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 ]
- 조 원
- 祖元, 1226~1286
- 가마쿠라 시대, 중국의 송에서 일본으로 간 임제종의 승려. 속성은 허씨, 자는 자원(子元)이다. 13세에 부친상을 치른 후에 출가하였고, 남송 선종 오산의 우두머리인 경산선사(徑山禪寺)에 가서 무준사범(無准師範)을 스승으로 모셨다. 무준이 죽은 후에 조원은 당시 임제종의 대혜(大慧)와 호구(虎丘)의 두 법계의 명승들을 두루 참배하여 깨달음이 크게 진전되었고, 명성을 떨쳤다. 1279년 일본 가마쿠라 막부가 호조(北條)를 집권할 때 조원의 명성을 듣고 그를 찾아가자, 초빙에 응하여 일본으로 가서 무학파(無學派=佛光派)의 시조가 되었다. 겐쵸지(建長寺)와 엔가쿠지(圓覺寺)에 겸주하면서 일본 임제종에 영향을 주었다. 그 지도법은 노파선(老婆禪)이라 불리며 많은 가마쿠라 무사들의 참선에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