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레스와 그로밋

1 개요[ | ]

Wallace and Gromit
월레스와 그로밋, 월리스와 그로밋[1]
  • 영국의 스톱 모션 클레이 애니메이션 시리즈

 

2 #정철[ | ]

Wallace and Grommit:The Aardman Collecti 관련자료:없음 [15662] 보낸이:정철 (zepelin ) 1997-03-02 00:47 조회:162

클레이 에니메이션은 이제 우리에게 결코 낮선 것이 아니다. 리바이스 광 고에도 등장했고 크리스마스의 악몽이라는 영화도 있었다. 이것은 클레이 애니메이션이 긴 잠복기를 통해서 드디어 위로 부상하기 시작했다는 말이다.
월래스와 그로밋Wallace & Grommit은 그러한 움직임이 얼마나 성숙한 정도 에까지 왔는가를 말해주는 작품이다. 크리스마스의 악몽도 마찬가지 였지만 이제 누구도 이러한 작품들을 비웃을 수 없는 지경에까지 도달한 것이다.

이 작품은 감독 닉 파크Nick Park가 그동안 만들어온 연작을 모은 것이다.
화려한 외출A Grand Day Out, 전자바지 소동The Wrong Trousers, 양털도둑 A Close Shave 이렇게 세편인데 시기적으로 차이가 있는만큼 연출 수준이 진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뭐 이것의 테크닉이니 극적 구성이니 하는 것은 나는 잘 모른다. 하지만 보고 있으면 이 작품의 수준이 세계 최고수준일 것이라는 점은 의심이 들지 않는다. 게다가 짧은 시간 내에 그정도의 개연성과 응집력을 갖는 스토리와 에피소드를 끼워넣은 것은 감독이 기술자 이상의 예술가라는 점을 말해준다.
이 영화에서 내가 높이 산 것은 편안하고 부담없는 스토리진행가운데 사이 사이 들어있는 위트와 치밀한 환경조성 그리고 리듬감이다. 여기서는 사건 이 진행되기 전에 충분히 월래스와 그로밋의 생활을 보여주고 그 와중에 후 에 사용될 여러 장치들의 모습을 보여주어 익숙하게 한다. 그 사이사이에 드러나는 패러디들은 우리를 미소짓게 만드는 요소이다. 이 패러디가 유효 한 것은 결코 천박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건 진행이 우리에게 괴리감을 주지 않는것은 사건의 개연성때문이기도 하지만 환경이 현실과 흡 사하게 만들어져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영화는 지극히 낭만적인 데 이것은 영국적 정서의 반영이다.
그런가하면 필요한 곳에서는 속도감있고 스펙터클한 장면을 충분히 보여주 어 사람들의 눈길은 사로잡고 다시 코믹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긴장과 이완 이 조화롭게 이루어진다. 게다가 주인공의 성격과 이미지를 하나의 캐릭터 로 승화시켜 보는 이들을 편안하게 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다행히도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꽤 흥행했다. 마이크로코스모스라는 곤 충 다큐멘터리도 흥행했다는 말이 들린다. 이러한 영화들은 마땅히 흥행되 어야한다. 진정한 작가들이 뭔가를 해내었을때 그것에 환호해주는 관객이 없다면 예술은 퇴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P.S. 클레이 에니메이션은 우리가 말하는 점토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플래스티신plastisin이라는 비 경화성 모델링재료로 만든다.
(키노에서 보고 알았습니당...^^;)

애니메이션의 기본 덕목은 재미다. 이 작품은 뛰어난 재미를 선사하며 거기에 놀랍도록 새로움까지 선사한다. 가히 종합선물세트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다. 그렇지만 치킨 런은 다소 클리쉐라는 생각이 든다.

3 주석[ | ]

  1. "월레스와 그로밋" 161,000개, "월리스와 그로밋" 19,500개, "월래스와 그로밋" 17,600개

4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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