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애드립이란

1 # 좋은 애드립이란[ | ]

제 목:좋은 애드립이란.. 관련자료:없음 [78] 보낸이:허성현 (gypsy ) 1991-03-11 12:21 조회:202

      • 좋은 애드립이란 ? ***

애드립을 잘 할 수 있습니까??
제대로 되지 않는 사람은 누구의 레코드라도 상관말고, 그의 애드립 부분을 들어 보자...
여러분의 애드립과 레코드의 애드립이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있는가 ??
뛰어난 뮤지션들에 의한 애드립의 특징을 파악하고, 어떻게 하면 그렇게 연주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자..

[ 뛰어난 뮤지션들의 애드립 ]

1. 음색이 좋다.
2. 빠른 프레이즈를 치더라도, 각 음이 뚜렷하게 들린다.
3. 좋은 프레이즈가 많이 있다.
4. 음표(쉼표) 길이의 분할 방법이 다양하다.
5. 애드립에 클라이.막스(절정)가 있다.
6. 하나의 프레이즈를 지루하게 계속하지 않고, 끊고 맺는 느낌..
7. 싱글 톤이나 옥타브 주법, 코드 주법 등 다양한 패턴이 있다.
8. 조금만 들어도, 누가 연주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만큼 개성이 있다.
9. 억지로 빠르게 쳐서 돋보이게 하려는 하찮은 허영없이 '자신의 노래'를 뚜렷하게 들려준다.

뛰어난 뮤지션이라면 대개 이 정도의 조건은 갖추고 있는 법이겠지요..


짚시가 요즘 재즈기타를 공부하고 있걸랑요..
음악에 대한 바탕.이 안되어 있는 상태이지만...
그래도 노느니 차라리 뭐 한다고...
'재즈기타입문'이라는 책을 구해서 보고 있어요..
여기 나온 좋은 이야기들은 가끔 올릴께요..
자주 봐주세요..


제 목:좋은 애드립이란.. 관련자료:없음 [80] 보낸이:허성현 (gypsy ) 1991-03-15 00:22 조회:186

      • 좋은 애드립이란 ? ***

1. 음색이 좋다.
이것은 악기 연주상 무엇보다도 가장 우선적인 것이다.
음색이 좋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애드립이라도 매력이 반감되고 만다.
음색은 오른손의 피킹과 왼손 짚기의 강약에 따라 달라진다.
피킹이나 왼손짚기는 개인마다 팔의 길이나 손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세게 퉁기고(음이 정확히 들리도록) 확실하게 누르는 것이 기본적인 조건이다.
클래식 기타의 귀재로 불리는 안드레스 세고비아도 '나는 오랫동안 좋은 음색을 탐구하고 있었다. 그리고내가 그것을 찾았을 때, 나는 이미 60세가 되어 있었다.' 라고 말했다.
10대나 20대에서, '난 재주가 메주니까' 라면서 연습을 포기하지 말고,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좋은 방향으로 자신을 바꾸어 가는 일이 중요하다.
또, 좋은 악기나 앰프를 사용하고, 에펙터(effector)를 많이 연결한다고 좋은 음이 나는 것은 아니다. 앰프를 통하지 않고 나는 생음이 좋지 않으면,

아무리 에펙터를 연결해도 좋은 음은 나지 않는다.
피킹과 왼손짚기가 음색의 90% 정도는 차지한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있어서 좋은 음이란 어떤 것인지 빨리 발견하도록 하자.


제 목:좋은 애드립이란...(3) 관련자료:없음 [81] 보낸이:허성현 (gypsy ) 1991-03-15 14:07 조회:137

      • 좋은 애드립이란 ***

2. 빠른 프레이즈를 치더라도 각 음이 뚜렷하게 들린다.
뭐라해도, 빠르게 친다는 것은 애드립의 묘미이다. 조지 벤슨이나, 알 디메올라 등이 최근 빠르게 치는 기타리스트인데, 그들의 공통점은 빠른 프레이즈일지라도 한음 한음이 뚜렷하게 나온다는 사실이다.
별로 기타를 잘 치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빠르게 치거나 애드립을 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꽉 찬 음은 나지만 리듬이 일치하지 않고, 프레이즈는 뒤죽박죽, 음은 대부분이 틀려서 아주 엉망진창이 되고 만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무난한 음을 사용하거나, 간단한 것만 하다 보면, 재즈가 지닌 스릴이 없다. 무대나 사람들 앞에서 연주할 때는 빠르게 치든 어떻든 잇따라 실패해도 상관없다. 여러가지로 경험하면서, 실패하고 또다시 꾸준히 연습에 힘쓰는 것이다.

