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로치

1 개요[ | ]

Ken Loach ( 1936 - )
켄 로치
  • 영국의 영화감독
  • 노동계급의 입장에서 사회문제를 예리하게 다루는 것으로 유명

2 세계 노동운동 영화 해설[ | ]

제 목:[영화]세계노동운동영화해설-켄 로치 관련자료:없음 [290] 보낸이:문태준 (taejun ) 1998-08-05 01:22 조회:20

[출처]전국노동단체연합 98년 7월호

세계 노동운동 영화 해설

노동자 뉴스 제작단의 조사 연구팀에서는 현재 노동운동을 소재로 한 극영 화, 다큐멘터리에 대한 해설서를 준비하고 있다. 올 가을 출간될 예정인 이 해 설서는 노동자들이 관련 작품을 감상하거나 교육 자료로 활용할 때, 그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크게 작품평, 용어설명, 작가소개, 관련 정보 해설, 참고 도 서, 볼만한 관련 비디오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그 해설서에서 다루고 있는 영화 중 하나인 켄 로치 감독의 <명멸하는 불빛>이다. 리버풀 노 동자 투쟁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작년 서울 국제 노동 영화제에서 상영되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현재 노동자 뉴스 제작단이 배급을 담당하고 있다.

명멸하는 불빛

감독 : 켄 로치 제작년도 : 1997 상영시간 : 50분 배급 : 노동자 뉴스 제작단 (888-5123)

항만노동자들에게 승리를!! The Victory to the Dockers!!

영국의 좌파 감독 켄 로치가 감독한 <명멸하는 불빛>은 자본의 신자유주의 적 공세의 일환인 '노동의 유연화'에 맞선 항만 노동자들의 투쟁을 인터뷰와 나 래이션(해설), 그리고 현장의 생생한 장면을 밀착해서 보여주는 다이렉트 씨네 마 기법 등을 결합하여 차분하게 묘사한다. 언제나 평범한 노동계급의 고민과 투쟁으로부터 자신의 작품을 구상해온 켄 로치는 이번에도, 진행 중인 현실의 투쟁 지점을 진지하게 담아냄으로써 자본의 반동적 공세에 맞선 항만노동자들 의 참기 힘든 현실과 당당한 투쟁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켄 로치는 한편으로는 자본주의의 체제 변화가 강제하는 노동조건의 지속적 인 악화라는 역사적 맥락에 주목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투쟁의 현장에 카메라 를 동참시킴으로써 살아 숨쉬는 노동자의 자기 주장과 고뇌를 포착한다. 피켓라인을 넘지 않기로 한 노조의 원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500여 명의 노 동자가 해고되는 장면에서 시작되는 영화는 잠시 현재 시점에서 거슬러올라가 투쟁의 역사적 배경을 분석한다. 1947년 임시노동을 없애는 법안이 통과된지 무려 20년이 지난 이후에서야 항만노동자들은 일용직 노동상태를 벗어나 자신 들의 노동조합과 고용 안정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영국의 자본가들과 정권 은 1995년에 '항만노동자들과 관련된 법'을 개정하면서 항만노동자들의 상황을 1960년대 이전의 일용직 수준으로 바꾸려고 한다. 영국의 자본가들과 정권은 신자유주의 흐름 속에서 '노동의 유연화'를 통해 고용비용의 절감과 노동자들의 단결력을 약화시키고 불안정한 고용상태에서 오는 노동강도 강화와 통제 강화 를 이루려고 하는 것이다. 이제 대처 수상 시대 이후 지속적으로 패배해온 노동자계급의 반격이 시작 된다. 그러나 투쟁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자본의 이러한 반동적 공세에 대해 산별노조인 '일반 및 업종노조'의 간부들은 대타협을 하였고 다른 지역의 항만 노동자들은 점차 일용직 노동자로 전락하게 되었다. 노동자의 이름으로 당을 운영하고 있는 노동당의 경우에는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고 보자"는 식의 선거 주의에 매몰되어 있었고, 조합 간부들은 "조합의 공식적인 투쟁이 아니어서" 지지·지원할 수 없다는 관료적 태도로 일관할 뿐이었다. 그리고 이에 분노한 노동자들의 아내는 이것은 '노동자계급의 지성을 무시하는 태도'라고 절규한다. 정부와 심지어는 자신들의 조합 간부들로부터 버림받은 이들의 투쟁은 고립 되었다. 그러나 이들의 정당하고 당당한 투쟁이 쉽게 꺾이지 않고 계속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자국 국민들의 지지와 나아가 국제적인 항만노동자들의 연대투 쟁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다른 나라 항만노동자들은 리버풀로 들어가는 배들 의 선적에 대하여 '태업'을 진행하거나, 프랑스 노동자들의 경우 술에 붙어 있 는 상표에 투쟁을 지지하는 문구를 새겨넣는 방식 등을 통해 동지애와 지지를 보내왔다. 투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영화는 마무리되지만 리버풀 노동자들의 투쟁은 이 영화의 제목이 그러하듯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패배하고 만다. 2년 반 동안의 장기항전과 전세계 노동자들의 연대 투쟁에도 불구하고 1998년 1월 26일 투쟁 은 종결되었다. 노동당의 약속은 집권과 함께 휴지조각이 되었고, 관료적 노조 의 투쟁 회피는 리버풀 노동자들을 결국 패배로 끌고간 것이다. 하지만, 리버풀 노동자들의 투쟁은 많은 노동자들에게 신자유주의의 반동성 을 폭로하고 전세계 노동자들의 연대투쟁이라는 소중한 경험과 성과를 낳은 의 미있는 투쟁으로 여전히 남아있다. 신자유주의 공세는 계속될 것이며 이에 맞 선 노동자들의 투쟁 또한 계속될 것이기에 이 투쟁은 아직도 진행 중인 것이 다. 호주 항만노동자들이 리버풀 노동자의 뒤를 이어 노동의 유연화에 맞서 싸 웠으며, 월드컵 기간에도 파리 운송노동자들은 파업을 하여 승리를 쟁취하였고, 한국의 노동자들 역시 노동의 유연화 - 정리해고의 공세에 대한 피할 수 없는 투쟁의 전선에 서있기 때문이다.

