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역사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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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情報の歷史を讀む―世界情報文化史講義 → 정보의 역사를 읽는다 - 세계 정보문화사 강의
정보의 역사를 읽는다
  • 1997년 일본 책
  • 저자: 마쓰오카 세이코(松岡正剛, 1944- )
  • 인류역사에 흐르는 정보가 생활이 되고, 기술과 산업, 종교, 축제, 예술이 되었다고 주장
  • 고대 인류의 탄생부터 현대까지 정보문화의 역사를 연표, 설명으로 정리
  • (일본어판, 1997년) ISBN 9784871884600
  • (한국어판, 1998년) ISBN 978898220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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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거북이[편집]

일단 이 책의 문제점은 번역이 완전 개판이라는 것이다. 다른건 괜찮은데 가타가나로 쓰여진 외래어를 원어대조 안하고 직역하는 바람에 누가 누군지 알 수 없게 되었다. 새뮤얼 헌팅턴(Samuel Huntington)을 한친톤이라고 써놓는 바람에 누군지 알 수가 없는것이다. 그래도 이름 아는 사람은 대충 찍을 수는 있었지만 전혀 누군지 알 수 없는 사람도 많았다.
그래서 새롬북에 천원짜리 책으로 끼어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

어쨌거나 이 책이 멋진 것은 색다른 관점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정보 자체보다도 정보의 편집이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은 비유하자면 생산만큼이나 유통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다. 물건의 생산은 당연히 중요하다. 생산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하니까. 하지만 유통은 생산만큼이나 중요하다. 물건이 아무리 많아도 필요한 곳에 못가면 끝이니까.
물론 정보 편집은 일반적인 유통보다 조금 더 의미가 있다. 편집이라는 행위 자체가 매우 정치적 행위이므로 그것에 의도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진시황이 분서갱유를 한 것이나 역대 임금들이 사관들을 두려워했던 것은 다 편집이 얼마나 힘있는 것인지를 잘 알았기 때문일 것이다.

더더욱 멋진것은 이 저자는 조금 무모하긴 해도 과감한 도식화를 시도했다는 점이다. 도식화는 많은 정보를 날려버리는 편집방식이다. 하지만 그것은 상황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공부하면서 그 도식화가 날려버린 정보들을 찾아내어 살을 붙일 수 있다. 그것은 개인의 역량이다. 특히 광범위한 정보에 대해 파악하고 역사적 관점으로 이해해야하는 문제에서 도식화와 연표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이 연표는 매우 독특하고 종종 납득할 수 없는 사건들이 끼어있기도 하지만 대신 색다른 관점으로 그 사건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것들은 미시사에 주목하는 아날학파적인 관점과도 관계가 많다고 보면 된다.

그나저나 이 저자가 가진 역사에 대한 선형적 인식은 정말 대단하다. 물론 개인이 가졌다기 보다는 자신과 동료 연구자들이 함께 일궈낸 것이겠지만. 이렇게 역사에 대해 가로와 세로로 엮어낼 수 있을 때 거기서 새로운 인식이 생길 것이다. 그는 몇몇 역사적 사례들을 비교, 대조하면서 설명하고 있는데 종종 견강부회적 측면도 있지만 꽤 신선한 것들도 있었다.

내가 이 책을 좋아했던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그의 생각이 나의 인식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위키에 현혹되고 만 것은 위키가 가지고있는 느슨함 때문이었고 위키의 느슨함은 정보를 정말 유연하게 가공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동안 내가 써왔던 글들을 모두 위키에 꺼내놓았고 그것들을 분류했으며 그래서 내가 무엇을 좋아해왔고 무엇을 하면 좋을까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었다. 내 머릿속의 정보들을 하나로 꿸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 위키였기 때문이다. 아마 저자인 마쓰오카 교수가 위키에 대해 알고있다면 그는 반드시 이 책의 개정판에 적을것이다.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것은 단순하다. 위키가 복잡했다면 아름답지 못했을 것이다.

위키 예찬은 그만하고. :) 어쨌거나 편집이 생산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은 항변하고 있다. 이미 조선의 선배님들은 다들 알고있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 거북이 2002-5-7 2:01 am

3 참고[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