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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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hs of Glory 관련자료:없음 [12844] 보낸이:정철 (zepelin ) 1996-06-30 22:33 조회:78

Stanley Kubrick은 이상하게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감독이다. 아마도 매스 컴이 그렇게 만든 것이겠지만 그의 영화도 그런 기대를 무너뜨리지 않는다 는 것이 더 그렇게 만드는 것 같다.

Kirk Douglas라는 우리 아버지 세대의 우상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다.
그는 충분히 한 시대의 우상이 될만한 외모와 분위기를 지니고있다. 이 영 화를 표면적으로 지배하는 것은 그의 모습이다. 그러나 그의 내면을 우러나 오게 하는 것이나 전쟁을 냉정하게 바라보는 카메라, 사태의 전말을 날카롭 게 제시하는 것은 감독의 것이다.
그의 최근작(말이 최근작이지 87년작)인 Full Metal Jacket에서처럼 감독 은 전쟁의 참혹함을 외부에서보다는 내부에서 찾는다. 단지 사기 진작을 위 해서 병사를 사형시키는 장성, 겁먹은 나머지 부하를 죽이고도 뻔뻔한 장교 , 인간미라고는 전혀 없는 조직 등의 묘사를 통하여 전쟁의 참혹함을 생생 하게 알린다. 그의 또다른 전쟁영화 Dr. Strangelove를 보면 그가 전쟁을 얼 마나 어리석은 짓으로 여기는지를 알 수 있다.
가장 인상깊은 장면은 마지막에 있다. 프랑스군 병사들이 독일군 처녀(그 러니까 포로)를 세워놓고 노래를 시키는데 그 노래를 듣고 그들모두 감동하 여 같이 부른다. 전쟁이라도 인간 근원의 성품을 바꿀수 없다는 것을 감독 은 이렇게 보여준다. (참고로 그 노래하던 처녀는 후에 감독과 결혼한다. )

최근 무더기로 나오는 고전 영화시리즈 중 하나인데 괜히 감동을 느껴야겠 다는 강박관념 없이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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