용어 설명

- 다이렉트 시네마 주로 인물들을 밀착 취재하고 세부묘사하는 디렉트 시네마(혹은 다이렉트 시 네마, Direct Cinema) 혹은 시네마 베리떼(Cinema Verite)의 스타일은 카메라 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는다는 점에서 관찰자적 양식으로도 불리우며, 기동성 있는 촬영장비의 등장에 힘입어 현실의 세부묘사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60년대 를 풍미했다. 보다 쉽게 설명하면, 우리나라 TV 다큐멘터리의 대표적인 양식 중 하나인 류의 작품에서 나레이션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는 경 우가 디렉트 시네마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한가지 까다로운 점은 이 두가 지 용어의 구분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디렉트 시네마의 작가는 자신의 카메라를 긴장의 한가운데로 가져가서 결정 적인 순간이 도래하기를 기다린 반면에, 쟝 루슈로 대표되는 시네마 베리떼는 그러한 순간을 촉진시키려 했다. 디렉트 시네마의 예술가는 스스로의 존재를 지우는데 주력한 반면, 시네마 베리떼의 예술가는 종종 공공연한 참여자로 나 섰다. 디렉트 시네마의 예술가가 방관자의 역할을 자임한 반면, 시네마 베리떼 의 예술가는 선동자의 역할을 지지했다. 디렉트 시네마는 카메라가 접근 가능 한 사건에서 진실을 찾으려 한 반면, 시네마 베리떼는 인공적으로 조성된 조건 들이 감추어진 진실을 표면 위로 부상시킬 수 있다는 파라독스에 복무하고자 했다." (<세계 다큐멘터리 운동사>, 에릭 바누) 따라서, 이 두가지 스타일은 그 철학적 원칙에 있어서만큼은 철저하게 대립 되어 있었다. 디렉트 시네마가 카메라의 존재를 등장인물들의 의식으로부터 지 워냄으로써 일상적인 사실을 포착해서 진실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 반면, 시네마 베리떼는 불가피하게 인물들의 시야를 어지럽히는 카메라의 존재를 오 히려 적극적인 개입의 수단으로 활용해서 일상적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 진실 이 드러날 수 있도록 자극하고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 피켓라인 유럽이나 미국의 노동운동에 자주 등장하는 이 용어는 파업투쟁의 전선에 참여하는가 안하는가를 구분하는 기준선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보통 파업이 발생하면 자본가들은 대체고용을 하거나 직장폐쇄를 단행하고, 그 러면 노동자들은 사업장 정문에 피켓라인을 설치한다. 이 피켓라인을 넘어서는 것은 대체고용 노동자나 파업을 포기한 노동자들로, 이들은 파업 파괴자(스캡 =Scab)라고 불리운다.

