않나요... 쉐릴 크로우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

9. Air - 새 앨범도 냈는데 한 번 오지...^^

10. David Sylvian - 와라 제발 와라...

11. 그 외 예바동에서 추진하고 있는 PFM, Soft Machine 등의 아티스트들....

새해에는 제발 많이 와다오.


발신: 종합예술인 <mailto:villastrangiato@hanmail.net> 날짜: 2004/1/12 (월)5:30pm 제목: [RE]새해에는 우리나라에서 꼭 보고 싶은 아티스트들...

Jane Birkin 2/7일에 공연하는데요. 저는 벌써 예매했지요. 그리고 Spitz는 두번왔다 갔고요. 이 리스트 가운데에서 아르디만큼은 죽기전에 반드시 보고 싶은 공연이네요. 그리고 모처에서 사잔 올스타스의 공연을 계획중이라고 하네요.


발신: jongsu kim <mailto:urizens@yahoo.com> 날짜: 2004/1/13 (화)5:40pm 제목: Re: [RE]새해에는 우리나라에서 꼭 보고 싶은 아티스트들...

LG아트센터에서 공연 하죠.
처음에는 나이 때문에 공연이 제대로 될까.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최근 공연실황을 들어봤는데 그래도 들을만 해서 갈등중 입니다.

Low+Dirty three , prince'billy' , Yes , Crimson P.F.M.. 뭐 그렇네요. :)


발신: iamagh <mailto:iamagh@yahoo.co.kr> 날짜: 2004/1/13 (화)6:07pm 제목: Re: 새해에는 우리나라에서 꼭 보고 싶은 아티스트들...

저는 1위 king crimson 2위 magma 3위 tool

마그마는 불가능 할테고 (아직 활동하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툴은 잘하면 한 번 올수도 있을테고...

오! 킹 크림슨, 프립 선생의 연주를 본다는 것은 저에게 베토벤의 지휘나 연주를 실제로 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음악가 중에 한명이니까요.
(약간 과장해서) 맞먹을 사람은 바르톡 정도밖에 없다는 생각.

툴의 오프닝밴드로 킹크림슨이 연주한 적 있다는게 사실인가요?
그럼 툴이 오프닝밴드로 킹크림슨을 데려오면 되겠네요.
슬프지만서도....


5681 발신: the_last_lie <mailto:the_last_lie@yahoo.com>

날짜: 2004/1/17 (토)10:50pm 제목: 나의 애마 리스트 ^0^

오늘은 비는 토요일 (저희 격주근무 하거든요) 오전에 적당히 운동 하고, 이것 저것 읽고, 바동 에서 좀 끄적였더니 하루가 금방 가는군요. 벌써 해가 졌네. 음. 음.

마이 언더레이티드 시디 리스트가 몇 몇 분들의 우뢰와 같은 질책 속에 마감한 듯 하여, 개인적 인 愛般 리스트를 올립니다^^; 솔직히 저는 '명반'이라는 팜플렛적인 단어를 너 무나도 싫어하기에(정확히 말하면 물린거죠), 그 냥 저렇게 부르렵니다.

뭐... 어차피 그 동안 저의 낙서들을 어쩔 수 없 이 보신 분들이라면... 이 또한 '물린' 리스트이 겠지만요. 그래도 저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는 앨 범들 입니다.

멘트는 짧게!

