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와 빈곤

ISBN:8937601893

1 # 한국어로 된 관련도서[ | ]

ISBN:9788971802083 ISBN:9788952206169

2 # 헨리 조지의 기독교 사상 (박창수)[ | ]

출처: 뉴스앤조이
  1. 레프 톨스토이와 헨리 조지
  2. 헨리 조지의 생애
  3. 시장 친화적 토지공개념
  4. 노동이 자본 고용한다
  5. 임금은 노동생산물에서 나온다
  6. 진보 속 빈곤, 원인은 토지사유제
  7. 인구증가 저주? 축복?
  8. 토지사유제 대 지대조세제
  9. 땅 40에이커와 노새 한 마리
  10. 토지가 없으면 자유도 없다
  11. 우리 시대 노예제도
  12. 신천학살사건과 토지 문제
  13. 쑨원의 사상
  14. 좌우 합작의 경제 정책
  15. 통일 위한 지공주의 경제체제
  16. 통일 독립 국가
  17. 땅 2만 평, 함석헌과 문재린
  18. 교회개혁가, 헨리 조지
  19. '하나님나라' 신학

3 # 촌평[ | ]

학생회 선거 역사상 최초로 50% 미만의 투표율을 기록한 39대 총학 선거는 그 이외에도 그 후 1, 2년은 족히 우려 먹혔던 이야기거리들을 남겼다. 그 가운데 특히나 인상적이었던 것들 가운데 하나로, 학정조 출신이 아닌 종교 단체의 이름으로 선거를 치뤄 낸 아주 이색적인 후보를 빼놓을 수 없다. 헨리 조지의 사상을 지지하는 기독교 단체의 명의로 입후보한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 후보. 이는 경실련 학생회의 후예들이 분투하던 당시 분위기를 고려하더라도 상당히 이색적인 일이었고, 39대 총학에서 최초의 비권 학생회의 등장까지는 그 후로도 4~5년은 족히 더 걸렸음을 생각한다면 나름대로는 주목을 받아 마땅한 사건임에 틀림이 없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난 직후 아니 선거 기간 내내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들이 어떤 이야기를 했고 어떤 주장을 했는지 기억은 커녕 그들의 존재에 대해 관심조차 갖지 않았다. 학정조의 사람들은 자신의 정치 조직이 선거에 승리하기만을 갈구했고, 선거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 다수도 과 학생회의 정치적 성격에 따라 선거의 판세를 읽으려 했을 뿐 기독교의 탈을 쓰고 나온 이들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흥미가 없었다. 그 이후로도 오랫동안 카를의 은 필수 교양도서 목록 뿐만 아니라 나라에서 양질의 내용을 보장해 주는 금지도서 목록에 항상 등재되었지만,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은 어느 쪽 목록에서도 관심을 받지 못했다. 생각해 보면 헨리 조지 입장에선 상당히 불쾌할 수밖에 없는 냉대인데, 이는 당시 학생 사회의 편향성(?)에 기인한 바가 크다. 어차피 학생들도 잘 읽지 않는 책을 찾아서 읽어가며 金書로 선전해 주실만큼 지적으로 여유있는 공무원이라는 게 자기모순일테니 -_-;; 암튼...

나도 학생회 선거 당시는 물론이거니와 그 이후로도 한참동안 이 책을 핑크빛 야소장이의 부동산 투기 자제 권고안 정도로 매도해 버린채, 읽어야 할 책 목록에서 완전히 지워버리고 살아 왔다. 그러다가 십 몇년이 넘도록 살아 동네에서 이사를 하게 되면서 이사 비용을 최소로 하기 위해 기증 도서 박스를 만들던 중, 뭔가 홀리한 고스트에 홀려서 이 책을 기증도서 박스에서 빼놓게 되면서 세기를 바꾸어 다시 해후하게 되었다. 사실 홀리 고스트도 고스트지만, 선거 당시 기독교 단체의 학생회 후보로 나왔던 분이 선관위 사람들에게 수고했다는 인사말을 적어서 선물해 준 책이라 그냥 기증해 버리기에는 뭔가 미안하고 찜찜한 마음이 있었던 게지. 어쨌건 그렇게 다시 펼쳐 본 이 책은, 왠걸, 카를 선생이나 울리아노프 선생의 책과는 또다른 감동으로 다가오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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