행동하고 투쟁하는 예술가 켄 로치

영화라는 가장 자본주의적인 예술에서 '저항적' 혹은 '진보적'이라는 것은 어 떤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자본가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냉철한 통찰력과 비판정신일 것 이다.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에 진보적인 영화들은 대개 자본주의적인 구조가 아닌 자본주의적 질서 외부에서, 돈과 권력의 논리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만 들어진다. 그러나 모든 법칙에도 예외가 있는 법. 켄 로치는 그의 철저한 비판정신에도 불구하고, 자본이 오히려 그 비판정신의 상품성을 인정해주는 몇 안되는 예술 가이다. 물론 정치적 자유가 어느 정도 보장되고 있는 유럽이라는 상황 속에서 말이다. 켄 로치는 옥스포드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였지만 자신의 사회적 정체성을 노동자계급의 투쟁에 두며 노동자계급을 위한 길을 가기로 결심하였다. 이후 연극계에 뛰어들어 순회극단 활동을 하였으며, 이것을 계기로 TV 방송계에 입 문하였고 프로듀서 토니 가네트와 함께 다큐드라마 시리즈를 제작하였다. 이 때 제작한 작품이 홈리스의 문제를 다룬 <캐시 집에 오다>인데 이 작품은 엄 청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켜서 홈리스에 대한 법규정을 바꾸어 놓기까지 했 을 정도였다. 이후에도 켄 로치는 자신의 작품을 무기로 자본주의 구조들과 싸 움과 동시에 노동조합 관료주의와도 격렬한 투쟁을 전개했으며, 검열의 벽과 여러 가지 차원의 탄압과 자금 조달 문제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독자성을 고수해오고 있다.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입장과 자본주의를 넘어서는 변혁에 대한 확신이 그의 모든 작품의 내용과 형식에서 관철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는 우리에게 싸 우는 예술가가 누구인가를 분명히 보여주는 좌파 예술가임이 분명하다.

<내 이름은 죠>(1998), <칼라의 노래(1996)>, <랜드 앤 프리덤(1995)>, <레 이디버드 레이디버드(1994)>, <레이닝 스톤(1993)>, <숨겨진 비망록(1990)>, , , <당신은 누구의 편에 설 것인가?(1984)>, <외모와 미소(1981)>, , , <가족문제 (1972)>, , <불쌍한 암소(1967)>, <캐시 집에 오다(1965)>, <교차 역 쪽으로(1965)>

전세계 노동자여, 단결하라!

