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량분석과 유량분석

1 개요[ | ]

stock analysis · flow analysis
저량분석 · 유량분석
貯量分析 · 流量分析

저량분석과 유량분석이란 경제현상의 분석에 쓰이는 서로 다른 두 개의 방법이다. 저량은 어떤 특정시점을 기준으로 파악된 경제변량의 존재량이고, 유량은 일정기간을 기준으로 하여 파악된 경제변량의 흐름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부와 자본은 저량개념이며 소득이나 투자는 유량개념이다. 따라서 저량분석은 스톡개념을, 유량분석은 플로우 개념을 사용하여 경제현상을 설명하는 것이다.
가격이론을 예를 들면, 저량분석은 재화의 가격이 한 시점에 있어서 수요량과 공급량의 관계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본다. 즉 한 시점에 있어서 저량(stock)으로서의 수급량이 가격을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 유량분석은 그것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장에 나타나는 수요량과 공급량과의 관계, 즉 유량(flow)으로서의 수급량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는 것이다. 이 경우 저량이 유량에 미치는 영향 혹은 그와 반대되는 영향이 은연중 고려되므로 두 개의 견해는 관점에 따라서 상이할 뿐 서로 보완하는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양자의 대립은 주로 이자론에서 볼 수 있다.
고전파이론에 있어서 이자는 저축과 투자의 균형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경우의 저축이나 투자는 어떤 시점에서의 저량은 아니고 한 기간에 걸친 유량개념으로서의 저축과 투자의 총량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이는 유량분석에 속한다. 이에 대해 케인즈(Keynes, J.M.)는 이자를 현금보유에 대한 요구의 강도, 곧 현금보유성향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간주하는 유동성선호설은 저량분석의 전형이다. 러너(Lerner, A.P.) 등의 자본수급설은 대부자금의 수급에 의해서 이자가 결정된다고 주장하는 것이므로 일종의 유량분석이다. 경기변동의 이론에 있어서는 저량분석과 유량분석은 대립한다기보다는 오히려 적용의 영역을 달리 한다고 할 수 있다. 유량분석은 경기변동의 요인을 투자와 저축의 관계에서 고려하므로 주로 단기의 변동에 적용된다. 이에 대해 저량분석에서는 자본의 존재량과 국민소득과의 관계가 검토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발전현상이 그 주요한 문제로 된다. 그러나 단기분석의 도구인 승수이론이나 가속도원리 그 배후에는 자본의 존재량의 문제를 고려하고 있으며, 또한 칼레키(Kalecki, M.)와 같이 경기변동의 요인중에 자본의 존재량을 포함시키는 학자도 있어 경기이론에 있어서 스톡분석과 플로우분석과는 어느 정도 서로 보완하는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저량과 유량은 경제의 정(靜)과 동(動)을 나타내는 것이므로 이것을 서로 보완하면, 경제 전체를 통일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저량분석과 유량분석을 엄격히 구분하기보다는 양자를 포괄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할 수 있다. 이러한 입장을 제창한 것이 저량 · 유량분석(stock · flow analysis)이다. 저량과 유량의 상호연관하에서 경제동태를 분석하려고 하는 대표적인 것이 경제성장론이며 현재 저량, 유량분석은 주로 일반균형론과 금융론에서 전개되고 있다.

2 같이 보기[ | ]

3 참고 자료.문헌[ |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779533&cid=42085&categoryId=42085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664416&cid=41748&categoryId=41752
Klein, L.R., The Keynesian Revolution, 1947.
Boulding, K.E., Economic Analysis, 1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