3. 좋은 프레이즈가 많이 있다.
역시 레코드를 취입하려는 뮤지션들은 적어도 여러분보다는 음악 경력이 풍부하다. 또 좋은 프레이즈를 많이 알고 있는 것도 당연하다.
그러므로, 우선 레코드를 그때마다 모방해서 프레이즈를 암기해 두도록 하자 .
그리고 한 번 외웠으면, 그것을 다른 키로도 할 수 있도록 하고, 또 여러 가지 템포로도 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다 보면 자기 특유의 프레이즈가 형성되어 어떤 곡에서나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치기 쉽게 스스로 변화시키다 보면, 언젠가는 모방했던 프레이즈가

자신의 것이 되게 마련이다. 그리고 하나씩 쌓아가면, 여러분 자신의 개성이

형성되어 가기 마련이다.


제 목:좋은 애드립이란...(4) 관련자료:없음 [82] 보낸이:허성현 (gypsy ) 1991-03-16 16:13 조회:134

      • 좋은 애드립이란 ***

4. 음표(쉼표) 길이의 분할 방법이 다양하다.
처음에는 아무래도 8분음표나 16분음표만 계속 치려는 경향이 있다.
또, 조금 쉬기만 해도 어쩐지 불안해져서 음이 그대로 이어지고 만다.
벤슨의 애드립을 들어 보면 알 수 있듯이, 처음의 프레이에서는 4분쉼표나 16분쉼표를 훌륭하게 사용해서 안정감을 주다가, 점차 고조되는 부분에서는 싱커페이션을 많이 사용해서 단조로운 느낌을 채색하고, 애드립의 절정에 가까이 와서는 쉼표가 거의 없이 16분음표나 셋잇단음표를 중심으로 다그치듯이 연주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가서 여섯잇단음표나 다섯잇단음표의 연속으로 클라이맥스를 이루는 식이다.
이처럼, 길이 분할만 해도 애드립에 상당한 변화를 주는 것이다.
메트로놈을 이용해서, 분할된 리듬을 정확하게 칠 수 있도록 하자.

5. 애드립에 클라이맥스가 있다.
(클라이맥스를 만든다)는 것은, 기술적으로는 4번에서 말했듯이, 다양한 음표분할을 뒤섞으면서,점점 빠르게 연주하는 프레이즈가 많게 하고, 높은 음을 사용하고, 음량도 크게 함으로써 이루어진다. 그러나, 그런 것을 어느 정도 계산하면서 연주하려면, 아무리 능숙하게 연주하더라도

그 때의 자신을 냉정하게 판단하는 (귀)가 필요하다.
자신 특유의 프레이즈를 칠 수 있는 경우라도, 처음부터 그것을 연주하면, 듣는 사람은 (더 멋진 연주를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되고, 결국은

그 기대와 반대로 (그 사람 별 수 없군) 하는 소리를 듣는 경우가 종종 있다 .
그보다도 처음에는 억제하다가, 고조됨에 따라 자기 특유의 프레이즈를 발휘하는 것이, 전체적인 흐름으로 보아도 정리된 연주로 들릴 경우가 많으며 , 애드립의 내용을 듣는 사람에게 보다 호소력있게 전달하게 된다.
그러나, 아직 미숙하면서도 그런 냉정한 생각을 지니고 있으면, 도리어 (그 사람의 애드립은 차갑다) 라는 말을 들을 수도 있으므로, 초보자에게는 처음에는 그저 열심히 치기만 하는 것이 좋을 지도 모르겠다.