보라! 신자유주의의 반동적 공세를!! 1930년대의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 그리고 사회주의 국가의 건설과 확산을 지켜보았던 자본주의는 이러한 위기적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케인즈주의 혹은 '복지국가' 노선을 채택한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이러한 복지국가 노선은 또 한 만성적 장기불황이라는 또다른 위기적 국면을 창출하게 되었으며, 또한 초 국적 자본이 자본주의의 중심적인 흐름으로 등장하면서 기간의 민족국가 중심 의 경제적 제한성에 반대하였으며, 정치적으로는 기간 팽팽했던 양극체제가 자 본주의의 승리쪽으로 기울어가자 자본주의의 새로운 경향이 등장하게 된다. 이 것이 바로 '신자유주의'이다. 신자유주의는 복지정책의 축소, 완전고용을 지향하는 정책의 포기, 자본의 이윤 극대화를 위한 노동의 유연화정책 등을 대표적인 정책 지향으로 하고 있 는데, 이것은 그동안 노동자들이 획득한 기본적인 권리마저 철저히 부정하는 반동적인 공세에 다름아니다. 켄 로치는 이러한 신자유주의의 반동적 공세를 폭로하기 위해 노동현장에서 가장 민감한 '노동의 유연화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이다. 영국의 항만 노동자 들은 1960년대 이전까지는 주로 일용직 노동자의 상태로 있었으며 기본적인 권 리조차 보호받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나 1960년대 투쟁을 통해 안정적인 고용 의 상태를 만들었으며 노조를 통해 자신의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신자유주의는 이러한 항만노동자들의 안정적인 고용 상태가 이윤 극대화에 반 대되었기에, '효율화/합리화'를 근거로 노동자들의 상태를 1960년대 이전의 일 용직 상태로 돌려놓으려고 하는 시도를 했다. 자본가들의 입장에서 보면 노동 자들의 상태를 다시 일용적인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면, 더 이상 야근수당 등 의 특별한 수당을 주지 않아도 되며, 퇴직금도 줄 필요가 없으며, 노조 또한 유 명무실하게 되어 노동자들을 완전히 자신의 손아래 통제할 수 있게 되는 것이 며, 이것을 통해 결국 노동강도 강화와 이윤 극대화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 러나 노동자들 입장에서 보면 이것은 노동자로서의,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권 리를 철저히 잃는 가장 반동적인 공세에 다름아닌 것이다. 이런 신자유주의와 노동의 유연화는 단지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1997년 2월 개악된 노동법과 총파업의 진정한 쟁점 역시 이런 신자유주의 정책 지향에서 오는 노동의 유연화 문제였다. 정부와 자본가들은 집단적 노사관계에서는 매우 유연한 입장을 가졌던 반면 개별적 노사관계에 있어서는 변형근로시간제, 근로 자파견법, 정리해고제 등 노동의 유연화를 강행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후 IMF 체제는 이런 신자유주의적 정책 지향의 완성을 재촉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경제 부실의 모든 책임은 자본가들과 권력가들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IMF를 근거로 노동자들에게 고통을 감당할 것, 아니 모든 인간으로서의 권리 를 포기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분명 부당한 것이며, 이것에 맞선 노동자들의 투쟁은 정당한 것이다. 노동의 유연화 문제는 자본가들에게는 이윤을 가져다 주는 '선물'일지 모르 지만 노동자들에게는 자신의 기본적인 인권을 박탈당하는 반동적인 공세인 것 이다. 켄 로치의 <명멸하는 불빛>은 이러한 사실을 우리에게 잘 설명해주고 있다.

투쟁하는 노동자 계급의 지성을 위하여 <랜드 앤 프리덤>에서 역시 켄 로치는 당 간부들의 투항과 배신에 대해 언 급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명멸하는 불빛>에서 역시 노동자계급의 영웅적 투쟁만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영국 노동당과 노조 간부들의 투항과 배신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켄 로치가 영웅적인 투쟁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노동자계급의 굴욕적인 부분도 언급하는 이유는 단지 그가 '사실주의'에 충실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오히려 영국 노동자계급과 함께하고 있는 켄 로치는 이러한 '타락'과 '배신'의 역사가 영국 노동운동에서 반드시 극복되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고 싶은 것이다. 영화 <명멸하는 불빛>에서는 "일단 당선되고 보자"는 식의 선거주의에 매몰 되어, 투쟁하는 노동자계급의 현실을 망각하고 있는 타락한 노동자 당(지금 집 권당인 영국 노동당)의 배신과 "공식적인 투쟁이 아니어서 지원할 수 없다"는 관료적 태도로 노동자들의 현실적 투쟁을 외면하는 산별노조(운송 및 일반 노 조연합) 지도자들의 모습을 철저하게 폭로하고 있다. 이들의 이러한 타락과 배 신이 현실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노동자들의 투쟁을 얼마만큼 힘빠지게 하며 방 해하는 역할을 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리버풀 노동자들은 자 신들의 투쟁을 이들이 대신해줄 것이라 기대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이들의 이러 한 反노동자적 행위에 대해 정당하게 항의하면서 자신들의 투쟁을 계속 진행했 다.

