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한웅 : 푸른 별에서의 하루[ | ]

1.1 # 김광한[ | ]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213번 제 목:[소개] 조한웅의 '푸른 별에서의 하루'
올린이:musetown(정진성 ) 96/09/19 21:37 읽음:166 관련자료 없음

안녕하세요?
강남구 포이동에 있는 음반 회사 (주)노랫마을 대표 정진성 인사드립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금번 저희 회사에서 제작한 프로그레시브 록 음반을 소개드리려 합니다 가수 이름은 '조한웅'입니다 기타리스트 출신인 그는 우리나라에선 드물게 프로그레시브 록만을 추구해온 사람으로써 그룹으로 1장, 솔로로는 이번이 2번째 앨범인데 방송음악과 편곡 부분에서도 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은 '푸른 별에서의 하루'인데 전곡 모두 조한웅이 작사,작곡,편곡하였으며 기타 연주와 컴퓨터 프로그래밍까지 완벽히 소화하여 뚜렷한 색채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앨범이 완벽한 컨셉트 앨범이라는 것입니다 현대 도시속의 외롭고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어느 한 소년의 성장과정을 통하여 때론 상징적으로, 때론 직설적이지만 아주 시적으로 들려주고 있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DJ 김광한씨가 쓰신 참고 자료를 아래에 게재하기로 하고 잠시 (주)노랫마을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 정진성은 68년 작곡가로 데뷔하여 나훈아의 '너와 나의 고향' '좋았다 싫어지면'
박건의 '청포도 고향', 문주란의 '옛님'
김만수, 둘 다섯이 부른 '먼 훗날'
이용복의 '마지막 편지'등 많은 작곡 활동을 해 오던바 좀 더 좋은 음악을 만들고자 하는 열정 하나로 90년 (주)노랫마을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박준하의 '너를 처음 만난 그때'
양희정의 '운명처럼'등을 발매하게 되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조한웅이 작업중인 이번 앨범의 곡들을 듣고 단번에 제작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이 앨범 '푸른 별에서의 하루'에 4번째 수록곡인 'Radio 내친구'는 음반 발매 전에 이미 TBS 교통방송국 김광한의 밤과 음악사이(PM10:05~12:00) 시그널로 사용되어져 많은 호평을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이곡은 대우 개벽TV CF에서도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곡은 이 앨범에서 그리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저는 생각치 않습니다 이 앨범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곡을 들어봐야 제대로 음미 할 수 있을테니까요

다음은 DJ 김광한씨가 본 '푸른 별에서의 하루'와 조한웅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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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뮤지션 '조한웅'의 새 앨범

?푸른 별에서의 하루?

몇년 전부터 구상해오던 작품들을 모아 발매한 조한웅의 앨범 '푸른 별에서의 하루'는 현대인의 나약함,소외감,물질만능, 그로인한 인간성 상실을 은근히 비판하고 그 나름대로의 답을 제시한 STORY TELLING ALBUM 이다 음산한 저음 현으로 시작되는 이 앨범은 Blues에 바탕을 둔 Progressive Rock이다 이 장르는 시대구분없이 호소력이 강한 음악으로 평가 받고있다 그러나 단기간에 표현할 수 없는 단점과 높은 완성도를 필요로 하기때문에 이 분야의 음악인이 국내에는 그리 많지않다 조한웅은 Progressive Rock이 요구하는 멧세지가 담긴 가사와 난해해지기 쉬운 Sound를 그만의 편곡으로 적절히 표현했다

1.푸른 별에서의 하루 Part 1(1:29)-Introduction-

푸른 별이란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를 말한다 아무도 스스로의 선택으로 태어나지 않은 우리의 삶 탄생의 신호를 알리듯 현의 불협화음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예고한다 Electric과 Acoustic Guitar가 푸른 별로의 여행을 리드하는듯....
Instrumental Version이다

2.내 잘못이야 (6:12)

Acoustic 기타의 분산화음이 이채롭고 중반의 리듬 변화가 우리의 국악을 연상시켜준다 우리 모두의 노력과 의지의 부족으로 푸른 별이 일부 권력자의 놀이터가 된 현실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가사에서 조한웅은 현대인의 무기력한 패배의식을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눈감는다 이세상을 잊을수 있나, 귀막는다 이세상을 버릴수 있나...'라며 희망을 제시하기도...

