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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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

Memories of Murder
살인의 추억
  • 2003년 한국 영화
  •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2번째 장편 영화
  • 시간: 127분
  • 등급: 15세 이상

 

2 # BrainSalad[ | ]

2002년의 한국영화를 대표했던 이 영화를 난 결국 디뷔디로 보게되었는데(비됴테입이었던가? 암튼) 극장 개봉시에 못 본 것이 안타까울 일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에 안심이 되었더라는 말을 우선 해야겠다. 영화 스케일이 작아서라는건 아니다. 영화가 보여준, 보여주고 싶어한, 들려주려한 모든 것은 티비 화면을 통해서도 십분 전달되더라는 말이다.

많은 이들이 언급하듯이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은 장면은 결국 마지막에 사장님이 되신 박두만 형사가 수년만에 최초의 현장에 들러 분노와 공허함과 슬픔이 교차되는 절묘한 시선으로 관객을 응시하는 피날레이다. 수일간 뇌리를 떠나지않는 이미지라니...표정만으로도 충분한 송강호의 짧고 확실한 스토리텔링 능력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좌우간 형편없는 논리와 불합리가 난무하고 아직은 과학이 그리 앞서지 않던 그 시대의 한복판에서 겁도 없이 벌어진 이 사건이 이대로 세월의 흐름에 파묻혀도 되는건지 라는 의문이 국민들 다수에게 전해지게끔 한 공로가 이 영화의 가장 소중한 존재가치 아니였나 싶다. -- BrainSalad 2004-2-5 12:26 am

3 # 거북이[ | ]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다룬 이 영화는 감독의 말대로 형사들의 분노가 관객들에게 그대로 이어지게 만드는 영화다. 즉 매우 잘 만든 영화라는 거다. 지금 흥행몰이를 하는 것도 그것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일게다.

전작 플란다스의개에 비하면 배우의 연기,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리듬,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일탈적 전개 등에 있어서 별로 나무랄 데가 없는 영화다. 특히 어쩌면 상당히 진부하게 묘사될 수도 있었던 사건의 편린들을 모아 이렇게 응축된 스토리로 만들어 낸 것은 봉준호가 감독 뿐 아니라 각본가로서도 활동했다는 사실을 새삼 돌아보게 한다.

주연배우인 송강호는 출세작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확실히 심더니 이 영화에서는 두말할 여지없이 현재 한국영화에서 가장 각광받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한석규가 이중간첩에서 거액의 돈을 말아먹고 가라앉은 자리를 이어받았다고나. 개성있는 배우가 주목받는 것은 조금이라도 다양해진 사회를 반영하는 것이리라. -- 거북이 2003-5-18 10:00 pm

4 # 자일리톨[ | ]

80년대라는 사회분위기를 이토록 잘 그려낸 영화가 또 있을까 싶다. 또한, 남한의 응축적이고도 외형적이기만 한 근대화의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를 보는 도중 몇년전 읽었던 히라노게이치로의 '일식'이 오버랩되기도 했다. '과학수사'라는 말을 주워섬기는 근대인의 역을 맡았던 김상경이 피해자 시신의 대일밴드를 보고 무너져 내리는 장면은 봉준호의 천재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또한, 학출의 노동자역으로 분했던 박해일이 수갑을 찬 채 어두운 터널로 뛰어가는 모습을 보고서는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내렸다. -- 자일리톨 2003-7-28 1:16 am

5 같이 보기[ | ]

6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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