새로운 투쟁의 무기들과 국제주의 전세계 노동자들의 단결을 호소하는 마르크스의 유명한 말이 아니더라도 초 국적 자본이 전세계자본주의 운동의 중심으로 등장하고, 자본의 전지구화가 무 서운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오늘날, 전세계 노동자들의 단결은 매우 중요한 일 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켄 로치의 이 영화는 새로운 투쟁의 무기들―인터넷 과 비디오―을 통한 국제연대가 어떻게 가능한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많은 노동운동가들의 도움으로 항만 노동자들에 관한 홈페이지가 인터넷에 만들어져 리버풀 노동자들의 투쟁을 전세계에 알렸으며, 또한 리버풀 노동자들 의 투쟁이 비디오물로 만들어져 전세계 노동자들에게 투쟁의 정당성과 연대를 호소하였다. 그리고 이것의 성과로 1996년 9월 30일 리버풀 투쟁 1주년을 기념 해서 프랑스, 스웨덴, 일본, 캐나다, 덴마크 등 세계 여러나라 항만노동자들의 연대투쟁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리버풀 항만으로 가는 배들에 대한 선적을 거 부하거나 태업을 하며, 심지어 자신이 만든 샴페인 딱지에 투쟁을 지지하는 글 귀를 적어 놓는 등 실질적으로 전개된 국제 연대투쟁은 보다 총체적인 국제 연 대를 향한 귀중한 경험으로 축적되었다. 리버풀 노동자 웹 사이트

http://www.gn.apc.org/labournet/docks/index.html

참고 자료 -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비판을 위하여 (공감출판사, 과천연구소) 세계화와 동전의 양면에 있는 신자유주의에 대한 문제를 이론적인 측면에서 철저하게 분석하고 있다. - 신자유주의의 공세와 민주화 운동의 전망 - 지식인연대 기획강연 자료집 신자유주의 정책들의 구체적인 측면들과 그 본질을 분석함으로써 신자유주 의가 가지는 반민중성을 폭로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이러한 신자유주의에 대한 운동 주체들의 대응전략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 "선택은 단 하나? 신자유주의" (연대와 전망.1998년 3월호. 지식인연대) 김대중정권의 정책 지향에 대한 소개와 이것이 신자유주의의 지속·강화라 는 것을 분석하는 글이다. - 97년 서울 국제 노동 미디어 자료집 국제연대를 위한 노동자들의 새로운 투쟁의 무기들―미디어 매체들―에 대 한 소개와 활용에 도움이 되는 책. 특히 크리스 베일리의 '전지구적 규모의 레 이버 넷'은 리버풀 노동자들의 투쟁과정에서 인터넷의 활용을 통해 국제연대가 어떻게 가능하게 되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함께 볼만한 비디오

<항구를 뒤흔든 노동자들> 이중의 착취에 시달리는 여성 노동자의 국제적 상황에 주목하는 일련의 작 품을 만들어온 앤 매리 스위니 감독의 문제의식은 <항구를 뒤흔든 노동자들> 에서 유감없이 발휘된다. 세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 이 작품은 우선 해고된 항만노동자들의 아내들로 구성된 '항만노동자 지지 여성모임(WOW:워 터프론트의 여인들)'의 각오와 투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리고 스웨덴, 캐 나다, 호주, 뉴질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등 세계 각지의 항만노동자들이 벌인 국제 연대 투쟁, 그리고 연대 투쟁에 동참하게 된 환경운동가들이 드럼, 용모양 의 탈 등을 동원해서 개최한 길거리 문화 캠페인 등을 소개함으로써 투쟁의 다 양한 측면들을 자세히 묘사한다.

<하나를 위한 모두> 1997년 1월 20일, 동경에서 샌프란시스코, 스톡홀름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지 의 항만노동자들은 머세이 항만회사에 의해 해고된 노동자들을 지지하며 투쟁 을 벌였고, 이 작품은 바로 이러한 전세계 항만노동자들이 리버풀 항만노동자 들과 연대하여 곳곳에서 벌인 시위와 파업 투쟁의 모습을 하나로 엮은 것이다. 작업을 중단시키기 위해 노동자들이 점거한 리버풀의 크레인, 휴업상태에 있 는 스톡홀름의 항만 노조 대표와의 인터뷰, 동경의 오오이 항만에서의 시위, 동 경 항만노동조합장과의 인터뷰, 미서부 해안 전역을 포괄하는 파업투쟁의 일환 으로 기획된 샌프란시스코 영국 대사관에서의 미국 항만노조 ILWU 시위 등은 노동자계급이 인터넷과 비디오라는 테크놀로지의 성과를 어떻게 투쟁의 무기로 전화시키는가를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이다. (전국노동단체연합 노동전선7월호. 98.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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