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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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

(프랑스어) L'Eclisse
(영어) Eclipse
태양은 외로워, 일식
  • 1962년 이탈리아 드라마 영화
  • 감독: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2 #Pinkcrimson[ | ]

L'Eclisse 관련자료:없음 [14249] 보낸이:정철 (zepelin ) 1996-10-28 01:43 조회:89

가끔씩 거장은 이름이 멋있어야한다는 희한한 생각을 해보는데 그 중 대표 적인 인물이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이다. 이탈리아 말이 원래 어감이 좋지 만 안토니오니라는 성은 참 느낌이 좋다. 최근에 빔 벤더스와 구름 저편에 라는 영화를 찍음으로서 장인은 어떠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젠 나이를 좀 먹었다고(그래봐야 21살이어요. . . ^^;)가끔씩 고독감을 느 끼곤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 영화가 그리 낮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남자 와 만나도 그저 그렇고 엄마도 신경을 잘 안써주는 여자, 맨날 주식투자나 신경쓰는 엄마, 그리고 주식브로커를 하며 바쁘게지내는 남자가 나오는데 어느 누구도 삶이 풍요롭지 못하다.
또 많은 사람들이 주변인물로 나오는데 그들조차 외로워보이는건 정적인 카메라의 힘이다. 카메라는 결코 빠른 이동을 보여주지 않고 걸핏하면 움직 이지조차 않는다. 또 흑백이라는 화면이 주는 질감도 그들의 외로움을 더 쓸쓸하게 표현한다.

주식브로커로 알랑 드롱이 나오는데 그를 보면 카리스마라는건 저런거구 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는 남자인 내가봐도 멋있고 섹시하다. 모니카 비티 라는 고혹적인 여자가 주인공인데 그녀의 눈에는 항상 쓸쓸함이 베어있다.
그 어떤것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쓸쓸함. 이 영화는 캐스팅으로 일단 먹고들 어갔다.

보면서 서로 재미있게 지내는 듯 하면서도 그들의 몸짓에 있는 고독감마저 느껴지는걸 보면 역시 영화는 자기 체험이 있어야 느껴지는것 같다. 어떤영 화가 잘 읽히고 안읽히는 것은 내용의 난해함보다는 경험의 유무에 달린것 이다.

그런데 나는 왜 지금까지 세상을 쓸쓸하게 살아왔던거지. . .

3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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