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문명

1 개요[ | ]

이슬람문명

 

2 책소개 (알라딘)[ | ]

9.11 테러 이후 이슬람에 대한 관심은 부쩍 높아졌으나, '이슬람교는 폭력과 타락의 종교'라는 편견으로 인하여 중세를 풍미했던 이슬람 문명의 역사적 역할은 외면당하기 일쑤였다. 그러나 이슬람 문명은 신앙체계만이 아닌, 정치. 경제. 생활문화. 학문. 예술 등 사회생활을 모든 영역을 포괄하는 '생활양식'이다.

이 책은 문명교류사의 권위자인 지은이가 이같은 인식에서 입각하여「신동아」에 연재했던 글을 수정, 보완한 것으로 이슬람 문명의 여러 분야를 포괄적으로 다룬 일종의 개설서이다. 지금껏 나왔던 <이슬람> 등의 책보다는 좀 더 본격적이고 체계적인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총 13장으로 구성된 책은 이슬람교와 이슬람 문명의 여러 영역을 소개한다. 제1장에서는 이슬람과 이슬람 문명, 이슬람 문명권의 개념을 정리하며 2장에서는 이슬람의 출현과 확산 과정을, 3장에서는 이슬람교의 교조인 무함마드의 생애와 위업을 다룬다. 4~6장에서는 이슬람교에 대해 좀 더 깊이 알아보며, 7~12장까지는 이슬람 특유의 정치관, 경제관, 학문과 예술, 일상생활과 사회운동에 대해 세세히 다룬다. 13장에서는 한국과 이슬람의 관계를 역사적으로 검토하면서 책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

3 # 거북이[ | ]

정수일 선생은 뭐랄까 그 압도적인 스칼라쉽 때문에 종종 놀라게된다. 그의 경력도 화려하기 이를데 없지만 이슬람에 대한 명확한 서술 속에는 정통한 사람만이 보일 수 있는 자신감이 담겨있다. 어이없는 국가보안법에 걸려 옥중에서 이슬람에 관한 책을 집필하면서 엉덩이가 짓물러 벽에 대고 집필을 했다는 얘기를 들으면서는 귀양가서 수많은 책을 써낸 정약용이 연상될 정도다.

신동아에 연재했던 글들을 다시 가다듬어 내놓은 이 책에는 이슬람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 그리고 이슬람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는 것, 그리고 이슬람과 우리와의 역사적 관계가 담겨있으며 교과서적인 구성이지만 꽤 재미있는 편이다. 뭐가 재미있냐하면 잘 몰랐던 것들을 알게되는 재미도 재미이고 이 근엄한 할아버지같은 교수님이 가끔 재미있지 않냐는 투로 서술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런 곳들을 읽는것도 재미있다. 하지만 워낙 방대한 내용이 압축적으로 들어가있어서 그다지 기억은 잘 안나는지라...가끔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든 이슬람에 관한 의문점을 4가지만 적어본다.

  • 1. 이슬람교가 등장하기 전과 후의 아랍 사회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 2. 타 종교를 받아들여서 '만든'(?) 종교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정통 종교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을까?
  • 3. 번역을 통해 그리스, 로마의 유산을 받아들였는데 그정도로 대규모의 문명 흡수가 이루어질 수 있었던 추동력은 무엇일까?
  • 4. 오스만 투르크 조가 600년 이상 존속했는데 어떤 원인으로 유럽과의 패권대결에서 승리하지 못했는가?

역시 가장 궁금한 것은 정교 일치 사회의 사람들의 삶 그 자체. 나야 워낙에 종교와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가서 겪어보면 좀 알 수 있으려나 싶다. 이슬람에 대해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도와준 책이라서 좋았다. -- 거북이 2004-9-29 7:31 pm

4 같이 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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