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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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 (1995)
The City of Lost Children, La cité des enfants per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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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Cite des Enfants Perdus 관련자료:없음 [12665] 보낸이:정철 (zepelin ) 1996-06-15 23:49 조회:183

개봉 첫날 일회였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꽉찼다. 왜냐하면 어디서 중학생 들이 잔뜩 몰려왔기 때문이다. 아마도 특별활동의 일환이 아니었나 싶은데, 그 지도교사는 아마도 실수한 것 같다. 제목에 '아이들'이 나온다고해서 애 들영화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그 애들은 막 떠들다가 '이레이저헤드'광고 를 보더니 슬슬 맛이가고 영화를 보면서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래도 영화보는 도중에 막 떠들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다.

오늘 동숭씨네마텍의 만행을 또하나 목도했으니. . .
광고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 . . 일회 관객 50명에게 테이프를 증정합니다. ' 이걸 보면 누구나 사운드 트랙을 주리라 예상할거다. 그런데 그들이 준 것은 '윤선'이라는 여자가수 의 재고테이프였다(LP의 경우 재고는 가장자리에 구멍을 뚫어 염가에 파는 데 이 테이프에도 구멍이 뚫려있었다. ). 나는 이 가수는 이름도 못들어봤다 . 대체 관객을 얼마나 우습게 알기에 이런짓을 하는지. . 나는 항의의 의미 로 그 테이프를 표 받는 테이블에 놓고왔다. 아마 기분나빴을거다.
게다가 엔드크레딧은 왜 짤라먹는지. 보통 쥬네와 까로쯤되는 감독들은 나 름대로 엔드크레딧을 잘 만드는데 이를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동숭씨네마 텍쯤 되는 극장이면 관객을 존중하면 좋겠다.

영화는 끝내줬다. 델리카트슨에 열광한 관객이면 또 열광할 수 있다. 게다 가 돈을 효과적으로 사용해서 특수효과들도 여러곳에서 빛났다. 그들의 상 상력은 아직도 캡이었다. 이건 주저리주저리 쓸 필요가 없다. 꼭 보시길.
왜 이 영화가 깐느에서 빈손으로 왔는지 알 수 없다.

특히 여주인공 미에뜨는 정말 상큼한 소녀다. 레옹의 마틸다를 연상시키지 만 더 당돌하고 더 섹시하다. (애들에게 '섹시'라는 표현을 쓰는것이 좀 그 렇지만 그녀는 분명 섹시하고, 영화를 보면 감독도 그걸 의식해서 캐스팅했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쥬네와 까로만의 프랑스풍 우중충한 분위기와 효과적인 세트, 곳곳에서 보이는 기지등이 절묘하게 조화된 영화라는 거다.

나중에 또 봐야겠다.

3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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