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생각하지못하는것생각하기

ISBN:8986804387

1 # 촌평[ | ]

우선 촌평이란 것은 책을 읽고난 후 적어도 3일 안에는 정리를 해둬야겠다는 생각부터 든다. 이 책을 덮은지 2달째로 접어들어서야 글로 남기려니 부담스럽다.

마이클미칼코라고 미 군발이 출신이고 NATO정보장교 출신의 창의력 전문 컨설턴트 - 이런 전문가가 의미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 가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고자 하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훈련절차와 유의사항들에 대해 기술해 놓은 매뉴얼과 같은 책이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 책을 읽기 직전에 요 아래 상식과 법칙은...에서 은근히 시니컬한 모드가 부여되서일까, 본서의 경우엔 다분히 부정적인 시각에서 읽혀진 것이 사실이다.

고맙게도 저자는 서문에서 책에서 말하는 총론에 해당할 이론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았기 때문에 각론과 방법론이 궁금하지 않다면 이 부분만으로도 책의 내용을 가늠할 수 있게 해 놓았다. 대단한 자신감이다. 관심있거들랑 더 읽어내려가라 이 말인가? 어쨌든 나로선 꾸역꾸역 읽어내려갔다. 책값이 아까워서라는 미련한 생각때문이 아니고 실용적인 매뉴얼로서의가치를 조금 인정해주고 싶어서이다.

많은 사례와 퍼즐들이 어릴적 생각도 떠올리게 하고, 창의적 발상, 아이디어 수집과 개발을 위한 - 전혀 우발적이거나 예측불허의 것이 아닌 통제가능한 기발함 - 단계적인 tool들에 대한 제시는 어느덧 굳어져가던 나의 관습과 선입견의 굳은살들을 녹여주고 벗겨내주는 기분이 든다. 생각의 구태와 행동의 관습은 발바닥에 박힌 굳은살과도 같아서 그저 잘라내고 벗겨내는 피상적인 일회성 노력으로는 완전히 뿌리뽑기 어려운 것이다.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발명" "무에서 창조하는 유"로서의 창의력이 아니라 "발견"해내고 "정리"해내는 창의에 주안점을 둘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고와 행동을 이끌어내는 시스템과 procedure에 대한 매뉴얼의 관점에서 쓰여진 책이란 것이다. "기발한" "전혀 새로운" 무언가를 찾는 것이 책의 진짜 목적이 아니다.

물론, 그래서 문제점이 없는 좋은 책이란 건 아니다. 우선은 난 천재가 되고싶어서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아닌데, 시종일관 이 책의 논조는 "일주일만 따라하면 천재가 될 수 있다!"는 식이라서 거부감이 생긴다. 말하자면 미칼코는 세상에 널려있는 창의력 개발의 툴을 정돈하여 쓸만한 시스템으로 만들었지만 여기에 힘을 불어넣어줄 적절한 천재들의 이름값이 필요했다는 말이다. 읽다보면 그래서 곳곳에 구멍이 보이고 억지가 눈에 띈다.

2 # 요약 및 발췌[ | ]

1. 아무도 보지 못하는 것을 보기
어떻게 볼 것인가?
생각을 시각화하기

2.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기
풍부하게 생각하기
새로운 조합 만들기
서로 관련 없는 것을 관련짓기
상황의 이면을 보기
다른 영역에서 보기
찾고 있지 않는 것을 발견하기
합작 정신 일깨우기

3 # 코멘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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