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오프

 


Face/Off 관련자료:없음 [17449] 보낸이:정철 (zepelin ) 1997-08-15 00:10 조회:165

내가 브로큰 애로우나 하드 타겟을 못봐서 거기에 대해 코멘트를 달지는 못하지만 이것 하나는 확실하다. 오우삼은 허리우드에가서 확실히 자기의 정체성을 찾았다.

그 현란한 총격신이나 끝까지 몰아가는 긴박한 대결구도, 거기에 살인을 낭만적으로까지 보이게 하는 슬로우모션은 영웅본색이나 첩혈쌍웅에서 보던 바로 그것이다. 게다가 허리우드에서 다른데 내놓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장점인 엄청난 자본의 투입은 그것을 더욱 볼거리로 만들어 놓았다.
물론 얼굴을 떼서 붙이는 황당한 발상을 당신이 용인하기만 한다면 말이다.
(사실 그것에 대한 의사의 설명들이 더욱 웃긴다)

게다가 이중적인 인간을 연기해야 하는 주인공을 존 트라볼타와 니콜라스 캐이지는 매우 잘 소화해냈다. 니콜라스 캐이지는 코엔형제의 아리조나 키우 기 이후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었다는 느낌이다.

음 말을 더 잇기가 힘든데. . . 너무 재미있게 보는 나머지 많은 부분을 놓쳤 기 때문이다. 웃기는 말처럼 들리겠지만 사실이다. 주인공의 여러 버릇들, 자아가 비뀐 상태에서 가족들과의 관계, 자기가 자기를 쏘아야하는 딜레마, 정말 끝없이 이어지는 현란한 액션은 보는 사람을 정신차리기 힘들게 한다.
마치 테리 길리엄의 열두마리 원숭이를 보면서 추리에 집중하면 영화를 잘 보지 못하는 바로 그런 느낌인 것이다.

오우삼의 느와르를 좋아하시면 꼭 스크린에서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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