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캡터사쿠라

 


클램프에서 발매한 작품은 언제나 기대를 갖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아마도 때로는 거대한 스케일의 신화에서 소박하기 이를 데 없는 일상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닌 스토리가 섬세하기 이를 데 없는 그림으로 표현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작품은 상당히 상업적인 클램프의 작품 중에서도 대박에 속하는 작품이다. 아마도 그 이유로는 일본인이라면 대부분 지니고 있을만한 로리타 컴플렉스와 쇼타 컴플렉스를 그 끝까지 자극하는 미소녀,미소년 캐릭터의 난무에 있지 않을까하는 예측을 해본다. 그러나 단지 이런 그림적인 측면에서만 이 작품을 바라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왜냐하면 신비주의적인 디테일이 스토리내내 펼쳐지기때문이다. 동양의 선도와 서양의 마법에 나름대로의 지식이 없다면 이 만화는 이렇게 생명력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아마 이것은 클램프라는 작가집단이 풍부한 인적자원의 풀가동함으로 언제나 다양한 스펙트럼을 표현해낼 능력이 있기에 이런 작품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충분한 상업성과 자칫 간과되기 쉽지만 만만치 않은 작품성을 지닌 만화다. 책만보지 말고 애니메이션,특히 TV특별판을 꼭 보기를 바라는 작품이다. 그리고 한마디 더 덧붙이자면 이 만화의 캐릭터나 마법씬의 모티브는 뮈샤의 그림들이 아닐까할 정도로 비슷한 부분이 보인다.

-Invictus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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