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채널e - 어느 사회초년생의 사직서

어느 사회초년생의 사직서
어느 대기업 1년차 신입사원의 사직서

1 영상: 지식채널e (6:01)[ | ]

2 내용 요약[ | ]

1년을 간신히 채우고, 그토록 사랑한다고 외치던 회사를 떠나고자 합니다. 회사에 들어오고 나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술들은 왜들 그렇게 드시는지, 회식은 누가 좋아서 그렇게 하는 것인지, 왜 야근을 생각해놓고 천천히 일을 하는지, 실력이 먼저인지 인간관계가 먼저인지

회사가 살아남으려면 문화는 유연하고 개방적이고, 창의와 혁신이 넘치고 수평적이어야 하며 미친 듯이 일을 하고, 공부를 해도 부족한데 도대체 이 회사는 무엇을 믿고, 이렇게 천천히 변화하고 있는지…

반면에 회사를 통해 이해하게 된 것들도 있습니다. 개인 윤리의 합보다 낮은 '집단 윤리 수준' 그리고 조직과 조직원의 목표는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론

조직이기에 어쩔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말 최선을 다해서 조직이 가진 문제들을 고쳐보고자 '최선의 최선'을 다 한 이후에 정말 어쩔 수 없을 때에야 할 수 있는 말이 아닙니까?

월급쟁이 근성을 버려라 하시는데, 월급쟁이가 되어야 살아남을 수밖에 없는 구조와 제도를 만들어놓고 어떻게 월급쟁이가 아니기를 기대합니까.

열정 하나만 믿고 들어온 사회초년생도 1년 만에 월급쟁이가 되어갑니다. 10년, 20년이 지난 후에 동기들이 '너 그때 왜 나갔냐', '조금만 더 있었으면 잘 되었을텐데' 라고 말해주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2007.5.2. 사회초년생이 사내 게시판 올린 글

3 댓글[ | ]

긍정/부정 댓글이 이어짐

  • 한참 모니터만 바라봤다. 7년 전 내게도 저런 결단력이 있었을까?
  • 아직 세상물정 모르는구나! 겨우 1년 일해보고…
  • 타성에 길들여진 우리들에게 최소한 이슈라도 되길 바란다.
  •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돌아오는 것은 왕따
  •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나의 이야기였고 수많은 청년들이 고민하는 주제일 것이다.
  • 그는 마지막까지 느슨해지거나 업무를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4 같이 보기[ | ]

5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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