6. 하나의 프레이즈가 지루하게 계속되지 않고, 끊고 맺는 느낌이 뚜렷하다.

기타는 관악기와 달리 호흡에 신경쓸 필요가 없으므로, 오랫동안 연주할 수 있다. 따라서, 아무래도 프레이즈가 지루하게 계속되기 쉽다.
이런 사람은, 애드립하면서 동시에 노래로도 하면 좋을 것이다.
들이 쉰 공기가 다 되면 동시에 노래로도 하면 좋을 것이다. 프레이즈의 끝음 은 약간 악센트를 붙여서 연주하면 좋을 것이다. 프레이즈의 끝음을 약간 강하고

자연스럽게 연주하면, 아무리 프레이즈가 길어도 뚜렷하게 구분된다.
또, 8분음표만 계속 이어서 치는 사람도 있는데, 이것도 애드립이 지루해지는

원인이 되므로 주의하자. 그래도 8분음표나 16분음표로 긴 프레이즈를 치고 싶은 사람은, 탈 팔로우나 조 패스 등 백인 기타리스트의 연주를 들어 보면 좋을

것이다. 그들은 8분음표가 길게 이어지는 애드립을 흔히 연주한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요령도 레코드로 듣고 파악해 보자 .


제 목:좋은 애드립이란...(끝) 관련자료:없음 [83] 보낸이:허성현 (gypsy ) 1991-03-19 23:34 조회:137

      • 좋은 애드립이란 ***

7. 싱글 톤이나 옥타브 주법, 코드 주법 등 다양한 패턴이 있다.
애드립할 경우, 대부분 싱글 톤으로 프레이즈를 치는 일이 많지만 때로는 옥타브나 코드를 섞어서 치면 분위기가 한결 달라진다.
특별히 옥타브 주법이나 코드 주법으로 계속 치지 않더라도 어느 하나의 프레이즈를 짬짬이 날카로운 타이밍으로 옥타브나 코드를 삽입하면, 야무진 애드립을 얻을 수 있다.
웨스 몽고메리는 싱글 톤에서 옥타브 주법, 그리고 코드 솔로로 이어지는 애드립 전개법에 그의 독특한 스타일을 지니고 있었다. 물론 그런 방법이 최선의 것은 아니다. 싱글 톤만으로도 스릴 만점의 애드립을 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만약 자신의 애드립이 틀에 박혀 버렸다는 느낌이 들면, 이런 여러 종류의 주법을 섞어 보는 것도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수단이 될수 있겠다.

8. 조금만 들어도 누가 연주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만큼 개성이 있다.
이 이라는 것이 우리들로서는 가장 얻기 어려운 면이 아닐까요.
조금 전까지는 <웨스와 똑같다>든가 <케니 바렐에 버금간다>라는 표현이 칭찬하는 말처럼 사용되었다. 물론 처음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기타리스트를

흉내내면서 애드립을 익혀 가게 마련이지만, 역시 어느 시기를 지나면 보다

자신의 개성을 지닌 음악을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여기서의 어느 시기라는 것은 각자의 생각 나름이다. 그러나, 우상적인 기타리스트의 뒤를 이어 똑같이 또는 그 이상으로 잘 친다 하더라도 결국 그 사람을 능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어쨌든 일단 음악에 뜻을 두었으면 , 세상에 둘도 없는 개성을 지닌 음악을 만드는 자세가 중요한 것이리라.

9. 억지로 빠르게 쳐서 돋보이게 하려는 하찮은 허영없이, <자신의 노래>를 기타로 뚜렷하게 들려준다.
애드립의 마지막 목표는, 결국 빠르게 치거나, 어려운 프레이즈를 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기타로 노래하는 것이다. 다만, 손가락으로 재주부리듯 멋대로 치는 사람을 흔히 보게 되는데, 음악은 결코 써커스가 아닌 것이다. 허영을 부려 빠르게 쳤지만, 그것이 의미도 없는 빠른 연주라면 , 사람들을 놀라게 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감동시킬 수는 없으리라.

2 # 촌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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