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로 소돔의 1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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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

Salò, or the 120 Days of Sodom
살로 소돔의 120일
  • 1975년에 개봉한 이탈리아 영화
  • 감독: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 각본: 세르지오 치티,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사드 후작
  • 사드 후작의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제작됨

 

2 # 거북이[ | ]

다른 사람들이 대충 얘기들을 해놓아서 별로 할 말은 없고...일단 빠졸리니에게는 내가 왠만해서는 잘 안쓰는 비속어를 사용해줄까 한다. 아유, 또라이 쉑.

인간의 어두운 면을 그려내겠다는 심보로 만든 만화경같은 영화인데 글쎄 뭐 빠졸리니는 원없이 만들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항상 드는 생각은...항상 이런 것을 만드는 놈 치고 본인의 얘기를 안하는 놈이 없다는 것이다. 이야기꾼은 언제나 자기의 이야기를 한다는 얘기다. 그러니까 (아마도 동성애 파트너로 추측되는) 십대 꼬마에게 칼부림을 당했겠지만.

주인공들이 소년소녀들을 괴롭히는 것이 주된 내용인데 이 과정에서 고작 4주밖에 되지 않았던 훈련소의 기억이 떠올랐다. 파졸리니가 안티파시스트였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 역시 폭력을 끔찍이도 싫어했었다는 말이겠지. 새디즘을 즐겼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훈련소의 기억이 나자 가슴이 뻑뻑해지는 느낌을 금새 받을 수 있었다. 아 정말 폭력이란 경악스러운 것이다.

극한의 지평을 넓힌다는 점에서 금기를 깨는것이나 학문을 닦는것이나 똑같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난 싫다. 왜 인간은 금지된 것을 소망하는 것일까. 나 역시 금지된 것들을 욕망하고 있으니 똑같은 것일까. 난 그래도 깜찍한 것을 욕망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만 저 영화의 가학자들도 그렇게 생각했겠지? 누구나 자기만의 선이 있다는 것을 그냥 인정해야 할 것인가. 모든것은 상대적이라는 논리로 모든 것을 허용하는? 이런걸 생각하기에 지금은 너무 졸리다. 자야겠다.

그나저나 이런거 만들라고, 특히 빠졸리니는 이딴 영화를 몇개씩이나 만들고 이 작품이 마지막이었는데 끝까지 이런걸 만들도록 도와준 이태리나 프랑스 놈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들을 하고있는지 모르겠다. 이런걸 만들겠다고 기획하고 그것을 관철시킨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그런 점에서 확실히 빠졸리니는 천재혹은 집요하기 짝이없는 변태일 것이다.
근친, 동성애, 오물, 가학 등을 생 날것으로 보고싶다면 보시고 그게 아니라면 강력 비추천 되겠다. 음악은 엔니오 모리꼬네, 도대체 이 할아방은 몇개의 사운드트랙을 만든겨...-_- -- 거북이 2004-2-6 2:34 am

3 # 촌평[ | ]

거참 훈련소 4주 발언은 굉장히 자네의 글에 자주 등장하는구만...그러니 기태에게 갈굼 당하지 ㅎㅎ -- BrainSalad 2004-2-6 5:13 pm

제게는 처음으로 다가왔던 조직적 폭력이었거든요. :) 그리고 마지막이길 바라구요~ 앞으로는 자제할라꼬예. ^^ -- 거북이 2004-2-6 6:52 pm

4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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