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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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김기덕(2004)

1 # 거북이[편집]

영화를 보기 시작한지 20분쯤 지나서였나, 이건 뒤틀린 우렁각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검색해보니 누군가도 나처럼 생각했더구먼. 그림만들기나 스토리텔링 등에서 김기덕은 나날이 성장중인거 같다. 사마리아 이후로는 예전의 조잡한 마무리도 사라졌다.
이승연과 재희(딱 띠동갑이더군...-_-) 두 주연이 영화 내내 거의 아무 말도 안하듯 그다지 영화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화면만으로 상당히 많은 말을 하고있으며 그것이 관객들에게 쉽게 전달되고 있다.

생각해보면 누군가의 집에 들어가서 살아보고싶다는 심리는 아마 인간의 변신욕구만큼이나 오래된 것일거다. 어렸을 때 부모님 안계시면 부모님 서랍이나 장농같은 것을 뒤져본 기억들이 다들 있을거고, 그 때의 뭔가 엑조틱한 기분은 분명 일탈의 쾌감이었던거 같다. 그것은 어쩌면 도촬이나 몰카까지 이어지는 심리인지도 모르겠다. 음 사회심리학적으로 누가 분석해놓은 것이 있으면 보고싶은걸.

영화 보면서 윌리 딕슨 원곡이며 도어즈가 불러서 유명해진 Back Door Man이라는 노래가 생각났다. 그 노래말의 주인공은 너무도 당당하게 '나는 너의 정부다!'라고 외친다. 뭐 정부라는 말 보다는 백도어맨이라는 말이 좀 더 직접적인 어감을 전달하는데, 이 영화의 주인공은 열심히 바람이 되는 법을 익혀서 백도어맨답게 행동한다. 누군가의 백도어맨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도 사실 많지않다. (많은가? 모르겠다. -_-a)

Wha, yeah!
C'mon, yeah
Yeah, c'mon, yeah
Yeah, c'mon
Oh, yeah, ma
Yeah, I'm a back door man
I'm a back door man
The men don't know
But the little girl understand
Hey, all you people that tryin' to sleep
I'm out to make it with my midnight dream, yeah
'Cause I'm a back door man
The men don't know
But the little girls understand
All right, yeah
You men eat your dinner
Eat your pork and beans
I eat more chicken
Than any man ever seen, yeah, yeah
I'm a back door man, wha
The men don't know
But the little girl understand
Well, I'm a back door man
I'm a back door man
Whoa, baby, I'm a back door man
The men don't know
But the little girls understand

재희라는 배우는 요즘 쾌걸 춘향인가 하는 얼빠진 드라마에 나오는 녀석이던데, 난 이놈이 그놈인지 전혀 몰랐다. 자질있는 배우도 선구안을 가지지 못하면 앞으로 얼마든지 엿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인거 같다. 이 영화에서는 정우성이나 장혁과 비슷한 표정을 계속 짓고있다.
그리고 남편역을 맡고있는 배우 권혁호는 도미니크 삐뇽과 이미지가 너무 비슷하다. 사진을 검색해보았으나 실패다. 역시 인기는 있고봐야...-_-

김기덕 영화를 두갠가 빼고 다 본거 같은데 야생동물보호구역과 함께 부담없이 추천하고픈 작품이다. -- 거북이 2005-2-21 4:13 am

2 # 촌평[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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