윤상 - insensible : 영원한 미로 장필순 - 나의 외로움이 너를 부를 때 : 어쿠스틱 장필순 - soony 6 : 일렉트로닉의 옷을 입은 어쿠스틱 조동익 - 동경 (어떤날보다 이쪽이 더 좋아요) : 아련한 동심. 추억.
이상은 - 외롭고 웃긴 가게 (공무도하가는 이젠 안녕~) : 젊은 날의 기록. 방황. 분노. 상처. 치유.
이병우 - 이병우 기타 4 (일명 야간비행) : 팻 메써니 따라한 곡은 평범하지만, 후반부의 영국산 류트 곡들은 진실로 사랑스럽다^^* 이병우 - 1991 : 이건 누가 뭐래도 이병우 앨범.
pink floyd - the dark side of the moon : 내 방에 걸어둘 수 없는 시계 소리. 영혼의 미궁으로 빠진 시계.
pink floyd - wish you were here : '물이 올랐다'라는 표현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
pink floyd - the final cut : 로저 와터스 솔로 앨범 아니라니깐!
pink floyd - the division bell : 내가 물로 보이냐?
roger waters - pros and cons of hitch hiking : "당신이 이겼소" 피터 게이브리얼.
robert wyatt - cuckooland : 아마도 그의 집 어딘가에는 회춘의 샘이 있는 듯. 커져라~ 쎄져라~ 불뚝! 그의 최고작.
caetano veloso - libro : 오빠도 회춘의 샘? 수줍 ~* bjork - vespertine : 일렉트로니카야~ 나랑 함 맞장뜨자~! 호호호~ (왠지모르게 딴지 스러워진다-_-;) sketch show - loophole : '~데스'의 미학적 탐구. 윤상도 kayip과 함께한 '길을 계속 되다'에서 '~이다'의 미학적 접근을 시도.
yellow magic orchestra - technodelic : 신체를 썰어내어 공포의 구렁 속으로. 인더스트리얼의 최초(기) 작품. 진정 위대하다.
david sylvian - secrets of the beehive : 대나무 화성이 빛을 발한 orpheus만으로도 그 존재감이 분명한 작품. 하지만 살짝쿵 박힌 엠비언트, 일렉트로니카적인 요소도 잊지 말아 주세요.
peter gabriel - up : 불뚝! 삼형제중 하나. 이 작품의 진정성은 알아차리지 못하게 운용된 일렉트로닉스. 이어 붙인 부분이 가진 울퉁 불퉁한 느낌이 전혀 없고, 매끌하다. 정말 새로운 세계였음 antonio carlos jobim - elis and tom : 발라드계의 절대 앨범!
elis regina - 1974 : 그녀의 앨범들 중에서 가장 깊은 소리를...
joao gilberto - white album : 삼바의 마지막 후예. 자히르.
ryuichi sakamoto + morelebaum2 - casa : 드뷔시와 조빔의 만남.
ryuichi sakamoto - life in progress : 주앙의 화이트 앨범과 같은 의미를 지니는 앨범. 이 앨범... 의외로 중독자가 많다죠?
brian eno - the pearl : 이노를 알면 음악이 달라진다. 정말.
massive attack - mezzaine : 90년대의 the dark side of the moon (말 그대로) blur - 13 : echoes를 다시 한번 더 비틀었다.
radiohead - ok computer : 그래도 나는 이게 젤로 좋더라 fishmans - 공중캠프 : 레디오헤드 보다 더 위대했던 밴드.
한대수 - masterpieces : 얼마전 kbs에서 연주하던 한대수옹을 보았소.
elliott smith - fugure 8 : 이 앨범이 최곤데. 왜 이전의 앨범들이 더 좋다는 거지? 이해가 안가네.
my bloody valentine - loveless : 1집도 좋고. 펌킨스가 많이 배껴먹은 밴드. zwan도 좋았다. 빌리. 열심히 해라.
the smiths - the queen is dead : 80년대의 the dark side of the moon (비유적으로) led zepplin - physical griffiti : 커버두 잼난다^^ jeff buckley - grace : 록의 문법을 다시 쓴 제플린의 아이.
the beatles - white album : 그냥 좋다.
portishead - 1st : 울 인디 밴드 레이니 썬도 따라했다!
air - moon safari : 이 밴드는 이 앨범만 있으면 됨. 정말루.
miles davis - kind of blue : 중독 앨범.
spritualized - ladies and gentlemen : 영적 체험이란 이런 것.
smashing pumpkins - pieces iscariot : 슈에이드의 싸이-파이 앨범 과 함께 최고의 b-side 앨범 suede - dog man star : 널 갖고 싶어^^; 야한 생각나게 만드는 앨범

흠... 써놓고 보니... 마이 언더레이티드 시디 리스트 만큼 생각없기는 마찬가지군. 뭐... 다 그런거지 뭐...

동훈

3 # 촌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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