3.외로운 아이(3:09) Acoustic Gt.와 Accordion의 산뜻하고 맑은 음색을 띤 Folk Number로 멜로디가 가사와 달리 곱기만하다 가사 속의 '에리다누스'란 죽음의 강을 뜻하는 별자리이고 '멜포메네'는 아홉명의 뮤우즈여신 가운데 비극을 담당하는 신이다 비너스와 아도니스에 얽힌 바람꽃도 비극적 운명의 결과로 조한웅은 이 아이가 맞이한 세상에 대하여 가혹하리만치 비관적으로 묘사했다

4.Radio 내친구(3:49)

라디오를 의인화한 곡이다 외로운 아이의 유일한 벗!
라디오는 부모님처럼 또 선생님처럼 성적을 따지지 않는다 라디오는 언제나 외로운 아이를 공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라디오는 언제나 편안히 만날수 있는 그 아이의 사랑이기도 하다

5.춤추는 촛불(4:45)

피아노,드럼,기타등의 연주가 바람에 흔들리는 촛불의 움직임과 같다 인간의 나약함을 한점 바람에도 쉬이 흔들리는 촛불에 비유

6.꿈이어라(5:03)

'우리가 보았던 많은 날들도, 우리가 사랑한 많은이들도...'
모든 것을 한낮의 꿈이라고 부정한다 삶이 긴장의 연속이듯 Beat가 이 앨범에서 가장 빠른 곡

7.푸른 별에서의 하루 Part2(0:29)

현과 Brass를 이용하여 장엄한 분위기로 바뀌면서 다른 운명이...

8.난 노예였네(5:33)

독창적인 리듬 패턴이 새롭고 다양한 화음을 사용해 화려함을 준다 중반의 여성보칼과 우리 고유의 다듬이 방망이를 연상시키는 소리가 긴박감을...
사랑만이 모든 것을 구한다고 강조한다

9.회상(2:34) Instrumental Version

피아노 연주곡 푸른 별 여행을 마감하기전 기억을 되뇌어보는 시간 외로운 아이는 어디까지 왔을까?

10.우린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7:05)

외로운 아이가 안녕을 고한다 모순으로 둘러쌓인 푸른 별에서의 하루 여행자같이 아무런 집착없이 노래했지만 그 밑바탕에는 짙은 휴머니즘이 깔려있음을 느끼게한다 외로운 아이를 구원할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 ────────────────────── ???

Bob Dylan으로 부터 본격 시작된 이 시대 젊음의 의식이 담긴 팝 뮤직이 이땅에서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은 60년대 중반이었다 지금은 미국에서 사진작가로 활동중인 한대수를 시작으로 서유석,양병집 그리고 70년대에는 김민기,양희은등의 의식음악이 청년문화를 리드했다

80년대, 어두웠던 시대 댄스 음악을 들으며 삐에로처럼 울었다 슬픔보다 기쁨의 노래만 강요당하며 들어야했다 그래도 조동진,들국화,유제하 그들은 고민하는 우리에게 용기를 주었다

동소고금, 젊음은 항상 고민을 안고산다 고민하는 젊음들이 감상할 음악이 지금 이땅에서 만나기가 쉽지않다 랩,국적 불명의 레게,아마추어 수준의 R&B...
모두가 Party Music일색이다

음악이 파티만을 위해 존재할 수는 없다 마음으로 느끼는 음악이 필요하다 그 맥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이 바로 '조한웅'이라고 생각한다

DJ 김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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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셨는지요?
대충 어떤 스타일이겠구나 짐작이 가시죠?
이 앨범이 처음 나왔을때 방송국으로 또 저희 회사로 가수가 누구냐?
음반을 구하려면 어디가야 하냐? 는 등...
많은 문의가 들어왔었습니다

분명 저희 회사에서는 각 도매상을 통해 배포하였습니다 그러나 잘 아시다시피 몇 해 부터 몰아닥친 댄스 뮤직의 기형적 열풍으로 소매상들이 일단 빨리 잘 나가는 음반들만을 우선적으로 진열해 놓음으로써 많은 음악성있는 음반들이 대중들에게 소개도 제대로 안된채 사장되어 가고 있는게 우리 음악계의 현실인것 입니다

그래서 저희 회사에서는 이미 제3의 언론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PC통신을 통해 여러분과 직접 만나는 방법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 음반의 구입을 원하시는 분들은 메일을 주시거나 전화 서울572-1476, 571-0697 FAX 571-0698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값은 시중보다 저렴하게 CD 9000원, TAPE 4000원으로 책정 하였습니다 우송료는 본사 부담입니다 대금은 국민은행 008-21-0078-557 제일은행 217-20-074475 예금주 정진성 앞으로 해 주십시오

한국의 프로그레시브 록과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구입하셔서 감상해보시면 결코 후회 안하실 겁니다 여러분이 구입해 주시는 대금은 우리나라 음악을 더욱더 다양하고 깊이있게 만드는데 밑거름이 될 것 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노랫마을 대표 정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